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이렇게 감질나게 옷 위로 만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의 거추장스런 옷을 찢어 버리고 그녀의 젖가슴을 마음껏 만지고 싶다.
그리고 내 손길에 신음과 탄성을 내 뱉는 그녀를 보고 나 자신의 만족감을 충족 시키고 싶었다.
“저기·· 민재님? 저 어떻세요?”
“어떻냐니···. 뭐가요?”
“그러니까···· 절 소유하고 싶지 않으세요?”
“··········.”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상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었다.
그리고 그 안의 분홍색 브레지어도 풀자 그녀의 완벽한 형태의 젖가슴이 출렁이면서 내 눈앞에 드러났다.
“······제 주인님이 되기만 하시면··. 그럼 제 몸을 마음대로 하실 수 있어요. 항·상· 원·하·는·데·로·.”
“·······이유가 뭐야?”
“예? 이유라니····.”
“지금 이렇게 네가 발정 나서 날 유혹하는 이유 말이다.”
“············.”
난 말을 놓았다.
냉정하게 사태를 파악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녀의 유혹은 치명적이다 못해서 내 정신을 아찔하게 할 정도였다.
순간 성욕과 소유욕. 그리고 지금 당장이라고 그녀를 정복하고 싶은 욕심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치솟았다.
하지만··· 정신줄을 놓기 직전에 머리가 차가워 졌다.
그녀가 나를 유혹해서 자신을 소유하라고 했다.
그게 뭘 뜻하는 걸까?
그녀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내가 주재진에게서 그녀를 구입하거나 아니면····.
‘시아와의 트레이드?’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머리가 급속하게 차가워 졌다.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주재진 이 개새끼····.”
“자·· 잠시만요··. 박민재님~!!!”
뒤에서 날 부르는 최지선 선생의 말이 들렸지만난 무시하고 달렸다.
주재진 이 개새끼···.
만에 하나라도 시아의 몸에 손가락 하나라도 댄다면 죽여 버리겠다.
박민재와 헤어진 시아는 먼저 정자에 가서 박민재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녀는 한 숨 섞인 말을 중얼 거렸다.
“·······어떻게 하면 주인님의 기분이 풀릴까?”
박민재의 앞에서 대 놓고 왜 화가 났냐고는 물을 수 없었다.
슬레이브인 그녀에게 그런 모습은 잘못 하면 버릇 없이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가 불편한 것은 그녀도 박민재와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시아의 뒤편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하하··· 주인의 심기라도 거슬렀나 보지?”
“·····주재진··· 님. 안녕하십니까? 김정우 님과 박진호 님도·····.”
시아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서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민재의 완벽한 보호 안에서 남자를 모르고 자랐다.
그녀의 행동에 관해서 될 수 있는 한 아무런 제약도 가하지 않는 박민재였지만···.
딱 하나 제한을 가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남자에 관해서다.
질투해서만은 아니다. 시아를 남자에게서 떨어트리는 것은 그녀를 위해서였다.
이 미쳐버린 세계에서 남자는 여자를 그냥 성욕의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그런데 시아를 남자들 사이에 무방비로 던져두면 어떻게 될까?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이 세계의 남자들은 여자를 보는 눈이 높아서 어지간한 여자는 그냥 무시하지만···.
시아의 외모는 모든 남자의 눈을 뒤집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녀보다 아름다운 여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민재는 그녀를 남자와 격리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시아는 남자를 대하는 것이 어설펐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남자 세 명이 나타나니 시아는 잔뜩 긴장한 것이다.
주재진과 다른 남자 둘은 그런 시아에게 서서히 다가섰다.
이 세계의 슬레이브들은 부끄러움도 모르는 여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자신들을 경계하면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시아는 오히려 놈들의 가슴 속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그래·· 민재의 기분을 잡쳐서 걱정인가? 여차하면 내가 민재한테 말 좀 잘해 줄까?”
“···············.”
“어이어이···· 남자가 말을 하면 대답을 해야지? 네 주인은 그것도 안 가르쳐 주던?”
주재진은 시아의 머리채를 잡아서 확 당겨 버렸다.
“아악··· 죄송··· 합니다.”
시아는 고통 속에서도 서둘러 사과했다.
그래···.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게 보통의 남자. 보통의 여자였다.
이 미쳐버린 세계에서 여자는 남자에 비하면 권리 따위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도 시아가 이제 까지 처녀성을 지키고, 학대 받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박민재가 그녀를 지켜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남자는 여자를 지키는 존재가 아니다.
유린하고 명령하고···.
범하고 능욕하고···.
희롱하고 모독하고···.
그게 이 미쳐버린 세계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짓들이었다.
‘주인님···· 주인님····.’
시아는 간절하게 마음 속으로 자신의 주인님을 불렀다.
하지만 지금 곁에 있는 것은 그녀의 다정한 주인인 박민재가 아니라 무자비한 남자 세 명이었다.
박민재는 시아의 머리채를 잡고 휘어잡고 흔들면서 무섭게 위협했다.
“너 도대체 어떤 교육을 받은 거냐? 남자에게 잘못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배우지 못한 거냐? 아앙~!!?”
“··· 죄··· 죄송합니다.”
“말로만 사과하지 말고 성의를 보이란 말이야. 성의를~!!”
짝~!!
“악~!!”
