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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리르
남작급 마족을 본 강신은 훨훨 타오르는 니그룸 퓰믄을 보며 말했다.
“이 불은 네 권능인가?”
“뭐든 다 타버릴 때까지 절대 꺼지지 않는 불이지.”
“원랜 널 그냥 죽일 생각이었지만 내 물건을 태워버렸으니 아주 고통스럽게 죽여주지.”
“최상급 주제에 뭘 믿고 까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만 하지 말고 덤벼.”
그 말에 강신은 남작급 마족을 향해 꽤 많은 양의 마기를 날렸는데 남작급 마족은 가볍게 마기를 피하면서 순식간에 강신의 앞으로 다가가 강신을 걷어 차 버렸다.
걷어차이면서 뒤로 날아가던 강신은 마기를 폭발시켜 뒤로 날아가는 힘을 상쇄시키곤 바로 남작급 마족에게 달려들었는데 움직이는 속도가 좀 전과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걷어차여 뒤로 날아가는 순간 추가 스텟과 데빌 킬러로 상승한 스텟을 온 상태로 한 것이다.
*직업1
데빌 헌터(악마 사냥꾼).
마족을 사냥하면서 강해지는 최상위 클래스. 데빌 메이커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클래스라고도 하며 모든 마족들의 원수이기 때문에 마계의 문이 열리지 않게 막아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직업스킬.
-데빌 킬러le(6)23%
마족을 죽일 때 마다 모든 일반 스텟이 오른다.(최하급:1, 하급:3, 중급:6, 상급:10, 최상급:20, 남작50, 자작100, 백작200, 후작300, 공작:400, 대공:500, 마왕:1500, 마신:5000)
추가 스텟 17%상승
추가 스텟:963(1127)
-데빌 디텍션le(4)12%
주위 마족을 찾고 마족의 능력도 확인한다.
마족 탐지 거리:250m
정신력:80
-데빌 위큰 오로라le(5)88%
마족을 약하게 만드는 오로라를 발사한다.
오로라범위:15m
마족의 힘 9%감소
마족의 민첩 9%감소
마족의 생명력 9%감소
마족의 마력 9%감소
그동안 마족을 잡으면서 성장한 것으로 덕분에 남작급 마족은 밀리기 시작했다.
밀리던 남작급 마족은 안 되겠던지 강신에게 자신의 권능인 전부 타버릴 때까지 꺼지지 않는 불을 사용했는데 강신에게 권능을 사용하자 니그룸 퓰믄을 태우던 불이 꺼져버렸다.
마기 부족으로 권능을 두 개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남작의 불이 자신을 태우려고 하자 강신은 불에다 마기가 아닌 멸살의 기운을 방출했는데 그 순간 절대 꺼지지 않을 것 같던 남작의 불이 꺼져버렸다.
“윽. 어떻게 내 권능을”
콰광!
남작급 마족이 자신의 권능으로 만들어진 불을 어떻게 껐는지 물어보려고 했지만 갑자기 친 검은색 번개로 인해 말을 끝까지 할 수가 없었다.
검은색 번개에 맞은 남작급 마족은 죽진 않았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는지 가만히 서 있었고 강신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남작급 마족의 팔다리를 잘라버렸다.
“아까 말했지? 아주 고통스럽게 죽여주겠다고. 기대해.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태니까.”
그렇게 말한 강신이 남작급 마족에게 고문을 시작하려 할 때 방금 친 검은색 번개를 보고 다른 마족들이 몰려왔다.
“이거 잠깐 기다려야겠는데. 일단 저것들부터 처리하고 보자고.”
강신은 사방으로 마기를 뿜어대더니 마족들이 전부 자신이 뿜어댄 마기 안으로 들어오자 마기를 전부 폭파시켰다.
폭발에 휩쓸린 마족들은 절묘하게 죽지 않을 만큼에 데미지만 받았는데 이건 강신이 마기를 폭발 시키면서 마기를 조절한 덕분이었다.
“다크. 녀석들의 마기원 전부 뽑아. 이제 우리 볼일을 보기로 할까?”
강신이 자신을 쳐다보며 그렇게 말하자 사지가 잘려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작급 마족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포에 몸을 떨었다.
강신은 일부러 남작급 마족에게 천천히 다가가 고문을 시작했는데 강신이 고문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니그룸 퓰믄이 멀쩡한 모습으로 강신의 옆으로 오더니 강신을 따라 남작급 마족을 고문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어른을 따라하는 귀여운 모습이었지만 고문을 따라하는 것이다 보니 귀엽게 볼 순 없었다.
“어? 아까 검은 번개를 보고 살아 있는 건 알았는데 어떻게 화상 하나도 없지?”
