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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 신-48화 (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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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의 망치

디아볼루스가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을 처리한 직후 마검 안에 있던 강신에게 알림 음이 들렸다.

몸이 디아볼루스의 통제 하에 있는 대도 알림 음은 강신에게 들린 것이다.

알림 음 덕분에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을 처리하면서 자신의 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전부 알 수 있었던 강신은 레벨 업으로 생긴 보너스 스텟을 찍은 다음 자신의 본 직업인 데빌 헌터를 확인했다.

데빌 헌터(악마 사냥꾼).

마족을 사냥하면서 강해지는 최상위 클래스. 데빌 메이커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클래스라고도 하며 모든 마족들의 원수이기 때문에 마계의 문이 열리지 않게 막아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직업스킬.

-데빌 킬러le(4)77%

마족을 죽일 때 마다 모든 일반 스텟이 오른다.(최하급:1, 하급:3, 중급:6, 상급:10, 최상급:20, 남작50, 자작100, 백작200, 후작300, 공작:400, 대공:500, 마왕:1500, 마신:5000)

추가 스텟 11%상승

추가 스텟:300(333)

-데빌 디텍션le(1)0%

주위 마족을 찾고 마족의 능력도 확인한다.

마족 탐지 거리:100m

정신력:20

-데빌 위큰 오로라le(2)36%

마족을 약하게 만드는 오로라를 발사한다.

오로라범위:15m

마족의 힘 6%감소

마족의 민첩 6%감소

마족의 생명력 6%감소

마족의 마력 6%감소

강신이 말한 생각지도 못한 걸 얻었다는 건 바로 직업스킬의 성장이었다.

아직 마족을 1마리밖에 죽이지 못했지만 후작급이다 보니 데빌 킬러 스킬은 한 번에 3업을 했고 후작급을 죽인 보너스로 추가 스텟이 333이나 올라갔다.

데빌 킬러의 추가 스텟은 강신의 모든 스텟이 올라가는 수치로 마족 한 마리를 잡고 모든 스텟이 333이나 올라간 것이다.

“정말 사기 직업이네. 물론 내 힘으로 잡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짱인 듯.”

-뭔데? 혼자만 알지 말고 나도 좀 알려줘.

“내가 마족을 죽이면 저절로 강해지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든. 그 직업 덕분에 방금 마족을 잡으면서 엄청난 힘이 생겼어.”

-음. 그렇다면 그건 전부 내 덕이군. 소머리는 내가 잡았으니 말이야.

“그렇긴 하지. 그래. 잘 했어.”

-그게 끝이야?

“그럼. 뭐가 더 있어야 해?”

-당연하지. 예를 들어 수고했다는 의미로 몸을 또 빌려준 다던가. 아님, 몸을 아예 준다던가. 그런 게 있어야지.

“혹시 이 검을 도로 창고에 두고 온다는 선택지는 없어?”

-그런 선택지는 절대 없다.

“그래? 그런 선택지가 있었으면 바로 실행하려고 했는데. 맘에 드는 선택지가 없으니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그렇게 귀찮게 하면 도로 창고에 두고 온다는 식의 말로 디아볼루스의 입을 막은 강신은 미노타우르스의 서식지를 벗어나면서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에게서 나온 아이템을 확인했다.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의 머리

종류 : 투구

내구도 : 30000

방어력 : 4000

*특수능력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의 뿔 박치기-데미지 : 40000 생명력 : 20000

어스 크랙-반경 300m 생명력 : 5000

스퍼트 인페르노-데미지 1000(초당) 생명력 : 10000

되새김질-보관 부피 5L(리터)

