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기프티드-186화 (187/386)

< MISSION 04 : 츠바키 (14) >

약간 늦은 점심을 룸서비스로 챙겨 먹고 낮잠을 자고 있던 한규호는 잠에서 깨어났다.

문 열리는 소리를 들은 그의 청각이 그를 깨운 것이다.

한규호는 시계부터 보았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애매한 시간이었다. 누군가 찾아올 사람이 없었다.

‘DO NOT DISTURB’ 버튼을 눌러 놓았기 때문에, 하우스 키핑 담당 직원이 방을 청소하기 위해 들어올 일도 없었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다. 허락받지 않은 불청객이거나, 아니면 트레이시거나.

한규호는 트레이시일 확룰이 높다고 생각했다.

한규호가 방에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불청객을 보낼 정도로 바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한규호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 후, 베개에 눌린 뒷머리를 대충 정리한 후 방문을 열고 나갔다.

문이 열리자 거실 소파에 앉아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는 트레이시의 모습이 보았다.

뭔가 잘 안 풀렸군.

한규호는 심각한 표정의 트레이시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깨웠나요? 미안해요.”

트레이시는 문을 열고 나오는 한규호를 보고 사과했다. 떡 진 뒷머리가 그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고 말해 주고 있었다.

“아니. 뭐…….”

한규호는 그렇게 말하고 냉장고로 다가가 문을 열고서 냉장고 안에 있는 음료수 하나를 꺼내 뚜껑을 따서 트레이시가 앉아 있는 테이블 위에 놓았다.

트레이시는 그가 건넨 음료수를 보았다. 자몽 주스였다.

“고마워요.”

그녀는 그렇게 감사를 표하고 주스를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살짝 달콤하고, 많이 시다 못해 쓴맛이 느껴지는 자몽과즙이 그녀의 목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자몽을 그리 즐기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 쓴맛을 느낀 그녀는 살짝 얼굴을 찌푸리며 주스병을 내려 놓았다.

“그나저나 일찍 왔군요.”

한규호가 시계를 힐끗 보면서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간이었다.

“네.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

트레이시는 그렇게 말을 꺼내다 멈추었다.

원래 계획은 호텔로 돌아와 보안이 확보된 전용 전화기로 CIA 본부에 연락을 할 생각이었다.

밀러 국장과 통화를 하고 어떻게 된 사항인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지시를 받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한규호의 얼굴을 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하나의 가설이 떠올랐다.

그녀를 이곳에 보낸 장본인인 밀러 국장은 과연 이 상황을 모르고 있을까?

세계 첩보 기관의 정점에 있는 그가 과연 이 내용을 모르고, 그저 한규호를 접대하라고 이곳으로 그녀를 보낸 것일까?

만약 국장이 한규호를 제거하기 위한 하나의 포석을 놓은 것이라면?

혹시라도 포섭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섰을 때, 그를 미국의 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일종의 함정이라면? 그리고 그 함정에 자신도 같이 서 있는 것이라면?

그녀는 한규호의 얼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국장을 믿어도 될까?

국장이 한규호를 포기하려고 할 때, 그녀가 CIA의 요원이라는 이유로, 또는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할까?

한규호의 얼굴을 보자 그런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리고 저 남자를 믿어도 될까?

트레이시의 시선은 한규호에게 못 박혀 있었다.

***

한규호는 갑자기 말을 멈춘 트레이시를 보고 있었다.

자신을 보고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 같았다.

그녀가 무엇을 떠올렸는지를 한규호로서는 알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에서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주저하고 있었다.

한규호는 그런 눈빛을 많이 보아 왔다.

그가 독립 요원이 되고, 전 세계에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주저하는 눈빛을 보았다.

그리고 그런 눈빛 뒤에는 항상 선택이 따라왔다.

한규호를 같은 편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적으로 대할 것인지.

트레이시의 눈빛에는 주저함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

한규호는 계속 그녀의 눈을 주시하는 것으로 대답을 기다려 주었다.

