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괴이의 주인-41화 (41/164)

#41. 괴이의 주인 40

“솔직히 위험하다고만 얘기를 듣고 직접 가보는 건 처음이에요. 사실 밤꽃 길드 하우스에서 처음 뵈었을 때 그분이 사장님인 줄 처음 알았어요.

준석 씨와 민정 씨는 윤서아 씨의 상점을 가보신 적이 없다고 한다

두 분은 괜히 긴장하면서 우리를 따라오셨다

언제나 나와 설아, 이리와 같이 다녀야 하는 두 분은 사실 우리에게 끌려온 거지만

“뭐야. 왜 또 왔어?

윤서아 씨는 우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반겼다

“혹시... 윤서아 씨 특이한 아티팩트 같은 걸 가지고 계신 가요?

하지만 윤서아 씨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아티팩트가 뭔지 알고 있으면 여기서 팔고 있지 않겠지.

타당한 말이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냥 감으로 아티팩트를 찾고 있었다

물론 민정 씨와 준석 씨 설아에게는 전과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손대지 말라고 했다

“이건 어떨까요? 아티팩트인데 이렇게 이쁜 목걸이는 처음 봐요!

민정 씨는 겉모습을 보고 찾았으며

“드워프 분들은 그런 것보다 갑옷 같은 걸 좋아하지 않을까요?

준석 씨는 중세기사의 갑옷같이 보이는 걸 추천했고

“난, 이 반지! 시현과 시우는 반지 끼고 있으니 나도 낄래!

설아는 단순히 우리가 반지를 끼고 있다고 반지를 선택했다

“제가 알기론 드워프들은 화려한 장식은 별로 안 좋아하는 거로 알고 있어요. 이런 방패는 어떨까요?

시현 누나는 아무런 문양도 없는 밋밋한 방패를 선택했다

“뭐야? 드워프한테 선물할 거야? 그럼 이건 어때?

윤서아 씨도 추천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상점에서 제일 비싼 아티팩트를 추천했다

하지만 뭔가 팍! 하고 느낌이 오는 게 없었다

저번에 베타가 이프닉스를 선택했지만, 이번엔 베타가 없었다

혹시 모르니 베타를 불러볼까? 생각했지만 괜히 베타에게 안 좋을까 봐 그러진 않았다

그때 할 게 없어서 심심해하며 엎드려 있었는데 뭔가 냄새를 맡더니 어느 방 앉아 있었다

그 방은 베타가 이프닉스를 찾은 그 방이었다

“저 방 또 열어주실 수 없으세요?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계속 그 방을 들어가시려 하실까...?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흔쾌히 방문을 열어주셨다

이리는 망치로 보이는 아티팩트에 냄새를 맡더니 앞에 앉았다

“망치라... 드워프 대장장이분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네요. 이건 어떠세요?

일행은 다 나쁘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윤서아 씨에게 이 아티팩트를 산다고 말씀드렸지만... 난 돈이 없었다

“죄송하지만... 시현 누나?

시현 누나는 한숨을 푹 쉬시더니 내게 한 말씀 하셨다

“그러니까 아이들에게만 마석을 주지 마시고 시우 너도 가져야 한다니깐...

난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아니... 그 마석 집에 있어요. 팔지 않았을 뿐...

하지만 그때 준석 씨가 대신 말했다

“그건 저희 길드측에서 낼 겁니다. 아직 윤서아 씨에게 보상이 처리가 안 돼서요. 거기에 추가해서 드리겠습니다.

