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3화 (83/86)

처시의 강리

표""1"" “ 0?13」

"크하하하。어서오라!”

빛의 기둥이 하늘에닿기 무섭게동심원을그리며 밤하늘 을 밝게빛나게만들었다.

프레카와 루니아는 신성력을 모두 잃었지만 그 장엄한 광 경에 법열의 기쁨을 느꼈다.

눈을감은그녀들의눈에서눈 물이흘러내렸다.

쿠루스는 하늘에 나타난 빛의 원을 바라보다가 피식 웃음 을흘렸다.

"죽으라는 법은없군:,

쿠루스의 곁에 서 있던 플로렌이 조심스럽게 그의 팔을 잡 았다. 쿠루스는 걱정 

말라는 듯 그녀의 손을 두드려주마 빛 색원을 바라보았다.

마산의 강림 249

빛의 원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희 ?빛의 날개를 가진 

천족들이었다. 벽화에서 수백 마라 가 그려져 있던 것은 그저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쿠루스는 다시 한 번 엘카로스의 강함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아 많은 천족을 

상대하고 살루스를 상대했다는 것이 아닌가?

엘카로스는 수를 헤아리지 못하는 천족들에게는 시선도 주지않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닿아있는곳은빛의 원의중 앙.

그곳에서 여덟 장와 순백의 날개를 활짝 편 채 모습을 드 러내는 이가 있었다. 그가 

나타남과 동시에 대지에.깃들어 있던 마기가 짓눌리기 시작했다.

순수한신성력을 전신으로 내뿜으며 나타난이는 머라뒤 로 은은한 후광을 뿌리고 

있었다.

루스!”

엘카로스의외침에대지가 부르르떨렸다.이건 이미신들 의 영역이었다.

"엘카?스:,,

차분한 어조로 말을 건넨 살루스가 안타깝다는 듯 엘카로 스룰바라보았다.

‘오랜만이군.” ?

“그렇군. 오랜만이군.,, ^

250 귀환마스터.

“이번에는그때와다를걸세.”

“그런것같군.”

엘카로스가 손가락을 튕기자 호숫물이바닥으로 빠져들 었다.일행은 물방울로만든 

발판을 밟고 있어서 따 있을 수 있었는데 호수물이 완전히 사라지고 그 밑으로는끝을 

알 수 없는 무저갱이 열렸다.

“이건???,,

쿠루스는 발맡에 생겨난 구멍이 마계로 향한 문이라는 것 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을 통해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마족과마물이^구치고 있었다.

쿠루스는 일행에게 손짓을 해서 뒤로 물러났다. 지금 바닥 에는 마기가 충만해 

있어서 그들의 움직임에 제약을 두었지 만 엘카로스가 살루스에게 신경을 쓰고 

있어서인지 위험하 지는않았다.

살루스가 천천히 날개를 펄럭이며 지상으로 내려왔다. 그 가 내려오면사 신성력과 

마기의 충돌지점아 기울어지기 시 작했다. 결국 살루스가바닥에 내려서자그와 

엘카로스 사이 에 마치 벽이라도 생긴 것처럼 신성력과 마기가 반으로 갈렸 다.

살루스의 뒤편에 선 쿠루스와 일행은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살루스가 바닥에 

내려온 덕에 마기의 명향을 받지 않게되었다. \

천신의 강림251

천족과 마족의 수가 얼추 비슷한 상황.

쿠투스는 벽화를 떠올리고는 상황이 꺼려워졌음을 알 수 있었다.

“심각하군.,,

쿠루스의한마디가 일행의 마음을 대변했다.

살루스가 손을 펼치자 그의 손길을 따라 빛의 입자가 일행 위 머리 위로 내려섰다.

쿠루스는 살짝 인상을 굳혔지만 지 친 몸이 완벽히 회복된 것에 대해서는 굳아 

따지지 않았다.

대신 다른 이들은 완전히 몸을 일으켰고 그 중 프레카와 루니아를 비롯해 신성 

교국의 인물들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 을 정도의 신성력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 그들은 신을 마주했다는 것에 신앙심이 극에 달했고 그 상황에서 살루스의 

신성력을 몸에 담으니 그 위세가 대단 했다.

그렇지 않은 이들이라도 신성력의 도움으로 마족과 싸우 기 가장적합한형태가 되었다.

쿠루스는 피식 웃음을 흘리고 정면을 바라보았다.

