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기록파괴자-151화 (151/156)

# 151

Epilogue - 기록 파괴자(Record Breaker)

2016 시즌의 결말은 시카고 컵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저주는 그저 미신일 뿐입니다. 그런 것에 얽매이면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승 직후 조 매든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108년간 이어져왔던 시카고 컵스의 저주가 끝났다는 것을 선언하였다.

[2016 월드 시리즈 MVP는 지금 2명의 선수 중에서 고민이 되고 있는데요.]

[이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승과 방어율 0과 함께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면서 박유성 선수가 MVP에 선정되었는데요. 월드 시리즈에서는 더욱 대단한 기록을 기록했죠.]

이 이야기에서 월드 시리즈 MVP가 어느정도 예상되었는데 실제로 잠시 후에 발표된 월드 시리즈 우승팀은 예상대로 유성이 수상했다.

[2016 월드 시리즈 MVP는 박유성이 가져갑니다!]

[1,5,7차전 등판으로 3승을 챙기고 방어율 0을 기록하면서 1차전 승리를 이끈 솔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고, 7차전에선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그 뒤의 이닝을 틀어막으며 기적의 역전승의 기반과 발판을 모두 마련하였죠.]

2016 포스트 시즌 - 박유성

투수 6경기 6승 37이닝 방어율 0

타자 8경기 타율 0.467 4홈런 8타점

[데뷔 시즌에 이런 성적을 거둔 선수가 있던가요?]

[없죠. 최연소 기록을 찾아봐도 이런 선수는 없을겁니다.]

[그 범가너보다 이닝이 적지만 20이닝 이상 던진 선수 중에 방어율 0을 기록한 케이스는 아마 최초죠?]

[월드 시리즈 3승이나 포스트 시즌 6승 같은 기록도... 이거 이야기할려면 시간이 모자라겠는데요?]

[그러게요. 그리고 말씀드리는 순간 저기 컵스팬들이 박유성 선수 사진과 함께 새로운 별명을 꺼냈군요.]

[Record Breaker]

"레코드 브레이커?"

"너한테 딱 맞는 별명인데?"

"기록 파괴자라... 그거 좋지. 아직 노려볼만한 기록도 많이 남았으니깐."

월드 시리즈가 마무리 된 이후 2016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물론 MVP마저 유성이 수상하며 2014년 커쇼 이후 2년만에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하며 그야말로 올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바로 유성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세상에 증명하였다.

"다음 목표는 뭐야?"

"최다 사이영, MVP, 우승... 할건 많지."

"과연..."

에이전트인 시영이 유성의 말에 납득하며 멈추었고, 유성은 그대로 자신에게 환호하는 팬들을 보기 위해 그라운드로 향하였다.

[여러분! 2016년 시카고 컵스 최고의 선수가 지금 그라운드로 나옵니다!]

그렇게 유성의 이야기는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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