다행히 우리 길드가 복지가 좋아서 다행이다. 윤서아 씨가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처음 봤다

윤서아 씨가 망치를 상점에서 들고 나왔고 마나가 있긴 하지만 아직 쓰지 못하니 그 망치를 내가 들고 있는 배낭에 넣었지만, 다행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그렇게 드워프 장인분께 선물할 아티팩트를 구했다

드워프 장인분이 있으신 곳은 부 길드장님이 직접 마련하셨다

나와 설아는 별비 길드에서 떨어질 수도 없고 설아의 정체를 밝힐 수가 없으니 최대한 안전한 장소에서 드워프 장인분을 만나기를 원한 것 같았다

문제는...아니지만 어찌 됐든 문제는 국내에 있는 게 아니라 국외에 있었다

그 장소는 일본. 일본은 섬으로 돼 있어서 괴수들의 침공을 막기 어려웠다

하지만 초창기에 매우 대응을 잘한 나라였으며 강력한 헌터들이 다수 나타났다

그들과 나라가 힘을 합쳐 최대한 괴수들을 몰아냈지만, 당연히 게이트를 어찌 못하는 이상 완벽히 몰아낸 나라는 없었다

세계 최고의 나라라는 미국도 현대 화기가 통하지 않는 이상 괴수의 타격을 완벽히 몰아낼 순 없었다

하지만 게이트로 인해 지구가 침공 된 이후 20년 만에 일본 측에서 마나를 현대화기에 담는 방법을 알아냈다

일본은 그렇게 게이트를 없애지 못했지만, 게이트에서 나온 모든 괴수를 죽였고, 그 이후에 게이트에서 나오는 괴수를 나오는 즉시 죽여버렸다

그렇게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일본은 그 기술을 밝히지 않았고 그 이후에 미국이 그 기술을 알아냈다

미국도 똑같이 그 기술을 알려줄 이유는 없다고 말했고 여전히 우리나라는 그 기술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 이후에 그 기술을 알아낸 나라는 러시아였고 중국과 인도는 천문학적인 돈을 써 그 기술을 샀다고 한다

그렇게 현대 화기에 마나를 담는 기술을 전 세계에서 다섯 나라밖에 모르고 그 외에 나라는 돈으로 사려고 해도 감당이 안 됐다

그 다섯 나라 만이 게이트를 완벽히 진압하고 괴수가 나오는 즉시 죽이는 제일 안전한 나라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운이 좋게 남한에는 게이트가 안 생기고 북한에만 생겨서 안전할 뿐이었다

이야기가 샜지만 드워프 장인분을 일본으로 모신 건 가장 안전한 나라임과 동시에 강력한 헌터들이 있는 나라였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제주도는 가족여행으로 자주 가봤지만, 해외는 처음 가보는 거기에 매우 설레었다

여권도 새로 갱신하고 설아는 없는 여권을 만들었다

시현 누나와 민정 씨, 그리고 준석 씨는 해외에 있는 던전들을 여러 번 가보셨다고 한다

“이게 여행도 아닌데 엄청나게 기대되네요.

심지어 우리가 탈 비행기는 별비 길드가 가지고 있는 전용기였다

애초에 전용기가 아니면 이리를 평범한 비행기에서 받아주지도 않겠지만

그렇지만 게이트에서 날아다니는 괴수들도 나온 적이 있었고 그 괴수들은 모두 나오는 즉시 처치했지만, 초창기에 나온 괴수들은 아직도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한다

물론 사람들은 게이트가 어느 정도 진정 되고 난 이후에 평범히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의 말로는 비행기 밖에서 날아다니는 괴수를 본 적이 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 증거는 어디도 없었다. 그 괴수가 비행기를 공격한 적도 없었고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괴수의 모습이 있는 게 없었다. 하지만 괴수를 봤다는 말을 지금도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설마 우리가 마침 일본에 갔을 때 괴수가 딱 우리 비행기를 공격하겠어

“불운 특성을 가진 저도 외국에 많이 나가봤지만 그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시현 누나도 만나본 적이 없다면 안심이다. 우리 5명과 두 마리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하지만 저도 별비 길드의 전용기를 탄 적은 처음이에요.

준석 씨나 민정 씨도 전용기는 타본 적이 없다고 한다

허... 우리 길드가 괜히 나 때문에 돈을 많이 쓰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다행히 일본에 무사히 도착했다

일본에 도착하니 별비 길드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길드는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있나 보네?

