소설리스트

그녀는 나의 애완동물-33화 (33/176)

34화

별로 이상한 것도 특이한 것도 아니다.

보통 남자든 여자든 상대가 자는 얼굴을 보면 호감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것은 심리적으로 요인이 많은데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어떤 이는 잠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완벽하게 무방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잠든 얼굴을 보면 인간의 보호 본능이 자극 받아서 호감이 올라간다고도 한다.

그리고 어떤 이는 잠든 얼굴은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평화로운 표정이라서 보는 사람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뭐···. 전부 맞을 수도 있고, 전부 헛소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아와 진아의 잠든 얼굴을 훔쳐보고 있는 민재는 가슴이 두근 거렸다.

그때···.

“으음·····.”

“어····? 시아야?”

가뜩이나 가슴 두근 거리고 있는데 시아가 몸을 뒤척이면서 진아 쪽으로 기울었다.

“음······.”

그리고 진아 역시 잠결에 누군가가 다가오자 품에 끌어안았다.

그 결과····.

두 사람은 좁은 쇼파에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끌어앉은 상황이 되어 버렸다.

아름다운 여자 둘이서 쇼파에 밀착해서···.

서로를 끌어안고···.

심지어는 흐트러진 옷매무새 때문에 속옷이 다 보이고 있었다.

“어··· 어 이건····. 어쩌지?”

난 좀 더 이 보기 드문 풍경을 보고 싶기도 했고 담요를 다시 덮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고민하던 난 둘 다를 선택했다.

‘일단 사진부터 찍어서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그 다음에 담요를 덮어주자.’

········이게 변태 같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거겠지?

“으음~~~! 이게 천국이지····.”

최지선은 아름다운 알몸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일광욕을 즐기면서 자기 옆에 놓여있는 와인을 살짝 입술에 축였다.

지난 세월이 꿈만 같은 그녀였다.

불과 반 년전···.

반년 전만 해도 그녀는 마음대로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하고 싶은 것도 못했다.

그녀가 하는 일이라는 것은 몸 바쳐 가며 자기보다 훨씬 연하인 주재진의 비위를 맞추는 것 뿐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그 짐승이 자기 몸을 원했는지 모른다.

그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안겨야 했다.

집, 학교, 길거리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안겼고, 때로는 주재진의 친구들에게도 안겨서 창녀···, 아니 암캐 취급을 받아야 했다.

놈들은 자신을 돌아가면서 유린하면서도 희희낙락했다.

인간으로서의 행복이나 자유는 눈꼽 만큼도 허락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우아하게 비싼 와인을 즐기고···.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그녀의 귓가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감미롭게 들렸다.

이 모든 것이 주인이 바뀌고 나서 얻어진 것이다.

‘·····주인님은 정말 좋은 분이시지····. 진아나 은하가 신경 많이 쓰는 것도 이해가 가긴 가···.’

그러는 최지선도 마음 속으로도 민재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자신을 발견하고 쓰게 웃었다.

과거에는 주인을 향해서 그녀가 속으로 생각 할 때는 한 번도 ‘주인’이라고 칭하지 않았다.

보통은···, 개새끼, 병신, 쓰레기, 조루새끼 등등···.

그렇게 마음 속으로 주인이라는 발정난 개들을 마음껏 욕하고 다녔다.

생긋생긋 웃고 있던 그녀였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미쳐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민재는 달랐다.

처음에 왔을 때는····.

[‘이 새끼가 앞으로 내 XXX에 지랄 맞게도 싸지르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그녀였다.

물론 그러면서도 정액 받이 취급만큼은 피해야겠다고 다짐하던 그녀였지만 말이다.

‘하지만 주인님은 완전히 달랐지····.’

처음 한 동안은 어안이 벙벙했다.

25년 평생 동안 한 번도 누려 보지 못한 호사가 계속되었고···.

박민재는 한 번도 그녀를 성적으로 범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중에는 그녀가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그녀를 향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지금의 주인인 박민재라는 남자는 이제까지 그녀가 알고 있던 남자들하고는 근본 부터가 전혀 다른 남자라는 것을 말이다.

원인은 모른다.

하지만 이제까지 그녀의 인생에 만나봤던 남자들은 박민재에 비하면 남자도 아니었다.

