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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브블랙필드-257화 (257/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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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확신이 들었다.

강찬이 헬멧을 눌러 썼을 때였다.

우르르르!

그린베레가 완전 무장한 상태로 달려 나왔다.

“함께 가겠소!”

브르릉! 철걱! 철거덕!

대원들이 연속해서 뛰어 나가는 소리와 시동을 건 자동차의 거친 엔진 소리가 기지 안에 가득했다.

“우릴 구해준 한국팀에 대한 감사의 뜻이오! 그리고 멍청하게 당한 것도 갚아주고 싶고!”

강찬은 그린베레의 지휘자를 향해 고갯짓을 했다.

“고맙소!”

지휘자가 단단한 얼굴로 몸을 돌려 대원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Go! Go! Go! Move! Move!”

바닥에 쓰러졌던 여자가 억지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저걸 말릴 방법은 없다.

강찬이 몸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우르르르!

이번엔 스페츠나츠가 완전 무장 상태로 강찬의 앞을 막아섰다.

“함께 가겠소.”

이 개새끼들이 단체로 약을 처먹었나?

“바실리 국장의 명령이오.”

“안드레이! 내가 그 명령을 들어야 할 이유가 있나?”

“부탁이오. 무슈 강.”

강찬은 놈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특수팀의 지휘자가 자신의 대원들 앞에서 고개를 숙인 거다.

이 새끼가 왜 이러는지는 모르지만, 그걸 무시하는 것은 숙인 고개에 침을 뱉는 것만큼이나 모욕적인 일이다.

“움직여!”

“고맙소!”

안드레이가 몸을 돌리자 스페츠나츠까지 밖으로 달려나갔다.

염병할!

왜 항상 이렇게 일이 커지지?

고작 반군 하나 때려잡으러 가는데 한국의 특수팀, 프랑스 외인부대 특수팀, 스페츠나츠, SBS까지 달려가는 거다.

반군이 아니라 어지간한 정권 하나쯤 무너트릴 수 있는 위력이었다.

부르-릉! 부우우웅!

강찬이 올라타자 차들이 일제히 출발했다.

강찬은 뒤로 밀려나는 UN 지휘부를 노려보았다.

이런 소란에 한 놈도 나와보는 놈이 없다.

부족 문제에 정부군과 적십자 직원까지 동원했던 놈들이 말이다.

덜컹! 덜커덩!

뭔가 이상한 게 있지만 지금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강찬은 곧바로 헬멧에 손을 올렸다.

치잇. “갓 오브 블랙필드다. 지금부터 프랑스 외인부대를 브라보, 그린베레를 찰리, 스페츠나츠를 델타로 호칭한다.”

강찬의 프랑스 말을 한국과 미국, 러시아의 통역 대원이 빠르게 각국의 말로 전달했다.

치잇. “부족 전쟁이다. 사격 허가는 따로 없지만, 부족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라.”

최종일이 힐끔 차동균을 보았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세계적인 특수팀이 처음부터 한국의 지휘권에 스스로 들어왔다. 당연히 지휘부를 상징하는 알파팀이 바로 한국 특수팀이다.

덜컹! 덜커덩!

치잇. “차동균! 도착과 동시에 진입로를 확보해.”

치잇. “알겠습니다.”

먼지를 뿌옇게 일으키며 달리는 트럭에서 차동균은 다부지게 답을 했다. 이런 순간에 미적거려서 일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해가 지면에 거의 닿아서 차들과 함께 달리는 것처럼 보였다.

중앙의 한국팀을 호위하는 것처럼 왼편에 프랑스팀, 오른편에 미국팀이 달렸고, 가장 뒤에 스페츠나츠가 따르고 있었다.

이 속도라면 2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거다.

강찬은 석양에 지지 않는 눈빛으로 앞을 노려보았다.

궁금한 것이 많았다.

미국팀은 그렇다고 치자.

바실리는 무슨 생각으로 안드레이에게 강찬을 따르라고 지시했을까?

거기에 허가도 없이 병력이 튀어 나가는데 UN 지휘부에서는 한 놈도 나타나지 않았다.

덜컹. 덜컹! 덜커덩!

허머가 일단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라는 것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오냐!

우선 부족을 구하고 보자!

강찬은 마음을 굳히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뒤편에 앉은 여자는 멀미가 나는 게 분명했다.

엄청난 진동과 이리저리 방향을 트는 차에 올라탔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고불고불한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와 말라붙은 눈물 때문에 엉망인 얼굴을 하고서도 희망을 기대하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가보자.

