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고려 신대륙에 떨어지다-330화 (330/653)

프랑스 혁명(5)

개천력 405년(CE 1680).

프랑스

노르망디

르아브르(Le Havre).

“그래도 저항이 실로 대단하군.”

쌍안경을 든 고려의 북해함대사령관 이위영이 앞의 도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망원경으로 본 곳에는 흑색화약 특유의 뿌연 안개가 이제 막 거둬지고 있었다.

프랑스 함대는 상당히 분전하고 있었다.

강철대포의 우월한 사거리를 이용해 고려가 계속 포격전을 시도하여 이리저리 난리가 난 모습이지만, 대체적인 전력은 아직 멀쩡해 보였다.

함대의 기함을 운용하는 함장이 추임새를 넣었다.

“아국을 제외한다면,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로 꼽는 자들이지 않습니까?”

고려를 제외한 세계의 열강을 꼽아보자면, 프랑스가 두 번째로 그 이름을 불릴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가 그를 바짝 추격하나, 프랑스 평원의 인구부양력은 이탈리아반도로서는 꽤 추격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 뒤로 잉글랜드며, 조선이며, 네덜란드며, 명이며, 러시아며, 프로이센, 카스티야, 베네치아 등이 꼽히겠고 앞으로의 역사에 따라 그 우위가 계속 바뀌어 나갈 테지만, 지금은 속칭 4강(고려,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의 힘과 견주긴 어려웠다.

4강도 4강 나름이지만, 어쨌든 고려는 놀랍게도 노르망디 앞바다에서 꽤나 고전하고 있었다.

물론 저들이 멀쩡한 만큼 고려의 함대도 멀쩡했다.

격렬한 전투에 수병 몇이 다쳤지만 함대의 장갑은 유의미한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의 함대가 꾸준히 버티어 노르망디만에 진입 자체가 거부당하는 것은 사실상 전장에서의 실패와 같았다.

“센(Seine)강을 점령하면 파리를 한 번에 위태롭게 만들 수 있었는데, 이러면 심히 곤란하군.”

강폭은 하나의 함선도 잘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몹시 좁으나, 파리의 유일한 젖줄이니만큼 이곳을 점령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녔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가정이 의미가 없었다.

“촘촘한 해안포, 그리고 저 부유포대(Floating battery). 저 치들도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아냈다는 말이지.”

부유포대.

기술적 한계 때문에 추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기어가는 속력을 자랑하는 함선이지만, 정말로 바다에 떠 있는 포대의 역할은 톡톡히 해내는 물건.

프랑스가 만든 ‘전술적으로 제대로 된 철갑함’이기도 했다.

기동성을 완전히 포기했다지만, 방어력과 화력이 꽤나 높아 하나의 전술적 지점을 방어하는 것엔 몹시 유용해 보였다.

실제로 고려의 함대마저도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저들의 사거리 밖에서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었으니까.

‘고려 해군은 경쟁자가 딱히 없어 발전의 속도가 느리게 되었고 정체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저들은 온 힘을 다해 추격하길 갈망하니 그 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던 것이다.’

물론 최고위 함대사령관이니만큼, 그는 제국 내에서 극비로 분류된 군무부 병기개발단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그들조차도 거시적인 흐름을 제시할 뿐 실제 전쟁 상황에서의 사소한 개선점들은 완벽히 파악하고 있지는 못했다.

세부 사항은 오로지 실전에서만 얻을 수 있다.

책상머리들이 책상에 앉아 서류와 설계도에 코를 박고 있더라도, 그런 진보는 사실 해군들이 피와 땀을 흘려가며 얻어내야 하는 것이다.

‘군함의 개선도 개선이지만, 포탄도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 지금의 경우도 마찬가지. 우리의 작렬탄이 저들의 철갑선에 효과적으로 피해를 누적시키지 못하는구나.’

철갑선에 제대로 된 피해를 입히기 위해서는, 새로운 포탄이 먼저 필요했다.

장갑을 뚫을 수 있는 관통탄이.

그리고 더욱 큰 대포도 있으면 좋겠고.

대포는 크면 클수록 좋지 않겠는가?

그것을 장착하는 것은 기술자들의 몫이겠지만, 적어도 제독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았다.

지금까지 고려가 프랑스의 해외 식민지들에서 상대한 함선들은 죄다 목조 군함이었다.