‘주인님에 비하면 그놈들은 그냥 개새끼들이지.’

슬레이브인 그녀는 평소에 남자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받들어야 한다고 배웠다.

물론 개소리라고 생각하는 그녀였지만 말이다.

거의 매일같이 자기 몸을 피곤하게만 하고 눈꼽 만큼의 존중도 배려도 보이지 않는 남자들을 존경하라고?

차라리 지나가던 개새끼한테 절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물론 밖으로는 표출 할 수 없었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민재는 달랐다.

진심으로 남자로서 인정하고 존중 할 수 있었다.

남자라면 치를 떨 정도로 경멸하던 그녀가 이렇게 마음을 바꿀 정도로 민재의 대우는 파격적이었다.

물질적인 대우만으로 이러는 것은 아니었다.

민재만큼은 아니지만 물질 적으로 슬레이브를 많이 지원해 주는 주인들은 가끔씩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민재처럼 여자를 존중해 주는 남자는 아마 전세계를 뒤져도 없을 것이다.

민재는 최지선을 꼬박꼬박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존대를 한다.

그것은 굉장한 것이었다.

이제까지 보통 그녀를 부르는 남자들의 호칭은····.

야~, 어이~, 거기, X년아~, XX야.

등등이었다.

여자 취급은 고사하고 같은 인간 취급도 하지 않았던 남자들이었다.

하지만 자기를 선생님이라고 교사 취급해 주는 민재를 보고 있으면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꼈다.

“하아~, 이 몸에서 아름다움이 사그라들기 전에 한 번 정도는 보은해야 할 텐데····.”

최지선은 안타까움의 한 숨을 내쉬었다.

진아나 은하하고는 이유가 달랐지만 그녀 역시 민재에게 안기고 싶어 하는 것은 똑같았다.

그리고 오늘따라···.

어쩐지 몸이 근질근질한 그녀였다.

부시럭~, 부시럭~.

그때···.

적적함을 느끼고 있던 그녀의 귓가에 누군가 뭔가를 뒤지는 소리가 들렸다.

상체를 일으켜서 뒤를 돌아보니 방안에서 민재가 뭔가를 부지런히 찾고 있었다.

“어머~, 주인님? 뭐 찾으세요. 혹시 저를 찾고 계신가요?”

“아니요. 선생인 카메라를 좀··· 어····어어·· 아직도 옷 안 입었어요?”

귀엽게 고개를 돌리는 민재를 보면서 최지선은 쿡~, 웃어 버렸다.

뒤로 손을 돌려서 양손을 엉덩이에 뒷집을 쥐고 다리를 꼬면서 섹시하고 귀엽게 민재에게 걸어간 그녀는····.

일부러 민재와 눈을 정면으로 맞추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뭐 어때요? 이렇게 아름다운데·····.”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어머~? 그럼 뭐가 문제일 까나?”

장난스럽게 나를 도발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나는 솔직히 기쁘면서 곤란했다.

눈을 돌리기는 했지만 그럴 때 마다 선생님이 내 앞으로 오셔서 나를 유혹했다.

‘····예쁘기는 정말····.’

아름다운 여자의 나체가 눈앞에서 살랑살랑 거리는데 기분이 나쁠리는 없다.

무엇보다 그게 최지선 선생님이어서야···.

난 자신도 모르게 흘깃 그녀의 나체를 훔쳐봤다.

확실히 시아나 진아 선배들에게는 없는 성인 여성의 아름다움이 있었다.

아직 성장의 여지가 있는 풋풋함 대신에 싱그러운 젊음이 있었다.

여자 나이 25살이면 솔직히 가장 아름다운 시기일지도 모른다.

잠깐~, 그렇게 생각하면 나중에 시아가 20대가 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밖으로 보내지도 못하는 것 아니야?’

생각하니까 불안해 지는····.

꽈악~.

“주인님 지금 제 생각 안 하고 있죠? 그렇죠?”

내가 필사적으로 딴 생각을 하는 것을 들킨 걸까? 최지선 선생님이 내 머리를 잡고 자신의 풍만한 가슴으로 끌어 당겼다.

“으읍~~. 읍~~”

“아잉~. 주인님···. 간지러워요.”

