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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브블랙필드-248화 (248/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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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내일부터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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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이 뒤를 돌아보자 최종일과 우희승이 달려들어서 박철수를 안아 들었다.

강찬은 천천히 몸을 세웠다.

그리고 식당 안을 둘러보았다.

회색 군복, 왼쪽 팔뚝 위의 태극기, 어깨 견장에 꽂은 모자.

강찬은 곧바로 한 곳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강찬을 따라서 한 사람에게 집중됐다.

“안드레이?”

안드레이가 눈과 입술에 힘을 꾹 주고 강찬을 노려보았다.

피식!

저벅. 저벅.

강찬은 곧바로 그를 향해 걸었다.

딸강!

식판이 강찬의 발에 밟혔고,

콰자작!

음식을 담았던 접시가 부러졌는데 강찬은 똑바로 안드레이를 향해 걸었다.

박철수와 싸웠던 스페츠나츠 대원 놈이 뭐라고 중얼거리는 순간이었다.

퍼억!

“커억!

움찔하는 것만 보였다. 그런데 놈은 울대를 얻어맞고 꺽꺽대고 있었다.

강찬의 오른팔이 움직이는 것을 제대로 본 사람은 없었다.

콰다당! 콰당! 콰다당!

스페츠나츠 대원들이 거칠게 일어나는 순간, 프랑스 특수팀도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콰악!

강찬은 꺽꺽대는 놈의 뒷덜미를 잡았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퍼억!

그리고 오른손의 손바닥 안쪽으로 놈의 안면을 거칠게 올려쳤다.

삽시간에 피가 튀어서 강찬의 바지를 비롯해 주변 바닥을 시뻘겋게 물들였다.

콰자작!

강찬은 놈의 얼굴을 무릎으로 걷어 올렸다.

콰다다당! 콰당! 때그러러렁!

놈이 그나마 제 모습을 갖추고 있던 테이블과 함께 벽으로 처박혔다.

강찬은 목을 좌우로 비튼 다음, 몸을 돌렸다.

“안드레이?”

지휘자는 건드리지 않는다.

이건 특수팀 합동 작전의 묵시적인 규칙이다.

아무래도 지휘자쯤 되면 나이가 있고,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데다, 특수팀 선임에 대한 일종의 존경심 때문이다.

그 외에도 함께 싸울 팀의 지휘자를 쓰러트리면 그 팀이 중심을 잃는 것도 계산한다. 같은 편이 지휘자를 잃으면 작전에 나설 때 모두의 손해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페츠나츠는 박철수를 노렸다.

안드레이라는 걸출한 지휘자를 믿은 탓이다.

그런데 지금은 강찬이 대놓고 안드레이를 노린다. 그래서 스페츠나츠는 항의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그 사이 강찬은 안드레이가 앉아있는 식탁 앞에 섰다.

피식!

“안드레이?”

“Oui."

안드레이가 불만 가득한 음성으로 한 답이었다.

스페츠나츠 대원들이 당황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고, 석강호는 히죽 웃었으며, 제라르는 볼을 꿈틀거렸다.

끄드드등!

강찬은 안드레이 앞에 있던 탁자를 천천히 밀쳤다.

저벅. 저벅.

그리고 두 걸음을 걸어 그가 앉은 앞에 섰다.

안드레이는 그때까지 강찬을 불만스럽게 보고 있었다.

“내게 대답하는 법을 잊어버렸나 본데 원한다면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도록 가르쳐 주마.”

프랑스 말이다.

알아듣지 못한 스페츠나츠 대원들이 눈알을 빠르게 굴렸다. 불행하게 한국의 특수팀 중에도 알아듣는 대원은 없었다.

다만, 제라르와 프랑스 특수팀만 자부심 가득한 얼굴로 강찬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 드. 레. 이?”

짧은 침묵이 흐른 다음이었다.

강찬의 한쪽 입술이 슬쩍 들렸다.

그리고 그 순간,

“위! 무슈 강.”

답을 한 안드레이가 강찬의 허리쯤으로 시선을 뚝 떨어트렸다.

차동균은 이제야 왜 석강호가 강찬이 있으면 한 방에 해결될 거라고 했는지 이해했다.

늘상 하는 말인데 이건 그냥 차원이 다른 거다.

늑대끼리 싸우는데 사자가 나타났다.

그의 앞에서 꼬리를 말지 않으면 숨이 끊어진다.