주재진의 손바닥이 시아의 갸녀린 뺨에 적중했다.
시아는 생전 처음으로 남자의 폭력이라는 것을 몸을 체감했다.
연약한 여성과는 차원이 다른 완력.
그것을 자신에게 주저 없이 휘두르는 무자비함···.
박민재에게 보호 받으면서 살아온 그녀였기에 이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느끼고 있었다.
이것이 아니다···.
저 남자의 강한 힘이라는 것은 이렇게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휘두르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 미쳐 버린 세계에서 태어나 자란 여자들은 남자의 야만적인 폭력에 어느 정도 길들여져 있었다.
폭력에 굴종하고 복종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아는····.
이제까지 민재가 자신에게 손을 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 시아였기에 알 수 마음 한 구석으로 알 수 있었다.
이게 잘못된 일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
그것을 머리로 알고 있다고 해도 입 밖으로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시아는 그저 쓰러져서 자기 뺨을 감싸고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을 뿐이다.
주재진은 그런 시아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히죽 거리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 이군···. 좋아··· 그럼 내가 친절하게 가르쳐 주지. 남자를 즐겁게 하려면 말이야····.”
주재진은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시아의 상의를 잡고 양쪽으로 찢어 버렸다.
쫘아악~~!!!
“이렇게 하는 거야. 이 년아~!!”
“··꺄아악~!!!!”
시아는 자신의 상의가 찢어지자 비명을 지르면서 양손으로 상체를 가렸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남자들은 오히려 히죽 거리면서 즐거워 할 뿐이었다.
“어이어이··· 그건 무슨 반응이냐? 너 혹시 처녀냐?”
“크하하하··· 그럴 리가 있냐? 나이가 몇인데····.”
“하긴··· 하지만 이 반응은 되게 신선한데? 어이 양쪽에서 이 년 팔 좀 잡아봐.”
“좋아.”
그리고 시아의 좌우에 김정우와 박진호가 붙어서상체를 간신히 가리고 있는 그녀의 양팔을 잡아서 가리기 못하게 붙잡았다.
시아는 발버둥 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그녀의 연약한 완력으로는 초능력이 아니라도 남자의 힘을 이길 수 없었다, 이제 시아의 뽀얀 젖가슴을 가리고 있는 것은 그녀의 힌색 브레지어 뿐이었다.
“참 얌전한 것도 입었다···. 이게 민재 취향이냐?”
“········부탁입니다··. 그만둬 주세요.”
시아는 울먹 거리면서 간신히 쥐어짜는 듯한 목소리로 주재진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주재진도 그리고 시아의 양팔을 잡고 있는 두 사람도 그런 시아의 모습에 히죽 거리면서 오히려 즐거워 할 뿐이었다.
“호오~, 이거이거··· 반응이 정말 신선한데? 너 같은 애는 처음이야.”
“그렇게 말이야. 이거 혹시 민재가 일부러 이렇게 훈련 시킨 건가?”
“아~!! 그럴 수도 있겠다? 그래서 우리한테 안 빌려 주는 거야.”
“쫀쫀한 자식···. 그럼 어디··· 상태를 좀 더 살펴 볼까?”
주재진은 시아의 봉긋한 가슴을 가리고 있는 브레지어를 잡고 그대로 앞으로 당겨서 뜯어 버렸다.
툭~ 하고 시아의 브레지어가 떨어지자 그녀는 태어나서 최대의 수치심을 느꼈다.
이제까지 아무도 본적 없는 그녀의 뽀얀 젖가슴이 남자들에게 그대로 드러났다.
얼굴의 체온이 올라가고 뭐라고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수치심을 느겼다.
하지만 반대로 남자들은 그녀의 젖가슴을 보면서 낄낄거릴 뿐이었다.
“이야~. 이거 끝내 주는데? 꼭 있다니까? 이렇게 벗겨 보면 한 층 더 굉장한 애들.”
“그렇게 말이야··. 이야···. 이거 진자 물건인데?”
“끝에 꼭지도 딱 좋아. 크기도 색깔도 딱 내 타입이라고····.”
“···········흑···흑흑···.”
시아는 이제 그냥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자신의 인생에 이 이상이라고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수치심을 느꼈다.
하지만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악!!! 아·· 아파요.”
“감촉 좋은데? 그래···. 말랑말랑하고 감도도 크기도 딱 좋아.”
주재진이 시아의 젖가슴을 잡고 그대로 꽉 비틀어 쥐고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의 손길이 자신의 속살에 와 닿자 시아는 미칠 것처럼 부끄러웠다.
“아·· 아파요. 제발 하지 마세요···.”
“후후후··· 반응이 정말 신선하단 말이야···.”
아무리 애원해도 주재진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원래 타인의 슬레이브를 강제로 희롱하고 범하는 것은 금기이지만··.
어차피 박민재도 자신의 슬레이브인 최지선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도 시아를 즐겨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원래 그럴 계획으로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닌가?
“그럼, 어디 맛 좀 볼까?”
주재진은 그렇게 말하면서 징그럽게 혀를 내밀어서 시아의 봉긋한 젖가슴의 유두를 핥으려 했다.
그때···.
“죽는다 개 새끼야····.”
“민재···. 너···.”
“주인님····.”
당황하는 주재진과 울먹거리면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시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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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은 아슬아슬하게 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