얼마나 구할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마.

앞을 가로막은 능선이 확실하게 보이는 지역까지 왔다.

치잇. “각 팀 저격수, 미사일에 대비한다.”

치잇. “브라보 대비.”

치잇. “찰리 대비.”

치잇. “델타 대비.”

답이 들린 순간이었다.

강찬은 오른손을 높게 들어 두 바퀴를 돌린 다음 앞을 가리켰다.

부아아아앙!

차동균이 탄 트럭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대령님! 차동균과 입구를 지켜주세요!”

“알았습니다!”

답을 들은 강찬은 허머의 등받이에 올라타고 소총을 어깨에 걸쳤다.

덜컹! 덜커더덩!

차가 흔들린다고 앞서 나간 대원들의 엄호를 못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후욱. 후욱.

적이 산에 숨어 있다면 아차 하는 순간에 차동균이 탄 트럭은 불덩이가 되는 거다.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덜커덩! 덜커더덩!

이두희가 핸들을 트는 것, 허머의 앞부분이 들렸다가 떨어지는 것, 능선의 앞쪽에 초목이 흔들리는 것까지 모두 다 말이다.

후욱. 후욱.

“다예! 차동균이 진입로 확보하면 제라르와 달려갈 거다!”

“알았소!”

능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순간이었다.

치잇. “제라르! 선발대 10명을 추려!”

치잇. “알았습니다.”

치잇. “최종일! 선발대 10명을 추린다!”

치잇. “알았습니다.”

트럭에서 내린 차동균과 대원들이 오르막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달리고 있었다.

치잇. “델타는 산을 타고 엄호하고, 찰리는 후방에서 엄호해라.”

두 팀에서 단단한 답이 들려올 때 허머가 능선 앞에서 멈춰섰다.

우다다닥! 철컥! 철커덕!

강찬과 석강호가 앞서 달리자 제라르와 최종일이 대원들과 함께 뒤를 따랐다.

버석! 버석! 부슷! 부스스슷!

발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밀리지는 않았다.

소총을 겨눈 채로 달린다.

누군가 숨어 있다면 총알을 얻어맞기 딱 좋은 질주여서 강찬은 석강호와 둘이서 선두에 섰다.

훅. 훅.

숨이 가빠서 호흡을 세기가 어려웠다.

거기에 어둠이 깔리고 있어서 혹시나 반군이 설치해 놓은 부비트랩이 있다면 정말 위험하게 되는 거다.

능선에 올라간 강찬이 내리막을 향해 두어 걸음을 달린 다음이었다.

멈칫! 부스스슷!

달리는 것을 멈추자 바닥의 흙이 길게 밀려 내려갔다.

파박! 파바박!

아무것도 듣지 못했던 석강호와 바로 뒤를 따라오던 최종일, 제라르, 그리고 대원들이 멈춰 서느라 바닥의 흙이 거칠게 튀었다.

강찬은 왼손을 빠르게 좌우로 움직였다.

와라락! 와다닥!

대원들이 강찬의 좌우로 빠르게 몸을 숨겼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이런 경험은 지금까지 한 번밖에 없었다.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아서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호흡을 느껴야 한다.

이런 상태라면 주변에 있는 대원들이 강찬의 호흡을 느끼게 되는 거다.

뭐지? 왜 이러는 거지?

들려야 할 숨소리는 사라지고 머릿속에서 뛰는 것처럼 심장 소리만 요란하게 들렸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대원들이 긴장한 채로 주변을 살폈다.

시간이 촉박한 일이다.

그런데 강찬이 꼼짝도 않고 서 있으니 당장은 주변을 경계하며 다음 명령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석강호가 번들거리는 눈빛으로 강찬을 보았다.

강찬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위험을 느끼면 빠르게 그걸 파헤치고 달렸던 사람이 지금은 꼼짝도 못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는지 볼이 붉어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목이 뚫린다!

조금 있다가 과거처럼 목이 뚫리는 거다!

이런 게 공포라는 건가?

“대장!”

퍼뜩!

그때 석강호가 부른 소리에 강찬이 고개를 돌렸다.

‘다예?’

‘뭐가 그렇게 겁나요?’

‘내가 겁을 낸다고?’

‘지금 그렇잖소?’

‘이 새끼가 지금 뭐라고……?’

욕을 한바탕 퍼부으려는 순간이었다.