강찬의 팔에 달린 태극기, 그의 앞에서 시선을 떨군 안드레이, 그리고 당황한 얼굴로 분위기를 살피는 스페츠나츠를 보면서 차동균은 가슴이 후끈 달아올랐다.

강찬은 천천히 식당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제라르!”

“위!”

“점심을 다시 먹을 수 있도록 지휘본부에 신청해라. 식사는 한 시간 뒤에 하겠다.”

“위!”

대답은 제라르가 했는데 빠르게 밖으로 나간 놈은 프랑스 특수팀의 병아리였다.

강찬이 밖으로 움직이자 한국팀, 그리고 프랑스 특수팀이 그 뒤를 따랐다.

“여기 있겠습니다.”

막사 앞의 벤치다.

제라르에게 고개를 끄덕여준 강찬은 우선 태극기가 붙어 있는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철수는 소파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었다.

“미앙합니당.”

코가 뭉개졌고, 피가 멈추지 않아서 발음이 이상했다.

“그러실 거 없습니다. 놈들이 작정하고 노린 건데요. 잘 견뎌주셨습니다. 물러서거나 기죽지 않은 것으로 충분히 지휘관의 몫을 해주신 겁니다.”

말을 마친 강찬은 테이블에 놓인 최성곤의 사진에 시선을 주었다.

“장군님도 분명 자랑스러워 하셨을 겁니다.”

박철수가 픽 하고 웃는 바람에 그의 코에서 피가 튀어나왔다.

“지휘를 부탕드령도 되지용.”

박철수가 고개를 들었다.

뭉개진 눈과 코를 하고도 눈빛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았다.

“태긍기와 장궁님께 부끄럽지 앙은 모습이고 싶습니당.”

강찬이 고개를 끄덕이자 박철수는 그제야 다시 고개를 뒤로 젖혔다.

“밖에 잠깐 나갔다 올게.”

“같이 갑시다.”

강찬은 석강호와 함께 막사를 나왔다.

“하여간!”

벤치에서 몸을 일으킨 제라르가 만족한 얼굴로 강찬을 맞았다.

“안드레이란 놈과 일이 있었습니까?”

그리고는 바로 궁금한 얼굴을 디밀었다.

공터에는 미군 특수팀만 몇 명 있을 뿐 러시아와 영국의 특수팀은 아예 한 놈도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된 겁니까? 전보다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너 말이 많아졌다?”

“대장을 보니까 좋아서 그렇습니다.”

프랑스 놈의 넉살이 나쁘지 않았다.

벤치에 앉아서 담배를 하나씩 물었다.

석강호의 곁에 통역 대원이 딱 붙어서 제라르의 말을 빠르게 전해주고 있었다.

“대장. 이번 작전은 아무래도 좀 수상합니다.”

“뭐가?”

강찬이 연기를 뿜어내며 제라르를 보았다.

어제까지 얼어 죽을 것 같은 곳에 있다가 지금은 숨이 턱 막히는 곳에 있다.

바지에 묻은 피가 시커멓게 굳어서 무늬를 새겨놓은 것처럼 보였다.

“SISS와 SSIS가 IS(Islamic State)로 통합했고, 부족 학살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나 움직임이 전과는 묘하게 다릅니다. UN 지휘부도 무언가 숨기는 것 같구요.”

강찬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외인부대 특수팀 최고 지휘관인 제라르의 판단이다. 분명 숨겨진 것이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이후의 일정은?”

“수일 내로 부족 구출 작전부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지휘부 구성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대장이 왔으니까 깨끗하게 해결된 거지요.”

제라르는 전투에 나선 게 아니라 피크닉이라도 나온 얼굴이었다.

그래서 강찬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대장! 아프리카입니다.”

“넌 지겹지도 않냐?”

“혼자 있는 게 아닌데요? 아프가니스탄에서 뛰고 온 놈들이 여기 안 뽑아주면 가만 안 있겠다고 해서 그놈들 그대로 왔습니다. 막내 놈은 구대장 자리 뿌리치고 또 막내하고 있습니다.”

“제라르.”

강찬의 표정을 본 제라르가 진지하게 “위.”하고 답을 했다.

“난 항상 같다. 이곳에서 대원들이 무사히 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해. 긴장 늦추지 말고 지휘자답게 대원들 챙겨라.”

“알겠습니다.”

