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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XX씨-21화 (21/125)

21화

“흣!”

축축하고 따뜻한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몰캉한 혀가 성기를 부드럽게 휘감았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성기는 꼿꼿이 발기되었다. 김민석은 하준서의 갈색 머리칼을 움켜쥔 채 어깨를 움츠렸다.

쭈웁- 쭙-

하준서의 입 안에는 침이 흥건했다. 타액으로 축축이 젖은 성기를 쭙쭙 빠는 소리가 좁은 차 안에 잔뜩 울려 퍼졌다.

“으읏… 흣… 으응… 응….”

깊이 삼키며 빨아들일 때마다 허리가 따라서 들썩들썩 움직였다. 특히 깊이 받아들여 목구멍에 성기 끝이 삼켜질 때마다 눈앞에 별이 핑핑 튀어 올랐다.

“아흣. 읏. 조, 좋아요. 너무 기분 좋아….”

김민석은 연신 신음하며 중얼거렸다. 좋다고 중얼거리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랫도리를 직격하는 진한 쾌감에 수줍음 따위는 금세 날아가 버렸다.

쭈우웁-

“하앗…!”

목구멍 깊이 넣었다가 쭈웁 빨아들이며 성기를 내뱉자, 격한 신음이 터져 나갔다. 김민석은 뜨겁고 흐린 눈으로 공기 중에 드러난 자신의 성기를 보았다. 터질 듯 부풀어 있는 그것은 하준서의 타액과, 자신이 뱉어 낸 쿠퍼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상태였다.

하준서가 새빨간 혀를 내밀어 성기 끝을 뭉근하게 핥았다. 혀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입구 부근을 뱅글뱅글 굴리다가 입구를 쿡 찔렀다.

“흣! 준서 씨…!”

입구를 찌른 혀가 구멍을 이리저리 헤집었다. 고통스러울 정도의 쾌감에 김민석은 하준서의 머리칼을 거의 쥐어뜯다시피 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빌어먹게 좋았다. 이렇게까지 좋으니 하루 종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좋아요?”

하준서가 물었다. 그의 숨결이 축축이 젖은 성기 끝을 스쳤다. 그마저도 자극이 되었다. 하준서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답해 주기 전까지는 다시 입에 담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김민석은 수줍음을 집어 던지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빨아 주는 게 좋아요, 핥아 주는 게 좋아요?”

“둘 다 좋아요.”

“흐음… 그럼 둘 다 해 줘야지.”

하준서가 칭찬하듯 성기 끝을 한 번 길게 핥고는 다시 입으로 삼켰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성기를 쭉쭉 빨면서 동시에 혀로 성기 기둥을 휘감듯 돌려 핥았다. 어떻게 가능한지 모를 절정의 스킬이었다. 사람의 손으로 하는 자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쾌감에 김민석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연신 신음했다.

“아읏… 읏… 흣, 너무 좋아. 준서 씨, 너무 좋아요. 아으….”

하준서의 스킬이 얼마나 좋은지 절정이 금세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김민서는 싸지 않으려고 용을 쓰며 버텼다. 이 기분 좋은 것을 좀 더 느끼고 싶었다.

“쌀 것 같아요….”

김민석은 허리를 뒤틀어 참으며 중얼거렸다. 그러자 하준서가 격려하듯 성기를 빠는 압력을 한층 더 올렸다. 펌프질하는 속도도 올랐다. 그쯤 되니 김민석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준서 씨. 저, 싸요…! 으흐읏…!!”

경고한 다음 순간, 김민석은 더는 참지 못하고 강렬한 절정에 올랐다. 미리 경고했음에도 하준서는 입을 떼지 않았다. 그는 분출하는 정액을 맛있는 음료라도 되는 듯이 꿀꺽꿀꺽 마지막까지 받아 삼켰다.

“하아… 하아… 하아….”

김민석은 조수석에 늘어진 채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마어마한 쾌감을 느꼈다. 식당에서 손장난으로 가 버린 것도 모자라 곧바로 차량 야외 플레이라니. 너무 난잡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 죽던데요?”

하준서가 손등으로 입술을 닦으며 말했다. 그의 말이 확실히 사실이었기에 김민석은 슬쩍 시선을 피했다. 그의 혀 놀림에 정신없이 신음하며 내뱉은 말들을 떠올리자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하준서가 그런 김민석의 턱을 쥐어 자신 쪽으로 돌리더니 돌연 진한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김민석의 성기를 빨고 핥은 데다 정액까지 삼켰던 입임에도 역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으음… 음….”

진하고 야한 키스였다. 방금 전 사정한 여운에 젖어 있던 김민석은 금세 능숙하고 농염한 키스에 푹 빠져들었다.

한참 키스에 푹 빠져 있을 때였다. 하준서가 김민석의 손을 잡아 어딘가로 이끌었다. 김민석은 손에 닿는 딱딱하고 뜨거운 느낌에 눈을 번쩍 떴다. 눈을 아래로 내리자 어느새 완전히 풀어 헤치진 하준서의 아랫도리가 보였다. 그의 내려간 지퍼 사이로 커다란 성기가 우뚝 서 있었다. 김민석의 손이 그곳에 닿아 있었다.

“헉! 뭐, 뭐예요?!”

김민석은 놀라서 뒤로 몸을 물렸다. 하지만 하준서가 그렇게 두지 않았다. 그는 한 손을 김민석의 목 뒤에 두르고, 나머지 한 손으로 손을 잡아 도망가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혼자 싸면 치사하잖아요. 저번에도 혼자 잔뜩 즐겨 놓고 오늘도 그러려고요?”

