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귀신들린 축구선수-99화 (99/200)

99화 프리미어 리그 우승, 그리고 보상

지금 이 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 있는 토트넘 팬들이 숨을 참고 눈앞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지켜봤다.

토트넘의 미드필더 김상훈, 그가 70M라는 먼 거리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때린 슈팅.

보통 선수의 슈팅이었다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거리가 너무 멀었고, 이렇게 먼 거리에서 정확하게 골대로 공을 보내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슈팅을 때린 선수는 김상훈이었다.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그의 슈팅에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눈앞의 장면을 숨죽이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쉬이익-!

김상훈의 발을 떠난 공은 마치 골키퍼의 골킥처럼, 빠르고 강하게 날아갔다.

앞으로 전진해 있던 레스터 시티의 골키퍼 야쿠포비치는 다급하게 골대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공은 빠른 속도로 그런 야쿠포비치를 뒤쫓고 있었다.

이윽고 공은 천천히 떨어져 내렸다.

공의 움직임으로 보아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 순간, 야쿠포비치는 몸을 날려 골문을 향해 들어오는 공을 쳐내려했다.

하지만, 이때 레스터 시티에게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쉬이이익-! 텅-!

골문을 향해 떨어지는 공이 골대에 맞았다. 문제는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간 것이 아닌,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철렁-!

그 즉시, 팬들의 함성소리가 경기장 안을 가득 채웠다.

“우워어어어~! 키이이이임! 평생 토트넘에 있어줘!”

“진짜 킴은 토트넘의 보물이야! 우리한테 저런 선수가 있다니!”

“킴은 이미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가 된 것 같아.”

“미드필더라고 보기도 힘들어. 미드필더라고 하기엔 골을 너무 잘 넣잖아! 그리고 이젠 윙어로 나올 때도 많으니까.”

김상훈은 그런 팬들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그는 크게 포효했다.

“우어어어어어!”

팬들은 그런 김상훈을 향해 열광했지만, 그의 옆에 있던 이찬수의 반응은 달랐다.

- 네가 타잔이야? 고릴라야? 대체 왜 그러는 거야?

그런 이찬수의 말을 무시한 채, 김상훈은 여전히 팬들을 향해 괴성을 질렀다.

그만큼 이번 골은 김상훈에게는 짜릿한 경험이었다.

자신감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때린 슈팅이 운이 따라서 골이 된 기분.

그야말로 최고였다.

***

전반 초반부터 2골이나 허용했지만, 레스터 시티는 약팀이 아니었다.

그들은 2015-2016시즌에 우승을 하며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는 강팀이었다.

게다가 마지막 경기인 현재, 그들은 리그 8위에 위치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이었다.

레스터 시티가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에는 팀의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의 활약이 컸다.

그리고 지금 역시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를 구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휘익-!

마레즈가 길게 넘겨준 공을 향해 제이미 바디는 몸을 던졌다.

말 그대로 그는 날아오는 공을 향해 몸을 던졌다.

그런 제이미 바디는 이마에 공을 정확하게 맞췄다.

철렁-!

전반 38분, 제이미 바디의 추격 골로 양 팀의 스코어는 2대 1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급해지는 것은 토트넘이었다.

우승이라는 중요한 명예가 걸린 상황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심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런 부담감 때문일까?

토트넘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틱-!

“젠장!”

토트넘의 풀백 워커 피터스가 터치 실수로 공을 라인 밖으로 내보냈다.

짜증을 낸 그는 고개를 저으며 수비진형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런 피터스의 실수는 레스터 시티에게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휘익-!

길게 날아오는 공을 레스터 시티의 그레이가 머리를 이용하여 떨어뜨렸다.

그때였다.

레스터 시티의 마레즈가 그 공을 향해 다이렉트로 발리슛을 때렸다.

워낙 빠른 타이밍에 때린 슈팅이기에 정확한 임팩트를 주기 힘들었지만, 마레즈는 좋은 임팩트로 공을 때려내는 것에 성공했다.

