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은 강압적인 상황과 일부 불쾌함을 줄 수 있는 단어 내지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고아 출신 알바생인 김민석 어느 순간 눈을 떴는데, 병원인 데다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뀌어 있다?! 서하윤이라는 엄청난 미인의 몸속에 들어앉아 어리둥절해하는 것도 잠시, 그는 서하윤의 애인이라 주장하는 두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 “나랑 헤어지면 널 죽여야 하는데, 죽고 싶은가 보지?” 최상혁이 다리를 바꿔 꼬며 덧붙였다. “물론 나 몰래 저 새끼랑 붙어먹은 걸 들킨 시점에서 넌 이미 죽은 목숨이긴 하지만.” “아니, 최상혁 씨는 왜 말을 항상 그렇게 극단적으로 하세요….” “날 놔두고 다른 새끼한테 가랑이를 벌리는 것부터가 극단적인 선택 아닌가?” 최상혁이 묵직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다. “말씀이 너무 지나치시네요. 제가 하준서 씨한테 가랑이를 벌…, 어쨌든 그랬는지 어땠는지 어떻게 알고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세요.” 김민석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일단 했다. 그러자 왼쪽에 앉은 하준서가 그의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대더니 작게, 그러나 최상혁의 귀에 충분히 들릴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로 속삭였다. “벌렸어요. 가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