제라르가 답을 할 때 이제는 중닭 냄새를 풍기는 병아리가 강찬의 앞으로 다가왔다.

“식사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럼 밥 먹어야지.‘

강찬이 몸을 일으켰다.

대원들이 막사를 나와 식당으로 향했다.

쉬어도 괜찮을 텐데 기가 죽기 싫었던지 박철수도 꿋꿋하게 막사를 나섰다. 반창고를 이용해 얼굴에 붙인 거즈에 벌써 피가 배어 나와 있었다.

끄긍. 끼깅. 끄등.

식당은 수도원처럼 고요했다.

그래서 의자를 당기는 소리만 울려 나왔다.

“아 거, 새끼들! 숨 막혀서 밥 안 넘어가겠네!”

석강호가 볶음밥을 뜨며 툴툴거렸다.

SBS 대원 놈이 힐끔 시선을 돌렸다가 석강호가 히죽 웃는 것을 보고 얼른 집게를 놓고 앞으로 움직였다.

솔직히 차동균과 곽철호, 그리고 대원들은 식당에 들어설 때까지 뻑뻑한 느낌이었다.

직전에 치고받았는데 사과나 화해 없이 다시 함께 밥을 먹는 거다.

그런데 아무 일 없었다는 표정으로 음식을 담는 강찬, 제라르, 석강호와 자부심 가득한 얼굴로 움직이는 프랑스 특수팀을 보며 느낀 바가 컸다.

한 사람의 힘이다.

스페츠나츠와 SBS가 모범생처럼 얌전한 태도로 식사를 하고, 아프가니스탄 작전을 함께 뛰었던 프랑스 특수팀이 자부심 넘치는 얼굴로 식탁에 앉는 것이 바로 강찬에게서 나온 거다.

거기에 프랑스 특수팀 지휘자인 제라르가 분명하게 강찬을 따른다.

제라르가 만만해 보이는 거 아니냐고?

강찬을 대할 때 헬렐레하는 표정을 짓고, 한국팀 대원들을 향해 장난스러운 눈짓을 하곤 하니까 그래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평소에 보이는 번들거리는 눈빛과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볼의 칼자국, 몸 전체에 배어있는 경력만 놓고 본다면 절대로 안드레이에게 밀리지 않았다.

경험이다.

전투만큼이나 이런 경험도 쌓여야 하는 거다.

달칵.

봐라.

석강호는 처음부터 지금껏 한 번도 기죽은 적 없다.

이런 상황을 수없이 겪어본 사람이 보일 수 있는 여유, 차동균을 비롯한 한국팀 대원들은 조금씩이나마 상황에 적응할 수 있었다.

“몽골에서 바로 온 거요?”

“중국에서 종일이랑 합류해서 왔다. 오전에 사격 훈련 갔다고 하던데? 지휘부에 가서 명단 제출하다가 일이 꼬였다.”

볶음밥을 떠 넣으면서 강찬은 도착했을 때와 몽골의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번에는 통역 대원이 제라르에게 말을 전하느라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었다.

누가 시켰다기보다는 석강호와 제라르의 기운에 눌려서 알아서 통역을 하고 있는 거였다.

불쌍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식사가 끝났다.

식당 한쪽에 준비된 커피를 머그잔에 따라서 공터로 나왔다.

한 번의 다툼으로 서열이 완벽하게 정해진 느낌이었다.

“아 뜨거! 씨……!”

석강호가 머그잔을 노려보는 바람에, 강찬과 함께 합류한 최종일, 우희승, 이두희가 고개를 저으며 웃음을 감췄다.

바람이 불 때마다 노린내가 풍겨왔다.

아프리카의 냄새다.

후끈한 바람, 몽골과 다르게 다가오는 햇볕, 그리고 군데군데 심어진 말라비틀어진 초목 사이에서 풍겨오는 냄새 말이다.

이 땅에서 죽었고, 다시 돌아왔다.

이번만큼은 목을 뚫리기도, 대원들을 잃고 싶지도 않았다.

강찬은 주변에 앉아 머그잔을 들고 커피를 마시는 대원들을 돌아보았다.

한계를 넘는 훈련을 통해 익힌 실력, 동료를 위해 언제고 목숨을 버릴 각오.

저런 대원들이 값싸게, 허무하게 죽게 하지는 않을 거다.

“후우!”

석강호가 담배 연기를 길게 뿜어냈다.