선택은 그녀가 할 것이다. 그녀가 선택한다고 한규호가 따르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선택할 권리는 그녀에게 있다.

한규호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의 눈을 마주 바라보았다.

***

트레이시는 자신을 바라보는 한규호의 눈을 보면서 생각했다.

이 남자를 믿을 수 있을까.

그 순간 한 단어가 그녀의 머리에 떠올랐다.

7함대.

이 남자 한 사람을 위해서 서태평양을 관장하던 7함대가 움직였다.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7함대가 뱅골만으로, 중동을 담당하는 5함대가 서인도양으로, 그리고 대서양 관할 6함대가 지중해로 이동했었다.

함대 하나하나의 전투력이 웬만한 나라의 해군력과 공군력을 뛰어넘을 정도로 막강한 미 해군의 세 개 함대가 움직인 것이다.

오직 이 남자 하나를 위해서 움직였다.

트레이시는 이 남자를 믿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이 남자를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녀를 믿게 만들어야 한다.

“논의할 이야기가 있어요.”

트레이시는 마음을 정했다.

***

트레이시의 눈을 바라보던 한규호는 그녀가 마음을 정했음을 알아챘다.

한규호는 호기심이 생겼다.

그녀는 어떠한 선택을 했을까?

같은 편? 아니면 적?

“논의할 이야기가 있어요.”

결정을 내렸군.

“할 이야기라니, 뭐요?”

“일단 앉으세요.”

트레이시가 말했다.

한규호는 잠시 생각했다.

그녀의 결정은 그녀의 권리이다. 그리고 받아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는 한규호의 권리이다.

한규호는 그렇게 잠시 생각하다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

이야기는 들어 보지.

“오늘 코시자와중공업에서 관련 서류를 확인하던 중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어요.”

트레이시는 그렇게 말하고는 서류 더미를 뒤져 몇 장의 서류를 꺼내 한규호에게 건넸다.

한규호는 트레이시가 자신에게 건네어진 서류를 받아 들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다른 한 손으로 다른 서류를 찾던 트레이시는 자신에 손에 걸린 무게감이 사라지지 않자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봐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군.”

그의 눈은 자신을 보고 있었다.

“기밀 사항일 텐데, 제삼국 사람인 내가 봐도 괜찮은 것인지 확신이…….”

“도와줘요.”

트레이시는 그렇게 말했다.

“지금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에요.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 같이 생각해 줘요.”

트레이시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같이 생각해 달라’라.

한규호는 그녀의 말에서, 그녀의 눈에서 한 줌의 거짓도 찾아내지 못했다.

한규호는 팔을 뻗어 서류를 잡았다.

***

코시자와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회사가 아닌 도쿄 외곽에 위치한 안가로 갈 것을 지시했다.

MD 시스템즈에서 나온 그 여자가 서류를 검토하다 오후 회의를 취소하고 호텔로 돌아갔다는 보고를 받았다.

눈치를 챘을까?

숨겨 놓기는 했지만 작정하고 들여다보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경험이 풍부한 미상원의원 보좌관들은 알아챌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다.

그러나 그 젊은 여자가 눈치를 챘다면 최악의 경우 계약서를 다 갈아엎어야 할지도 몰랐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다. 이번에 실패하면 그가 살아 있는 동안은 절대로 기회가 없을 것이다.

1970년대, 소련의 전투기가 영공을 침해하기 시작했을 때, 일본 정부는 항공 전력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결단을 내렸다. 그때 개발이 시작된 지원 전투기가 F-1이었다.

그리고 F-1의 개발에 중심의 선대 코시자와 회장. 그의 부친이 있었다.

1972년에 개발을 시작해 75년에 초도 비행을 했고, 78년에 실전 배치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개발이 진행된 F-1은 최대 속도 마하 1.6, 최대 항속거리 2,600km의 일본 최초의 자국산 지원 전투기였다.