-니그룸 퓰믄의 무서운 점 중 하나가 모든 속성에 대한 내성이야. 내성을 뛰어 넘는다 해도 미친 재생력 때문에 욕이 나오긴 하지만.
“아까 이 녀석이 사용한 검은 번개. 맞은 상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다니. 정말 쓸 만하더라.”
-그 번개 때문에 나도 고생 좀 했어. 번개에 맞으면 번개가 몸속으로 들어와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데 번개를 맞고 바로 몸속에 들어온 번개를 처리하지 못하면 무방비 상태로 다음 공격을 받게 되지.
“그 검은 번개도 이 녀석이 강해지면 더 강해지겠지?”
-당연한걸 뭐 하로 물어? 그리고 이제 장난 그만하고 녀석의 마기원을 흡수하지 그래. 니그룸 퓰믄이 멀쩡하니 녀석을 괴롭힐 이유도 없잖아.
“그런가?”
강신은 고문을 멈추고 바로 남작급 마족의 마기원을 뽑아 삼켰는데 니그룸 퓰믄의 시선은 좀 전처럼 남작급 마족의 마기원을 따라 움직였지만 강신이 마기원을 삼키는 것을 봤는데도 아까처럼 인상을 쓰진 않았다.
그래도 아쉽다는 표정은 지었는데 그 표정을 본 강신은 니그룸 퓰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기를 방출해 주었다.
강신이 마기를 방출하자 니그룸 퓰믄은 온 몸으로 강신의 마기를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이 신기한 듯 강신은 마기를 계속 방출해 주었다.
강신이 마기를 계속 방출하자 디아볼루스가 말했다.
-너 그러다 마기 바닥날지도 모른다. 니그룸 퓰믄은 마기를 흡수하는데 한계가 없다고들 하거든.
그 말에 강신이 바로 마기를 멈추자 니그룸 퓰믄은 아쉽다는 얼굴로 강신을 쳐다봤다.
“그렇게 봐봤자 이제 안줘. 그건 그렇고 이 녀석을 계속 니그룸 퓰믄이라 부를 순 없으니 이름을 지어줘야 하는데? 음~. 디아볼루스라고 지어줄까?”
-야! 마수 따위에게 위대하신 이 몸의 이름을 붙이는 게 말이 되?
“그건 안 되겠다. 녀석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 같으니.”
-뭐?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고?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잘 봐. 디아볼루스.”
강신이 니그룸 퓰믄을 보며 디아볼루스라고 하자 니그룸 퓰믄은 관심 없다는 듯 딴 짓을 했다.
-말을 못 알아들어서 그러는 거지 저게 어딜 봐서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거냐?
“그럼 다크.”
강신이 다크라고 하자 니그룸 퓰믄은 그게 뭐냐는 듯 초롱초롱 한 눈으로 강신을 쳐다봤다.
“이것 봐. 반응이 다르잖아. 헬레네.”
강신이 헬레네 말고도 자신이 아는 다른 이들의 이름을 부르자 니그룸 퓰믄은 디아볼루스 이외엔 전부 뭐냐는 듯 초롱초롱 한 눈으로 강신을 쳐다봤다.
“어때? 내 말이 맞지? 이 녀석 디아볼루스란 이름엔 관심도 보이지 않잖아.”
-윽. 감히 마수 따위가...
“어차피 너도 네 이름을 쓰는 거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잖아. 그럼 된 거지.”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야. 내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검이 자존심은 무슨. 됐으니까 이 녀석 이름 짓게 잠시 조용히 해봐.”
그날 강신은 니그룸 퓰믄에게 펜리르란 이름을 붙여주고 마족 도시 주변에 있는 은신처로 돌아갔다.
펜리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늑대로 주신 오딘을 삼킨 존재라 니그룸 퓰믄에게 붙여준 것이었다.
그러니까 신을 삼킬 정도로 강해지란 뜻에서 펜리르라 지어준 것이다.
은신처로 돌아온 강신은 기분이 별로 좋지 못했다.
“고문 후에 마기원을 꺼냈으니 분명 오버킬이었을 텐데 아이템이 나오질 않다니. 그런데 왜 하필 남작급을 죽였을 때 나오지 않는 거냐고. 중급이나 상급을 죽일 때나 나오지 말지. 안 되겠어. 계속 이런 식이라면 나중에 운 나빠서 대공급을 죽였을 때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거 넘치는 장갑의 증폭에 집중해야겠는데? 문제는 증폭서를 만들 재료인데. 마나공급은 마정석 대신 켄달로 하면 되지만 나머지가 문제야. 나머지 재료를 마계에서도 구할 수 있을까?”