그 즉시,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낮게 깔린 채 골대 하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요리스가 몸을 날려봤지만, 슈팅의 타이밍과 속도가 너무 빨랐다.

철렁-!

레스터 시티의 동점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좋아!”

골을 넣은 마레즈는 세레머니를 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때, 이찬수가 중얼거렸다.

- 이거 위험한데……?

“분위기가 넘어갔어요.”

- 너도 느꼈구나. 지금 레스터 시티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애들이 첫 골을 넣고 나서부터 움직임이 달라졌어.

“큰일이네요. 이대로 전반전이 끝나면, 후반에 힘들어질 텐데.”

- 너도 알다시피 이럴 땐 최대한 분위기를 돌려놓아야 돼. 할 수 있겠어?

“……해야죠 뭐.”

말을 마친 김상훈은 시스템을 확인했다.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정확한 슈팅이랑 주닝요의 프리킥만 남았어. 이걸로 어떻게든 해야 한다.’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잡기 위해 많은 스킬을 사용했던 김상훈.

이제는 그에게 남은 무기가 많지 않았다.

[정확한 슈팅]

- 등급 : 히어로(hero)

- 효과 : 체력을 랜덤으로 1에서 20까지 소모해서 원하는 곳에 슈팅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닝요의 프리킥]

- 등급 : 레전드(Legend)

- 효과 : 브라질의 주닝요, 그의 프리킥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한 경기당 1회 사용 가능)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2개만 남은 상황.

게다가 김상훈은 레스터 시티 선수들에게 집중견제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해.’

하지만 김상훈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찬수의 말처럼 분위기를 바꿔야했다. 이대로 전반전을 끝내면 후반전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김상훈은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상훈이 형!”

리턴 패스를 보내는 손홍민을 본 김상훈은 곧바로 다리를 휘둘렀다.

그 전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며 레스터 시티 선수들의 마크를 벗어나고 있던 그는, 레스터 시티의 압박이 오기 전에 손홍민이 준 공을 향해 슈팅을 때릴 수 있었다.

“정확한 슈팅.”

앞에 수비들이 있는 것을 보고 때린 슈팅이었다.

즉, 지금 김상훈은 골을 노린 것이 아니었다.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슈팅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휘둘러진 김상훈의 다리가 완벽한 임팩트로 공을 때려냈다.

뻐엉-!

빠르게 쏘아져나간 김상훈의 슈팅은 예상대로 레스터 시티의 수비진에 막혔다.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선수는 레스터 시티의 중앙 수비수 맥과이어였다.

퍼엉-!

그런데, 그의 몸을 맞고 튕겨나온 공을 손홍민이 잡아냈다.

투욱-!

준수한 터치로 공을 잡아둔 손홍민은 곧바로 슈팅을 때렸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각도에서의 슈팅이었다.

퍼엉-!

손홍민의 슈팅은 매우 뛰어나다.

슈팅능력으로는 프리미어 리그 톱클래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슈팅은 정확하고 강했다.

그리고 지금, 그가 가장 좋아하는 각도에서 때린 슈팅은 반대편 골대를 향해 빠르게 휘어 들어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제대로 때린 손홍민의 슈팅은 그 어떤 골키퍼에게도 막기 힘든 것이었다.

지금 역시 그랬다.

철렁-!

이윽고 골이란 것을 확인한 손홍민이 김상훈에게 달려왔다.

그 즉시 김상훈은 뒷걸음질을 치며 소리쳤다.

“왜? 왜에에?!”

“아~ 형! 셀레브레이션! 연습한 거 해야죠!”

“아으~!”

김상훈은 못이기는 척, 손홍민과 함께 셀레브레이션을 하기 시작했다.

***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에 골을 넣었기 때문일까?

후반전이 시작되었을 때는, 레스터 시티 쪽으로 넘어갔던 분위기가 토트넘을 향해 많이 넘어왔다.