엘카로스는 살루스가 맞서 싸울 일이다. 결국 자신이 할 일은 그 밑의 것들을 

상대해야 했지만 마왕들도 쉬운 상대들 이아니었다.

엘카但스는 群스룰 바聰며 밀을귄^

“현계를양보하게.,, ‘ ‘

252 구I환마스터

1럴수는없네.”

살루스의 단호한 말에 엘카로스가 미소를 지었다. "하긴 이들의 신앙심으로 힘을 

회복한 자네라면 그럴 만 도 하지. 하자만 이제는 이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어 나의 

힐으로쓰겠네.” \

“그렇게둘것같은가?“

“야스파가 있다고 하지만 마계의 사방을 지키는 마왕들을 상대할수있겠나?"

살루스가 야스파를 돌4보았다. 야스파가 무릎을 꿇고있 는 모습을보고 손을 

내만살루스가입을 열었다. "오랜 시간 기다리느라수고했다. 일어나라.” “김"시^

나다.”

몸을 일으킨 야스파의 전신에는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갑 옷이 입혀져;있었다. 

야스파는 검을 뽑아 든 채 엘카로스룰 쏘아보고있었다.

“그 한 명으로 마왕들을막을 수는 없어.,, 살루스는고개를:12덕이고는말했다. "

그렇지만 엘프들이 도음을 주러 왔군.” “엘프들이 무얼 할 수 있다는 건가?” \ "

다른 곳에서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아라면 가능하겠지:, 살루스와 시선을 받은 

대족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 한 몸 희생하여 마신을 막을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

천신의강림253

습니다:

대장로를 비롯해 엘프 마을의.장로 둘이 더 나서서 무릎울 琴었다. 그들의 전신에서 

폭발적으로 원소의 기운이 느껴지 는가 싶더니 곧 모습을 드러내는 이들이 있었다. 

거센 불길이 타오르는 는육질의 사내,불의 정령왕 이프리

용 ‘

,^가

전산을 물로 휘감고 있는 가는 몸매의 여인,물의 정령왕 엘하임,

전선이 바위로 만들아진 거대한 골램,땅의 정령왕 루페

X’ ‘ ?1

세 명의 정령왕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애플로네도 검을땅 에 박으며 정령왕을 

소환했다.

양팔에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는 바림"의정령왕 실피아 드까지 모습을 드러내자 

엘카로스가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정령왕들을소환한것인가?” “그렇다네:,

“정령계에 빚을지게 되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현계를 파괴할 자네를 

막으려면 어쩔 수 없자.” 엘카로스는 피삭 웃음을 흘리고 손가락을 촁겼다. 마왕들 

이 그의 뒤편에서 앞으로 나섰다. “여흥으로좋겠군.”

마왕들의 모습을 본 살루스가 손짓하자 정령왕들아 앞으

254 귀환마스터.

로 나섰다. 마왕들과 정령왕들이 서로 마추하는모습을 바라 보던 쿠루스가 입맛을 

다셨다. 아직 자신들이 나설 때가 아 니었다. 이미 판은 신들의 싸움으로 변했다.

쿠루스는 손을 내밀어 플로렌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긴장. 한 표정이 셕력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 정령왕이 진다고 해도 내가 있잖아.”

“알

쿠루스는 그래도 긴장한 플로렌을 안고서 마왕들과 정령 왕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현계에서는 한 명만 나타나도 놀랄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 만 자금 이 공간은 

살루스와 엘카로스가 만들어낸 공간이었 다. 신들아마주한 공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 았다.

불길이 사방을휩쓸고바람이 칼날처럼 몰아친다. 물의 기 둥이 솟아오르고대지가 

날카롭게 변해 솟구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왕들은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되레 정령왕들이 밀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쿠루 스가 한숨을 내쉬고한걸음 

나서려고 할 때 야스파가 앞으 로 나섰다.

엘카로스는 야스파가 나서는 것을보고웃음을터트렸다.

“그래. 네가 나서줘야지. 마지막 남은 천신장이여:’

야스파는 인상을 굳한 채 앞으로 나섰다. 그가 가세하는

천신의 강림 255

것만으로 정령왕들은 더 이상 밀리지 않았다. 1

할오.예전과달라졌군.”

야스파는 쿠루스에게 검을배우면서 예전과는 비할 수 없 이 :강해졌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살루스의 신성력을 고스탄 히 받아서 쓸 수 있었다.

야스파 혼자서 마왕하나를 몰붙이는모습에 엘카로스 는입맛을다셨다.

“머리수는맞춰주는것이좋겠지.누가나서겠나?”

