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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한 천마는 만렙 플레이어-407화 (407/517)

- 17권 15화

415화

[돌아온 구원자, 리벨리온, ‘한서준 의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

[부흥하던 ‘일본’이 몰락하다, 리 벨리온 한서준 의장이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리벨리 온 한서준 의장의 귀환!]

대다수가 기쁜 마음으로 서준의

귀환을 받아들였지만, 한편으로는 불안의 목소리가 홀러나오고 있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과 거, 리벨리온 연합의 부의장인 강 석호는 갑작스레 사라진 서준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발 표를 했던 내용이 있었다.

[강석호 부의장, ‘한서준 의장님 은 돌연히 사라진 것이 아닌 평화 가 도래했기에 휴식을 취하러 떠난 것’.]

그런데 갑작스레 서준이 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자연스레 서준이 세계 각국의 정 상들에게 전달했던 말, 앞으로의 행보에 관한 사연들도 빗발쳤다.

[갑작스런 한서준 의장의 귀환, 유지되고 있던 평화, 생활에 대한 적신호?]

[현재 리벨리온 연합을 위협을 할 수 있는 존재들은 누구인가?]

[각국의 정상들이 대대적으로 수 색 및 조사를 펼치고 있는 숭배자 들의 정체는?!]

[한서준 의장의 경고, 숭배자들을 제거해라.]

기사는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쏟아졌고, 여론과 시민들의 가장 큰 화두가 되었다.

단순히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 닌, 직접적으로 조사에 착수하며 숭배자로 의심되는 이들에 대한 제 보들이 빗발칠 정도였다.

이렇게 정부와 시민이 합심하여 펼치는 추적과 감시들이 심해질수 록, 숭배자들의 생활은 더욱더 힘 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분명 한서준 의장은 돌아오지 못할

거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영국, 런던의 지하에 숨겨져 있 는 비밀 제단에 몸을 숨기고 있던 여덟 번째 사도, 콜린 퍼스가 목소 리를 드높이자 눈앞의 남자의 미간 이 찌푸려진다.

‘빌어먹을 것이.’

본래라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콜린 퍼스는 고작 여덟 번째 사 도에 불과했다.

그에 비해서 자신, 존 허트는 첫 번째 사도로 일컬어지는 존재였다.

일종의 하극상이라고 볼 수 있었

지만, 존은 차마 입을 열 수 없었다.

한서준 의장이 되돌아왔고, 오랫 동안 공을 들였던 원대한 계획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심지어 단순히 계획을 실패한 것 도 아니었다.

귀환을 알린 한서준은 곧장 숭배 자들의 존재를 세계 각국의 정상 및 언론 매체에 알리며 신속하면서 도 강력하게 압박을 가해오고 있었다.

실제로도 세계 각국에 숨겨두었 던 지부들이 괴멸했고, 수많은 숭 배자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혹시 고대의 존재들께서 내려주 신 계시는 없습니까?”

질문을 던지는 콜린의 눈동자에 는 기대가 가득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최 악의 상황인 현재 고대의 존재들의 힘은 유일한 희망, 구원의 동아줄 이라 볼 수 있었다.

허나 현실은 너무나도 잔인했다.

여전히 입을 다문 채로 고개를 내젓는 존의 모습에 콜린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진다.

“뭐라도 대책이라도 내놓으십쇼!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아시지 않습니 까! 당장이야 잘 숨겨두었기에 걸 리지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조사 가 시작되면 세계 각국의 주요 기 관에 심어두었던 꼭두각시들이 발 각되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최대 한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콜린의 독촉에 입을 다물고 있던 존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한 가지 방법이 남아있긴 하 네.”

활로가 있다는 말에 콜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무, 무엇입니까?!”

“최후의 성전을 앞당기는 것이 네.”

말을 내뱉고 있는 존의 눈이 차 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터무니없는 말에 콜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게 가능할 거라고 보시는 겁 니까?”

최후의 성전, 이는 숭배자들이 준비하고 있던 마지막 싸움을 이야 기하는 것이다.