그녀는 내가 자기 가슴 속에서 숨 쉬는 것이 간지러운가 보다.

난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이 질식해 버릴 것 같은데 말이다.

“주인님··· 어때요? 지금이라도 마음에 내키시면 이 몸을 즐겨 보시지 않을래요?”

“선생님 장난 좀·····.”

가슴에서 해방되고 얼굴을 보면서 정색을 하고 말하려고 하는데····.

‘장난이 아니네?’

평소와 같이 반 장난으로 하는 유혹이 아니었다.

진아 선배가 할 때처럼 절박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섹스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도···· 가끔씩은 자발적으로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뭐···. 호르몬 이라던가 그런 것 때문에 말이죠····.”

“그래서···. 지금 하고 싶으시다는 거예요?”

“예. 잘 해드릴게요. 주인님에게라면···. 제가 살아오면서 해온 어떤 남자들 보다 더 황홀하게 해 드릴 수 있어요.”

선생님의 말은 진심이었다.

그리고 그게 진심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했던 그 어떤 유혹보다 강하게 먹히고 있었다.

어쩔까?

선생님이 하고 싶다고 한다면···. 내가 해도 나쁠 것은 없지 않을까?

아니··· 어차피 나도 언젠가는 할 테고···. 지금쯤이면 해도 괜찮을 지도·····.

난 눈앞에 보이는 선생님의 나체를 노골적으로 바라봤다.

풍만한 젖가슴과, 매끈하게 뻗은 복부, 그리고 풍만한 엉덩이라인에 쭉 뻗은 아름다운 각선미···.

거기다 요 며칠 사이에 조금 태닝을 해서 그런지 엷은 구리빛이 살짝 돌기 시작한 피부가 너무 섹시하다.

난 손을 홀린 것처럼 손을 뻗어서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아~~!”

내 손에 기분 좋은 감촉이 남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 귀여운 탄성이 나왔다.

그야말로 남자의 성욕을 부채질 하는 사운드였다.

“정말 괜찮은 거죠?”

“으음··· 물론이죠. 주인님이 상대라면··· 전 얼마든지 괜찮아요.”

난 그녀의 가슴에 손을 뻗어서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면서 생각했다.

‘거부할 이유가 없잖아? 그냥··· 서로 원하는 상황이라면····.’

지극히 드물게도 아직까지 동정을 유지하고 있는 나지만 성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난 자연스럽게 최지선 선생님을 내 품에 끌어안으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녀의 탄력 있고 부드러운 엉덩이의 감촉이 나를 흥분 시켰다.

“으음··· 조금씩··· 살살 만져줘요···.”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하지 마요.”

“예?”

“지선이라고 불러요. 지금은····.”

“하지만····.”

난 연장자에게는 가능하면 경어를 쓰자는 주의다. 그래서 내 슬레이브인 그녀에게도 쭉 경어를 써왔다.

그런데 갑자기 바꾸라면 어색하지 않겠는가?

“괜찮아요. ···이런건 분위기가 중요하단 말이예요. 안 그래요?”

“·············.”

“자~, 불러보세요. 주. 인. 님.”

아까부터 느낀 건데 남자를 보채는 것이 굉장히 익숙하고 또, 능숙하다.

난 그녀의 귓가에 그녀가 원하는 말을 속삭였다.

“지선아····.”

“아~. 주인님···.”

우리는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서 격렬하게 서로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난 그녀의 입술에 진하게 키스하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손을 움직여서 그녀의 가장 은밀한 곳을 더듬어 갔다.

============================ 작품 후기 ============================

자.... 자... 절대로 지금의 절단이 고의가 아니라는 것을 일단 미리 말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했지만 시아의 처음은 몰라도 주인공의 처음을 꼭 시아가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세계관이 워낙에 과격하니까요....

그리고 이후의 내용은 지금 쓰고 있습니다.

오늘 순위에 따라서 내일, 혹은 오늘 공개 할 생각이니 부디 많은 추천과 댓글 부탁 드립니다.

그럼 즐감하십시오.

PS. 추천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35화

“흐읍~!!!”

그녀는 등을 활처럼 휘어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신음 소리를 내었다.