엘카로스의 말에 앞으로 나선 것은 베르단디였다. 그는 가 형의 검을 어깨에 걸친 채 

앞으로 나산채 말했다.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베르단디가 땅을 박차고 솟구쳤다.베르단디의 기형의검 에서 뻗어나오는 마기는 

예전과 비할 바가 아니었다. 주변을 순식간에 잠삭하는 마기에 야스파가 뒤로 홈칫 

물러났다.

베르단디가 마왕들보다는 약하다고 하지만 그가 가세한는 것만으로 백중세가 되었다. 

야스파가 인상을 굳히는 것을 보 고엘카로스가 웃으며 말했다.

“심심하다면 모두 나와서 붙어도 좋겠지. 어떤가?"

엘카로스의말에 대한 답은 쿠루스가했다.

"좋다. 어차피베어야한다면지금나서라!”

쿠루스의 외 침에엘카로스가 그를 바라보다가살루스에게

256 귀환마스터.

시선을던졌다.

“저 인간 같자도 않은자는 어디서 구한 건가?” "글쎄.,,

살루스도 쿠루스가 자신이 품을 수 없는 그릇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가마신와 

곁에 서 있지 않은 것아다행이라 고 여겨질 존재였다.

쿠루스가 앞으로 나서자 엘카로스가 미소를 지은 채 말했 다.

"좋다. 저자를누가상대하겠나?” 쿠루스룰 상대하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일이었지만 

지금 와그들은 예전과 비할 수 없이 강해졌다. 가장 먼저 나선 것 은오닐이었다. 

“제가상대하겠습니다; 쿠루스가 피식 웃음을 홀렸다. “혼자 죽을생각인 거냐? 

다른 놈들도나오라고 해.” 쿠루스의 말에 오닐이 핏빛 크리스탈 검을 꺼내든 채. 

말했 다.

“예전의 저라고 생각하시면 후회하실 겁니다.” “아니. 너희는 결코 나를 상대할수 

없다.” 이미 다른 것에 기댄 자에게 패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쿠루스의 말에 

오닐이전신에서 마기를쁨어냈다. 비록마투 기는 아니었지만 그의 마기가 핏빛 

크라스탈 검에 맺히가 시

마산의 강림 257

작하자 그길이가10미터가넘어갔다.

肖스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검을 뽑아 들었다. 검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주변의 

빛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호오. 아스랄드인가?,,

엘카로스가 흥미가 동한다는 듯 바라보다가 손짓했다. 어 차피 새롭게 

거둔이들이었으니 죽어도 상관없다고여겼다. 올

엘카로스의 말에오닐이 앞으로 나섰고쿠루스가마주쳐 갔다. 다른 마스터들은 아직 

새롭게 얻은 신성력을 몸에 맞 추느라음직이지못하고있었다.

쿠루스와 오닐이 살루스의 신성력과 엘카로스의 마기가 맞닿은 곳에서마주쳤다.

콰앙!

첫 공격은 서로 비등했다. 쿠루스는 미소를 머금었다. 확 실히 오닐의 마기는 예전과 

비할 바가 아나다. 조금 전와 일 검에 마기가 베어지지 않았으니까.

“대단하군.”

“그간 쌓였던 것을 풀 기회밉니다.”

“글쎄.”

쿠루스의 검이 다시 음직였다. 오닐이 핏빛 크리스탈 검을 휘둘렀자만 가벼운 

마찰음만이 들려왔을 뿐이다.

스걱. ’

핏빛 크리스탈 검을.베고 돌아오는 쿠루스의 검을 보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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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이 마기를 끌어 모았다. 하지만 쿠루스의 검은 조금 전보 다 더욱 검게 변했고그 

검은 마기를 간단히 眷었다.

"크악!,,

오닐이 가슴을 관통한 상처를 쥐어 잡고 쿠루스를 바라보 쌌다.

"너 그쪽에 있어서 위험하자않은 거지?”

마기가 닿는 곳에서 빠르게 상처가 회복되고 있었다. 쿠루 스는 몸을 틀더니 오닐을 

살루스의 신성력이 닿는곳으로 턴 져버렸다.

아악!” V

전신에마기를 감싼 대가는컸다. 마기쏴 신성력의접점이 아닌신성력이 가득한 

곳에들어간 오닐의 전신이 비틀리며 그의 몸에서 마기가뽐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쿠루스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돌아섰다.