힘-300

민첩-250

체력-300

지력-50

마속성-100

*설명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의 능력이 일부 담겨진 투구다.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의 머리와 똑같이 생긴 이 투구를 착용하면 주위에서 미노타우르스로 착각 할 수도 있다. 고유 스킬인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의 뿔 박치기는 하는 방식은 일반 미노타우르스의 뿔 박치기와 비슷하지만 달릴 때 땅이 흔들려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다. 뿔 박치기를 정확하게 맞추면 4만의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고유 스킬 어스 크랙은 착용자를 중심으로 반경 300m의 땅을 지진이 난 것처럼 갈라버린다. 고유 스킬 스퍼트 인페르노는 어스 크랙으로 갈라진 부분에서 용암을 분출시켜 주변을 용암지대로 만들어 상대에게 초당 1천의 데미지를 준다. 스퍼트 인페르노는 어스 크랙이 발동 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되새김질은 위에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5L 부피의 공간을 만들어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스킬로 부피만 맞다면 무기 같은 것도 보관이 가능하다. 위에 물건을 보관한 상태로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의 머리를 벗으면 바로 위에 보관 중이던 물건들을 토하게 된다.

강신은 투구의 설명을 보고 잠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공간 확장 가방에다 집어넣었다.

“이걸 쓰고 다녔다간 미노타우르스로 오해받아 공격당할 게 분명하니까 전투 할 때만 써야겠다.”

얼마 후 미노타우르스의 서식지에서 거의 벗어났을 때쯤 강신은 낯익은 얼굴들을 볼 수 있었다.

“프라이에다 마이. 거기다 베라까지? 다들 여긴 어쩐 일이에요? 그것도 셋이 같이?”

강신의 물음에 베라가 울먹이며 말했다.

“역시 살아 있었어. 아니, 난 네가 살아있을 거라 믿고 있었어.”

“그런데 왜 울려고 그래? 내가 살아 있는 게 기쁜 게 아니라 슬픈 거야?”

강신의 장난에 베라는 당황하며 말했다.

“아 아니야. 기뻐. 기쁜데 멋대로 눈물이...”

그때 둘을 지켜보던 마이가 눈꼴사납다는 표정으로 강신에게 말했다.

“장난은 나중에 하고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는지 나 말하시지?”

“저야 땅속에... 그런데 둘은 왜 온 거예요? 설마 스토커? 난 집요한 여자는 별론데?”

그 말에 마이가 발끈 하며 소리쳤다.

“누가 너 같은 놈을 스토킹 해!”

“아니면 됐지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 잠깐. 흥분하는 거 보니까 설마 진짜로?”

“악! 네 놈의 짜증나는 입에 이 주먹을 쳐 박아 주지.”

그때 프라이가 마이를 막으며 말했다.

“마이. 장난치는 거니까 진정해. 그런데 당신 진짜로 어디 있었던 거예요? 그동안 당신을 찾으려고 아카데미와 금속의 신전에서 사람까지 보냈었는데.”

“그래요? 일이 꽤 커졌나 보네요. 뭐. 일부러 숨어있었던 것도 아니니까. 그게 그날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과 싸우다가 땅속 깊숙이 처박혔거든요. 처박히면서 정신을 잃었는데 며칠 전에야 깨어나서 이렇게 오늘 올라 온 거예요.”

강신은 드워프들이 있는 곳을 알리면 욕심 많은 인간들이 몰려올 것 같아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 말도 안 돼는 설명이라 마이가 또 발끈했다.

“지금 그 말을 믿으라고 하는 거야?”

“믿지도 않을 거면서 왜 설명하라고 한 거예요?”

“사실을 말 하라고! 지금까지 어디 있었는지, 그동안 뭘 했는지, 왜 이제야 나오는지를 전부 솔직히 말 하라고.”

“참나. 그러니까 그때 싸우다 땅에 처박혀서”

강신이 방금 한 설명을 또 하려고 하자 프라이가 말을 끊으며 말했다.

“됐어요. 어차피 우리가 온 이유는 당신을 찾는 거였으니까. 이만 돌아가죠?”

“그래도 우릴 여기까지 오게 했으니 어디서 뭘 했는지 정도는 들어야지.”

