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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폐인의 리셋 라이프-406화 (406/424)

외전 32화

'이런 개……!'

"사지 멀쩡한 새끼들이 일할 생각은 안하고! 끊어!"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끊은 진호는 놀라서 이쪽을 보는 주식 파트직원들을 향해 미안하단 제스처를 취했다.

"미안합니다. 보이스피싱이 와서요. 암튼 이놈의 대한민국 보안 의식은 진짜……"

가입한 사이트가 많다 보니 어디서 개인 정보가 유출 됐는지 알수가 없다.

'아이돌 마스터를 얻으면 프로그래머 관련 스킬을 얻을까?'

보안이나 훗날의 일을 생각하면 얻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었다.

"하하. 어느 지검이라는데요?"

"지검이 아니라 청와대……"

-우리 둘 담아 준 사진을 태워……

방금 전과 같은 번호였다.

진호는 이를 갈며 핸드폰을 뒤집었다.

"요새 보이스피싱은 끈질기네요. 전 담배 한 대 피고 오겠습니다."

고개를 저은 진호는 사무실을 나가 담배를 물었다.

"냐앙."

"에고, 걱정하는 거예요?"

발목에 몸을 비비는 하양이를 안아든 진호는 하양이 코에 코를 비비며 속상한 마음을 풀었다.

'고양이가 요물이라더니.'

어쩜 이리도 마음을 녹이는지 몰랐다.

"아, 맞아. 너 밥 줘야지."

진호는 창고에서 캔 사료를 꺼내어 밥그릇에 부어 줬다.

"배부르면 그만 먹어. 너 줄 밥은 많으니까. 알았지?"

"냐앙-!"

"그래, 옳지."

흐뭇하게 웃은 진호는 담배를 물었다.

"정말 어떤 놈인지 몰라도 걸리기만 해 봐라……"

법정 최고형을 맞게 해 줄 생각이었다.

뿌득!

담배를 튕겨 끈 진호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확인해 볼 일이 있었다.

"음? 무슨 일 있어요?"

장경아 부장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이쪽을 보고 있다.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대표님, 방금 전 대표님께서 받으신 전화 말입니다……"

"왜요? 장 부장님한테도 보이스피싱 왔어요?"

"아무래도 정말 청와대에서 온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에 들어오시라고 했습니다."

순간 상황을 파악한 진호는 얼굴을 구겼다.

'지랄.'

"일없다고 하세요. 아니지. 내가 전화하면 되지."

"대, 대표님!"

콧방귀를 뀐 진호는 핸드폰을 들어 방금 전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예. 청와대 비서실…….

"당신이 누군지 알 필요 없으니됐고. 볼일 있으면 직접 오세요. 내가 당신들이 오라고 하면 가야 하는 똥개 새낍니까?"

전화를 끊은 진호는 아예 그 번호를 스팸 등록을 해 버렸다.

"국민들이 뽑아 준 임시직들 주제에 어디서 감히. 약속 잡고 찾아 와서 부탁했으면 또 몰라. 사회생활을 똥구멍으로 하셨나."

"대표님!"

진호는 사색이 된 직원들을 왜 그러냐는 듯 보았다.

"그,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대표님!"

"왜요?"

"정권에 밉보이면……"

"우리가 탈세를 합니까, 그렇다고 절세를 합니까? 세금 낼 거 다 내고, 난 국방의 의무도 완수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대표님이 경제사범으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 될 수 있습니다. 권력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흠칫!

진호는 이를 드러냈다.

"그들이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디 해 볼 테면 해 보라고 하세요. 까짓것 3년 정도 살다나오면 됩니다."

그리고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이들을 징치할 것이다.

'정치 생명뿐만 아니라 영원히 바깥 공기 마시지 못하게 해야겠지!'

"저 오라는 나라 많습니다. 그때 함께 가시겠습니까? 여러분 가족까지 모두 책임지겠습니다."

놀란 직원들은 이내 이를 악물며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예!"

흉흉하게 빛나는 직원들의 눈빛에 고개를 주억거린 진호는 손뼉을 쳤다.

"자, 이제 퇴근들 하세요. 쉬는 날에 뭐하는 겁니까?"

