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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나의 애완동물-4화 (4/176)

4화

그녀가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그녀의 주인은 시아를 몹시 아꼈다.

그녀를 범하는 것은 고사하고 성적으로 희롱하는 일도 없었다.

이제까지 쭉 말이다.

하지만 오늘···.

점심시간에 그녀는 처음으로 민재에게 성적인 취급을 받았다.

아무도 손을 댄 적이 없었던 그녀의 몸의 곳곳에 민재의 손길이 누볐다.

부끄러웠다.

정말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지고 체온이 올라갔다. 민재의 손길을 뿌리치고 싶었지만 필사적으로 참았다.

이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일로 주인님의 망신을 줘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녀는 그렇게 철저하게 자신을 타이르면서 민재의 손길을 견뎠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주인님은 다르실 줄 알았는데······.’

실망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어머~!!”

순간 시아는 태울 뻔 한 생선을 서둘러 뒤집었다.

하지만 실수로 팬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까앙~.

바닥에 떨어진 프라이팬과 타버린 생선을 보면서 그녀는 안절부절 했다.

‘이런 실수하면 안 되는데····.’

그녀는 민재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하지 않는 대신에 보답하기 위해서 가사 전반에 필사적으로 노력해 왔다.

그런데 이런 실수라니···.

“무슨 일이야?”

때마침 소리를 듣고 부엌에 온 민재가 시아에게 말했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가 실수로···. 죄송합니다. 주인님.”

서둘러 프라이팬을 치우려고 하는 그녀를 보면서 민재는 차분하게 말했다.

“조심해·· 뜨거운데 위험하잖아. 내가 할게.”

그리고 민재가 시아를 물리기 위해서 그녀의 팔을 잡는 순간····.

움찔~.

“시····· 싫어~!!”

짝~~~.

시아의 팔이 휘둘러지면서 민재의 뺨에 화끈한 손자국이 생겼다.

“·············.”

침묵하는 민재를 보면서 시아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저기··· 주인님··· 이건······.”

“······내가 치울게. 비켜.”

“주인님····.”

“내 말 들어. 그리고 오늘은 저녁은 됐으니까 방에 가서 쉬어.”

“·············.”

“명령이야.”

“예····. 알겠습니다. 주인님.”

슬레이브인 시아에게 있어서 명령은 절대적이었다. 그녀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민재는 뒤에 남아서 시아가 어지른 부엌을 스스로 치웠다.

그리고 시아는 방안에 들어가자 마자 한 숨을 내 쉬었다.

그녀의 방은 다른 슬레이브들의 상막한 방과는 전혀 다른 공간이었다.

대환란 전의 소녀들의 방과 같은 느낌의 방이었다.

가구가 있고, 생필품이 있고, 꽃이나 그림같은 장식품도 있었다.

오히려 심플한 쪽은 민재의 방이었고 그녀의 방에는 민재가 사준 선물?

이 세계에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준다는 개념은 없지만 그래도 민재가 사준 물건들로 가득했다.

슬레이브를 단순한 성적 노리개로만 아는 다른 남자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애완동물이 귀엽다고 그 동물의 집에까지 신경을 쓰는 매니아는 별로 없지 않은가?

그것과 같은 이치였다.

시아는 힘없이 자신의 침대에 몸을 눕혔다. 그리고 소리 죽여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흑··· 흑흑····, 미안해요···. 미안해요. 주인님. 하지만···· 너무 무서워서·······미안해요····.”

슬레이브의 의무를 모르는 그녀가 아니었다.

민재가 원한다면 그의 품에 안기는 것은 그녀의 의무였다.

하지만····.

시아는 무의식중에 그것을 거부했다.

민재는 다른 주인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을 잘 챙겨 줬는데···.

그런데 자신은 그 은혜를 이렇게 갚다니···.

그녀는 죄책감에 흐느껴 울었다.

여기서 시아의 상태를 설명하자면····.

그녀는 지금 사회적 관념과 여성의 본능의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상태였다.

이 세계에서 시아 정도의 나이가 되면 이미 남자를 경험해 보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번 두 번의 경험이 더해지면서 성적으로 무감각해지고 이 세계의 사회적 관례에 따라서 행동하게 된다.

하지만····.

시아의 경우는 달랐다.

그녀는 민재에게 보호를 받으며 자랐다.

성적으로 능욕당하는 것은 고사하고 사소한 희롱 조차도 없었다.

적어도 오늘 점심시간 까지는 말이다.

그런 시아였기에 그녀는 이 미친 세계의 다른 여자들은 없는 여성의 본능.

즉, 성적 수치심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을 보고 성적인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후천적인 교육의 영향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성적인 수치심은 일종의 본능에 가깝다.

원숭이들도 성행위를 하면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영장류 특유의 본능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경우는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가 그 본능이 더욱더 강하다.

이 세계의 여성들이 그런 면에서 무딘 것은 그런 자아가 확립되기도 전에 남자들에게 성적인 노리개 취급을 받기 때문이었다.

지금 시아는 그런 성적 수치심과 이 사회에서의 자신의 신분이 가져오는 의무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이었다.

한편 민재는····.

쾅~.

그는 주먹으로 벽을 후려치면서 스스로를 학대하고 있었다.

“빌어먹을·····.”

후회는 아무리 해도 늦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늦을 후(後) 늬우칠 회(悔).

후회라고 하는 것이다.

교사가 이 말을 할 때는 쓸데 없는 헛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내 경우가 딱 그랬다.

‘내가 어째서 그랬을까?’

