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광공에게 학대당하다가 도망쳐 나온 굴림수 나루.그저 몸만 숨기려고 했을 뿐인데, 갑자기 현실 세계로 넘어와 버렸다.게다가 강아지 수인의 상징인 꼬리도, 귀도, 모두 사라졌다?
'드디어, 드디어 탈출에 성공했어!'
도망에 성공한 줄 알고 기뻐하던 나루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납치를 당한다.낯선 곳에서 눈을 뜬 나루는 자신을 납치해 온 '규연'을 마주하게 되고,새로이 시작되는 굴림수 생활에 하루 빨리 적응하려 하는데...
"야, 네가 이딴 식으로 행동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긴 하냐? 내가,”
“온, 온몸을 포박하고 지하실에 가둬요.”
“……뭐?”
“이틀 동안 금식하고, 몸 대라고 하면 얌전히 대 줘야 해요.”
“…….”
나루를 납치해 온 규연의 행동이 뭔가 이상하다.
“너 지금 나 엿 먹으라고 그러는 거지, X발. 내가 언제 온몸을 포박하고 지하실에 가둔대?"
때리지도 않고, 무섭게 굴지도 않고, 너무 천사 같아! 여긴 천국이야!
*
착각에 착각이 더해지며 시작되는 두 사람의 로맨스 코미디.과연, 나루는 이 천국 같은 곳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꾸려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