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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의 애완동물-15화 (15/176)

15화

그 이유를 알려 주도록 하겠다.

고대부터 남성은 여성보다 힘이 강하다. 왜 그럴까?

답은 간단하다.

남성은 여성을 지키기 위해서 더 강한 힘을 타고난 것이다.

이 미쳐버린 세계에서 난폭하게 변해버린 남자들은 그 힘으로 여자를 유린하고 능욕하기만 하지만 원래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들은 자기를 보호해 주는 남자에게 성적으로 끌림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현대에서도 여자들은 당당한 남자.

능력과 자신감이 있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그것이 완력보다 더 중요한 힘이니까 말이다.

즉, 최지선과 이은하는 오늘 카페에서의 일로 박민재에게 본격적으로 반해 버렸다.

생각해 보면 당연했다.

그녀들이 보기에 박민재는 최고의 남자였다.

민재는 그녀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했고, 생활환경도 최고로 해 줬다.

태어나서 이런 대우는 처음이었다.

그녀들은 절대로 민재를 놓치기 싫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미쳐버린 세계에서 여자가 남자를 고를 권리는 사라져 버렸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있었다.

바로 남자가 자기한테 빠지게 하는 것이다.

슬레이브로 정해진 여자는 보통 세 가지였다.

체념하거나, 적응하거나, 아주 가끔 씩이지만 반항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녀들은 그 중에서도 최고는 적응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체념하고 그냥 수동적으로 움직여서는 의미가 없었다.

주인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슬레이브는 주인에게 화풀이 대상으로 찍히기 십상이었다.

반항은 더욱더 말이 안 된다.

남자를 이길 수도 없거니와 혹시나 남자에게 위해를 가하면 무시무시한 패널티를 받는다.

과거에 심한 학대를 견디다 못해서 자기 주인을 독살한 슬레이브가 있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되었을까?

한 마디로 표현 할 수 있다.

공개처형.

전기 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수십분에 걸쳐서 죽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모든 여자들이 봤다.

추하게 소변과 대변을 흘리고 모세 혈관과 안구까지 터져나가는 광경이 생중계로 사람들에게 보여진 것이다.

비인간 적이지만 효과는 지대했다.

간간히 보이던 여자들의 반항이 싹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녀들은 그 꼴이 되기는 싫었다.

그래서 그녀들은 일찌감치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남자의 비위를 맞추고, 남자를 만족 시켰다.

그렇게 하면 조금은 낳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은 민재에게 더 중요한 여자가 되기 위해서 작정하고 들이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최지선과 이은하보다 더 절실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민진아였다.

잠들어 있는 박민재의 침실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하늘하늘한 남자를 흥분 시키기 위한 섹시한 디자인의 속옷을 입고, 반투명한 실크 네글리제를 걸친 여자는 누가 봐도 아른다워 보였다.

말할 것도 없이 그녀는 민진아였다.

그녀는 잠들어 있는 박민재를 보고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서서히 침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녀는 이불 속을 통해서 아주 서서히···. 서서히 민재의 몸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주인님······.”

그리고 민재의 하의를 내리고 그의 물건을 입에 물었다.

유사 성행위 중에서 여성이 일방적으로 남성의 쾌락을 위해서 봉사하는 행동이었다.

오랜 시절 남자들의 쾌락을 위해서 행동했던 그녀였기는 했지만 단 한 번도 스스로 섹스를 원한 적은 없던 그녀였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 남자의 성기를 입에 물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잠든 남자의····.

그녀는 정말 왜 이렇게 절박하게 구는 것일까?

“으음···, 음~!!! 뭐야~!!?”

내 몸에서 느껴지는 자극을 느끼고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경악했다.

잠자고 있는데 여자가 내 성기를 빨고 있는 상황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여전히 입에 내 물건을 물고 있는 것은 진아선배였다.

“선····배? 뭐 해요?”

“으음····· 우우우음~.”

“빼고 말해요~!!!!”

제기랄··· 순간 그녀가 내 물건을 물고 입으로 우물 거린 순간······.