그 덕분에 내 키스 중이던 내 입안으로 그녀의 숨결이 한 가득 들어왔다.

그녀는 그러면서도 내 몸에서 옷을 벗겨내기 위해서 최선을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어느새 난 알몸이 되었고, 그녀의 몸은 한껏 달아올랐다.

“어머~. 주인님···. 벌써 충분하시겠는 걸요?”

그녀는 드러난 내 몸을 보고 얼굴에 요염한 표정을 짓고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내 입술에서 몸 쪽으로 천천히 키스를 하면서 밑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내 물건에까지 내려간 그녀는 그대로 그것을 입에 머금었다.

“으음~!!”

과거에·····, 내가 자는 중에 진아 선배가 이런 유사 성행위를 해 준적은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때는 자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니 진아 선배가 내 물건을 입에 물고 있었을 뿐이었다.

지금처럼 제정신인 상황이 아니었다.

“으음~~~ 음~~.”

“지·· 지선아·····.”

내 물건을 입으로 애무하는 그녀를 이름으로 부르자 난 그녀를 내 것으로 하고 있다는 정복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 정복감은 내 성욕과 맞물려서 나를 황홀하게 도취 시켰다.

어째서 남자가 여자를 안고 싶은지···.

이제는 실감이 났다.

“으음·····.”

그녀는 능숙하면서도 격정적으로 내 물건을 애무했다.

난 그런 그녀의 감촉에 흥분해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고 나도 스스로 그녀의 행위에 맞춰서 허리를 움직였다.

잔뜩 흥분한 내 물건을 애무하는 그녀의 감촉이 더욱더 리얼하게 느껴졌다.

“으··· 으읏····.”

왜, 다른 남자들이 슬레이브에게 이런 괴로운게 뻔 할 행위를 시키는지 이해를 하기 힘들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해 자체를 못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직접 겪어보니 어느 정도 알 것 같았다.

이런 쾌감···.

이런 자극···.

여자를 향한 소유욕을 넘어선 이 감정은···.

틀림없다. 이 가슴 속에서 충만하게 차오르는 감각은 극상의 정복감이었다.

내가 지금 이 여자를 정복하고 있다는 야만적인 수컷의 욕망.

‘나한테도 이런 감정이··· 으읏~, 있었나?’

솔직히 나도 의외다.

이윽고 난 그녀의 입안에서 내 정욕을 파정했다. 사실 파정하는 순간 입에서 빼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성욕이 이성을 이기고 그녀의 입속에 내 분신을 파정한 것이다.

“····미안해····요.”

“···으으응.”

그녀는 아직도 내 물건을 입에 문체로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대로 내 것을 삼켜 주었다.

목으로 내 것을 삼키는 순간 그녀의 입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이 내 물건을 통해서 다 느껴졌다.

한 차례 파정하고 나서 작아지려던 내 것은 그 감촉에 다시 강하게 일어나 버렸다.

“파아~. 주인··· 꺅~!!”

내 물건이 입에서 나오자 난 그녀의 몸을 번쩍 들어서 침대에 앉혔다.

그녀가 내 것을 애무한 만큼 나 역시 그녀를 애무기 위해서였다.

일종의 복수(?).

아니면 보상 행동일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난 침대에 걸터앉은 그녀의 가슴의 한쪽을 손으로 주무르면서 다른 한쪽의 핑크빛 유두에 입을 가져갔다.

그리고 한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아플 정도로 주무르면서 그녀의 다른 한쪽 젖가슴의 유두를 힘차게 빨았다.

“아앙~~~ 아아~!!!”

그녀는 자신의 가슴에 가해지는 감각에 숨가쁜 소리를 내면서 나를 흥분 시켰다.

난 그대로 더 밑으로 내려가서 매끈하고 부드러운 허리를 지나서 그녀의 은밀한 부분에 도착했다.

난 앉아 있어서 이미 살짝 벌어져 있는 그녀의 다리를 양손으로 잡고 벌렸다.

그러자 내 눈앞에 그녀의···.

여성의 음부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

난 뭔가 넋이 나간 것처럼 그녀의 음부를 바라봤다.

형태나 생김새가 이렇게 생겼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자료는 세상에 널리지 않았는가?

