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수 #병약수 #옴므파탈수 #집착공 #맹견공 #충견공 #미남형제 #관음적 #현대 #피폐 #시리어스물 #엔딩주의 ‘이것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우리 형제의 내밀한 역사. 비린내 나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후 부산. 한 가족의 막내인 ‘나’ 상원은 우연히 큰형과 작은형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알게 되고, 그들을 관음하기 시작한다. 상원은 형들을 향한 선망과 혐오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점점 더 그들의 배덕한 관계에 집착하고,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치 못한 비밀이 밝혀지며, 그들 모두는 거대한 급류에 휩쓸리게 되는데…. *장남 이상윤 (수) 얼핏 보기에는 자상하고 온화한 전형적인 맏형이지만 그 안에 많은 거짓과 비밀을 숨기고 있다. 청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꿈틀대는 욕망과, 타인을 저리게 하는 독을 품고 있다. 가족을 둘러싼 사랑과 증오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차남 이상문 (공) 어려서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독사라 불린다. 타고난 수컷.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칼을 든다. 강하고 과묵하고 악착같은 인물로 가족 중 첫째 상윤하고만 소통하며 그에게 뜨거운 집착을 지니고 있다. 형제들과는 실제로 사촌지간. *삼남 이상훈 눈웃음 잘 치고 애교 많은 남자 여우지만, 가슴 속 깊은 곳은 누구보다 비틀려 있는 남자. 공부 머리는 없으나 윗사람의 비위를 잘 맞추고 잡기에 능하다. 여성 편력 또한 화려. 집안의 탕아로, 잘난 큰형과 강인한 작은형을 마음속 깊이 질투한다. *사남 이상원 1인칭 관찰자 시점의 나레이터. 특출난 점은 없으나 막내라는 이유로 사랑받고 자랐다. 유독 큰형을 따랐고 큰형 역시 그를 각별히 아꼈다. 그러던 어느 날 큰형과 작은형의 범상치 않은 관계를 목격하게 되고, 그의 인생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