"……하하, 옙!"

"알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직원들이 웃으며 나가자 자리에 앉은 진호는 컴퓨터를 켜서 무언가를 살폈다.

"흐음……"

그의 표정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꼬르륵!

"음?"

시간을 확인한 진호는 깜짝 놀랐다.

"와, 실화냐? 나 점심 굶은 거야?"

벌써 오후 3시다.

"시간이 애매한데……"

고민하던 진호는 컴퓨터를 끄곤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벌컥!

"미안해요, 월터. 많이 배고프죠?"

사무실 현관 문 옆 의자에 앉아 있던 월터가 옅게 웃었다.

"괜찮습니다. 사무실 냉장고에 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핫바나 과자 따위로 배가 차겠어요? 미안해요. 밥 먹으러 갑시다!"

그렇게 발을 떼던 진호는 옥상으로 들어오는 정장 입은 사내들을 발견하곤 미간을 좁혔다.

단정하게 넘긴 짧은 머리와 깔끔한 인상들이 이쪽을 목표로 다가오고 있었다.

"Don't Move!"

생각나는 게 있어 앞을 막아서는 월터를 만류한 진호는 눈살을 찌푸렸다.

"세입자는 아닌 것 같고…… 누구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이진호 대표님.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직접 찾아왔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의 양동훈입니다."

"박원호입니다."

짜증이 살짝 서려 있는 그 미소에 진호는 순간 어이가 없어졌다.

'이것들이 진짜 사람을 호구로 보나.'

"아, 그러세요. 용건이 뭡니까?"

"대통령님께서 부르십니다. 같이 가 주시겠습니까?"

"싫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예?"

"한국말 못 알아듣습니까? 싫다고 했습니다. 서로 용무는 끝난 것 같으니 이만."

코웃음을 친 진호는 그들을 스쳐 지나갔고, 순간 옆에서 타악 무언가 치는 소리가 울렸다.

"윽!"

고개를 돌린 진호는 손목을 잡고 물러난 박원호를 힐끔 보곤 월터를 응시했다.

"잘 했어요. 갑시다."

"예."

그렇게 다시 발을 뗄 때였다.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아십……"

진호의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그는 무심히 양동훈을 바라봤다.

움찔!

"……."

진호는 시선을 피하는 두 사람을 향해 코웃음을 쳤다.

"우리 감당하지 못할 말은 하지 맙시다."

"……."

고개를 저은 진호는 옥상을 빠져나갔고, '청와대'란 단어를 알아들은 월터가 걱정 어린 표정을 지었다.

"괜찮겠습니까?"

"안 괜찮겠죠. 하지만 국민들이 선출했는데도 국민들을 우롱하는 정치인에게 고개를 숙이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여차하면 다른 나라로 튀면 됩니다."

"대단하시군요."

"'화무십일홍'. 저쪽은 임시직이지만, 전 평생직이잖아요."

"……으하핫!"

배를 잡고 웃은 월터는 눈빛을 가라앉혔다.

"모레에 20명이 들어올 겁니다."

"……너무 빠른 거 아니에요? 정말 믿을 만합니까?"

"군의 지원만으로는 살기 힘들어서 말입니다. 여기 한국은 더 심하더군요."

"한국 특수부대도 뽑은 겁니까?"

"예. 청와대나 UDU 출신도 있습니다."

'그건 신기하네.'

청와대 경호실이나 북파공작원까지 간 인재들이 FA로 나왔다.

"그쪽 바닥도 경쟁이 엄청 치열하나 보네요."

"인재는 수없이 쏟아지니 말입니다. 한미사령부에 있는 친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법인카드 드릴 테니 선물 좋은 거 사서 보내시고……. 백호 경호에선 말이 없죠?"

"팔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신설 경호 파트의 장을 맡을 준비하세요."

"Yes, Sir!"

* * *

"뭐? 오만해? 본때를 보여 줘야해?"

퍼억!

"윽!"

"니들 미쳤냐? 저 북쪽에서 보낸 간첩 새끼들이야?"

"죄, 죄송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가서 심기를 건드려! 이 개새끼들아! 누가 시켰어!"