분위기가 넘어오니, 당연하게도 경기력에도 영향이 생겼다.

완야마의 전진패스를 받은 김상훈이 돌파를 시도했다.

사이드를 향해 달리는 그는 심슨을 상대로 화려한 드리블을 펼쳤다.

많은 성장으로 드리블 능력치와 개인기 능력치가 좋은 편이었고, 이찬수와의 훈련을 통해 드리블 기술이 좋아진 김상훈은 어렵지 않게 심슨을 제쳐냈다.

투욱! 툭! 툭! 쉬익-!

최근 드리블이 좋아진 김상훈이었지만, 그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슈팅과 패스였다.

심슨을 제쳐낸 그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김상훈의 크로스는 다른 선수들의 크로스와는 그 질이 달랐다.

공간을 보고 올리는 보통 선수들과는 달리, 김상훈은 정확히 선수의 머리를 보고 올렸다.

물론 이것은 패스 능력이 좋아야 가능한 플레이였다.

그리고.

[사비 에르난데스의 패스]

- 등급 : 레전드(Legend)

- 효과 : 스페인의 사비 에르난데스, 그의 패스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비 에르난데스의 패스 능력을 갖고 있는 김상훈에게는 충분히 가능한 플레이였다.

퍼엉-!

김상훈이 크로스를 올리자마자, 레스터 시티 수비진은 다급하게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있는 토트넘 선수들을 마크했다.

그런 레스터 시티 수비진이 특히나 경계하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이었다.

뛰어난 패스 능력을 지닌 김상훈이 해리 케인의 머리를 노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김상훈이 노린 것은 해리 케인의 머리가 아니었다.

그는 조금 더 뒤에서 달려오는 무사 시소코를 향해 공을 보낸 것이었다.

피지컬이 뛰어난 시소코는 그를 막기 위해 달라붙는 이보라를 강하게 뿌리치며 몸을 띄웠다.

타앗-!

높게 점프한 시소코는 김상훈이 보낸 공을 향해 가볍게 머리를 가져다댔다.

터엉-!

무사 시소코의 헤딩 슈팅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파고들었다.

애초에 골키퍼가 막기 어려운 궤적이었다.

그 즉시, 골을 넣은 무사 시소코는 팬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달려온 김상훈이 그런 시소코의 등에 업혔다.

“시소코! 내 패스 어땠어?!”

“완벽했어! 으하하하! 아주 완벽했다고!”

김상훈의 어시스트에 이은 시소코의 골로 인해, 분위기가 토트넘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순간이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리그 우승을 했던 팀이었다.

이대로 무너질 생각이 없던 레스터 시티는 선수교체를 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많이 지친 그레이를 빠지고 95년생의 젊은 윙어, 디아바테를 투입한 레스터 시티의 의도는 성공적이었다.

디아바테가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하며 레스터 시티의 공격이 다시금 날카롭게 이뤄진 것이다.

그리고 그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교체를 준비했다.

후반 70분, 4대 2스코어 상황에서 수비를 강화하고자 손홍민을 빼고 산체스를 투입했다.

토트넘의 교체 역시 효과적이었다.

수비수 한 명을 추가로 투입시킨 토트넘은 날카로워진 레스터 시티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그때였다.

퍼엉-!

레스터 시티의 공격을 막아내던 토트넘이 역습을 시작했다.

전방을 향해 달리는 김상훈을 향해 데니 로즈가 길게 패스를 뿌렸다.

공중에서 날아오는 공을 손쉽게 잡아낸 김상훈이 곧바로 해리 케인을 향해 전진패스를 뿌렸다.

그와 동시에 김상훈은 레스터 시티의 수비 뒤 공간을 향해 파고들었다.

당연하게도 레스터 시티의 수비수 모건과 심슨은 김상훈을 막기 위해 달려들었다.

그때, 압박이 조금 헐거워진 해리 케인은 욕심을 냈다.

김상훈이나 에릭센을 향해 공을 주는 것이 아닌, 직접 돌파를 시도했다.