그 크기가 전열함급인지, 프리깃인지, 슬루프 오브 워인지는 달랐지만, 나무 함선이라는 것은 변동이 없었다.

작렬탄으로도 떡을 치고도 쌀이 남는 것.

하지만 이렇게 본토에 오니, 그들이 만든 아주 최신형의 철갑함들이 보이게 되었다.

저들은 많은 삽질을 했더랬지.

외부에 수차가 달린 외륜장갑선이니, 수차의 개수를 늘린 사륜선이니, 팔륜선이니, 겉의 모습을 둥글게 바꾸어 약점이 없게 만든 원형포격함이니 뭐니 하는 군사적으로 농담거리나 다름없는 함선을 만들어 고려의 장성들이 적성무기를 탐구하는 자리에서 배꼽이 빠져라 웃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삽질한 함선들은 지금 프랑스의 그 무시무시한 빚의 양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게 되어, 어쩌면 지금 이 추심전쟁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겠지만.

따지고 보면 철갑선을 건조하며 겪은 그 좌충우돌이 마냥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닐 테다.

어쨌든 건조기술 자체는 이전보다 크게 향상했을 것이니.

‘그러니, 우리도 경각심을 품어야 한다.’

생각해보면 고려는 이번의 기회를 구실 삼아 다시금 군사기술 진보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한 것이 아닐까.

이위영은 고개를 흔들어 잡념을 털어냈다.

사령관의 곁에서 그가 고심하던 것을 바라보던 부관이 입을 열었다.

“충각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부관은 기술과 과학이 발전한 지금, 거의 이천 년 전 고대 그리스와 페니키아의 갤리선들이 썼던 과거의 전술로 회귀하자 주장하고 있었다.

부관 또한 숭무감 해군부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인재이니 멍청한 소리나 허튼 농담을 하는 것은 아닐 터.

그 정도로 지금의 상황은 답이 없어 보였다.

이위영은 헛웃음을 지었다.

“뭐, 그렇게 한다면 아국 군함의 체급으로 적의 부유포대에 큰 치명타를 입힐 수 있겠지. 허나, 그러면 아국의 군함도 손상이 적진 않을 것이다. 애초에 우리에게 하달된 목표는 프랑스 항구 봉쇄이니 조급하게 굴 필요 없다.”

고려는 프랑스 본토에 대한 어떠한 육지공격을 할 의도가 없었다.

정당한 명분의 전쟁이라도, 그 명분보다 훨씬 더 과도하게 전쟁을 하는 것은 좋지 못했다.

국내적으로도 썩 좋지도 않았을뿐더러, 국제외교상으로도 바람직한 행동으로 보이지 않을 게 뻔했다.

비록 고려가 누구 눈치를 보는 나라도 아니었고 국내 여론이야 당장 여론전을 하여 바꿀 수도 있었지만, 결국 그것도 다 나중에 업보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결국은 고려 또한 이 프랑스의 신민들에게 나중에 물건을 팔아야 하는 입장이지 않는가?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감정을 만드는 것은 썩 좋지 못했고 지금은 식민지를 쥐어패는 것으로 충분했다.

게다가, 철도가 깔려있으며 대대적인 국민개병제를 실시할 수 있는 나라를 너무 허투루 보는 것도 옳지 못했다.

해군정보국에서는 프랑스 장군들의 역량 또한 상당하다 파악하고 있었으니.

지금 이 르아브르의 방어태세도 북부 프랑스의 방위권을 전담하는 튀렌 자작이라는 자가 갖춘 것이 틀림없었다.

“예, 사령관.”

“르아브르를 쥐고 있는 것으로 충분해. 마르세유와 보르도는 대동양함대와 지중해함대에 맡기자꾸나.”

* * *

식민지에서의 전쟁은 사실 본토인들에게는 그렇게 체감이 되는 일은 아니었다.

증기선과 기범선의 도입 이후 세계의 상대적 거리가 짧아졌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사람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은 극히 드물게 일어났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은 추심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들었음에도 표면적으로는 잘 느끼지 못했다.

이미 사회는 충분히 뒤숭숭했다.

물론 제3신분의 소요사태는 완전히 진압되었었다.

애시당초 소요사태를 진압한 인물이 튀렌 자작이었으니 그들이 국민군을 빠르게 결성해서 대항하려 했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진압당했을 운명이었을 것이다.