오늘 점심 시간에 주재진과 김정우, 박진호.

그 놈들을 납득 시키기 위해서 난 시아를 희롱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녀의 몸을 터치한 것이다.

‘정말 방법이 그것 뿐이었을까? 다른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난 그런 방법으로···.

시아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녀의 육체를 성적인 쾌락의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다.

평소에 그런 모습에서 저항감을 느끼면서도 말이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나도 그냥 시아를 만지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녀의 몸을 내 손으로 만질때는···· 본능적인 쾌감과 함께 성적인 흥분을 느꼈으니까 말이다.

상상은 수도 없이 했었다.

주인과 슬레이브라는 입장의 차이를 벗어나서 그냥 시아와 나의 의지만으로 서로가 가까워진다면···.

그럼 나와 시아의 사이에도 성적인 접촉이 이뤄줘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다.

그리고 그런 날이 오면····.

수도 없이 상상했다.

시아의 입술에 내 입술을 겹치고···.

그녀의 하얀 피부에 나의 손길을 새기고····.

그녀의 체온과 나의 체온을 하나로 만드는····.

그런 날이 오기를 수도 없이 바랬었다.

하지만 절대 강제로는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시아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만약에··· 어쩌면 그런 나의 성적인 욕망이 기회를 봐서 표출 된 것은 아닐까?

“제기랄···. 시아가 날 정말로 무서워했어····.”

한 숨만 나올 뿐이다···.

그녀가 날 무서워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남에게 말 할수 없는 최대의 자랑이었는데····.

그런데 그게 깨졌다.

그게 화가 나는 것이다.

“망할······.”

쾅~.

결국은 애꿎은 벽에 화풀이 하는 수밖에 없는 나였다.

“아~ 아~··· 주·· 주인님···. 갈 것 같아요.”

“헉···· 헉··· 참아. 좀 더···· 헉··· 헉····.”

주재진은 자신의 집에서 전속 슬레이브 중에 한명인 최지선과 한창 섹스에 몰입해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있는 주재진의 위에서 최지선은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서 그에게 쾌락을 제공했다.

한창 물오른 20대 중반의 세련된 미모의 최지선은 평소에 학교에서는 교사였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그냥 주재진의 장난감일 뿐이었다.

기본적으로 이 세계에서 여성은 정부나 남자의 보호가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다.

주재진의 집은 제법 잘 사는 축에 들어가는 집이었다.

그 덕분에 주재진은 슬레이브 중에서도 상당히 드문 타입인 자신의 학교 교사를 슬레이브로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 말고도 몇몇 슬레이브를 더 가지고 있었다.

고삐리 하나가 여자를 몇 명이나 데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미쳐 돌아가는 세계에서는 그렇게 흔하지 않은 일도 아니었다.

“아아~~앙~ 주··인님~~!!!”

“헉··· 헉····· 헉···.”

주재진은 상체를 일으켜서 최지선의 젖가슴을 입으로 빨았다.

그리고 다른 한쪽을 손으로 떡 주무르듯이 주물럭 거렸다.

“아··· 아아··· 주·· 주인님··· 아파요···.”

“그래? 아픈 만큼 여기는 잘 조이는데?”

“흐윽~.”

최지선은 자신의 질안을 거칠게 왕복하는 주재진의 물건에 신음하면서 상체를 활처럼 휘었다.

그리고 양팔을 그의 목에 감고 빨리 주재진이 절정에 도달하도록 인도했다.

경험으로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다.

자신을 괴롭히는 주재진에게서 조금이라도 편해지는 것은 그를 최대한 빨리 만족 시키는 수 밖에 없다.

“아··· 아아·· 주인님···. 지··· 지선이는 가요~!! 갈 것 같아요·····.”

“참으라니까 이 XXX야~!!”

“아앙~~!!!!”

주재진이 허리가 발작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보다 훨씬 어린 고교생 제자에게 음란한 밀어를 속삭이면서 주재진의 움직임에 맞춰서 음란하게 엉덩이를 흔들었다.

여자로서의 프라이드와 교사로서의 존엄은 전혀 보이지 않는 음란한 암컷의 움직임이었다.

“주·· 주인님? 기분 좋으세요? 아아·· 제 거기는 아앙~. 충분히 즐기고 계세요?”

“큭··· 그래····. 헉··· 이제··· 우웃··· 싼다··. 비켜~ 야~ 너 일로 와.”

주재진은 절정에 도달하자 급하게 그녀를 밀쳐내고 옆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여자를 끌어 당겼다.

그리고 거칠게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성기에 자신의 물건을 밀어 넣었다.

“아악~·· 아··· 아파····. 흑~.”

“가만히 있어. 정액 받이 주제에····.”

그리고 주재진은 거칠게 허리를 흔들고는 그녀의 성기안에 자신의 정액을 배설했다.

“으··· 으읏····. 후우~.”

섹스의 여운에 잠긴 주재진은 잠시 그녀의 몸을 만지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그에게 최지선은 자신의 알몸을 가리지도 않고 그에게 음료수를 따라주며 그가 좋아하는 말을 했다.

“수고 하셨습니다. 주인님. 절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넌 당분간 임신 시킬 생각이 없으니 이 정액 받이를 이용해 주마. 고맙게 생각하도록 해.”

“감사합니다. 주인님. 주인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는 얼굴을 하고 있는 최지선과 침대에 누워서 자신의 성기에서 흐르는 정액에 눈물을 흘리는 여자가 공존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과격한 표현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조아라의 수위는 절대로 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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