후욱. 훅욱.

숨소리가 다시 강찬의 귀에 들렸다.

겁을 먹었다고?

내가? 목이 뚫려 죽을까 봐?

피식.

강찬의 웃음을 본 석강호가 히죽 웃었다.

앞쪽은 내려가는 길이다.

그래서 만약 지랄 같은 느낌대로 저격수가 있다면 수르드카드산에서 겨누고 있어야 맞다.

“뒤로 물러나! 산이 수상하다!”

강찬은 대원들의 위치를 빠르게 지정해 주었다.

후욱. 후욱.

치잇. “각 팀은 앞쪽에서 있을 저격에 대비한다. 특히, 수르드카드 산에서 하는 저격이나 RPG에 대비한다.”

세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팀들이다.

강찬의 말에 산에서, 그리고 뒤편에서 대원들이 물러나는 소리가 들렸다.

능선의 높이 뒤로 움직인 다음이다.

“다예! 이거 함정 같다. 전에 우리가 당했던 것과 비슷한 거! 그러니까 그때를 생각해서 움직여.”

“알았소.”

석강호가 번들거리는 눈으로 수르드카드산을 노려보았다.

“제라르!”

“위!”

“함정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인다. 특히, 산에서 하는 공격을 조심해라.”

“위!”

제라르가 답을 한 직후였다.

타다다당! 투두둑! 타당! 타다다다당! 투두두둑!

왼편 언덕에서 커다랗게 총소리가 들려왔다.

치잇. “델타다! 매복한 적이다! 검은색 군복에 같은 색 두건 차림이다.”

투두둑! 투두두둑! 타다다당! 타다당!

그리고 빠른 총소리가 연달아 들렸다.

그때였다.

푸슈우웅! 퍼억! 푸슈우우웅! 퍼억!

강찬 바로 앞의 흙이 커다랗게 튀었다.

타당! 타다다당! 타다당! 타당!

대강 방향을 짐작한 외인부대 대원들이 곧바로 대응사격을 시작했다.

개새끼들!

기다리다 못한 적의 저격수가 무리해서 방아쇠를 당긴 거다. 거리가 워낙 멀어서 이 정도 몸을 숨겨도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

타다당! 투두둑! 투두두둑! 타다다당!

치잇. “적의 숫자가 상당하다! 지원 바란다!”

왼편 능선에서 불빛이 번쩍번쩍 튀었다.

치잇. “찰리! 델타 지원!”

치잇. “찰리 지원!”

명령을 내린 강찬은 제라르에게 다가갔다.

푸슈우웅! 퍼어억!

강찬이 움직임과 동시에 바닥의 흙이 커다랗게 튀었다.

타다다다다당! 타다다당! 타다다다당!

스페츠나츠가 있는 능선에서 울리는 총소리에 프랑스 대원들의 대응사격이 겹쳐지자 산 전체가 총소리로 요란했다.

“제라르. 중화기 있어?”

푸슈우웅! 퍼어억! 푸슈우웅! 퍼어억!

염병!

질문 하나 하고는 고개를 처박아야 한다.

“트럭에 설치해 놓았던 기관총하고 이글라가 있습니다.”

“이쪽으로 가져와.”

“알았습니다.”

제라르가 무전으로 대원들에게 연락을 취한 다음이었다.

치잇. “차동균! 교전의 반대쪽에서 기습이 있을지 모른다. 경계 늦추지 말고, 그쪽에 중화기 배치해!”

타다다당! 투두두두둑! 투두둑! 타다다당!

치이잇. “알겠습니다.”

강찬이 차동균과 무전을 끝낸 직후였다.

처거덕! 철커덕!

외인부대 특수팀 네 명이 M240과 이글라를 들고 나타났다.

푸슈우웅! 퍼억! 푸슈우우우웅! 퍼억.

어둠이 확실하게 내려오자 산의 아래쪽에서 불꽃이 튀는 것이 분명하게 보였다.

“우리가 앞으로 가겠다. 저격수가 보이는 곳을 갈겨!”

“기관총으로는 어렵습니다.”

“상관없어! 적당하게 시간 끌고 이글라 갈기면 돼!”

“알겠습니다.”

이 정도면 된 거다.

“밑으로 내려가서 적의 뒤를 노린다.”

수풀이 없는 대신 어둠이 깔렸다. 물론 적이 적외선 망원경을 지녔다면 환히 보이겠지만, 저격수가 그걸 통해서 사격을 하도록 멍청하게 걸어가지 않는다면 해볼 만한 작전이었다.