실전 배치된 F-1은 실패한 기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무기 시장에서 부족한 엔진 추력과 밸런스는 공격기도 아니고 지원기도 아닌 어정쩡한 기종이라고 혹평을 받았다. 국제 시장에서 외면당했고, 단 1기도 수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시자와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F-1은 실패작이 아니었다.

대동아전쟁 말기에 대본영은 끝내 제트기 개발을 완료해 내지 못했다.

만약 조금만 더 일찍 제트기 기술을 개발했다면, 실전 배치되었다면, 그렇게 일본의 전토가 미국 폭격기에 의해 유린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늦게나마 제트엔진에 중요성을 알아챘고, 동맹국이었던 나치 독일로부터 실험기를 공여받아 겨우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전쟁이 끝나 버렸다.

단 두 발의 원자폭탄으로 일본은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제트기만 있었다면, 절대로 그렇게 허무하게 무릎을 꿇지는 않았을 것이다.

F-1은 실패기가 아니었다. 대본영이 완성하지 못한 제트기 개발의 연장이었다.

반면에 지난 세대의 일본의 주력 전투기인 F-2는 실패작이라고 코시자와 회장은 생각했다.

거품경제의 최전성기이던 1980년대 후반, F-1의 내구연한이 다가오자 일본 정부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일본만의 기술로 차세대 전투기인 FS-X를 개발하자는 순국산파와 외교적인 관계를 감안해 미국과의 공동 개발을 해야 한다는 라이선스 생산파가 격돌했다.

당시 코시자와중공업의 상무였던 그는 당연히 국산파였다. 또 실패작 소리를 들을지언정 일본만의 기술로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그러한 생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것은 당시 회장을 맡고 있던 선친의 의지와 같았다.

-미국은 무서운 나라다. 아직 이빨을 드러낼 때가 아니지.

코시자와중공업은 어떠한 의견도 내지 않았다. 그저 뒤에서 남들 모르게 국산파 정치인들에게 돈을 대고 있을 뿐이었다.

지금 방위족이라고 불리는 국산파 정치인들에게 돈을 대는 것으로 순 국산 기술로 만들어지는 일본의 제트 전투기를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그의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싸움에서 승리는 미국과 공동 개발하는 라이선스파에게 돌아갔고, 그렇게 탄생한 물건이 F-2였다.

F-16을 베이스 모델로 개발된 F-2는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 당시에는 신기술이었던 일체 성형 기술은 미국이 기술 이전을 요구할 정도로 선진 기술이었다.

그러나 코시자와 회장에게 F-2는 기형아에 불과했다. 일본의 손으로 만들어 낸 일본의 전투기가 아니었다.

주요 핵심 기술은 전부 미국에 의해 통제받는, 그저 히노마루(日の丸)가 붙어 있는 미국산 비행기일 뿐이었다.

물론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거품이 꺼져 가던 시기임에도 정말 많은 돈을 워싱턴에 뿌려 대면서 기체와 엔진에 대한 소스 코드를 얻어 냈다.

그의 선친이 죽고 코시자와가 다음 회장에 오르면서, 그는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F-2 사업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셔 본 코시자와는 전략을 바꾸었다.

단순히 순 국산 기술만을 고집하는 것은 고립만 자처할 뿐이다. 적을 자극할 뿐이다.

그는 철저히 위장했다. F-35의 성능에 F-22의 전투력을 가진 전투기가 대안이라고 주장하면서, 라이선스파로 철저하게 위장했다.

그러나 그가 바라는 것은 다시 미국 비행기에 히노마루를 그려 낸 그런 껍데기가 아니었다.

F-1 이후 명맥이 끊어진 일본만의 전투기를, 멈추어진 FS-X를 다시 만들어 내는 것이 그의 첫 번째 목표였다.

F-2 사업이 완전 실패만은 아니었다. 그때 얻어 낸 소스 코드로 자국산 제트엔진을 개발했다. 현 세대에서는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품질을 가진 제트엔진이었다.

미국이 제공을 거부한 비행 제어 기술과 미션 컴퓨터 소스 코드도 구현해 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일본의 연구진들이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 거기에 입수된 미국의 기술을 분석해 융합했다.