마이의 말에 프라이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차피 넌 심심해서 따라온 거잖아. 그리고 당사자가 숨기는데 굳이 들을 필요는 없지.”

“하지만 궁금하단 말이야.”

“됐으니까 빨리 돌아가자. 가서 하던 퀘스트 마저 해야지.”

“알았어.”

넷을 그렇게 히어로 아카데미로 향했는데 가르시올까지 가는 텔레포트 스크롤이 강신에게 만 있기 때문에 그 곳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까진 걸어 가야했다.

도시에 가서 도시 간 텔레포트를 하려는 것이었다.

도시로 향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신이 마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동안 아이템은 많이 모았습니까?”

“뭐야? 왜 갑자기 말 걸고 그래?”

“그냥 궁금해서요.”

“싫어. 안 가르쳐줘.”

“아쉽게 됐네요. 쓸 만한 아이템 있으면 그동안 내가 얻은 아이템으로 거래 좀 하려고 했는데. 이거 필요 없는 에픽 아이템을 어떻게 하지?”

에픽이란 말에 마이가 움찔 하더니 말했다.

“에픽? 어디 봐봐.”

강신은 좀 전에 얻은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의 머리를 보여주었다.

“우와~. 너 이거 어디서 났어?”

“주웠지요.”

“설마 너 혼자 잡아서 얻은 거야?”

“설마요. 도움을 받았지요.”

“그렇겠지. 에픽은 나도 아직 몇 개 없는데 너 같은 허접이 혼자 얻었을 리가 없지. 혹시 다른 거 또 있어?”

강신은 전에 자이언트 스콜피언에게서 얻은 유니크 벨트 자이언트 스콜피언의 자존심과 그동안 얻은 아이템 중에서 레어 이상의 아이템을 보여주었다.

“오~. 그동안 사냥 열심히 했나본데? 그래서 뭐 원하는 아이템이라도 있어? 옵션 맞는 거 있으면 교환해 줄게.”

“혹시 아이템을 수리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나요?”

강신은 드워프 마을에 있을 때 부서지기 전 찢어발기다를 드워프들에게 보여주면서 수리를 부탁했지만 드워프들 역시 수리가 불가능 했다.

“수리? 있긴 한데 방법이 세 가지야. 첫 번째는 돈을 내고 내 수리 스킬을 받는 거고. 두 번째는 내가 스킬로 만들어 내는 일회용 수리 아이템을 돈으로 사가는 거지. 마지막 세 번째는 내가 원하는 아이템과 수리 옵션이 있는 아이템을 교환하는 거야.”

“당연히 세 번째죠.”

“그래? 그럼 일단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말해주지. 내가 원하는 건 그레이트...”

마이는 강신이 보여준 아이템 중에서 특이한 모양이나 특이한 옵션이 있는 것들을 전부 말했다.

“설마 그것들을 전부 달라고요?”

“참고로 알려주자면 내가 지금까지 얻은 아이템 중에서 수리 옵션이 붙은 건 딱 하나 뿐이었어. 그만큼 얻기 어렵다는 거지.”

“알았어요. 어차피 꼭 필요한 것들도 아니니까.”

“그럼 내가 먼저 챙길게.”

그렇게 말한 마이는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전부 챙긴 후 허리에 매달려 있는 주머니에서 망치 하나를 꺼내 주었다.

“자. 이거니까 확인해봐.”

강신은 마이가 준 망치를 받아 확인했다.

희생의 망치

종류 : 망치

내구도 : 4164/5000

공격력 : -3%

*특수능력

자기희생-공격 시 공격당한 상대의 체력, 내구도 등이 3%회복 내구도 : 1000

자동회복-내구도 1(1초당)

내구도 흡수-1분 동안 상대의 무기를 공격했을 시 1%확률로 상대의 무기 내구도 836을 빼앗는다.