한 시간쯤 휴식을 취한 다음이었다.

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이 있다는 연락이 있었다.

“부탁합니다.”

이제는 제대로 말을 하는 박철수의 청이었다.

강찬은 석강호, 최종일, 통역 대원과 함께 지휘부로 향했다.

달칵.

에어컨이 가동되는지 속이 다 후련한 냉기가 강찬을 맞았다.

염병할! 엊그제까지 추위와 싸우다 왔는데!

강찬의 뒤를 따라 제라르, 안드레이, SBS의 지휘관, 미국의 지휘관이 각각 두세 명의 대원들과 함께 회의실로 들어왔다.

영국의 고릴라는 헬멧을 뺏을 때 보았던 놈이고, 제라르를 통해서 ‘타일러’라는 이름도 들었다.

남은 놈은 미국 특수팀인데 역시나 서양 놈 특유의 다부진 체격에 쌍꺼풀 짙은 깊은 눈을 하고 있었다.

“한국팀은 지휘자가 바뀐 겁니까?”

영어다.

통역의 말을 들은 강찬은 UN 직원을 똑바로 보았다.

“오전에는 프랑스어를 하다가 왜 지금은 영어를 쓰지?”

“공식어가 영어입니다.”

“여기 다섯 팀 중에 넷이 프랑스어를 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어를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직원이 당황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번에도 누구 한 사람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은 없었다.

“알겠습니다. 일단 프랑스어로 진행하겠습니다.”

직원이 힐끔 미국팀을 보았는데 역시나 침묵으로 일관했다.

“내일부터 비상사태에는 바로 출동하기로 하겠습니다. SSIS가 벌이는 부족 전쟁에 우선 대응하고 다음으로 정부군을 지원하는 작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직원이 A4 용지 네 장으로 구성된 자료를 각 팀에게 전해주었다.

“지휘는 각국이 알아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작전의 완료 때까지 퇴각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작전 지역과 역할은 각 팀의 지휘자가 의논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실제로 작전에 앞서 UN 지휘부는 사실상 팀이 나누어진 것을 인정하는 눈치였다.

한국과 프랑스, 러시아와 영국, 그리고 독자적인 미국이다.

“나눠드린 자료에 작전 지역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강찬은 자료를 빠르게 넘겨 보았다.

기지를 중심으로 십자가 형태로 네 곳을 나누었고, 위쪽 좌측부터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의 순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내일부터 기동대를 운영합니다. 국가의 알파벳 순으로 정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나름 공평한 순서다.

그렇다면 첫날은 당연히 미국이 담당한다.

대략 한 시간에 걸친 브리핑이 끝나고 회의실을 빠져나왔다.

‘아직 적응 안 되지?’ 하는 것처럼 더운 바람이 훅하고 달려들었다.

“기지 경계는?”

“우리 애들이 바깥쪽에 있습니다.”

제라르의 답을 들은 강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프리카에서의 경험은 외인부대 특수팀을 따를 곳이 없다.

“저 새끼들은 하여간!”

막사를 나온 제라르가 미국 특수팀의 막사를 보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왜?”

“따로 컨테이너 세 개를 붙였습니다. 그 안에 운동시설과 간단한 영화 감상실, 그리고 주방을 따로 만들었답니다.”

강찬은 미군의 막사를 힐끔 보고는 바로 시선을 가져왔다.

이런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돈 많고, 대우 잘 받는 것을 시샘할 것까지는 없는 거다.

오후를 그렇게 보냈다.

그리고 느긋하게 저녁을 먹었다.

작전을 앞둔 전날이다.

자연스럽게 막사의 거실에 대원들이 모였다.

“내일은 미국이 맡는다. 그렇더라도 이곳의 특성상 우리 역시 작전에 참여하게 될 거다.”

대원들이 눈빛을 빛내며 강찬의 말에 집중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보았던 여자아이, 그보다 더 심할 때는 폭탄을 매단 갓난아이가 있을 거다. 방심하는 순간, 동료가 찢겨 죽는다.”

석강호가 히죽 웃으며 대원들을 보았다.

“실력이 줄지는 않았지?”

이번엔 박철수가 픽 하고 웃다가 인상을 찡그렸다.

“우리는 반드시 아프리카에서의 작전을 마치고 모두 함께 돌아간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다.”

“알겠습니다.”

대답은 차동균이 대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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