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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XX씨-98화 (98/125)

98화

“안 돼요. 싸려면… 내 안에 싸요.”

서하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야한 이야기를 속삭였다. 하준서의 발기한 성기를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양 꽉 붙잡은 채였다. 하준서는 눈을 살짝 크게 뜨더니 이내 짙게 웃었다.

갑자기 상체를 일으킨 하준서가 자세를 반전시켜 서하윤을 소파 위에 털썩 눕혔다. 그리고 서하윤 위에 올라탄 채 잠옷 윗도리를 훌렁 벗어 던졌다. 기대감으로 입 안에 침이 고였다. 서하윤은 자신의 윗도리를 벗기는 하준서에게 순순히 협력했다.

“어떻게 해 줄까요? 공들여 애무해서 녹진녹진 녹여 줄까요? 아니면 바로 밑에 쑤셔 박고 엉엉 울 때까지 안아 줄까요?”

하준서의 물음에 서하윤은 몸이 찡해졌다. 기대감에 숨이 조금 거칠어졌다. 둘 다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가려운 몸속을 하준서의 뜨겁고 단단한 성기로 마구 쑤셔 주었으면 싶었다.

“바로… 해 줘요. 빨리 넣어 줬으면 좋겠어요.”

속삭이듯 내뱉으며 서하윤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너무 밝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좋아요. 그럼 내가 오늘 굳이 앞으로 안 싸도 뒤로 얼마든지 갈 수 있다는 거 가르쳐 줄게요.”

하준서가 조금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서하윤의 잠옷 바지를 속옷과 함께 확 벗겨 버렸다. 자신의 것도 벗은 다음, 바로 서하윤의 다리를 잡아 벌렸다.

손가락이 하나 쑥 들어왔다. 새벽까지 시달린 뒤는 부드럽게 풀려 있어 손가락 정도는 쉽게 받아먹었다.

“하- 얼마나 최상혁이 새끼가 박아 댔으면 아직도 녹진녹진하게 풀려 있네. 그거 알아요, 하윤 씨? 하윤 씨 뒤, 벌써 젖었어요. 얼마나 내 자지 먹고 싶었으면 혼자서 이렇게 젖어요?”

하준서가 그를 놀려 댔다. 서하윤은 그만 놀리라는 듯 작게 발버둥 쳤다. 하지만 크게 힘은 들어가 있지 않았다.

“빨리….”

한시라도 바삐 하준서를 몸속 깊은 곳에 품고 잔뜩 느끼고 싶어 안달이 났다. 서하윤은 참지 못하고 작은 목소리로 그를 재촉했다. 하준서가 손가락을 빼내더니 곧장 성기를 입구에 들이댔다. 그리고 넣을 듯 말 듯 꾹꾹 누르며 작게 말했다.

“우리 내기할까요? 이대로 한 번에 끝까지 받아먹을지, 아니면 못 받아먹을지.”

“그런 말 하지 마요.”

“나는 한 번에 끝까지 받아먹는 데 걸게요. 왜나면 우리 하윤이 뒷구멍은 그러고도 남으니까.”

“그런 말 하지 말라… 아앗…!”

말하는 도중에 하준서가 삽입을 시작했다. 꾸욱 밀고 들어오는 뜨겁고 단단한 성기가 주는 압박감에 서하윤은 숨을 할딱할딱 몰아쉬었다. 뒤가 이미 젖어 있다는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따로 윤활제를 바르지 않았음에도 성기는 비교적 손쉽게 들어오고 있었다.

“흐으응….”

하준서의 성기에 박히는 느낌은 기억 속 그대로였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서하윤은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깊이 성기를 받아들이기 위해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하준서는 마치 놀리듯이 아주 느릿하게 삽입하고 있었다. 서하윤은 양다리로 하준서의 몸을 칭칭 감아 자신에게로 잡아당겼다. 하준서가 눈을 휘며 웃더니 반쯤 삽입된 성기를 갑자기 뿌리 끝까지 푹 박아 넣었다.

“…흐윽…!”

단번에 쾌락 지점을 공략당했다. 불시에 습격을 받은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흐응… 흐으응….”

서하윤은 허리를 잘게 흔들어 쾌락 지점에 정확히 꽂힌 성기가 안에서 문질문질 문질러지도록 유도했다. 선단이 쾌락 지점을 문지를 때마다 눈앞에서 별이 반짝였다.

“흐응…. 아읏…. 좋앗…!”

하준서는 아직 허리 한 번 놀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저 깊이 박아 넣고 있을 뿐인데 서하윤 혼자 허리를 들썩이며 멋대로 놀아나고 있었다.

