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게임 폐인의 리셋 라이프-410화 (410/424)

외전 36화

사우디 왕세자. 조선, 석유, 석유화학 등 국내 5대 기업과 MOU 및 계약 체결!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팜으로 사막에 꽃 피울까!

사우디 왕세자. 1호 원룸을 칭찬!

SJ그룹과 HU 컴퍼니. 국격을 높이다!

사우디 왕세자와 이영재 사이의 이진호 대표!

개미신화 이진호 대표! 또 다시 신화를 쓰다!

사람극장 이진호 대표의 모든 걸 담다!

이진호 대표가 택한 가수! 괜히 택한 게 아니었다!

국내 증시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5대 기업은 물론이고, 관련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의 연속이다.

그러나 옥탑방 사무실은 무척이나 조용했다.

"끄응."

"끙."

장경아 부장을 비롯한 4명의 직원들은 상황판을 보며 앓는 소리를 내다 아예 꺼 버렸다.

'눈앞에 먹음직스러운 고기들이 왔다 갔다 하는데도 깨물 수가 없으니 미쳐 버릴 거 같겠지.'

승부사들이 승부를 하지 못하니 어련할까.

"흐흐. 그럼 전 나갔다 올게요. 먼저들 퇴근하세요."

이럴 땐 튀는 게 상책이다.

진호는 원망을 담아 노려보는 직원들의 시선을 외면하며 사무실을 나섰다.

그 순간 진호의 핸드폰이 울렸다.

"형님! 비행기 타셨어요?"

-정말 섭섭해. 내가 가는데 말이야.

"기자들 때문에 너무 복잡하잖아요. 괜히 말도 생길 거고요."

-그래도…….

"다음엔 제가 사우디로 찾아 갈게요."

-그 아가씨와 함께 오는 게 아니라면 절대 오지 마!

"푸하핫!"

'정말 마음에 들었나 보네.'

이설아의 노래를 듣는 내내 넋을 놓았던 무하마드의 표정을 떠올린 진호는 키득키득 웃었다.

진호와 무하마드는 이후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비행기 이륙시간이 다 되자 통화를 종료하기로 했다.

"알았어요. 조심히 가시고, 다음에 또 봬요."

-그래, 자주 연락하고. 아, 맞아. 내가 선물을 보내 놨으니 돌려보내진 마.

"예? 선물이요?"

-끊을게.

"형님?"

끊긴 전화를 바라보던 진호는 이내 어깨를 으쓱였다.

"뭐, 별거 아니겠지."

딱히 필요한 게 없다는 건 무하마드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크나 큰 오산이었다.

"S, Sir?"

"왜 그러시죠?"

옥상 끝쪽에서 다가온 월터의 얼굴이 하얗다.

"자, 잠깐 내려가셔야 할 듯싶습니다."

"왜요?"

"무하마드 왕세자가 보낸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아주 큰 선물들이."

"크다고요?"

'대체 뭘 보냈기에 이런 반응이야?'

그렇게 주차장으로 내려간 진호는 월터가 말한 큰 선물을 발견하곤 그대로 굳어 버렸다.

"……방탄차가 얼마랬죠?"

"이, 일단 기본으로 7억은 생각해야 됩니다. 한화로 말입니다."

"그런 방탄차가 하나 둘……. 열대네요?"

"미, 미 대통령이 쓰는 것과 똑같은 모델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결코 구할 수 없는 건데……"

"아, 저 캐딜락이 그거구나……. 그런데……"

'저 사람들은 누굴까?'

결코 운전기사로 보이지 않는 10명의 다국적 외국인들.

차 앞에서 있던 그들은 재빨리 진호에게 다가왔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어? 한국어다.'

"네, 안녕하세요. 그런데 누구신지……"

"인사가 늦었습니다. 무하마드 왕세자님이 보내셨습니다. 오늘부터 대표님의 잡무를 처리할 수행팀의 팀장 핫산 알아즈웰입니다."

"……네?"

진호는 이 아랍인이 무슨 말을 하는가 싶었다.

* * *

-넣어 둬. 왕가나 정보국과는 관계없는 사람들이야.

진호는 무하마드가 보낸 문자를 보며 볼을 긁적였다.

'이 형님이 날 감시하지는 않을 테지만……'

그는 30대 후반의 사내 핫산 알아즈웰을 응시했다.