숨어 놓은 숭배자들을 이용하여 수많은 차원, 우주 전체에 테러와 전쟁들을 일으킨다.

고대의 존재들이 이곳, 은하에 쉽사리 강림할 수 있도록 우주 전 체를 전쟁의 업화에 휩싸이게 만드 는 것이다.

한번 증오의 고리를 만들어내고 광기를 가지게 만든다면 그리 어려 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강력한 억제력

을 가진 리벨리온 연합이 건재한 현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정말 아무런 의미 없는 테러가 될 것이며, 간신히 숨겨놓고 있는 지부들과 꼭두각시들의 정체마저 모두 탄로 나게 될 것이다.

그간 어렵사리 쌓아놓은 기반들 이 모두 무너지게 된다는 것은, 숭 배자들의 파멸을 뜻한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존은 이미 결단을 내렸다 는 듯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 이고 있었다.

“어차피 우리의 위치와 존재가

드러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 네.”

지금까지는 조용히 음지에 숨어 서 활동하고 있었기에 세계정세에 영향력을 끼친다 할지라도 정체가 탄로 나지 않았었다.

“영문은 알 수 없지만 한서준 의 장이 되돌아왔고 고대의 존재들께 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네, 아마 머 지않아서 우리의 정체뿐만 아니라 이곳, 교단의 위치도 들통나겠지, 그렇게 된다면 리벨리온의 최정예 들로 구성된 토벌대가 자네와 나의 목을 가지러 오겠지.”

이어진 정론에 콜린은 차마 반박 을 할 수가 없었다.

존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서 자신 의 의견에 쐐기를 박아 넣었다.

“이 자리에서 서서 같은 동료인 나에게 화풀이만 하면서 천천히 다 가오는 죽음을 맞이하겠나? 아니면 마지막 도박수를 던져 고대의 존재 들께서 강림하실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보겠나? 선택을 하게나.”

콜린은 아무런 인맥 없이 바닥에서부터 여덟 번째라는 사도의 자리 를 꿰찬 인물이었다.

비록 절망적인 상황에 감정이 격

해졌었다지만 이런 쉬운 판단조차 내리지 못할 바보는 아니었다.

허나 콜린은 쉽사리 대답을 내뱉 을 수 없었다.

“ 흐음

상황은 최악이라 해도 손색이 없 을 정도였다.

애초에 모든 계획은 한서준 의장 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세 워졌었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인 한서준 의장이 개입을 했음에도 기존의 계 획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려가던

콜린이 조심스레 입을 연다.

“한서준 의장을 영국으로 불러내 고, 묶어둘 방법이 있으신 겁니 까?”

이미 인간이라는 규격을 아득히 벗어난 존재였으며, 위대한 고대의 존재들마저 경계하고 두려워했던 괴물이었다.

사도들이 직접적으로 고대의 존재들의 힘을 받은 존재이긴 했지만 한서준이라는 괴물을 감당해낼 수 는 없었다.

하지만 존의 입가에는 피식- 미 소가 흐른다.

“숭배자의 본부를 발견하고 강한 저항에 대치 중이라는 보고를 올린 다면 직접 움직일 수밖에 없을 걸 세, 이후에는 본교의 지하 창고, 가 장 깊숙한 곳에 고대의 존재들께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하사해주 신 성물을 사용하면 되네.”

자신감 넘치는 존의 대답에 순 간, 콜린의 얼굴에 희망이 깃든다.

하지만 실패는 곧 죽음을 뜻하게 되는 것인 만큼 선뜻 제안을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만큼, 확실 하게 가야 한다.’

콜린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한서준은 규격 외의 존재입니 다, 그런데 정말 저희가 계획을 진 행하는 동안 계속 성물로 묶어두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콜린은 영리하고 신중한 성격을 가진 만큼 단순한 말만으로는 설득 할 수 없었다.

아니, 다른 사도들 또한 무작정 자신감만으로 최후의 성전을 시작 하자 하면 따라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존 또한 아무런 대책 없 이 무턱대고 말을 꺼내는 것이 아

니었다.

