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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 신-88화 (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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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탑 정복

강신은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앰플러피케이셔 스킬 레벨을 15로 만들 생각으로 증폭작업을 계속 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3레벨 마다 특수한 증폭서가 생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15레벨을 만들려는 것이었다.

앰플러피케이셔 직업 스킬 레벨은 증폭서로 장비를 겹 증폭 하는 게 아니더라도 다른 증폭서를 만들던 가 아님, 특수능력을 변경 증폭서로 장비의 옵션을 바꾸어도 경험치가 오르기 때문에 강신은 이런저런 작업을 돌아가면서 했다.

그렇게 며칠 후 드디어 15레벨이 되면서 새로운 증폭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직업2

앰플러피케이셔(증폭자)

증폭을 원해서 만들어진 세컨드 클래스. 증폭서 제작뿐만 아니라 증폭을 이용해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특이 직업이다.

직업스킬(달인)le(15)0%

-증폭의 기본.

증폭서 제작 시 증폭률 15%상승

-힘에 맞는 능력

특수능력 증폭서 제작 가능

-마음에 안 들면 바꿔

특수능력 변경 증폭서 제작 가능

-이것으로 완벽해 지는 거야

모든 스텟 상승 증폭서 제작 가능

-한계는 꼼수로 뛰어 넘어

증폭서 증폭률 상승 증폭서 제작 가능

-신분만 귀족이 되면 뭐가 좋을까

등급 상승 증폭서 제작 가능

등급 상승 증폭서

종류 : 마법 스크롤

내구도 : 1/1

*특수능력

등급 한 단계 상승

*설명

스크롤이 완전히 찢어질 시 찢은 자가 지정한 물건에 마법이 스며들어 물건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한다.

강신은 등급 상승 증폭서를 사용해 보곤 크게 실망했다.

“겨우 15레벨을 만들었더니만 고작 장비에 등급만 올라가는 증폭서라니. 이 증폭서를 사용하느니 겹 증폭으로 장비의 등급을 올리는 게 낫지.”

등급 상승 증폭서는 등급을 올려주는 것 말고는 아무런 효과도 없기 때문에 강신의 말대로 겹 증폭으로 장비의 등급을 올리는 게 훨씬 나았다.

하지만 이건 강신에게 강화의 신의 축복이란 아이템이 있기 때문이지 만약 강화의 신의 축복이 없었다면 이 등급 상승 증폭서는 사기급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니까 노멀 아이템에 등급 상승 증폭서를 다섯 번 사용하면 갓 아이템이 되기 때문에 특수능력 증폭서로 옵션을 다섯 개나 추가할 수 있고 모든 스텟 상승 증폭서를 사용해 모든 스텟을 500이나 올릴 수 있다.

겹 증폭으로 장비가 사라지는 것을 막아주는 강화의 신의 축복이 없다면 정말 먼치킨급 증폭서지만 겹 증폭으로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강신에겐 쓰레기인 것이다.

강신은 그렇게 실망을 하면서 탑 꼭대기에 올랐다.

천계의 창조주의 탑 꼭대기는 마계의 창조주의 탑 꼭대기와 달리 온통 새 하얀 것이 꼭 정신병원 같았다.

그 정신병원 같은 공간 중심엔 등에 여섯 쌍의 새 하얀 날개를 달고 있는 천사 같은 천사가 있었다.

“혹시 천사?”

강신의 물음에 어딘가를 보고 있던 천사 같은 천사가 말했다.

“한때는 천사였지. 10신을 없애려다 창조주에게 잡히기 전까진 말이야.”

“그럼 그 최초의 마왕이란 자의 두 동료 중 한 명인가?”

“그 녀석을 만나고 왔나? 어쩐지. 그래서 여기까지 오는 속도가 그렇게 빨랐던 거로군. 그래서 탑에 오른 이유는 뭐지?”

“창조주를 한 번 만나볼 생각인데.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서 말이야.”

“그런가? 그렇다면 오랜만에 힘을 좀 써야겠군. 심판의 창.”

갑자기 천사 앞에 빛이 모여들더니 커다란 창이 되어 강신을 향해 날아갔다.

창의 속도가 빛보다 빨라 피하기 힘들어 보였지만 사기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강신은 너무나도 쉽게 피하면서 천사에게 들려들었다.

그런데 강신이 피한 창이 어느새 강신의 앞에 나타나더니 강신의 몸을 꿰뚫었다.

창은 전에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로드가 사용했던 루인 커터처럼 10용 비늘 갑옷을 지나 강신의 몸에 직접 데미지를 주려고 했는데 다크엘프 로드의 길의 다크엘프 로드의 감각 옵션 덕분에 피할 수 있었다.