심지어 가끔씩 대로변에서 자기 슬레이브와 섹스를 하는 남자들도 볼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내가 섹스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의 음부를 뚜렷하게 바라보는 것은 처음이다.

“저기··· 주인님 부끄러워··· 아앙~!!”

내가 너무 오랫동안 자신의 성기를 바라보는 것이 부끄러웠던 걸가?

항상 여유가 있었던 지선이도 나를 보면서 얼굴을 붉혔다.

난 그런 그녀를 위해서 당초의 목적대로 그녀의 음부에 손을 가져다 대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 아하···· 아·····.”

그녀는 양손으로 침대시트를 쥐어 뜯을 듯이 움켜쥐고 체중을 지탱하면서 머리는 뒤로 한껏 제쳤다.

난 그런 그녀의 음부를 손으로 애무하면서 그 감촉과 그녀의 반응을 감상했다.

내 손가락이 여성의 질안에 들어가자 마치 이물질을 밀어내듯이 암박감을 주는 그녀의 음부는 나를 흥분 시켰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날 성적으로 흥분 시키는 것은 지선이의 표정이었다.

“아··· 아하···· 아아··· 앗~!!”

성적인 고양감으로 잔득 흥분한 그녀는 평소의 그녀와는 전혀 다른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딘가 음란하기도 하고 어딘가 흐트러진 것 같기도 한 무방비한 표정으로···.

그녀는 내 손길에 하나하나 반응하면서 몸을 떨거나 비틀었다.

그러면서도 나를 위해서 한편으로는 꾹 참고 있는게 느껴졌다.

어째서 여자는 이렇게 아름다운 걸까?

어째서 이렇게 남자를 미치게 하는 걸까?

난 그녀를 보면서 이제 그만 본격적으로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주··· 주인님···. 이제 그만···. 제발··. 미칠 것 같아요···.”

이미 그녀도 보채기 시작했다.

난 그런 그녀의 음부에서 그녀의 애액으로 젖은 손을 빼내고 멍하게 풀어진 눈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속삭였다.

“알았어···. 그럼····.”

“예·····.”

털썩~.

그녀도 나도 충분한 준비가 되자 그녀가 내 목에 팔을 감고 날 안고 뒤로 쓰러졌다.

그리고 난 그녀를 밑에 두고 침대에 쓰러진 형태가 되었다.

“·····자···.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해 보세요.”

“····지선아···.”

흘러내린 땀 때문에 뺨에 달라붙은 머리카락···.

무방비하게 흐트러진 양팔은 저항의 의지는 없다는 듯이 얌전하게 늘어져 있었다.

성적으로 흥분한 그녀의 젖가슴은 누워 있어도 탱탱한 탄력으로 중력을 거스르고 봉긋하게 솟아 있었다.

그리고 약간 벌어진 다리 사이에는 나의 애무로 젖은 그녀의 음모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

난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무방비하게 침대에 누워서 자신의 모든 것을 허락하는 여자는 어째서 이렇게 매혹적인 걸까?

내 안에 수컷이라는 짐승이 미쳐 날뛰기 직전이었다.

난 그대로 그녀의 몸에 올라탔다.

“아~···· 주인님··· 천천히··· 천천히 마음껏 즐기세요.”

“지선아····.”

“제 모든 것이 당신의 것입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전. 부. 요.”

“지선아~!!”

“아아·····.”

이제 그녀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 만이 남았다.

난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충분히 젖어 있는 그녀의 음부에 내 물건을 가져다 대었다.

‘····이제 끝인가?’

내가 다른 남자들 보다 다소 비정상적일 정도로 동정을 끌어 왔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에 와서는 결국 이렇게 끝나는 모양이다.

내 귀에 지선이가 속삭이듯이 말했다.

“·····오세요. 주인님. ···· 시아보다 제가 훨씬 더 기분 좋게 해 드릴 게요.”

움찔~!!

“··········.”

“····주인님? 왜 그러시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난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내 몸을 선.생.님.의 몸에서 일으켰다.

그리고 냉정하게 다시 옷을 추슬러 입는 나를 보고 선생님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을 하고 말했다.

“왜··· 왜 그러세요? 혹시 제가 뭔가 실수라도····?”

“아니··· 그런 것은 아니에요.”