난 생전 처음 느끼는 자극에 참지 못하고 그대로 파정해 버렸다.

그녀는 그대로 내 것을 삼켜 버렸다.

섹스는 아니지만 여자의 몸에 파정한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그녀는 그러고 나서야 입에서 내 물건을 뺐다.

그리고 그대로 내 몸위로 올라와서····.

“주인님·····. 제가 기분 좋은 것 해 드릴게요.”

“·····선배.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걱정 마세요···. 시아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지만···, 제가 훨씬 더 황홀하게 해 드릴게요.”

“··············.”

왜 이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녀는 하늘거리는 네글리제를 벗고 그대로 자신의 현란한 레이스의 브레이어도 벗었다.

최지선 선생님 보다야 작겠지만 시아 보다는 조금 큰 것 같은 그녀의 젖가슴이 드러났다.

끝에 달려있는 귀여운 유실이 내 가슴을 두근 거리게 했다.

“제 가슴····, 만져 보실래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 그녀는 이미 내 손을 잡고 자기 가슴으로 이끌고 있었다.

물컹 거리면서 그녀의 부드러운 젖가슴의 감촉이 느껴졌다.

아까 그녀의 봉사 때문일까?

이제까지 한 번도 여자에게 흔들린 적이 없었던 나였지만 이번에는 흔들리는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하아~, 주인님····. 제 몸··· 기분 좋으세요?”

기분 좋냐고?

그거야 당연하지. 내 손길에 형태를 바꾸며 일그러지는 그녀의 젖가슴.

내 허벅지에 비벼지고 있는 그녀의 부드러운 허벅지와 탄력있는 엉덩이.

어느새 내 다른 손은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허리가 얼마나 가는지 한 팔이 아니라 한 손으로 감싸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게 기분 좋지 않을리가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평소의 민진아라는 여자하고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평소에 지적으로 보였던 그녀의 얼굴이 음란하고 색정적으로 변했다.

그게 못 견디게 내 성욕을 자극했다.

괜찮을까?

이래도·····.

그녀는 내 슬레이브다. 내 소유의 여자인 것이다.

내가 그녀와 섹스를 한다고 해도 흠잡을 것은 어디에도 없다.

그녀가 스스로 손으로 내 성기를 쥐고는 자신의 몸의 중심에 가져다 대었다.

그녀의 팬티는 옆으로 슬쩍 치워져 있어서 내 물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녀의 은밀한 성기에 나의 물건이 와 닿은 순간 나는 그대로 욕망에 삼켜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진정해요. 선배····.”

난 그녀를 천천히 밀어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그녀는 평소의 그녀가 아닌 것 같다.

내가 그녀에 관해서 잘 모르기는 하지만 절대로 이런 모습이 그녀의 본 모습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정신이 반쯤 나가 있는 그녀와 섹스를 해서 한때의 쾌락이 취하기는 싫다.

그것은 내가 평소에 경멸하던 보통 남자들과 같은 행동이 아닌가?

그때 그녀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말했다.

“·········용서해 주지 않으실 거예요? 결국····.”

“··············.”

용서라니? 그게 무슨 말일까?

“제··· 제 의지가 아니었어요. 어쩔 수 없잖아요. 하지만···. 부탁이에요. 버리지 마세요. 흑···· 흑흑····.”

난 흐느끼는 그녀를 보면서 가슴이 욱신 거리는 것을 느꼈다.

방금 전에 음란한 얼굴을 하고 나한테 자기 몸을 비비고 있던 그녀보다 지금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고 있는 그녀가 더욱더 매력적이었다.

순간 남자로서의 욕정 보다는 좀 더 다른 무언가가 꿈틀 거렸다.

소유욕? 아니다 그런 감정이 아니다.

그것 보다는 좀 더 숭고하고 소중한 감정····. 그러면서도 나에게 익숙한 감정이었다.

그래···, 내가 평소에 시아에게 느끼는 감정이었다.

시아와 비교하면 좀 모자란 느낌은 들었지만 감정의 종류는 비슷해 보였다.