다크엘프 로드의 감각-피격시 10(124)%확률로 완전회피.(완전회피 시 모든 공격이 몸을 통과한다.)

공격이 10용 비늘 갑옷에 막혀 데미지가 무효화 될 때는 타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완전회피가 발동하지 않았지만 몸이 데미지를 받으려 하자 타격을 인정하고 완전회피가 발동한 것이다.

하지만 심판의 창은 상대를 타격하기 전까진 공격을 계속 하기 때문에 완전회피 후에도 계속 강신을 공격해 왔다.

강신은 심판의 창을 자동으로 피해지는 완전회피에 맡기고 검으로 천사를 베었다.

그러자 천사는 강신이 휘두르는 검의 옆면을 손바닥으로 살짝 밀어 검 공격을 강신에게 되돌렸다.

천사의 반격에 검을 자신에게 휘두른 꼴이 된 강신은 바로 검의 방향을 바꾸려고 했지만 뭔가가 검의 방향이 바뀌는 걸 방해했고 그렇게 강신은 자신의 검으로 자신을 베었다.

10용 비늘 갑옷 덕분에 데미지는 받지 않았지만 강신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 예감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신은 다시 천사를 향해 검을 휘둘렀는데 이번에도 베기는 강신에게 돌아왔다.

강신은 바로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스킬을 전부 사용해 천사를 공격했다.

웨폰 소울 1, 2, 3단계, 루인 커터, 쉐도우 익스플로젼, 챰 어택, 스피릿 드레인, 다크드래곤 피어, 다크드래곤 브레스, 마기검, 아머 웨폰, 쉴드 스피어 등에 공격을 해 봤지만 전부 강신에게 돌아왔다.

자신이 한 공격을 전부 되돌려 받은 강신이 물었다.

“마계에 있는 창조주의 탑에서 상대한 마족은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던데 당신의 능력은 어떤 공격이든 되돌리는 것인가?”

“시간이라.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그런 능력이 없었는데. 아마도 탑의 주인이 되면서 생긴 능력인가보군. 미안하지만 이건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기술이다.”

“그 말은 당신도 탑의 주인이 되면서 새로 생긴 능력이 있다는 건가?”

“그렇긴 한데 내 원래 기술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 능력을 볼 일은 없을 것이다.”

“원래 기술이 이 정도라니. 그 마왕보다 훨씬 대단한 것 같은데? 그렇다 해도 분석만 끝나면 그만이지만.”

강신은 계속 천사를 공격하면서 천사의 기술을 타워 룰러(마계)의 옵션인 카피로 따라하면서 먼저 천사를 분석했다.

하지만 천사의 기술은 카피로 따라하는 데엔 한계가 있었고 덕분에 자신의 공격을 자신이 받는 건 여전했다.

얼마 후 천사에 대한 분석이 끝나자마자 천사의 기술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천사의 기술까지 분석을 끝낸 강신은 천사가 자신의 공격을 되돌리자 천사의 기술을 사용해 되돌아온 공격을 다시 천사에게 되돌렸다.

그렇게 한참을 서로에게 되돌아가던 공격은 끝내 강신의 실수로 강신에게로 향했는데 공격당하기 직전 강신이 외쳤다.

“타임 컨트롤. 이제부터 난 1초가 한 시간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빠르게 만든 강신을 시간적 여유를 이용해 실수로 자신에게 오던 공격을 다시 천사에게 되돌렸다.

천사는 자신에게 되돌아 온 공격을 강신이 아닌 다른 곳으로 날려버리곤 말했다.

“그게 아까 말한 시간의 힘이로군. 그렇다면 나도 새 능력을 사용하지. 마이 스페이스(나의 공간).”

천사의 외침과 함께 꼭 강신이 권능을 사용할 때처럼 주위 색이 변했는데 검은색이 아니라 회색이었다.

“나도 그거랑 비슷한 거 할 수 있는데.”

강신은 그렇게 말 하면서 자신의 권능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마기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뭐야 이거?”

강신의 물음에 천사가 답했다.

“내가 탑의 주인이 되면서 생긴 능력은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다. 이 공간 안에선 내가 만든 법칙이 적용되지. 지금 이 공간에 부여된 법칙은 이 공간 안에선 나 이외엔 아무도 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

“말도 안 돼. 그건 너무 사기잖아.”

“사기라. 시간을 조종하는 건 사기가 아닌가? 네가 날 보자마자 내 시간을 멈추었다면 난 그대로 졌겠지.”