뭐·· 엄밀히 말하면 실수라면 실수일까?

난 오늘은 정말로 할 생각이었다.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서 실제로 이 정도라면 정말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시아를 가장 아끼고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여자하고 섹스를 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다른 남자의 슬레이브를 강제로 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슬레이브인 최지선 선생님과 섹스를 하는 것 뿐이라면···.

그것 뿐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름을 듣는 것 만으로도 망설여지다니···.’

그야 말로 하기 직전의 일이었다.

그런데 선생님의 입에서 시아의 이름이 나오자 그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망설여졌다.

바보같이···, 머리로 충분히 알고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을 안기로 한 것인데···. 그런데 고작 이름 하나로 이렇게 머리가 차갑게 식어 버리다니······.

“후우~, 결국은·····. 아직 때가 아닌가 봐요?”

“예?”

내 말에 어이 없어하는 선생님을 보고 내가 말했다.

“으음··, 그냥 그렇게 알아줘요.”

“···알겠어요. 주인님이 싫으시다면··· 저도 기다릴게요. 대신 두 가지만 약속해 주세요.”

“뭘요?”

선생님은 진지한 얼굴을 하고 나에게 말했다.

“이제 존댓말은 그만 두세요.”

“예?”

“농담 아니에요. 주인님이 저나 진아에게 존댓말을 쓰시는 것을 다른 슬레이브들이 보면 기강이 서지를 않아요.”

기강이라····.

“·····난 그런 것 필요 없어요. 그냥···.”

“주인님의 자애심을 알고 있기에 저도 체면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에요. 하지만··· 앞으로 주인님 소속의 슬레이브가 50명이나 더 늘어나죠?”

“····예. 그거야 뭐····.”

“그녀들 전원의 입단속을 하는 것은 어려울 거예요. 그 애들이 어디가서 슬레이브에게 경어를 쓰는 남자가 있다고 말하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선생님의 말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점을 정확하게 지적해 줬다.

확실히···. 그건 좀 심각한 문제다.

앞으로 더 늘어나는 그녀들 중에서도 나보다 연상은 있을 것이다.

그녀들에게 모두 경어를 쓰다가 그게 밖으로 새어 나가기라도 하면 큰 골치다.

‘가뜩이나 정부 차원에서 사상의 의심스러운 인간들을 색출하고 있는데····.’

최근에 소집에 가서 봤던 자료들을 생각하면 내 평소 태도가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

“이제 사태의 심각함을 알겠죠? 주인님의 사상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세상의 눈이라는 것을 의식 할 필요가 있어요.”

“알았어요. 그렇게 할 게요.”

“·············.”

하아~, 지그시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따갑다.

“···큼~, 알았어. 그렇게 할게. ·····지선아.”

아직은 어색했지만 내 말을 들은 그녀는 방긋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잘했어요. 그리고 두 번째 부탁·····.”

“또 무슨 부탁이······.”

난 말을 잊지 못했다. 왜냐 하면 여전히 나체인 지선이가 내 품에 안겨왔기 때문이다.

이건···· 어쩌자는 거지?

지금 와서 다시 또 하자고? 아무리 그래도 그런 생각은 안 드는데?

하지만 내 예상은 틀렸다.

그녀가 내 품안에 안겨서 한 말은····.

“지금은 아니라도 좋아요. 하지만···· 언젠가는 저도 꼭 안아주셔야 되요.”

“·········알았어.”

도저히 안 된다고 말 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 작품 후기 ============================

으음... 여러가지로 기대하신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주인공은 이.번.에.도. 아.직.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쪽지로 항의(?)를 하신 분이 있어서 보여 드리고 싶은게 있었습니다.

제 소설중에 성적 표현이 가장 많은 노예상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별로 관능적인 표현을 하는 것에 주저함은 없습니다.

필요하면 언제라도 할 겁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특성과 매력을 고려할 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결국 세계관의 특성상 언젠가는 하겠지만....

주인공의 첫경험은 뭔가 헤프닝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그냥 허무하게 진도가 푹~ 나가 버리면 좀 허무한 법이죠.

그럼 즐감하십시오.^^

PS. 모두의 관심과 추천 덕분에 순위가 좀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글로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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