나는 혼잣말을 하며 우리 일행은 그분들이 가지고 온 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우리는 드워프 장인분을 어떻게 대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드워프 분들은 뭐 우리랑 문화가 다른 게 있나요?

“음... 아뇨. 딱히 없을 겁니다. 똑같이 대하면 될 겁니다.

“그럼 망치 아티팩트를 어떤 상황에 줘야 할까요?

“반지를 부수면 주겠다고 하면 어때?

“그건 뭔가... 협박 같은데요?

우린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드워프 장인분을 만나러 갔다

버스에서 내린 곳은 평범한 건물이 있는 도시였다

우리는 안내원을 따라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줄 알았더니 내려갔다

내려간 곳은 마치 인간 협회에서 보았던 지하와 같이 매우 넓었다

하지만 협회와 달리 이곳은 시체가 아니라 수많은 드워프들이 있었으며 그보다 배는 더 많아 보이는 아티팩트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루나 용광로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마나를 사용해 모양새를 만들고 달궈내며 아티팩트들을 만들어냈다

나는 드워프들이 있는 곳은 용광로와 같은 것들 때문에 온도가 높을 거라 생각해 민정 씨에게 저번에 받았던 가벼운 화염 내성이 있는 아티팩트를 빌려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말 하셨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았다

이 안에는 우리 빼고는 드워프만이 있었고 단 1의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드워프 분들은 최소한 작품을 만들 때 말을 거시는 걸 매우 싫어하십니다. 여기서는 최대한 조용히 저를 따라와 주세요.

우리를 안내하시는 분이 조용히 경고하시고 어느 한 곳으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드워프들의 생김새를 잘 모르지만 딱 봐도 머리가 하얗고 수염도 하얀 근육질의 몸에 키는 130 정도 돼 보이는 드워프분이 계셨다

하지만 그 드워프 분도 마찬가지로 마나를 이용해 뭔가 만들고 계셨다

“죄송합니다. 오늘 손님분이 온다고 하셨는데 뭔가를 만들고 계시네요. 성함은 오그렌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여기까지입니다.

그 말을 뒤로 안내하시는 분은 돌아가셨다

우리는 조용히 의논을 했다

“이런 상황은 예상 못 했네요... 얌전히 기다려야 할까요?

“그런데 저 아티팩트가 언제 만들어질 줄 알고 기다리죠?

“하지만 드워프 분들은 만들고 계실 때 건드리는 걸 싫어하신다고...

확실히 드워프 분들은 우리가 들어올 때도 눈길조차 주지도 않은 채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계셨다

게다가 내 옆에는 분명 이리도 있지만,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베타를 직접 보여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반지는 내 몸에서 빠지지 않으니 베타에게 미안하지만, 베타를 직접 불렀다

“이게... 그때 보았던 베타인 건가요? 물고기의 형태로 알고 있었는데...

아 준석 씨와 민정 씨는 베타를 그때 이후로 처음 보시는구나

베타는 여전히 검은색 쇠사슬에 묶인 알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나는 베타를 조심스럽게 양손에 품은 채 오그렌 님을 불렀다

“저기... 오그렌 님?

하지만 전혀 반응을 안 하셨다

나는 죄송하지만 오그렌 님 앞으로 다가가 베타를 보여줬다

“지금 하는 짓이 무례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혹시 그 아티팩트를 만드는 것이 언제 끝나는지만 알려주신다면 그때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오그렌 님은 마나로 자신의 작품을 주무르시다가 베타를 힐끗 봤다

그랬더니 처음으로 반응을 보여주셨다.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나를 쳐다보셨다

“이건... 뭔가?

나는 긍정적인 반응에 기분 좋게 대답했다

“이 반지의 묶여있는 정령입니다. 제가 발견했을 땐 검은 쇠사슬로 묶여있었는데 성장하더니 저렇게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이 반지가 저 아이에 성장을 막는 것 같아 반지를 부수고 싶습니다.

오그렌 님은 잠시 생각하더니 아티팩트를 만들고 있는 마나를 회수하시더니 말씀하셨다

“그건... 정령이 아니다. 따라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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