"다음:, V

엘카로스는 쿠루스룰 보마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 정말 대단하군. 다시 한 번 묻겠다. 나와 함께 하지않겠나?”

"거절한다.”

쿠루스는 간단히 답했다. 조금 전에야 혼자서 마신을 상대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긴장했지만 지금은 살루스가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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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해 싸울 것이었기에 굳이 말을아낄 필요가 없었다. ? 平루스의 말에 엘카로스가 

입맛을 다셨다. "누가저아이를상대하겠나?” 엘카로스의 물음에 쿠루스가 대신 

답했다. “다 나오라고 해. 한 명씩 싸우기도 귀찮다.” “자신있나?"

"혼자 싸을것도 아닌데 뭐 어때?” 쿠루스의 말에 엘카로스가 웃음을 터트렸다. "

좋아.총력전을펼치자는것이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마족과 마물들이 엘카로스의 

뒤에 있 었고 마찬가지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천족들이 살루스와 뒤 에 서 있었다. 

쿠루스는 마신교와의 싸움만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총력전 얘기를 꺼내니 기가 

막혔다. "못할것도없지.”

쿠루스의 말에 엘카로스가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좋다.그정도는되어야지.” 

엘카但스의 네 개의 눈이 번똑였다. “쳐라!”

엘카로스의 한마디에 검은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마족 과 마물들이 날뛰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은 살루스로서도 예 상치 못한 일이었다. 엘카로스가 설마 

인간과의 말로 총력전 을 벌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260 귀환마스터.

하지만 파도처럼 밀려오는 적들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

"막아라!”

살루스의 외침에 수를 헤아릴 수 없던 천족들이 마족과 마 

물을향해하강하며내리꽂혔다. ’

그런 난국 속에서 쿠루스는 걸음을 옮겼다. 그의 앞으후도 수많은 마족과 마물들이 

밀려왔지만 애초에 그들은 쿠루스 의 상대가아니었다. 그런와중에살루스의 신성력을 

주압 받은 쿠루스는 간단히 적들을 베어냈다.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베어내는 검을 휘두르며 걸어가 던쿠루스가 미소를 지었다.

“결국너희와 뜻대로 됐구나.”

쿠루스와 맞은편에는마신교의 사도들이 있었다. 그들은 예전과 비할 수 없이 

강해졌다고 여겼지만오닐이 쿠루스에 게 죽는 것을 본 후 마음을 놓4 수 없었다.

그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벨가프를 향했다. 대사도이자 마 신교 최강의 검안 그가 

엘카로스에게서 마기를 얻었다. 그의 마투기는 예전과 비할 수 없이 강해졌#터. 믿을 

것은그밖 에없었다.

벨가프가 결국 앞으로 나서자 신녀가 그의 곁으로 가서 섰 다. 쿠루스가 신녀를 

바라보자 그녀가차분하게 말했다.

“어째서 저희 편에 서지 않는 거죠?,

“나는 그렇게 나쁜 놈이 아니거든.”’

천신의 강림 261

쿠루스는 엘카로스룰 홀끔 바라보았다. 엘카로스는 아 넓 은 견장에서 흥미가 있다는 

듯 쿠루스에게 시선을 주고 있었 기에 둘의 시선이 마주쳤다.

“나는 대륙을 피로 물들일 생각이 없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당신의 가족과 가까운 이들은 살릴 수있어요.”

“그냥막는편이속편해:’/

엘카但스가부활울했음에도 쿠루스는 전혀 변하지 않았 다. 그 모습에 신녀는 

한숨을새쉬고는 말했다.

“미안해요. 그렇다면 당신은 어쩔 수 없이 써희 손에 죽아 야겠네요.,,

쿠루스는 검을들어올리며 말했다.

“솔직히 오닐이야 원체 말을 듣지 않던 놈이었기에 부담 이 없었지만 너희는 어떨까?

4

가장 아끼던 벨가프와신녀다.그런이들을죽여야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물러날 수는 없었다.

쿠루스의 말에 신녀와 벨가프는 나란히 선 채 말했다.

“그렇게 방심할 때만은 아닐걸요?”

"글쎄.”

쿠루스는 전혀 방심하고 있지 않았다. 지금도 마족과 마 물,사도들과 섞여서 

마스터들이 괴를 튀기며 싸우고 있었

262 귀환마스터.

다. 플로렌은 다행스럽게도살루스의 곁에 남아있으니 걱정 이되지않았다.

쿠루스는 검으로 둘을 겨누며 말했다.

“각오는됐나?"