"어떻게 이 먼 한국까지 오게 된 거예요?"

"원래 다니던 직장에서 누명을 쓰고 쫓겨난 후 왕세자님께서 친히 대표님의 비서가 되어 볼 생각이 없냐 연락을 주셨습니다. 원래 있던 직장은 SJ그룹 리야드 지사입니다."

리야드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였다.

"누명?"

"공금 횡령이라는 말도 안 되는 누명이었습니다."

"그럼 다른 분들도?"

핫산을 비롯한 10명의 외국인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음……. 제가 믿지 못할 거란 건 아시죠?"

"실력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연봉도!"

"아, 맞아. 전에 다니던 직장에선 얼마 받으셨어요?"

그들은 재빨리 액수를 말했고, 진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뭐가 그렇게 싸?'

그 돈으로 생활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SJ그룹인데 말이다.

"일단 연봉은 한화로 4천만 원에서부터 시작하죠. 환율 계산은 알아서 하시고……"

진호는 옆의 5층짜리 원룸 건물을 힐끔 보았다.

'갑자기 돈 나갈 구멍이 생겼네.'

"첫 번째 일감입니다."

계산기를 두드리려던 수행원들은 재빨리 자세를 바로 했다.

진호는 그들에게 카드 한 장을 내밀었다.

"제 조부모님을 이장하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업체와 날짜를 알아와 주십시오. 일단 사무실은 저 건물 2층을 이용하시고요."

"예!"

"그럼 3시간 후 다시 뵙겠습니다."

고개를 숙인 그들이 우르르 몰려가자 진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로 빌딩을 사야겠네."

몇 층짜리로 사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아, 맞다. 주차장으로 쓸 부지도 사야겠구나."

선물이 아니라 애물단지처럼 느껴졌다.

* * *

수행팀, 아니 비서실의 일 처리는 무하마드가 왜 이들을 보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신속하고 정확했다.

스윽!

절을 한 진호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안치된 자리를 말없이 쓸어내리는 부모님을 보았다.

"가요."

"……그래."

납골당을 나선 그들은 하늘을 보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하건만 주위가 너무 적막해서 그런지 가슴이 가벼워지지가 않았다.

"……수고했다."

스님을 부르고, 염을 하고. 정말 옛 방식으로 정성스레 이장을 했다.

그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제가 수고했나요. 비서들이 수고했죠."

저 앞에 있는 차 앞에 있는 핫산을 힐끔 본 이형만은 진호의 귀에 입을 가져갔다.

"중동 사람들은 엄청 게으르다는데 괜찮아?"

"전혀요. 게으르기는 커녕 저보다 더 부지런해요. 핫산이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는지 아시면 깜짝 놀라실걸요?"

"종교는?"

"천주교요. 특이하죠?"

"……그건 다행이네."

이형만과 나진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데……"

진호는 고개를 저었다.

"아들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예요. 경호원들이 불편해도 참아 주세요."

진호는 부모님께 6명의 경호원을 붙였다.

3명씩 2교대로 부모님 집에 상주할 것이다.

"……그분들이 너무 고생해서 그렇지.

"답답하다고 뿌리치지 마세요. 그게 더 힘들게 하는 거니까요."

"이 아빠, 그런 사람 아니다. 네 엄마면 몰라도."

"어어? 이 남자 말하는 거 좀 봐?"

"몰래 콩나물 사러 나가지 말라는 거지. 그보다 하늘 같은 남편한테 이 남자라니?"

"요샌 하늘보다 땅값이 더 비싸거든요?"

진호는 말다툼을 시작한 두 분을 보며 고개를 숙였다.

"죄송해요."

"……됐다. 이렇게 잘난 아들을 낳았는데, 이 정도 불편도 감수 못할까. 솔직히 그리 불편한 것도 아니고. 넌 네 할 일만 신경 써. 우린 신경 쓰지 말고. 알았지?"

"연애도! 그 아가씨는 언제 데려 올 거니?"

움찔!

이설아를 떠올린 진호는 히죽 웃었다.

"때 되면 소개할게요."

"남자는 무조건 직진이다. 쉼 없이 도끼질해야 돼. 이 아빠 봐라."

"아이고, 그게 언제 적 연애 방식이라고! 요새 아가씨들 무작정 찍기만 하면 아파서 도망가거든요? 모르면 좀 다물고 있어요."