“하, 진짜 음란하다니까. 허리 이렇게 돌려 가며 자지 받아먹는 거, 너무 꼴려요. 하윤이 지금 너무 야해요. 그냥 오늘 내 자지로 기절할 때까지 쑤셔 주고 싶다. 그래도 돼요?”

“으응. 응.”

서하윤은 허리를 낭창낭창 흔들어 쾌감을 만들어 내며, 대답인지 비음인지 모를 소리를 흘렸다.

“하, 씨발. 그래요. 좋아요. 내가 오늘 아주 죽여 놔 줄게요. 구멍,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쑤셔 줄게요. 괜찮죠?”

“핫… 안 돼….”

“안 되긴 뭐가 안 돼. 한번 쑤셔 준 것만으로도 좋아 죽는구만.”

하준서가 중얼거리더니 서하윤의 양다리를 활짝 벌려서 잡았다. 그리고 자신의 것을 오물오물 씹어 먹고 있는 결합부를 잠시 보더니 곧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앗…! 앗! 아앗!! 앗! 읏! 아! 앗!”

서하윤은 정신없이 신음했다. 하준서와 할 때는 항상 좋았지만 오늘은 뭔가 달랐다. 평소의 하준서가 느긋하게 쾌감을 주는 쪽이었다면, 오늘은 완전히 작정하고 쾌감으로 눌러 죽일 셈인 것 같았다. 그의 허리 놀림은 교묘해서, 쾌락 지점을 찌르고 비비고 스치고 퍽 찍어 누르고를 적당히 반복해 댔다. 서하윤을 완전히 손안에서 갖고 놀고 있었다.

퍽퍽퍽퍽-

“흐앗! 아앗! 읏! 읏! 하앗! 앗! 아, 안 돼. 너무… 너무 느껴요.”

서하윤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쾌감에 몸부림쳤다. 허리를 들썩들썩 움직여 하준서에게 맞춰 보려고 해도, 하준서가 그리 놔두질 않았다. 그는 작정하고 서하윤을 휘둘렀다.

“아흐. 흐으… 아앗! 으응… 흐응….”

결국 서하윤은 하준서에게 반항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가 박는 대로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것을 택했다. 서하윤이 고분고분해지자, 하준서가 갑자기 몸을 잡아 뒤집었다. 성기가 깊이 박힌 채 몸이 반 바퀴 돌았다. 순식간에 엎드린 자세가 된 서하윤이 뒤를 돌아보고 뭐라고 하려던 참이었다.

철썩-!

“아흣…!!”

엉덩이를 후려친 하준서가 곧장 성기를 뿌리 끝까지 퍽 쑤셔 박았다. 엉덩이를 맞아 징징 울리는 몸속으로 성기가 푹 박혀 들자 눈앞에서 별이 튀었다.

철썩-!

“아흑…!!”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엉덩이를 치자마자 바로 성기를 퍽 쑤셔 박는 통에 눈앞이 새하얗게 변했다. 아픔과 쾌감이 동시에 온몸을 관통하며 짜르르한 기묘한 쾌락을 만들어 냈다. 소파를 짚은 팔과 다리가 진한 쾌감에 못 이겨 바들바들 경련했다.

철썩-! 철썩-!

하준서는 귀신같이 타이밍을 잡아가며 엉덩이를 때리고 성기를 깊이 쑤셔 박았다.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데다 치는 강도도 강해져서, 서하윤은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철썩-!

“아흑…!”

철썩-!

“흐윽!!”

바들바들 떨리는 턱 아래로 미처 삼키지 못한 타액이 흘러내렸다. 서하윤은 숫제 울부짖듯이 신음했다. 너무너무 좋아서 너무 고통스러웠다.

“아흐. 제발. 제발 그만… 너무 좋아요. 아흑….”

서하윤은 엉덩이를 후려 맞고, 뒤를 쑤셔 박히며 애원했다.

“그죠? 좋죠? 그럴 줄 알았어. 우리 하윤이는 이렇게 엉덩이 맞는 걸 제일 좋아한다니까. 엉덩이 맞으면서 동시에 박히니까 죽도록 좋죠? 최상혁이 새끼가 다 짜냈다고 했지만 이것 봐. 그래도 자지라고 뭘 줄줄 흘리기는 하네.”

서하윤은 흐린 눈으로 고개를 숙여 자신의 성기를 보았다.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꼿꼿이 선 성기는 끝에서 쿠퍼액인지 정액인지 아니면 오줌인지 모를 묽은 액체를 찔끔찔끔 흘리고 있었다.

하준서가 엉덩이 때리는 것을 멈추고 양쪽 골반을 단단히 잡았다.

“팔에 힘 단단히 줘요. 쓰러지면 다시 엉덩이를 후려쳐 줄 테니까.”