두 사람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로 향한다.

그러나 곧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

"하, 하지만……!"

뻐억! 뻐억!

"아악!"

"이 새끼들 진짜 또라인가? 감 안 와? 아니다. 김 과장, 얘들 내 눈앞에서 치워. 영원히 안 보이게!"

"예!"

"시, 실장님-!"

"꺼져, 이 쌍놈의 새끼들아-!"

백발이 성성한 60대 노인은 끌려나가는 직원들을 외면하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반정치인사였을 줄이야……'

진호가 얼마 전까지 일반인이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

그게 위장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 중에 정치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굉장히 많다는 걸 상기한 비서실장은 이 꼬여 버린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답답해졌다.

"국정원에 연락해서 이진호 대표에 대해 다시 조사하라고 해. 우리가 도울게 있는지!"

"……."

빠직!

"대답 안 하지? 지금 상황 파악 안 돼? 그 어린놈한테 국내 재벌 전체가 붙었어!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해외 강국에서도 러브콜 온다고! 그들이 움직이면 무사할 것 같아! 대통령님도 하야하셔야 돼, 이 병신 새끼들아!"

"……예, 예! 실장님!"

그제야 불타는 메뚜기처럼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에 비서실장은 당겨 오는 뒷목을 꾹꾹 눌렀다.

청와대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저렇게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직원들을 보자니 사표 생각이 너무 간절해진다.

저들 때문에 상황이 너무 골치아파졌다.

'말이 해외 강국이지, 국내 재벌들만 움직여도……'

그들의 직원들에 가족에 또 그지인, 비즈니스 파트너까지 생각하면 이 대한민국의 70퍼센트 이상이 대기업과 연관되어 있다.

재벌 전체가 움직이는 순간 이 권력도 일장춘몽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정균진 저 새끼……'

양동훈과 박원호가 쳐다봤던 인사를 죽일 듯 노려본 비서실장은 한숨을 내뱉으며 대통령 집무실로 향했다.

"이 대표는 도착했습니까?"

"불미스런 일이 생겼습니다."

"……아니, 일을 대체 어떻게 처리하는 겁니까!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살 젊은 사람 한 명 제대로 못 데려옵니까?"

"모두 제 불찰입니다."

"……허어."

대통령은 이마를 잡았다.

사우디 왕세자 무하마드가 진호의 옥탑방 사무실을 찾았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에 진호가 무하마드를 찾았고, 무하마드는 그날 SJ그룹과 HU컴퍼니의 공동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진호와 무하마드 사이에 긴밀한 커넥션이 형성됐다는 뜻이었다.

진호가 사우디 원유 시설 테러를 미리 예견하지 않았던가. 커넥션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진호는 이미 건드리기 힘든 중요 인사인데, 그들이 진행하는 공동 프로젝트의 취지도 문제다.

모든 대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치적으로써 너무 알맞기도 하지만, 진호와 안면을 트기에도 딱 좋은 프로젝트였다.

"데려오세요. 어떻게든 데려오세요."

"하나……. 후, 알겠습니다."

"명심하세요. 이틀 안에 데려와야 할 겁니다. 그 프로젝트 1호점 개관식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예."

'후우. 결국 내가 직접 움직여야겠군.'

비서실장은 애초부터 이렇게 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 * *

기이이잉!

우글우글!

월터와 함께 인천공항을 찾은 진호는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오는 외국인들을 보곤 혀를 내둘렀다

'와-. 진짜 살벌하네.'

흑인, 백인, 동양인, 동남아인 등 16인의 외국인은 덩치가 크고 작은 걸 떠나 험상궂지 않은 외모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단번에 오줌을 지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살기등등했다.

"전체, 차렷!"

척!

'억?'

"경례!"

처처척!

'으아악!'

입국 게이트 근처의 시선을 모두 끌어모은 퍼포먼스에 얼굴이 후끈 달아오른 진호는 애써 괜찮은 척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먼 곳에서 오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고용주인 이진호입니다."

"필 심슨입니다. 중위로 전역했고, 그린베레에 있었습니다."