신녀가 아랫입술을 깨물고는 말했다.

“시작하죠.,,

신녀가손을 들어 올리자 그녀의 주위로 마족들이 나타났 다. 갑각류와 껍질을 가진 

마족과 가는 몸매에 간 날개를 가 진 마족,그리고 마룡이 나타났다.

쿠루스는 피식 웃음을 홀리며 말했다.

"이정도가지고되겠어?“

쿠루스의 물음에 신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짓을 했다. 마족들이 우그러지더니 

검은 구슬로 변했다. 쿠루스는 무슨 일인가 싶어 바라보는데 검은 구슬들아 날아가 

벨가프의 몸 에녹아들었다.

"응?”

벨가프는 엘카로스의 능력으로 인해 스스로도 마족이 되 었기에 신녀가 보낸 능력을 

고스란히 받을수 있었다. 벨가 프의 피부 위로 마롱의 비늘이 뒤덮였고 중요 부위는 

갑각류 의 껍질이 뒤덮았다. 그리고 등 뒤에서 길게 뻗어 나온 두 장 의 날개가 그의 

몸이 바닥에서 뜨게 만들었다.

벨가프의 왼쪽 어깨 위로 마롱의 머리가 모습을/드러내자

천신의 강림 263

쿠루스는 피식 웃음을 흘렸다.

“대가누누이말하지않았나?" 벨가프가 검을 들어 올리자 쿠루스가 미소를 지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능력아 아닌 다른 것을 발려서 강해져봤자의미가 없다고.

” ?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수밖에 없군요.” 벨가프가 검을 들어 올리더니 

소리쳤다. "카클!”

벨가프의 외침에그의 곁으로거대한 늑대가 모습을 드러 냈다. 전신이 검게 물든 

늑대의 붉은 눈을 본 쿠루스가 물었 다.

“그가口]족이야?,; "저와계약한마족입니다.”

“계약해지됐다면서.” ?

“그렇다고 해도 저를 도우려고 하는군요.,, “그래?"

쿠루스는 입맛을 다시고는 검으로 카클을 겨누며 말했다. “어쨌든덤벼.” “갑니다!

한마디 외침과 함께 벨가프가 정면에서 달려들었고 카클 이좌측으로돌아왔다. 

하자만둘다그움직임이눈으로좇 기힘들정도였다. ' 1

264 귀환마스터.

쩌엉!

쿠루스는 벨가프의 검을 받아내서는 옆으로 밀어내 카클 에게 보냈다. 카클아 

뛰어올라 피하는 사이 쿠루스가 바닥을 차고 몸을 뒤집으며발을 차냈다.

빠악! \

카클이 튕겨져 날아가는 사이 쿠루스의 가슴으로 벨가프 의 검이 찔러왔다.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속도의 찌르기에쿠루스는 감탄했다.

쿠루스는 몸을 기울이며 검을 가슴 앞으로 당겼다.

카카칵!

벨가프의 검이 비켜나는 순간 쿠루스가 다가가 팔꿈치를 휘둘렀다. 곽앙!

벨가프가 형편없이 뒤로 튕겨져 날아가 바닥을 굴렀지만 쿠루스의표정은 좋지않았다.

마롱족의 비늘로 몸을 두른 벨가프는 최고의 갑옷을 손에 넣었다. 게다가 벨가프 

정도의 실력이면 정통으로 공격을 허 용할리가 없었다.

벨가프가 몸을 일으키더니 가볍게 옆구리를 손으로 털며 말했다.

“해볼만하겠는데요?"

천신의 강림 265

그긴네생각이고.,, ’

쿠루스가 투기를 몸 안으로 갈무리하는 것을 보고 벨가프 가 인상을 굳혔다. 

쿠루스는 성검을 뽑아 돌었다. 성검에서 성투기가 용솟음치며 나타났다.

주입돤 신성력 위로 살루스에게 받은 신성력이 감싸면서 마치 불아 타오르듯 

이글거리며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쿠루스는 성투기가 더욱 강해진 것을보고 미소를 

지었다. “디씨해붊까?

“얼마든지요.” ?

벨가프와 쿠루스가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엘카로스가 쿠루스 에게 시선올고정했듯아 살루스도 그에 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살루스는 쿠루스룰 바라보며 입 을열었다. V

"네가마음을준이냐^ : ?

“예.”

“그래서내편에섰구나.” "그럴거예요.” 、 、 :

플로렌의 대답에 살루스는 엘카로스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너는결심을했느냐?,, "아직못했어요;

266 귀환마스터.