휘익-!

해리 케인은 몸을 회전하며 맥과이어를 제쳐내려 했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의 중앙 수비수 맥과이어는 케인에게서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끝까지 어깨 싸움을 하며 케인의 돌파를 방해했다.

어깨 싸움을 이어가던 도중, 해리 케인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 순간, 맥과이어가 몸을 날려서 케인의 슈팅을 막아냈다.

퍼억-!

동시에 두 남자가 바닥을 뒹굴었다.

그 즉시 해리 케인은 주심을 향해 소리쳤다.

“이건 반칙이잖아요!”

하지만 주심은 아무런 반응 없이 경기를 지속시켰고, 레스터 시티의 역습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타닷-!

공을 잡은 마레즈가 빠른 속도로 공을 몰고 달렸다.

그와 같은 라인에서 달리는 선수는 토트넘의 수비수들과 레스터 시티의 디아바테, 제이미 바디였다.

토트넘의 수비수는 4명, 레스터 시티의 공격수는 3명인 상황.

당연하게도 유리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마레즈의 발끝에서 뿌려진 패스가 숫자 차이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투욱-!

마레즈는 정확히 알더웨이럴트와 베르통언의 사이로 공을 뿌렸고, 그 공간을 향해 달리는 선수는 제이미 바디였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리는 제이미 바디는 알더웨이럴트와 베르통언과의 거리를 순식간에 벌렸다.

타앗-!

이윽고 공을 잡아낸 그는 곧바로 다리를 휘둘렀다.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빠른 슈팅이었다.

그리고 그런 제이미 바디의 슈팅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철렁-!

***

레스터 시티가 4대 3까지 쫓아오며 토트넘을 위협했다. 경기력 역시 다시금 레스터 시티로 넘어갔다.

토트넘으로서는 큰 위기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라인을 많이 내린 뒤, 수비에만 집중했다.

역습도 하지 않고 남은 점수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토트넘이 마음먹고 잠그는 플레이를 하자, 레스터 시티로서도 뚫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김상훈 역시 체력을 아끼지 않고 완벽한 태클을 사용하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결국, 토트넘은 점수를 지켜내는 것에 성공했다.

삐이익! 삑!

주심의 휘슬 소리가 웸블리 스타디움에 울려 퍼졌다.

오늘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양 팀의 선수들은 그 즉시, 그라운드 위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김상훈 역시 눈앞에 보이는 메시지를 보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현재 남은 체력은 6입니다.]

[체력이 0이 될 경우, 기절하게 됩니다.]

토트넘에게도, 김상훈에게도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이윽고 드러누웠던 토트넘 선수들은 힘겹게 몸을 일으킨 뒤, 승리를 자축하기 시작했다.

다만, 평소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평소의 그답지 않게 방방 뛰어가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당연한 일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즉 우승이 확정됐다는 것이기도 했으니까.

토트넘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을 한 순간이었으니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김상훈 역시 감격스러운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 김상훈에게 이찬수가 특유의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 우승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촤아아! 촤촤촤촷!”

- 느낌이 어떠냐?

“……전부 다 꿈만 같아요! 이건 미쳤다고요오오! 어우~! 너무 흥분돼요! 저 말리지 마세요. 진짜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거 같으니까요!”

- 야, 야! 진정해! 얘 또 눈 뒤집히네? 야! 왜 그래? 어어?! 바지를 왜 벗으려고 그래? 이 미친놈아!

잔뜩 흥분한 김상훈이 상의에 이어 바지까지 벗으려 하자, 이찬수가 그를 뜯어말렸다.

잠시 후, 간신히 진정하는 것에 성공한 김상훈은 이찬수와 함께 눈앞에 보이는 메시지들을 바라봤다.

동시에 두 남자는 입을 쩌억- 벌렸다.

- 헐…… 이렇게 많이 준다고?

“이건 제 생각보다 더 많은데요……?”

보상 포인트가 상상을 뛰어넘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