‘가극 극장의 서약’을 모의한 주동자 몇 명이 처형당하거나 고문당한 이후 악명높은 바스티유에 수감되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업에 종사하라는 명령 아래에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제3신분의 많은 사람들은 절대왕정과 루이 13세에 대한 큰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

풀어준 것도, 어디까지나 거위의 목을 비틀지 않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일반적인 국민들, 시골 농촌의 아무개들마저도 자신들의 조국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식민지가 죄다 점령당하여 프랑스 경제가 순식간에 불황으로 빠져든 것도 심대한 일이었지만, 일단은 몇몇 항구도시의 앞바다에서 요란한 해상 전투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왕정의 인기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제3신분만이 아니라, 이제는 그냥 깡촌의 농부들, 노동자들과 빈민들에게마저도 인기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가혹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한 왕과, 매력적이지만 전쟁에서 패배한 왕 중 누가 더 인기가 많느냐 한다면, 의외로 많은 신민들은 전자를 더 좋아할 것이다.

프랑스의 절대왕정은,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덕에 세워졌다고 볼 수도 있었으니까.

그러니 프랑스 왕정은 지금 마지막 남은 식민지이자, 가장 중요하며 가까운 식민지인 알제만큼은 지켜야 했다.

안 그러면 그 불만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파리와 베르사유에서조차 그렇게 느껴지는데, 다른 지방의 불만은 더더욱 그럴 것이고.

루이 13세는 튀렌 자작으로 하여금 노르망디 해안가와 센강, 그리고 파리의 북부를 지키도록 명령했다.

루부아 후작으로 하여금 보르도와 서해안을 지키도록 했으며, 뤽상부르 공작으로 하여금 마르세유와 몽펠리에, 그리고 남해안을 지키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콩데 공작에게는 알제의 방어를 명하니, 콩데 공작은 알제를 노리는 고려의 공세를 막아내는 막중한 임무를 얻었다.

* * *

북아프리카.

알제.

“대단한 자들이야. 하지만 저들은 알제의 앞바다를 뚫을 수 없다.”

이곳에서도 부유포대와 해안포는 상당한 방어력을 뽐내었다.

북해함대사령관인 이위영만큼이나 지중해함대사령관 정 세바스티앙은 곤란을 겪고 있었다.

알제의 총독부에서도 그 모습이 짐작이 가능할 만큼.

“허나 방심은 금물이다. 저들은 그 제국이니만큼 경계를 늦추면 안 돼.”

말은 그렇게 하지만, 콩데 공작은 알제의 방어에 자신이 있었다.

알제는 해안포와 부유포대 말고도 프랑스 최고의 기술자들이 설계한 당대 최신의 성형요새로 둘러싸여 있었으니, 베르베르인과 같은 떨거지들은 물론이고, 가끔 옆 동네의 베네치아령 튀니스와의 전투 때도 단 한 번도 함락되지 않았던 위대한 도시였다.

게다가 본국과 가까워 전쟁 준비가 가장 빠르게 된 식민지이기도 했으며, 다른 식민지들이 순식간에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자 그 여력을 모두 흡수하는 행운 아닌 행운을 가지기도 했다.

많은 군량과 화약, 보급품은 물론이고 병사의 수도 8만 6천 명에 달하니, 본국의 군대 정도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었다.

― 콰앙

몇 번의 산발적인 포격 이후, 고려의 함대는 잠잠해졌다.

다행스럽게도, 저들의 전력 중 최고의 함대라 평가받는 대동양함대는 비스케이만에, 그다음의 함대인 북해함대는 노르망디 앞바다에 있다.

애초에 지중해함대는 이전까지만 해도 저 대동양함대의 분함대에 불과했다고 하니 이번 알제 공격을 위해 새롭게 신설된 임시 함대에 불과할 것이다.

콩데 공작도 그 사실을 첩보를 통해 들어 알고 있었다.

어차피 지금 육안으로도 저들의 함선의 수가 그리 많지 않으니까.

‘이제는 육전을 방어해내기만 하면 된다.’

알제의 방어선에 집중한 만큼, 다른 해안가는 텅텅 비었을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령 북아프리카는 알제가 전부나 다름없었고, 알제 외곽의 곡창지대인 미티자(Mitidja)는 알제만 점유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수복 가능한 지역이었다.

