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와 여성 사정 등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B급 가이드라는 이유로 모진 구박과 학대를 받았던 청아.
양부모의 강요로 얼굴도 모르는 에스퍼와 계약을 맺어야 했던 그날,
그녀는 자신의 새로운 계약자인 S급 에스퍼 연희재와 만난다.
“몇 살이랬죠? 21살?”
“22살이요.”
“생각보다 너무 어리네. 진짜 애기다.”
다정한 목소리, 상냥한 손길. 처음으로 맛본 타인의 따스함.
가이딩을 조건으로 한 계약관계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희재가 어떤 얼굴을 숨기고 있는지 미처 알지 못한 채.
“저 이…제 그만두고 싶어요.”
“청아 씨가 어려서 뭘 모르는 것 같은데… 계약은 함부로 어기면 큰일 나요.”
제 것이 될 수 없는 다정함에 괴로워하던 청아는
자신을 붙잡으려는 희재의 곁에서 도망가기로 결심한다.
“싫어요…. 나 더는 안 할래…. 흐윽, 하지 마요. 희재 씨.”
"기껏 다 길들여 놨더니 왜 도망,을 가서 이 고생을 해요. 응?"
하지만, 도망 끝에 마주한 그의 미소는 비극을 닮아 있었다.
《가이드의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