그린베레, 네이비썰 등등 살벌하지 않은 부대가 없었다. 모두 대테러 및 폭파, 해킹, 잠입, 요인 암살에 특화된 이들이었다.

"나머지 인원은 목적지에 가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동하시죠."

진호는 그들을 옥탑방 사무실 근처의 건물로 안내했다.

이들을 위해 따로 구입한 곳이었다.

그곳에는 이미 4인의 한국인이 도착해 있었는데, 그들 역시도 진호를 발견하자마자 거수경례를 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고용주가 될 이진호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여러분의 치프로 내정된 월터 스미스입니다."

스무 명의 경호원들은 이 인사에 불만이 없는 지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분의 연봉은 이미 약속한 대로 현장직은 초봉 약 8천만 원, 미국 달러로 6만 달러에서 시작할 것이고, 가족들의 위한 복지도 이미 약속한 한 그대로 행해질 겁니다."

"질문 있습니다."

"네. 필 심슨 씨."

"가족 구성원 전체의 학업과 노후, 의료비 전액을 책임진다는 말은 진심입니까? 재무 설계도?"

"그건 아주 기본적인 것에 불과 합니다. 나와 내 직원들, 내 회사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일이니 만큼 돈은 절대 아끼지 않을 겁니다."

스무 명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답변 감사합니다!"

고개를 끄덕인 진호는 경호원들을 보았다.

"방금 필 심슨 씨가 말한 것처럼 저희 HU 컴퍼니, 아니 저는 여러분의 재무 설계 및 재테크까지 책임질 겁니다. 저에 대해 아는 분도 계실 거고 모르는 분도 계실 테지만, 이것 하나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앞으로 백만, 2백만 달러 푼돈 따위에 흔들릴 일은 없을 거란 걸 말입니다."

"허억!"

사람들은 순간 심각해졌다.

저 말은 즉 백만, 2백만 달러를 지불해서라도 진호를 어떻게 하고 싶을 만큼 진호가 거물이라는 소리였다.

하지만 이건 이미 각오한 일이었다.

'나 하나 희생해 가족 전체가 잘 살 수 있다면,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다!'

업무상 심한 장애 및 사망 시 2백만 달러에서 5백만 달러 지불이라는 항목을 떠올린 그들은 양손을 들어 손바닥이 터져라 박수를 쳤다.

짝짝짝짝짝!

잘 부탁한다고 허리를 깊게 숙였다 편 진호는 월터를 보았고, 그는 사람들에게 고용 계약서를 나눠주었다.

진호는 누구보다 빨리 사인을 한 한국인들에게 다가갔다.

"임경진 중령님?"

"예, 대표님."

"48세로 가장 연장자이신 임경진 중령님은 부파트장 내지 부실장으로서 앞으로 팀의 조율을 맡아 주시게 될 겁니다. 앞으로 더 들어올 경호원들까지도 말입니다."

한국인 경호원들의 얼굴이 확 밝아졌다.

"아닙니다. 제가 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예편 후 정말 앞날이 막막했는데……"

솔직히 지금까지 이 정도의 제의가 들어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작전 중 큰 부상을 입은 후 그런 제의가 쏙 사라졌다. 그렇게 내쳐진 사회의 냉혹함은 참 춥고 지독했다.

'예편 후 1년 만에 퇴직금의 절반을 까먹었지.'

꽤 옛날 주한미군 합동 훈련에서 함께 훈련한 적이 있던 월터와 연락이 닿은 건 정말 천운이었다.

그는 불편한 왼팔을 움켜쥐며 이를 악물었다.

"정말 목숨 바쳐 대표님과 HU컴퍼니를 지키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들 사이에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다.

"하하. 그럼 준비해 주십시오. 아무래도 오늘 청와대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예?"

똑똑똑!

노크 소리에 사람들은 고개를 돌렸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그들의 눈빛은 무심했다.

그런 그들의 반응에 진호는 든든 해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왔나 보군요."

'청와대 비서실장이라……'

이른바 청와대 넘버 2. 진호는 그저께 깊이 사과를 한 그가 무슨 말로 자신을 꾀어낼지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게임 폐인의 리셋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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