*설명

드워프 도적단 블랙 파이어의 단장 카프리티가 부하들 대신 자신을 희생하면서 만들어진 망치다. 자기희생으로 인해 공격 시 공격당한 상대의 체력, 내구도 등이 3% 회복되고 희생의 망치의 내구도 1000이 소모된다. 때문에 공격력을 마이너스로 나타낸다. 자기희생을 위해 내구도가 자동으로 1초당 1씩 회복된다. 내구도 흡수를 사용하면 1분 동안 1%확률로 소모된 망치의 내구도 만큼 상대의 무기 내구도를 흡수한다. 단 공격력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내구도 흡수가 발동하지 않을 땐 상대의 체력과 망치에 가격당한 장비의 내구도가 회복된다.

강신은 확인하고 바로 그 자리에 멈추더니 찢어발기다와 부러진 칼날을 꺼내 희생의 망치로 때렸다.

그러자 부러진 칼날들이 자동으로 찢어발기다에 붙더니 금만 간 상태로 변했고 그것을 본 강신은 연달아 3번을 더 때리곤 찢어발기다를 확인했다.

찢어발기다 (15%)(15%)(15%)(15%)(15%)(8%)(8%)(8%)(8%)(8%)(8%)(8%)(8%)(8%)(9%)

종류 : 클로(좌)

내구도 : 144/1200(632/5260)

공격력 : 750(3287)

*특수능력

블리딩-100(439)(1초당)

아머브레이크-공격이 상대의 방어구에 막혔을 때 3(14)%확률로 방어구를 파괴한다.

@무기 방수

*설명

돌연변이 고블린 코쇽의 능력이 일부 담겨진 오른손 클로다. 공격당한 상대의 몸에 상처를 내 출혈로 초당 439의 데미지를 주고 공격이 상대의 방어구에 막히면 14%확률로 공격을 막은 방어구를 파괴한다. 특수능력 증폭서로 인해 무기 방수 능력이 추가 되 찢어발기다가 물과 피 등에 젖지 않는다.

“휴~. 드디어 고쳤네. 이제 내구도 걱정은 덜 수 있겠는데?”

강신의 그 말에 마이가 강신과 거래한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의 머리와 자이언트 스콜피온의 자존심을 착용한 상태로 말했다.

“너무 좋아할 거 없어. 그 망치를 다시 사용하려면 내구도가 회복 되어야 하니까.”

“그건 걱정 마세요. 다 수가 있으니까. 그런데 그 꼴은 뭐예요? 설마 그러고 다닐 건 아니죠?”

“난 원래 세상에 있을 때 코스프레가 취미였거든. 그래서 옵션과 상관없이 이런 아이템이 너무 마음에 들어.”

“뭐. 당사자가 좋다면야. 그래도 마을에 들어갈 땐 되도록 벗어주세요.”

“벗어? 이런 변태!”

“누가 옷을 벗으라고 했습니까? 그 이상한 분장 같은 것들을 벗으라고요.”

“이건 내 옷이나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신경 꺼.”

그렇게 말한 마이는 도시에 들어가서도 소머리에 스콜피온의 꼬리를 단 상태였지만 강신의 예상과 달리 도시사람들은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어라? 사람들이 보자마자 몬스터라고 생각해 놀랄 줄 알았는데?”

강신의 말에 프라이가 고개를 저의며 말했다.

“이 녀석이 이러고 다니는 거 유명하거든요. 아마 외각에 있는 작은 마을이 아닌 이상 이런 모습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걸요?”

“설마 자주 이러고 다니는 겁니까?”

“특이한 아이템을 먹을 때마다 이러고 다녔으니까 자주라고 봐도 되겠네요. 그 덕분에 유명해저서 그런지 사람들 중엔 몇몇 이 녀석을 따라하는 사람들도 생길 정도예요.”

“이 세상에 코스프레를 전파한 건가? 어떤 면으론 정말 대단한 여자야.”

그렇게 강신은 마이를 살짝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가르시올로 가는 텔레포트 마법진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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