하준서의 협박에 서하윤은 후들후들 떨리는 팔에 힘을 밀어 넣었다. 그것을 확인한 하준서가 다시 허리를 교묘하고 격렬하게 놀리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읏! 흣! 아! 앗! 흐읏! 읏!”

서하윤은 팔다리로 몸을 지탱한 채 정신없이 흔들렸다. 분명 더는 엉덩이를 때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부딪힐 때마다 여전히 한 대씩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화끈거리는 엉덩이를 퍽퍽 들이박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내 자지 맛있어요?”

“아흑. 으흑. 그, 그런 말….”

“맛있는지 맛없는지 빨리 말해 봐요. 아니면 또 심술부릴 거야.”

하준서가 협박했다.

“아흑. 윽. 읏. 마, 맛있… 맛있어요.”

서하윤은 부끄러움을 애써 삼키며 말했다. 하지만 하준서는 그 정도로 넘어가 주지 않았다.

“뭐가 맛있다는 건지 확실히 말을 해야지. 다시 말해 봐요.”

“아읏. 읏. 너, 너무해. 하앗-! 준서 씨, 자지, 맛있어, 요. 너무 맛있어. 아흑!”

“하- 진짜. 말하란다고 진짜 말해요? 음탕해 빠져서는.”

“준서 씨가, 말하라고, 아흣…!”

서하윤은 억울한 마음에 뒤를 꽉 조여 물었다.

“흣…!”

불시에 습격당한 하준서가 옅은 신음을 흘렸다. 그의 신음이 얼마나 섹시한지, 몸속이 짜르르해졌다.

“아흥….”

짜르르한 쾌감에 절로 비음이 터져 나왔다.

“하, 씨발. 쌀 뻔했잖아요. 못된 어른이네.”

하준서가 몸을 더욱 세게 퍽퍽 들이받으며 말했다. 그의 신음이 더 듣고 싶었다. 그가 자신을 손안에 가지고 농락하는 것처럼 자신도 그를 좌지우지하고 싶은 욕심이 치밀었다. 다행히 방법은 방금 깨달았다. 서하윤은 허리를 낭창낭창 흔들어 하준서의 움직임에 박자를 맞춰 가며, 그가 성기를 푹 쑤셨다가 빼는 타이밍에 맞춰 뒤를 꽉꽉 조여 물었다.

“흣. 읏. 하윤 씨. 하윤아. 읏.”

뒤를 꽉꽉 조여 물 때마다 하준서의 나직한 신음이 터졌다. 그의 신음이 터질 때마다 몸의 쾌락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쾌감이 펑펑 터졌다.

“하- 요망하기는. 나 못 참겠어. 한번 싸야겠어요.”

하준서가 속삭였다. 그러고는 상체를 숙여 서하윤의 등에 몸을 겹치더니, 허리를 미친 듯이 놀리기 시작했다.

“핫! 앗! 앗! 아! 읏! 아!”

엄청난 속도에 더는 뒤를 조이는 등의 행동을 일절 할 수 없었다. 그저 미친 듯이 뒤흔들리며 신음을 토해 낼 뿐이었다.

“아흑. 나, 나도 가요. 쌀 것 같아…!”

서하윤은 이미 뭔가를 질질 흘리고 있으면서도 새된 목소리로 외쳤다. 절정이 아득하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때였다.

갑자기 하준서가 한 손으로 서하윤의 성기를 감싸 쥔 채 손가락으로 입구를 꽉 눌러 막았다.

“앗. 뭐…? 아흣. 아흑!”

하준서는 대답 없이 그대로 허리를 퍽퍽 들이박았다. 아득하던 절정이 점점 가까워졌다. 서하윤은 자신의 성기를 틀어막은 손을 치우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양손 중 하나라도 소파에서 떼어 냈다가는 그대로 자세가 허물어질 게 뻔했다.

“읏. 흣. 읏. 읏!”

정신없이 신음하는 사이 절정이 성큼성큼 가까워졌다.

“자. 뒤로만 가는 거예요.”

하준서가 속삭이더니 속도를 한층 더 올렸다.

퍽퍽퍽퍽- 들이받는 대로 몸이 흔들렸다.

“아… 아아-….”

눈앞이 새하얗게 변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절정이 찾아왔다.

“아흐윽…!!!”

온몸의 근육이 움츠러들며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정신이 아득해지며 어마어마한 쾌락이 온몸을 전율시켰다. 성기 끝으로 몰리던 쾌감은 길이 막히자 다시 몸속으로 되돌아가길 반복하며 2차, 3차 폭발을 일으켰다.

“아흐으… 아으….”

서하윤은 몸 안에서 폭풍처럼 몰아치며 연신 팡팡 터지는 쾌감에 몸을 벌벌 떨었다. 한참 동안이나 전율했다. 그야말로 죽을 것만 같은 쾌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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