"거어! 아들 앞이야."

"흥! 넌 네 아빠 말 들을 거 없다. 우리 아들 소신대로 해! 그리고 딱 데려와. 알았지?"

"흐흐.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아, 데려다 드리지 않아도 돼요?"

"너 바쁜 데 뭐 하러. 우리도 차있고, 경호원 있다."

"하하. 네."

진호는 무하마드가 선물한 SUV 방탄차로 향했다.

"수고했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핫산."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핫산의 얼굴엔 미소가 생겼다.

"그래도 고마운 건 고마운 거예요……"

짜릿!

'응?'

진호는 갑자기 뇌가 간지럽더니 변화하기 시작한 감각에 눈살을 찌푸렸다.

"왜 그러십니까?"

"……아뇨."

진호는 피식 웃었다.

'얻었다.'

드디어 [스킬: 아이돌 마스터]를 얻었다.

물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양진혁은 얼마 전 사람극장 TKS편 1화가 방영되자마자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그게 방금 전 '음원 차트 15위'에 안착한 것이다.

'후. 그래도 짧게 끝나서 다행이야. 그럼 이제 그 스킬을 얻어 볼까?'

원래 얻을까 생각했던 스킬.

"대표님?"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죠."

"……예."

탁! 탁!

그렇게 차는 서울로 향했다.

* * *

펄 게이트의 대표 곽종훈은 언제나 도움만 받았던 진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참 기뻤다.

"예! 부탁하시려는 게 뭡니까?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어지는 진호의 말에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어, 어떤 거요?"

"만화책이요. 주인공이 프로그래머인 만화책."

'하, 이게 제목이 생각 안 나네.'

분명 예전에 읽어 본 책이 있는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았다.

훗날 완벽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밍 관련 스킬의 1차 해금 조건은 '프로그래밍 관련 만화 한 작품 정독하기'였다.

* * *

"으흥-."

월터는 만화책을 든 채 소파 위를 뒹구는 진호를 보다 고개를 저으며 돌아섰다.

"크-. 진짜 다시 봐도 재밌네."

코 밑을 쓱 문지른 진호는 시계를 보곤 황급히 일어나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예, 곽 대표님. 물건이 도착했을까요? 아, 그래요? 막 전화하려고 했다고요?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을 챙겨 입은 그는 재빨리 곽종훈의 펄 게이트로 향했다.

부우웅!

달리는 차 안, 진호는 보조석에 앉은 핫산을 보았다.

"서운하죠?"

이번 일은 분명 잡일임에도 불구하고 핫산이 아니라 곽종훈에게 부탁했다.

흠칫!

"솔직히 말하자면, 예. 조금 서운합니다."

"미안해요. 아직 비서를 쓴다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그리고 다른 의도도 있고요."

"……다른 의도 말입니까?"

"어린아이나 쓸 법한 수법이죠. 한 번 찔러 보는 거랄까?"

"아……"

진호의 말뜻을 알아들은 핫산은 그제야 서운함을 덜어 낼 수 있었다.

"……그래도 앞으론 조금 더 의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할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곧 도착합니다."

부우웅! 끽!

목적지에 도착하자 진호는 날듯 펄 게이트로 향했다.

벌컥!

"곽 대표님!"

"여깁니다!"

곽종훈뿐만 아니다. 이번에 새로 구한 다른 직원들까지도 사무실 한구석에 있는 둥근 테이블 앞에 모여 있다.

마치 한입에 집어삼키고 싶은 요리가 눈앞에 있는 듯 테이블 위에 쌓인 소포들을 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는 그들.

"이거예요?"

"예!"

1차 해금 조건인 '프로그래밍 관련 만화 한 작품 정독하기'와 2차 해금 조건인 '프로그래밍 관련 전문 서적 10권 독파하기'를 모두 끝낸 진호.

지금부터 해금할 것은 바로 3차 해금 조건이었다.

알맹이를 드러내지 않았는데도 영롱하게 빛나는 듯한 소포를 가져온 진호는 망설임 없이 테이프를 뜯었다.

"오!"

"와, 이게……"

곽종훈을 비롯한 펄 게이트의 직원들은 컴퓨터 부품을 보며 군침을 삼켰다.

"어이쿠. 눈부셔!"

"얼른! 얼른 다른 것도!"

