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화의 신-46화 (4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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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세상으로 나가는 마검

“그런데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로 빠졌지? 아무튼 난 그냥 갈 태니 다음에 누가 오면 그자를 잘 꼬셔봐.”

-잠깐. 그럼 몸을 빌려줄 필요는 없으니 복수만이라도 대신 해줘.

“복수면 그 널 배신했다는 2인자를 죽여 달라는 거야?”

-아니, 내 복수의 대상은 마족 전체다. 그 당시 전쟁은 신 대 마족이 아니라 나를 제외한 모든 마족 대 나였어. 신의 힘을 두려워한 마족들은 신의 명령에 날 공격했지. 그 당시 마족들을 이끌었던 놈이 내 바로 밑이었던 베엘제붑. 지금에 마왕이지.

“마족 전체라. 잠시 생각 좀 해 볼게.”

복수의 대상이 마족 전체라는 말에 강신은 자신의 직업인 데빌 헌터가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데빌 헌터는 마족을 죽일수록 강해지는 직업이었지? 거기다 마족을 상대론 더 강해지고. 설마 그 여신이 이걸 노린 건가? 어쨌든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이니 저 검을 가지고 다니는 게 낫겠지?’

그렇게 생각한 강신은 다시 밑으로 내려와 마검 디아볼루스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알았어. 몸을 빼앗는 게 아니니 도와주기로 하지. 그런데 내가 네 복수를 해 주면 넌 내게 뭘 해줄 거지?”

-지금의 네 눈빛을 보니 네가 원하는 게 뭔지 알겠군. 강하게 만들어주지. 마왕을 거뜬히 이길 수 있도록 말이야.

“힘을 주겠다는 건가?”

-아니, 강해지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콜!”

-뭐?

“알았다고.”

-잘 생각했다. 그럼 일단 이 검을 드는 것부터 시작해라.

“좀 가벼워졌다고 했지? 으~윽. 뭐야? 아까랑 똑같잖아.”

-이것도 강해지기 위해서다. 일단 이 검을 들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마족을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으니 일단을 시키는 대로 해주지.”

강신은 그날부터 디아볼루스가 봉인된 검을 들기 위해 힘을 기르는 수련을 하기 시작했다.

베라는 서둘러 히어로 아카데미로 돌아가 교관에게 상황보고를 한 후 구조요청을 했지만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히어로 아카데미 측에선 강신이 죽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베라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구조요청을 했고 히어로 아카데미에선 어쩔 수 없이 익스퍼트 중급 교관 20명을 구조라는 명목으로 강신이 실종 된 미노타우르스 서식지로 보냈다.

보여주는 명목은 구조였지만 사실 강신이 죽은 것을 확인시키기 위해 보내는 것이었다.

그렇게 교관들은 미노타우르스의 서식지로 갔지만 한꺼번에 수 백 마리씩 몰려오는 미노타우르스때로 인해 강신이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과 싸우던 곳 까지도 가지 못하고 아카데미로 돌아왔다.

이렇다보니 베라의 요청을 계속 됐고 아카데미에선 어쩔 수 없이 금속의 신전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카데미의 요청에 금속의 신전에선 정식 상급 프리스트 10명과 정식 상급 팔라딘 10명을 지원해 주었다.

참고로 신전의 전투 병력은 프리스트와 팔라딘이 대표적이다.

프리스트는 마법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회복과 버프를 주로 사용하며 전투 시엔 신성 마법으로 상대를 공격한다.

프리스트엔 등급이 있는데 실력에 따라 견습 프리스트, 정식 프리스트, 하이 프리스트, 비숍으로 나뉜다.

견습과 정식은 각각 하급, 중급, 상급으로 또 나뉘는데 견습 하급의 실력은 마법사 1클래스, 중급은 2클래스, 상급은 3클래스와 비슷하다.

정식 하급은 마법사 4클래스, 중급은 5클래스, 상급은 6클래스와 비슷하고 하이 프리스트는 7클래스와 비슷하다.

팔라딘은 기사와 비슷하게 무기로 상대를 공격하지만 약간에 회복, 버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팔라딘도 견습 팔라딘, 정식 팔라딘, 하이 팔라딘, 크루세이더로 등급이 나눠지고 견습과 정식은 프리스트처럼 하급, 중급, 상급으로 나눠진다.

견습 하급은 마나유저, 견습 중급은 갓 익스퍼트 하급, 견습 상급은 익스퍼트 하급, 정식 하급은 익스퍼트 중급, 정식 중급은 익스퍼트 상급, 정식 상급은 익스퍼트 최상급, 하이 팔라딘은 마스터와 비슷하다.