오랜 시간과 돈이 들어갔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통합 화기 관제, 전방 엑추에이터, 내부 무장창 기술, UAV와의 연계 등 수많은 독자 기술이 준비되었다.

남은 것은 오직 스텔스, 그리고 카운터 스텔스 기술 하나뿐이었다.

4세대 스텔스 기술도 학보하고 있다. 5세대 스텔스 기술의 대략적인 윤곽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연구하고 있는 5.5세대 기술이 필요하다.

계약서에 스텔스, 카운터-스텔스라는 단어를 넣기 위해서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워싱턴에도 많은 돈이 들어갔다.

무기 브로커 겸 상원의회 로비스트인 제임스 붐은 제격의 인물이었다.

모든 기술이 준비되었다. 스텔스 기술 하나만을 확보하면 된다. 이미 러시아에서 기술도 들어왔다. 검증만 하면 된다.

기술 검증.

이번 F-3 사업에서 코시자와 회장과 그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스텔스 기술 검증이었다.

데이터가 있다면 만들어 낼 수 있다. F-1을 보고 과학자의 꿈을 키운 어린아이들이 F-2 기술 개발의 주역이 되었다. 은퇴를 앞둔, 또는 은퇴 시기를 지난 오래된 과학자들이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답을 찾아낼 수 있다. 언제나 그래 왔던 것처럼.

카츠오도리를 띄울 것이다.

대동아전쟁 말기 대본영이 개발을 추진하던 램제트 요격기 Ku-4의 개발명이 갈색얼가니새를 의미하는 카츠오도리였다.

코시자와 회장은 목 업도 하나 없이, 페이퍼 플랜으로 사라져 버린 카츠오도리를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일본의 기술로, 일본인의 손으로 만들어진 가장 최신예 전투기를 띄울 것이다.

단지 전투기 하나를 만드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신예 기술의 집약체라는 전투기를 직접 일본의 손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일본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다.

카츠오도리는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 이미 개발된 일본의 무기들이 전 세계 무기 시장에 주목받게 될 것이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러시아 3국이 독점하고 있는 무기 시장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일본이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정점에 설 것이다.

일본산 무기의 품질을 인정받는 것, 무기 시장 정점에 서는 것, 인정된 무기를 수출해 돈을 버는 것은 코시자와의 목적이 아니었다.

그가 바라는 종국의 목적은 하나뿐이다.

그의 선친의 삶도, 그의 삶도, 전투기도, 무기 시장도 오직 최종 목적 하나만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가 보고 싶어 하는 꽃은 언젠가 화려하게 꽃을 피울 것이다. 아마도 그는 살아서 그 꽃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는 꽃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싹을 틔우고 싶을 뿐이다.

그의 선친이 씨를 뿌렸고, 그가 싹을 틔운다. 그리고 그의 후손이, 미래의 일본이 화려하게 피어난 꽃을 볼 것이다.

일본군(日本軍)이라는 꽃을.

코시자와 회장의 입이 살짝 열렸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일본 헌법 9조가 작게 흘러 나왔다.

“日本國民は、正義と秩序を基調とする國際平和を誠實に希求し、國權の發動たる戰爭と、武力による威嚇又は武力の行使は、國際紛爭を解決する手段としては、永久にこれを放棄する。陸海空軍その他の戰力は、これを保持しない。國の交戰權は、これを認めない。(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히 희구하며,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써 국권이 발동되는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영구히 포기한다. 육해공군, 그 밖의 전력을 보유하지 아니한다. 국가 교전권은 인정하지 아니한다.)”

일본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자본을 가진 경제 대국 중 하나이며, 군대를 가지지 못한 유일한 경제 대국이다.

카츠오도리를 띄울 것이다. 항공자위대가 아닌, 일본 공군의 전투기로 띄울 것이다.

그리고 이번 F-3 사업이 헌법 9조를 폐지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 MISSION 04 : 츠바키 (14)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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