대규모 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항구도 얼마 되지 않을 테니, 원정군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질 것이다.

“공작 전하! 요새 서쪽 멀리에서 생전 처음 보는 깃발들이 보입니다!”

그 주인이 누군지는 꽤나 명백했으므로, 콩데 공작은 지휘봉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다에서야, 고려는 절대적이지.

허나 육지에서 프랑스의 육군을 상대로는 어떠하냐.

그 위명도 찬란한 적포군을 상대하기 위해 프랑스 제일의 명장이 나섰다.

― 콰앙

대포가 불을 뿜었다.

콩데 공작에게는 애석하게도 프랑스군의 대포는 고려를 따라가지 못했다.

강철과 주철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

내구성으로는 비교할 수 없으니, 그만큼 꾹꾹 눌러 담은 화약의 힘을 받은 포탄의 사거리가 더욱 긴 것은 자명했다.

더군다나, 제대로 파인 강선은 강력한 회전을 건 대포탄을 아주 먼 거리에서 쏘고 있었다.

프랑스군의 대포가 대응사격을 실시했지만, 최종 목적지 근방에조차 도달하지 못하고 괜스레 땅바닥의 모래만 헤집는 광경이 보였다.

쌍안경을 들고 있던 콩데 공작의 얼굴이 굳었다.

성형요새가 제아무리 강력하다지만, 이렇게까지 사거리가 차이 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결국 퍼붓고 퍼붓다 보면 돌조각이 되어버릴 터.

게다가 고려는 인도와는 상관없이 화약 부족이라는 것을 겪지 않는 나라 중 하나였다.

대포의 숫자도 저렇게 많은 게, 포에 미친 나라가 틀림없다.

“회전을 준비하라!”

“적의 포격이 극심합니다!”

“참호와 해자에 몸을 숨겨라! 어차피 사거리에서는 대적할 수 없다. 대포도 대열을 갖추지 말고 각개사격을 실시하도록!”

다행스럽게도 콩데 공작은 유능한 장교들과 부사관들에게 빠른 명령을 전달했고, 부사관들은 병사들을 정돈하여 몸을 재빨리 움직였다.

병사들은 멀쩡한 성벽을 내버려 두고, 오히려 미리 파낸 참호와 마른 해자 안으로 들어갔다.

화려하게 터져나가는 벽돌 조각의 성벽보다는, 구덩이가 더욱 안전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포탄이 성벽을 신나게 때리지만, 정작 적병들에겐 유효한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것을 관측한 고려군 장군도 병력을 서서히 전진시켰다.

이제는 프랑스 포병이 고려군을 사거리에 두었다.

“발포!”

콩데 공작은 명령을 내리면서도 상당히 의아해했다.

총창방진에서부터 전열보병까지.

고려군(엄밀히 따지자면 적포군)은 몹시 모범적인 밀집대형을 누구보다도 잘 운용하는 군대.

하지만 저들은 지금 개개인의 간격이 상당히 넓었다.

덕분에 매서운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포탄에는 피탄면적이 적어 큰 피해를 입고 있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넓다는 거지, 허술한 방진이 아닌가?’

참호 밖으로 나와 쌍안경을 보던 콩데 공작의 눈이 복잡하게 흔들렸다.

“공작 전하! 저들의 대열이 이상합니다. 와해되어 있는 것과 다름없으니, 우리의 전열을 이동시켜 총격전을 벌이는 것이 합당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프랑스의 제장들이 앞다투어 소리를 질렀다.

콩데는 입술을 깨물다, 이윽고 검을 휘두르며 공격 명령을 내렸다.

“공격! 대열을 꾸려라!”

“약진 앞으로!”

참호에서 푸른 군복을 입은 자들이 줄줄이 뛰어나와 총을 앞으로 내밀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빠르게 전열을 이루니, 과연 프랑스의 육군다운 강맹한 기세가 풍겼다.

얼씨구나 하며 고려의 대포가 날아왔지만, 놀랍게도 전열은 크게 붕괴되지 않았다.

불운한 자들이 포탄에 날아갈지언정, 대프랑스의 육군은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작가의 말]

프랑스 육군은 세계사 최고의 군대 중 하나입니다.

2차대전 때 ‘6주’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좀 안습한 취급을 받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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