익스퍼트 최상급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정식 상급 팔라딘 10명과 6클래스 마법사와 비슷한 실력을 가진 정식 상급 프리스트 10명은 아카데미의 요청대로 강신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미노타우르스의 서식지로 갔다.

워낙 실력이 뛰어난 자들이다 보니 미노타우르스들을 쉽게 처리했는데 그로인해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을 불러들였고 그들 앞에 나타난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 킹은 강신에게 했던 것처럼 땅은 흔들면서 그들을 가지고 놀다가 강신을 가지고 놀 때만큼 재미가 없자 도끼로 찍어 죽여 버렸다.

한 달이 넘도록 그들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자 금속의 신전에선 프라이에게 이 일을 맡기기로 했지만 현재 프라이는 퀘스트 수행 중이라 며칠 후에나 금속의 신전에 돌아갈 예정이었다.

강신은 수련을 시작한지 18일 만에 디아볼루스를 들 수 있었다.

“아직은 드는 것 까지가 한계야. 설마 이걸 계속 들고 다니라고는 하지 않겠지?”

-이 검을 가볍게 휘두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최상급 마족도 상대할 수 있어. 물론 마계가 아닌 곳에서지만.

“마족은 중간계에 있을 때보다 마계에 있을 때 10배 정도 더 강해진다던데. 그게 사실이야?”

-귀족급 미만들은 그렇지. 그들은 몸속에다 마기를 많이 쌓지 못하기 때문에 마기가 충만하지 않은 곳에선 마계에 있을 때의 10분에 1정도 힘밖에 쓰지 못해.

“그럼 마계에서 최상급 마족을 상대하려면 이 검을 가볍게 휘두를 수 있는 상태에서 10배 이상 강해져야겠네?”

-보통은 그런데 마기를 사용하는 방법만 익힌다면 마계에서도 이 검을 가볍게 휘두를 수 있는 상태로 상대할 수 있어. 마기를 최상급 마족이 다루는 만큼 다룰 줄 안다는 전재 하에 말이야.

“하지만 그러면 마계에서만 강해지는 거잖아.”

-마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몸속에 쌓아두면 중간계에서도 강하지. 내가 이 검에 봉인당하기 전에는 마계가 아닌 곳에서도 마계에서 만큼 강했는데 그게 다 몸에서 마기가 넘쳐난 덕분이었지. 그 당시 내 몸엔 마력의 원천이라는 게 있었거든.

“마력의 원천? 그게 뭔데?”

-엄청난 양의 마기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마왕의 상징 같은 거지. 원래는 수련으로 직접 만들어야 하지만 만드는 게 워낙 어렵다보니 마족들은 가지고 있는 마족에게서 빼앗으려하지. 베엘제붑이 날 배신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마력의 원천이었어.

“마왕의 상징이라면서 수련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마력의 원천을 만들 수 있을 정도면 엄청 강한 거거든. 내가 마왕으로 있을 땐 마력의 원천을 만든 마족이 나 밖에 없었지. 내가 마왕이 되기 전에는 꽤 있었지만 전부 내 손에... 아무튼 넌 일단 기본적인 체력부터 길러. 마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그 다음에 알려줄게.

“설마 내게 마력의 원천을 만들게 할 샘이야?”

-응. 강해지고 싶은 거 아니었어? 마력의 원천만 만들면 넌 신과 베엘제붑 다음으로 강해지는 거야.

“그래서 그 마력의 원천을 만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데?”

-난 만드는데 한 300년 정도 걸렸어.

“지금 장난해? 너희 같은 마족한탠 300년이 잠깐일지도 모르지만 난 당장 몇 년 안에 죽을 지도 모른다고.”

-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해서 300년 정도 걸렸지만 지금은 만드는 방법을 아니까 얼마 안 걸릴 거야. 그리고 이제 검을 들 수 있으니 이곳에서 나가도록해.

“뭐? 아직 드는 게 고작인데 나가서 어쩌라고?”

-검을 들 수 있다는 건 날 받아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가쳤다는 뜻. 분명 밖에 내가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지키는 마족이 있을 태니 일단 그 마족이 있는 곳까지 들고 가봐.

“드는 게 고작이라니까!”

-그 상태로 들고 움직이는 것도 수련에 일종이니 수고하라고.

수련이라는 말에 강신은 못이기는 척 검을 들고 낑낑거리며 창고 밖으로 나갔다.

강신은 나가기 전에 갑옷 하나를 챙겼는데 이건 창고에서 물건을 두 개 가지고 나가기로 했기 때문에 챙기는 것이었다.

10용 비늘 갑옷

종류 : 갑옷

내구도 : ∞

방어력 : 50000

*특수능력

엘리멘탈 어브소브-모든 속성 공격을 30%흡수한다.

포스 어브소브-물리력 공격을 30%흡수한다.