“내가 시간을 멈출 수 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지?”

“내 능력은 생성한 공간에서 거의 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걸 생각하면 시간을 다루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그럼 내가 지금 당신의 시간을 멈추게 한다면?”

“이 공간에선 불가능하다.”

“과연 그럴까? 스톱! 어! 진짜 안 되네?”

“아까부터 여유를 부리던 게 시간을 다루는 능력 때문이었겠지만 이 공간을 만든 이상 네가 이길 가능성은 없다. 내 기술을 단시간에 따라할 수 있게 된 것이 좀 신경 쓰이긴 하지만 그것도 이 공간에서는 아무 소용없지.”

천사의 말과 달리 강신은 지금 천사가 만든 공간을 열심히 분석 중이었다.

하지만 천사는 강신이 공간에 대한 분석을 마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심판의 창.”

빛이 모여 만들어진 창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자 강신은 훔쳐 배운 기술로 창을 천사에게 되돌려주려고 했지만 창을 만진 손만 타격을 입었다.

창은 강신의 손에 타격을 준 것만으론 만족을 못하는지 강신의 몸을 꿰뚫기 위해 계속 나아갔다.

손에 받은 타격으로 10용 비늘 갑옷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챈 강신은 완전회피도 발동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잘 하면 직업 스킬도 발동하지 않을 거란 생각에 순간 자신이 죽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강신의 몸속에 있던 무의 기운이 밖으로 방출 되더니 심판의 창과 그 공간을 없애버렸다.

“그건 또 뭐지? 어떻게 내 공간을?”

천사의 물음에 강신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도 몰라. 지 마음대로 나오는 힘이라서 말이야. 그건 그렇고 계속 하는 게 어때?”

“지금 그 여유는 방금 그 기운 때문인가?”

“뭐.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

“창조주가 날 이 탑에 가둔 건 다 널 위해서였었나보군. 이렇게 되면 원하는 대로 해주지. 마이 스페이스.”

얼마 후 강신은 천사의 공간 만드는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곤 천사를 처리했다.

천사를 처리하니 최초의 마왕을 처리했을 때처럼 반지가 떨어졌다.

타워 룰러(천계)

종류 : 반지

내구도 : ∞

방어력 : 100000

*특수능력

리스토어-모든 공격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정신력 : 데미지 / 2

그레이 글로버스-회색 구를 만들어 안에 들어온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정신력 : 500

리버셜-회색 구속에 들어온 무언가를 정 반대의 성질로 반전 시킨다. 정신력 : 5000

디플렉션-모든 공격, 힘 등을 시전 자에게 적용되는 부분만 굴절시킨다.(회색 구로 마음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힘도 굴절이 가능하다.) 정신력 : 50000

타워 룰러 세트 옵션

2개-데미지 50%상승, 방어력 50%상승

3개-데미지 100%상승, 방어력 100%상승

크리에이터 오브 키-2/3

힘-2000

민첩-2000

체력-2000

지력-2000

*설명

(생략)

반지의 옵션을 확인한 강신은 그레이 글로버스를 사용해 회색 구를 만들어 잠시 살펴보다가 그냥 취소해 버렸다.

아무리 봐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데다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능력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그레이 글로버스를 취소한 강신은 천사를 처리하자 생겨난 문으로 들어가 중간계로 돌아갔다.

“드디어 다시 중간계로 왔다.”

강신의 말에 강화의 신이 말했다.

-이제 하나 남았네요.

“그러네요. 그런데 창조주가 소원 들어주는 거 진짜죠?”

-네. 그러니 믿고 가 봐요.

“그럼 바로 출발해 볼까?”

강신이 그렇게 중간계에 있는 창조주의 탑으로 출발하려 할 때 강화의 신이 또 말했다.

-잠시 만요. 지금 베헤모라는 당신의 동료가 탑에 아주 가까이 있어요.

“베헤모가요? 몬스터 연구를 하다가 거기까지 갔나보네요. 아! 이거 언젠간 써먹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써먹게 되네. 쉐도우 무브.”

강신은 쉐도우 로드의 가죽 옵션인 쉐도우 무브를 사용해 순식간에 베헤모가 있는 곳으로 갔다.

쉐도우 무브-그림자를 통해 이동한다. 정신력 : 500

참고로 원래 쉐도우 무브는 스킬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그림자 중에 하나를 지정해 이동하는 기술이지만 과도한 증폭으로 인해 사용자가 아는 사람의 그림자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말이다.

아이템의 옵션 중에 수치가 정보창에 나타나지 않는 것들은 증폭의 효과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쉐도우 무브처럼 나름대로 증폭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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