타다다당! 투두둑! 타당! 타다다다당! 투두두둑!

왼편 능선에서는 아직 불빛이 번쩍거리며 튀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와야 스페츠나츠와 그린베레를 상대로 저렇게 치열하게 교전을 벌일 수 있는 걸까?

부족 전쟁에 나온 거다. 적당하게 반군을 상대할 줄 알고 왔다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꼴이었다.

‘내 목을 노려?’

후욱. 후욱.

강찬은 뒤에 기관총과 이글라가 준비된 것을 먼저 확인했다.

치잇. “알파와 브라보가 뒤편에서 기습하겠다.”

치잇. “알았다. 알파! 적의 숫자가 상당하다.”

무전도 마쳤다.

강찬은 살짝 고개를 들었다가 내렸다.

푸슈우우우웅! 퍼억!

저격수의 사격이 곧바로 이어졌고,

투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기관총에서 뿜어진 하얀 빛줄기들이 삽시간에 쏟아져 나와서 산을 향해 날아갔다.

피이이유우우웅!

그리고 이어서 이글라를 갈기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쿠우우우웅!

투두두두두두두두두!

“가자!”

와다다다다닥!

강찬과 석강호, 그리고 제라르와 대원들이 그 틈을 이용해 능선의 아래로 달려 내려갔다.

후욱. 후욱.

능선의 아래로 내려가면 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커다란 언덕이 산을 가려주는 곳이라 당장 저격은 없었다.

치잇. “알파! 적은 아무래도 쿠드스(Quds)같다.”

쿠드스?

이라크에서 창설되어 지금은 용병처럼 아랍권의 전쟁과 테러에 관여하는 특수부대?

그린베레가 쿠드스를 잘못 알지는 않을 일이다.

‘저 새끼들이 왜 여기서 지랄을 떠는 거지?’

적의 정체를 알고 나자 속은 한결 편했다.

후욱. 후욱.

강찬은 부족민이 있는 곳의 반대로 방향을 틀어 스페츠나츠가 교전을 벌이고 있는 쪽으로 향했다.

지금부터는 적의 후미를 치는 거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석강호가 오른편에 붙었고, 제라르가 왼편에서 따라왔다.

거기에 한국과 프랑스의 특수팀이 양쪽으로 나뉘어서 넓게 퍼져 따라온다.

나무가 많지 않은 산이다.

대신 굴곡이 심해서 적이나 아군이나 몸을 숨기기는 적당했다.

사바박! 사박!

투두두두두두두두!

느닷없이 기관총 소리가 울려 나왔다.

기관총이 있는 곳에 저격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후욱. 후욱.

강찬은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50m쯤 내려갔을 때였다.

철컥! 푸슝!

강찬은 소총을 드는 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투두둑! 퍼버벅! 투둑! 퍼벅!

콰악! 콰아악!

대원들이 빠르게 몸을 던져서 적의 사격을 피했다.

확실히 빠른 대응 사격, 정확도를 보았을 때 완벽하게 훈련된 놈들이었다.

푸슝! 푸슝! 푸슝! 타다당! 타당! 타다다당!

삽시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밤이다.

투두둑! 투두두두둑! 투두두둑!

총소리가 들릴 때마다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문제는 놈들의 실력이 정말 만만치 않아서 총을 쏘고 몸을 감추는 타이밍이 기가 막힌다는 거였다.

피식.

그래도 안 돼!

투두둑!

불쑥! 푸슝! 퍼억!

강찬은 재빠르게 적의 이마를 뚫었다.

투두두둑! 불쑥! 푸슝! 퍼억!

강찬은 검지와 중지를 아래로 해서 오른쪽으로 크게 돌렸다.

석강호가 곧바로 가슴을 두 번 두드리고 최종일과 함께 오른편으로 움직였다.

투두두둑! 푸슝! 푸슝! 타다다다당! 타다다당!

작전을 눈치챈 프랑스 대원들이 엄호사격을 시작했다.

철컥! 푸슝! 퍼억! 푸슝! 퍼억!

그리고 그 틈에 강찬이 두 놈의 머리를 뚫었다.

개새끼들이 어디서 느닷없이 나타나서 약을 팔아?

푸슝! 퍼억!

한 놈의 이마를 뚫었고,

타다당! 퍼버벅!

제라르가 다른 놈의 머리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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