“엘카로스에게 현계를 맡길 수는 없다.” ^

、"그건알지만…….”

"나라고 너의 행복을빌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 친구가 쿠루스를 손에 

넣지 못했으나 그를 가만 뇌“둘 리 없다. 그를 위해서라도다시 봉인을 해야해.”

플로렌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살루스는 한숨을 내쉬 고는말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더 생각해보거라.,, “…예,,

플로렌은 지금이라도 나서서 予루스를 돕고 싶었지만 그 럴 수 없었다. 살루스의 

곁을 떠날 수가 없었다.

플로렌은 자신의 마음이 가는 곳은 쿠루스의 곁이었고 그 의 몸이 남기를 

바라는곳은살루스의 곁이었다.

플로렌은 이를 악물고는 쿠루스와 모습을 지켜보았다. 산 녀와 벨가프가 나서서 그와 

싸우는 모습을 보니 자기도 모르 쎼 한걸음을새디폈다. “찰생각해보거라:,

플로렌이 고개를 들어 살루스를 바라보았다. 살루스는 플 로렌을새려다보며 살짝 

고개를 내저 었다. "죄송해요.”

플로렌은 마음아 가는 대로 향하기로 했다. 플로렌와 손에 서뇌전의채찍과 

불길의채찍아 일어났다. 그리고 대지의

천신의 강림 267

기운으로,몸을 보호하고 빙설의 창이 허공에 떠올랐다. 그^모습을 보고 엘카로스가 

소리쳤다. "너였구나!”

엘카로스가알아봤다는것에잠사주저하던플로렌은결 국 몸을날렸다. 

엘카로스는접전장으로뛰어드는플로렌을 바라보다가살루스 에게 시선을 돌렸다. “저 

아이 없이 나를 상대할 수 있겠나?" "자신없군.”

“그런데도왜막지않았지?” “나는그아이를막을자격이없다.,, “너에게는 자식과 

같은 아이다:’ 1 “그래서 더욱그런것일지도 모르지.” 살루스와 말에 엘카로스는 

미소를 짓더니 손을 들어 올렸

\

다.

“저아이는다시자네에게돌아가지못할걸세.” "그럴수있겠나?" 

“나도준비한아이가있거든.”

엘카로스가 손가락을 튕겼다. 쿠루스와 싸우고 있던 신녀 가고개?들었다. ^

“네가상대할아이가왔다.”

엘카로스의말에신녀는다가오는플로렌을 보고는고개 를 끄덕였다. 신녀가 손을 들어 

올리자 그녀의 주변으로 마

268 귀환마스터.

족들이 우후죽순처럼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마족은 크계 네 종류로 나눠지는데 그 네 종류의 마족들아 모두 그녀의 곁에 

나타났다. 마치 플로렌이 신어의 원천을 부리는 것처럼 그녀는 마족을 부렸다.

신녀가 손짓하자 마족들이 플로렌을 향해 달려들었다. 검 은 물결처람 밀려오는 

마족들을 향해 플로렌의 채찍이 허공 을 가르며 날아들었다.

“끼에엑!”

마족들은 삽시간에 죽어나가기 시작했지만 그 수가 많았 다. 플로렌이 다가오는속^가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다.

쿠루스는 플로렌이 뛰어드는 순간 조급해졌는데 그녀가 

조금씩느려자기시작하자인상을 구겼다. 쿠루스의검이더 욱 빠르게 음직이기 시작했다.

쩌저정!

벨가프를 튕겨낸 쿠루스가 뒤로 훌쩍 물러나 플로렌에게 달려드는마족들홀 베었다. 

플로렌이 쿠루스의 곁에 서자 그 가한마다했다.

“가만히있지이곳에는 왜왔어?”

"함께있고 싶어요.” ?

플로렌의 말에 쿠루스는 쓴웃음을 짓고는 고개를 끄덕였 다.

“좋아. 그렇다면 뒤쳐질 생각하자 마.”

천신의 강림 269

“예.,,

플?렌은 환하게 웃으따쿠루스의 뒤에 섰다. 그런 그들의 앞에는 신녀와 벨가프가 

있었고 주변은 온통 마물과 마족이 파도쳤다.

“가자!” ^ “예!”

쿠루스와플로렌이 었다.

동시에 신녀와 벨가프를 향해 달려들

270 귀환마스터.

온,";!!;:, 1 ^ 卜^:1! II찰표!크IV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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