하준서가 장난기가 실린 눈웃음을 쳤다.

“그건 하준서 씨가 좋아서 해 준 거잖아요….”

김민석은 서둘러 항변했다. 솔직히 마음 한구석에는 자신만 실컷 즐겼다는 사실에 대한 미안함이 일부분 남아 있었지만 말이다.

“하윤 씨 내 자지 좋아했잖아요. 한번 맛있게 빨아 봐요.”

“싫어요. 어떻게 그래요.”

김민석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내저으며 기함한 표정을 지었다.

“난 하윤 씨 자지 만져 주고 빨아 주고 했는데 너무한 거 아니에요? 자기만 실컷 즐기고….”

하준서가 한껏 상심한 얼굴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민석은 조금 전까지 자신의 성기를 성심성의껏 빨아 주느라 촉촉하게 젖어 있는 하준서의 입술을 보았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앵두 물이 든 것처럼 입술이 새빨갛게 변해 있었다.

“많이는 안 바랄 테니까 그냥 입만 대 봐요. 그 정도는 괜찮잖아요, 응?”

하준서가 다정다감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꼬드겼다. 김민석은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내심으로는 고민했다. 차 안의 분위기는 아직 후끈 달아 있었고, 아랫도리에서는 조금 전 절정의 여운이 은은하게 맴돌았다.

“응? 한 번만 빨아 봐요. 나 하윤 씨가 입 한 번만 대 주면 그대로 뿅 갈 것 같아서 그래. 하윤 씨도 기분 좋아서 질질 쌌잖아요. 불공평하게 이럴 거예요?”

야한 분위기 속에서 하준서가 어르고 달래 가며 조르니 마음이 자꾸 약해졌다. 게다가 국도에서 벗어난 웬 낯선 산길, 좁은 차 안에 갇힌 상태이다 보니 도망갈 여지도 없었다.

“하윤 씨…. 응?”

하준서가 김민석의 입술을 은근하게 문지르며 조르고 또 졸랐다. 김민석은 침을 꼴깍 삼키며 눈을 내렸다. 손만 살짝 갖다 댔을 뿐인데도 하준서의 성기는 완전히 발기해 있었다. 그것은 길고, 굵고, 곧았으며 매우 뜨거웠다.

저걸 빨 수 있을까?

김민석이 속으로 가늠하는 걸 눈치챈 하준서가 목 뒤를 감은 손에 힘을 밀어 넣으며 상체를 숙이게 만들었다.

“하준서 씨… 나는….”

“괜찮아요. 괜찮아. 입만 대면 되잖아요.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게요.”

김민석은 상체를 누르는 힘에 굴복했다. 자연스레 자세가 바뀌었다. 김민석이 아래로 내려가고, 하준서는 의자에 앉은 상태가 됐다. 하준서의 팽팽하게 발기된 성기가 점점 가까워졌다. 꿀꺽. 침이 넘어갔다. 손은 이미 하준서에 의해 그의 성기 뿌리 부분을 감아 쥔 상태였다. 굵고 단단한 성기는 손바닥이 델 것 같은 열을 내뿜고 있었다.

“읏….”

성기 끄트머리에 입술이 닿는 순간, 뜨거운 성기의 온도와 부드러운 감촉에 저도 모르게 작은 소리를 흘리고 말았다.

“입, 벌려요.”

하준서가 참는 목소리로 말하며 허리를 살짝 쳐올렸다. 입술이 자연스레 벌어지며 성기 끄트머리가 입 안으로 파고들었다. 놀라서 고개를 들어 피하려 했지만 하준서의 손이 머리를 단단히 누르고 있었다.

“읏… 읍….”

위에서 머리를 누르는 압력 때문에 점점 고개가 내려갔다. 그에 따라 하준서의 성기가 입 속으로 점점 밀고 들어왔다. 뜨겁고 단단한 기둥을 막아 보려 혀를 꿈틀거렸지만, 그건 도리어 하준서를 자극하는 꼴이었다.

“하, 씨발. 우리 하윤이 입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니까.”

하준서가 한껏 흥분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 그렇게 혀를 움직여 봐요. 존나 기분 좋아.”

하준서의 손이 김민석의 머리칼을 휘어잡은 채 고개를 아래로 더욱 처박았다. 긴 성기가 입 속 끝까지 밀려들었다. 김민석은 숨구멍이 막힐까 봐 두려워 필사적으로 혀를 움직였다. 그럴 때마다 하준서가 야하고 상스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

“하, 그래. 그렇게. 역시 우리 하윤이 혀가 최고야.”

그의 말이 얼마나 상스럽고 자극적인지 귀를 틀어막고 싶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상스러움이 묘하게 사람을 고양시키는 면도 있었다.

하준서가 허리를 들썩들썩 움직이며 김민석의 입 속을 범했다. 뜨거운 성기 끄트머리가 입 속을 쑤실 때마다 마치 범해지는 것 같은 수치심이 올라왔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아랫도리가 징하니 울렸다. 견딜 수 없이 야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 하윤이 입만 쓰게 하면 미안하지.”

하준서가 허리를 들썩이며 남은 한 손을 엎드린 김민석의 허리 쪽으로 뻗었다. 그리고 이미 반쯤 내려가 있던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끌어 내렸다. 허공에 엉덩이가 드러났다. 엉덩이에 공기가 닿는 순간, 김민석은 다음에 일어날 상황을 예감했다.

그 예감은 곧바로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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