난 울고 있는 그녀의 어깨를 끌어 잡고 내 품으로 끌어 안았다.

“진정해요. 진정하고 뭐가 무서운지 나한테 말해 봐요.”

“·····흑··· 흑흑···· 무서워요. 정말··· 정말 정말 무서워요.”

그러니까····, 뭐가 무서운지 말하라고 한 건데···.

여자들이 울면 모두 이렇게 어린애처럼 변하는 걸까?

난 그녀가 진정 할 때까지 그녀를 다독였다.

그리고 한참 후에 그녀는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설명했다.

“내가 화 난줄 알았다고요? 왜요?”

“그거야·····. 내가 오늘 카페에서 그 남자하고 그러고 있는 것을 봤잖아요? 그러니····.”

“······아~!”

이제야 알겠다.

그녀가 왜 이렇게 절박하게 불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이 세계에서 슬레이브가 딴 남자에게 추행 당하거나 폭행 당하면 주인은 가해자 뿐만이 아니라 피해자인 자기 슬레이브에게도 화풀이를 종종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게 했었다.

이유는 가지가지였다.

행실이 나빴다.

원인 제공을 네가 했다.

얌전히 당하고만 있었다.

더럽혀 져서 상품 가치가 떨어졌다.

가지가지인 이유였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 병신 같은 이유들이었다.

힘 없는 여자들이 강제로 피해를 당했는데 어째서 그녀들이 욕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지켜주지 못할 거면 뭐 하러 슬레이브로 삼았단 말이냔 말이다.

내 생각은 그랬지만 그녀가 그런 내 생각을 알고 있을리는 없었다.

그녀는 오늘의 일로 내가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난 한숨을 쉬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진아 선배····, 내가 약속 할게요. 전 쉽게 제 사람을 안 버려요. 그러니 당신도 버리지 않습니다.”

뭐····. 사실 이제까지 슬레이브는 시아 하나만 데리고 살았으니 뭐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오늘 그녀를 보고 있노라니 가슴 속에서 뭔가 따듯한 어떤 것이 느껴졌다.

더 이상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가서 험한 꼴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지켜줄 것이다.

내 말을 들은 그녀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정···· 말?”

우와~!!! 귀엽다.

순간 무진장 귀엽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한 살 나이가 많은 선배가 이렇게 귀엽게 보일 수도 있는 건가?

아까 이런 모습으로 유혹했다면 난 지금쯤 그녀와·····, 아마 하고 있었겠지?

결과적으로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저기 주인님····, 괜찮으면 오늘 여기서 자고 가도 될 까요?”

“그냥 자기만 하는 거라면····. 예. 괜찮아요.”

“저기···, 그리고 한 살 차이인데 그냥 말을 놔도 되지 않을까요?”

“뭐···, 그건 내 성격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 줘요.”

“············.”

확실히 세상에 남자가 여자한테 존댓말을 쓰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나이가 좀 많다고 해도 여자는 존중의 대상이 아닌 것이 이 세계의 남자들의 사고 방식이다.

하지만 난 교사나 선배들에게 그냥 존댓말을 쓰고 있다.

뭐··· 가끔 상황에 따라서 반말이 나온 적도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서 저번에 시아한테 위험이 닥쳤을 때라든가····.

하지만 그런 긴급 상황이 아닌 이상은 대부분 말은 높여주고 있었다.

남자라는 위치를 이용해서 여성을 무작정 멸시하는 것은 그다지 내키지 않았다.

어쨌든 진아 선배가 좀 어색해도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다.

난 바꾸지 않을 테니까····.

‘그런 것을 보면 나도 다른 남자들 하고 같은가·····?’

============================ 작품 후기 ============================

작가 - 그걸 이제 알았냐? 남자는 다 똑같은 거야.

민재 -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는 좋은 남자들도 나오잖아?

작가 - 그건 영화나 드라마고.

민재 - 그렇구나.....

뭐.... 기본적으로 민재도 주변 환경에 비하면 충분히 좋은 놈이지만 말이죠.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연재합니다.

부디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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