“나 하나만을 위해 직접 내려주 신 성물이네, 고대의 존재님께서도 순간 동안은 자신과 필적하는 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말씀하셨 네.”

“과연 자신감을 표출할 만하시군 요.”

자그마치 고대의 존재들과 필적 하는 힘을 낼 수 있었다.

한서준이 규격 외의 존재라고는 하나 고대의 존재들 또한 규격 외 의 힘을 가진 존재들이었다.

승리를 점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은 끌 수 있을 것이었다.

그 상황을 틈타 나머지 사도들이 재빠르게 리벨리온 본부를 점거, 파괴시킨다.

계산을 끝마친 콜린은 고개를 주 억이며 입을 열었다.

“공식적으로 한국, 리벨리온 본 부에 보고를 올려 한서준 의장의 지원을 요청하도록 하여 늦어도 내 일 점심쯤에는 런던 땅을 밟게 하 도록 하겠습니다.”

마침내 콜린의 동의를 얻어낸 존 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흘렀다.

“우리는 반드시 이 빌어먹을 세

계를 파멸시키고 새로운 신세계를 맞이할 수 있을 걸세.”

그날 밤, 서준은 급박한 강석호 의 호출에 리벨리온 본부로 걸음을 옮기었다.

비서가 열어젖혀 준 부의장실의 문을 통과하고 들어선 서준의 시선 에 익숙한 얼굴들이 모여 있었다.

“다들 오랜만이네.”

중국 주석 구존, 엘프의 왕 아우 레시아, 수인들의 패황 자칼, 드워 프의 원로 휘노소프, 중원 대륙의 지배자 만사신의, 파탈라 대륙의 황제 바그너, 명계의 신 하데스, 나 라연천까지. 익숙한 수하들이 고개 를 숙여온다.

“충(忠), 주군을 뵙사옵니다.”

“지고한 천마님을 뵙습니다.”

그들은 각자만의 방법으로 서준 에게 인사를 건네 온다.

“정말 반가워, 그런데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우리의 해후는

나중에 풀자고.”

서준은 반갑다는 듯이 맞아주는 이들을 향해 손을 들어 올린 후 강 석호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다행히도 모두들 의장님의 호출 에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습니다.”

갑작스러운 호출이었지만, 그 누 구도 반대의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애초에 이들은 지난 8년간 꾸준 히 자리를 지키고, 충성을 보여 온 이들로 진정한 충신이라 볼 수 있 는 존재들이었다.

“감히 누구의 호출인데 거절을 하겠습니까.”

너무나도 듬직한 모습이었고 당 장이라도 칭찬을 해주고 싶었지만, 지금 서준이 이들을 호출을 한 것 은 충성심을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 었다.

서준의 시선이 강석호에게로 향 한다.

“영국, 런던에서 숭배자들의 본 부가 발견됐고 저를 지원 병력으로 요청을 했다고요?”

이미 예상했던 질문인 만큼 강석 호는 곧장 책상 위에 놓인 서류들을 건네주며 입을 열었다.

“그렇습니다, 주한 영국 대사관

을 통하여 급보로 전해 들어온 정 보입니다.”

“ 이상하네요.”

“말도 안 되는 속도입니다, 이건 들통났다기보다는 드러냈다는 표현 이 맞을 겁니다.”

강석호의 말에서준도 고개를 주 억인다.

세계가 단합하여 수색을 하고 있 었지만 자그마치 고대의 힘을 다루 는 이들이 이렇게 순식간에 덜미를 잡힐 리가 없었다.

“감히 백 퍼센트라고는 할 수 없 겠지만…… 아마 구십구 프로 정도

는 놈들의 함정일 겁니다.”

“하지만 완벽한 거짓말은 아니 죠.”

서준의 시선이 휘노소프에게로 향한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휘노소프 가 거울 조각을 책상 위에 올려놓 는다.

“의장님께서 일본의 지부에서 획 득하셨다던, 아티팩트를 고쳐 역추 적해본 결과 최종 교신 위치 또한 영국의 런던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후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뜻이라는

거네.”

걱정스러운 서연의 눈빛에도 서준은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귀환한 천마는 만렙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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