강신은 혹시나 하며 도시에 있는 상점으로가 나머지 재료를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원하는 만큼 재료를 구한 강신은 펜리르, 다크, 헬레네에게 훈련을 시켜놓고 자신은 증폭작업에 집중했다.
며칠 후.
넘치는 장갑 (15%)(15%)(15%)(8%)(8%)(8%)(8%)(8%)(8%)(8%)(8%)(8%)(8%)(8%)(8%)
(8%)(8%)(40%)(40%)(40%)(40%)(40%)
종류 : 장갑
내구도 : 300/300(7208/7208)
방어력 : 50(1202)
*특수능력
오버킬 아이템-상대를 오버킬 했을 시 5(121)% 확률로 상대의 능력이 일부 담겨진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진다.
@주름 방지
*설명
히든 클레스인 아이템 컬렉터의 장갑이다. 상대를 오버킬 했을 시 121% 확률로 상대의 능력이 일부 담겨진 아이템이 바닥에 떨어진다. 오버킬은 상대의 전체 체력에 110%가 넘는 데미지로 상대를 죽였을 때를 말한다. 특수능력 증폭서로 인해 주름 방지 능력이 추가 되 장갑에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드디어 100%를 넘겼다. 이런 미친 장갑 같으니라고. 도대체 돈을 얼마나 처먹는 거야!”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강신은 넘치는 장갑을 신주단지 모시듯 조심히 다뤘다.
몇 번 더 넘치는 장갑의 정보를 확인한 강신은 조심히 장갑을 착용하곤 열심히 수련중인 셋에게 갔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다. 다들 그동안 수련을 열심히 했는지 확인해 볼 테니 날 공격해봐.”
강신의 말에 펜리르가 가장 먼저 검은 번개로 강신을 공격했다.
그동안 강신의 마기를 꾸준히 흡수해서 그런지 검은 번개는 강신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 5배 이상 커져있었다.
강신은 멸보를 사용해 검은 번개를 피하곤 말했다.
“펜리르 합격.”
강신의 합격이란 말에 펜리르는 펄쩍펄쩍 뒤며 좋아했고 바로 다크가 그림자로 강신을 공격했다.
수 백 줄기로 나눠진 그림자가 사방에서 공격해 왔지만 강신은 현재 멸보 상태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데도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그림자 줄기들이 강신의 몸에 둘러진 멸살의 기운을 뚫지 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크는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계속 했는데 그림자 줄기가 공격하는 부위가 매번 바뀌었다.
그 덕분인지 공격을 시작한지 10초도 안 돼 그림자 줄기 하나가 틈을 찾아들어갔는데 그렇게 그림자 줄기가 강신을 꿰뚫기 직전 강신이 그 그림자 줄기를 잡으며 말했다.
“다크 합격.”
그 말에 다크는 공격을 멈추었고 마지막으로 헬레네가 강신에게 달려들었다.
헬레네는 이성을 유혹하는 게 특기인 서큐버스이면서 유혹이 아닌 육탄전을 시도했는데 이건 유혹이 통하지 않는 상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강신이 시킨 것이었다.
전투에 특화된 마족이 아니라서 다크에 비해 많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같은 등급의 마족을 상대할 정도는 되었고 그에 잠시 헬레네의 공격을 막고 피하던 강신이 말했다.
“헬레네도 합격. 현재 펜리르는 남작급, 다크와 헬레네는 최상급 마족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는 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우세한 건 아니야. 도시엔 자작급 마족이 있으니 말이야. 전투가 시작되면 나와 펜리르는 도시의 주인인 자작급 마족을 상대할 건데. 그렇게 되면 나머지 마족들은 전부 너희 둘이 상대해야 해. 도시에는 아직 최상급 마족이 30명 이상 있기 때문에 너희 둘만으로는 힘들 수도 있지만 너희 능력을 잘만 연계하면 지지는 않을 거야.”
그때 다크가 물었다.
“헬레네가 마족들을 홀리면 그 사이 제가 그 마족들을 처리하라는 거죠? 하지만 최상급 마족들 중에는 헬레네의 씨덕션에 걸리지 않는 자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자들은 어떻게 처리하죠?”
“헬레네의 씨덕션에 걸리지 않는 놈들을 만나면 일단 싸워보고 상대가 안 될 것 같으면 바로 도망쳐. 너희 역할은 나와 펜리르가 자작급 마족을 처리하는데 방해받지 않도록 시선을 끄는 거니까. 놈들을 처리하는 건 우리가 일을 끝내고 와서 같이해도 되니까 절대 다치거나 죽으면 안 된다. 알았지? 그럼 바로 출발하자.”
강신은 그렇게 셋을 데리고 도시의 주인을 꺾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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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잡이 혹시 키워서 냠냠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