*설명

블랙(어둠), 브라운(땅), 에메랄드(바람), 골드(빛), 화이트(얼음), 레드(불), 블루(물), 사파이어(번개), 그레이(금속), 그린(나무) 드래곤들의 비늘을 전부 사용해 만든 갑옷으로 모든 속성의 흡수력이 뛰어나 속성공격을 받으면 데미지의 30%를 착용자의 정신력으로 흡수한다. 거의 최강의 금속이라 불릴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는 용 비늘로 만들어진 상태에서 포스 어브소브(물리력 흡수) 마법이 걸려 있어 물리적 데미지를 30% 체력으로 흡수한다.

샐 수 없이 많은 드워프들의 작품 중에서 하나를 고른 거라 그런지 엄청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옵션으로만 보면 마법이 수 십 개나 붙어 있는 장비도 있었지만 강신은 실험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일부러 이 10용 비늘 갑옷을 고른 것이었다.

물론 이 갑옷을 고른 건 옵션이 마음에 들기 때문도 있었다.

증폭만 잘 하면 거의 무적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갑옷과 마검 디아볼루스를 챙긴 강신은 낑낑 거리며 창고 밖으로 나가 족장의 집으로 갔다.

“그것들이 자네가 고른 것인가?”

“약속대로 딱 두 개 골랐습니다.”

족장과 장로들은 강신이 고른 두 장비를 잠시 훑어보다가 족장이 대표로 말했다.

“음. 알겠네. 그럼 이제 원하는 것도 얻었으니 이만 나가주게.”

“네. 신세만 지고 가네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 그런데 지상으로 가는 입구가?”

족장과 장로들은 강신이 지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통로까지 길 안내를 해줄 드워프를 붙여주었다.

그렇게 강신이 떠나자 족장이 장로들에게 말했다.

“다크 디스트로이나 라이트 디스트로이를 가지고 나왔으면 어쩌나 했는데. 저자가 보는 눈이 없어서 다행이구려.”

그 말에 한 장로가 말했다.

“인간들의 눈으로 두 검을 알아본 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죠. 그가 가져간 갑옷은 좀 쓸 만한 것이긴 하지만 그가 낑낑 거리며 들고 가던 검은 정말 말이 안 나오더군요.”

그때 다른 장로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그 검은...? 창고에서 그런 검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다들 본 적 있습니까?”

“아마도 실수로 들어간 것이겠죠. 그런 무겁기만 한 검을 우리 드워프가 만들었을 리가 없으니 말이요.”

장로들이 강신이 들고 나간 검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동안 족장은 뭔가 께름칙한 느낌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했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니 나는 가서 고문서를 좀 뒤져봐야겠소.”

“갑자기 왜 그러시는지요? 그냥 실수로 들어간 검일 것입니다.”

장로의 말에 족장은 진지한 얼굴로 답했다.

“아무래도 그 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소.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분명 좋지 않은 것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난 가서 고문서 좀 뒤져보겠소.”

끝내 강신이 들고나간 검의 정체를 알게 된 족장은 너무 큰 충격으로 쓰러지지만 그건 몇 달 후에 이야기다.

“저 멍청한 놈은 퀘스트까지 줬는데 왜 저런 불길한 물건을 가지고 나온 거야?”

오랜만에 등장한 어둠의 여신 다크는 강신이 라이트 디스트로이가 아닌 마검 디아볼루스를 가지고 나온 것에 화를 내는 것이었고 그에 흑운이 차분히 답했다.

“그래도 갑옷은 꽤 쓸 만한 걸 가지고 나왔지 않습니까.”

“지금 갑옷이 문제야? 최고의 무기를 두고 왜 저런 불길한 물건을 가지고 나와! 만약 잘못해서 검의 봉인이 풀리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

“어차피 마왕의 봉인이 풀려봤자 또 잡아서 봉인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거야 그렇지만 봉인이 풀린 디아볼루스가 난리를 피워서 게임이 강제로 끝날까봐 그러지. 드디어 내 아바타가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대로 끝나면 아깝잖아.”

“그건 걱정 마십시오. 봉인을 유지하는 에너지는 디아볼루스의 힘이기 때문에 디아볼루스의 힘이 전부 사라지기 전까진 봉인이 풀릴 일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강신 녀석이 지금상태로 마검의 파수꾼을 이길 수 있을까? 그 파수꾼 녀석 드래곤들도 한 수 접고 들어가는 녀석이잖아.”

“지금이야 당연히 이길 수 없겠죠. 하지만 그곳에서 나가기 위해 파수꾼과 싸울 태고 그러다보면서 엄청난 속도로 강해질 것입니다.”

“설마 죽진 않겠지?”

“그 주변에 제가 붙여 논 네크로맨서가 있으니 죽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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