현기증마저 날 것만 같은 직원들의 반응에 싱긋 웃은 진호는 얼른 다른 소포들을 마저 뜯었다.

"이, 이걸 여기서 조립하신다고요."

"비싼 물건이니 만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죠."

"그, 그건 그렇죠."

부품 가격만 총합 1억인 최고급 컴퓨터다.

현재 그들이 쓰는 컴퓨터 보다 무려 열 배는 비싼 제품.

"그리고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여기서 게임 제작에 대해 좀 배울까 하고요. 실례가 될까요?"

"아닙니다. 전혀!"

투자자가 현장을 배운다는 건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투자가 더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TKS라는 아이돌 그룹에 70억을 투자했다고 했지?'

절대 실패하지 않는 진호가 그런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는 기사가 나자 TKS는 현재 음원 사이트 순위 1위에서 내려오질 않고 있었다.

'이미 약속된 2차 투자를 조금만 더 빨리 받아도 컴퓨터를 모두 바꿀 수 있어!'

원래 성격 같았으면 차분히 2차 투자를 기다렸을 테지만, 진호가 이런 비싼 컴퓨터를 사자 남자로서의 로망이, 프로그래머로서의 갈망이 절절 끓기 시작했다.

이미 폭주해 멈출 수 없는 그 갈망에 곽종훈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했다.

이런 그의 내심을 대충 눈치첸 진호는 옅게 웃으며 본체 케이스를 쓸어내렸다.

'스킬을 얻으면 알게 되겠지.'

[스킬: 갓물주의 눈]과 [스킬: 아이돌 마스터]가 시너지를 일으켰다. 그렇다면 분명 이번에 얻을 스킬 역시도 이 스킬들과 시너지를 일으킬 터였다.

'이 사람이 끝까지 갈 사람일지, 아닐지.'

만약 끝까지 갈 사람이라면 굳이 여기까지 와서 1억짜리 컴퓨터를 조립하고, 그에게 게임 제작에 대해 배우는 것이 족쇄가 될 것이다.

아니면 적당한 시점에서 빠지면 되는 거다.

"자, 어서 조립하죠!"

"돕겠습니다!"

"저도!"

3차 해금 조건은 '컴퓨터 조립하기'였다.

"와."

"진짜 눈부시다. 눈부셔."

사람들은 완성된 컴퓨터 위엄있는 자태를 보며 눈시울을 글썽였다. 프로그래머로서의 로망이 손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조심히 옮겨! 망가지면 장기 팔아야 돼!"

'아니, 안 팔아도 되는데……'

곽종훈 대표가 직접 배정한 자리에 컴퓨터를 세팅한 펄 게이트의 직원들은 순간 몸을 멈추고는 서로를 곁눈질했다.

그러다 한 직원이 슬그미니 의자에 앉았다.

"크흠. 이 대표님? 그럼 지금부터 프로그램 세팅을 하겠……"

턱!

"성찬아. 뭐하니?"

"야, 안 비켜? 어린놈이 어딜?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

"크흠. 이런 건 대표인 내가 ……."

"디버깅은 끝났습니까, 대표님?"

"그건 이따가 하면 돼!"

"아니, 대표가 왜 일을 안 하는 건데요! 이런 건 직원에게 양보합시다!"

"대표는 그래도 돼!"

"뭐요?"

진호는 순식간에 멱살잡이를 하는 펄 게이트의 직원들을 멍하니 바라봤다.

'이 사람들은 왜 이러는 걸까?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진호는 몰랐다.

아무것도 없는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까는, 컴퓨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그 쾌감을 말이다.

"야, 야! 모두 조용히 해! 그냥 이 대표님에게 정해 달라고 해!"

휙!

진호는 몰리는 시선에 어색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 * *

"어……. 그러니까, 네?"

진호를 가르칠 생각에 이것저것 많은 걸 준비했던 곽종훈은 순간 귀를 의심했다. 그건 펄 게이트의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간단하게 지뢰 찾기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요."

"……1억짜리 컴퓨터로요?"

"네."

"왜죠?"

'얼른 스킬을 얻으려고요.'

훗날 완벽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밍 관련 스킬의 4차 해금 조건이자, 습득 조건은 '간단한 프로그램 만들기'였다.

[스킬: 코딩의 신]

[세상은 0과 1로 이뤄져 있다.]

게임 폐인의 리셋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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