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9화 (69/86)

소비아 공주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물었다.

“설마 마신교를 상대하는 건가요?"

마신모움직어다201

"하하^. 거기까지 생각해내다니 대단하구나.” "흐음. 그래서 그랬군요.”

도리스 국왕은 소비아 공주의 손을 토닥여주며 말했다. "세상 누구도 너를 보고 

마음이 끌리지 않올 이가 없단 다.” 1 11정말그럴까요^ "그럼.”

소비아 공주률 바라보던 왕비도 고개률 끄먹였다. "물론이지. 우리 공주님올 누가 

마음에 듈어 하지 않겠 니?”

“치. 아직도계가에로보이세요^ “그럼”

、도리스 국왕은 하늘올 올려다보다가 문독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언재 저렇게 먹구률이 끼었지?" 그들이 가진 티타임은 맑은 하늘에서 

시작했는데 아밸의 상공에는 검온 먹구름이 잔똑 끼어 있었다. 게다가 먹구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고개률 가웃거리던 도리스 국왕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와 땅이 혼돌리는 것올 

느끼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개 무슨 일인가!"

도리스 국왕의 외침에 친위대장이달려와 보고했다.

202 귀환"황스터

“수도에서 일어난 소동으로 보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사들이 나갔습니다.”

"그런^1“?”

기사들이 나갔다고 하니.안심이 되었지만 먹구롬은 사라 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저 멀리서부터 아련하게 들 려오는 비명이 귀를 어지럽했다.

도리스 국왕의 표정이 굳어졌다.

"얼마 전에 밸브르 왕국이 공격올 당했다고 하던데 이번 에도 그럴 수 있으니 최고의 

경계 태세를 발하개.”

“예.”

친위대장이 뒤돌아서 기사들에개 명령을 내리기 시작하자 놀란 소비아 공주가 도리스 

국왕의 손을 잡고는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인데 그러세요^

"만약을 위해서이니 일단 성 안으로 몸올 피하자꾸나.”

"예.”

걱정하는 왕비와 소비아 공주률 데리고 도리스 국왕은 서 둘러 왕궁으로 향했다. 

마침 맞은편에서 얀테스토 공작이 달 려오고 있었다.

“무^ 일인가7

"국왕 전하! 몸을 피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도리스 국왕은 살짝 인상올 찌푸렸다. 적어도 얀테스토 공 작은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사람이 아니다.

마신교 움직이다 203

"무슨 일인데 그러는 건가?"

"수도 외곽에 나타난 것은 아무래도 마족으로 보인다논 보고입니다. 진위콜 파악하러 

간 기사단 하나가 궤열했으며 빠르개 왕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병사&이 

막아내지률 못하고있습니다.” "마족?’ "에.”

"막아낼수없겠나?"

“무리입니다. 지금 곧바로 대피하십시오.” 도리스 국왕은 고개률 내첫고는 루줄의 

팔찌률 들어 보였

^시

“우리에게는그가있지않나?1 "차라리 그곳으로 몸올 피하십시오.” “무슨말인가?"

"마족이 나타났으니 바빌론 성도 위태로올 수 있습니다. 그가 이곳으로 오지 않올 

수도 있다늘 듯입니다:. "그럴 리가없네.’ “그는^신입니다!"

얀테스토 공작은 쿠루스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 었다. 바빌론 성과 왕국이 

동시에 위험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바빌론 성을 도올 인물이라는 것올 알고 있었다. 

그러니 국 왕이라도 그에게 보내야 했다.

"안되네.잠시기다려보게.”

도리스 국왕은 숨올 고르고는 말했다.

~이보게.

"어찐^이십니까?

다소 태평하게까지 들리는 목소리에 도리스 국왕은 안도 의 한슴올 내쉬고는 빠르게 

말했다.

?지금 수도에 마족이 나타났다고 하는군. 와서 도와주게.

?마족이 수도에 나타나요?

쿠루스의 목소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들려왔다. 고개를 끄덕이는 도리스 국왕은 

다가오는 폭음에 다급하게 소리쳤 다.

“지금이곳이 위험하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그럴 틈이 없네!

과앙!

다음 말올 잇기도 전에 도리스 눅왕은 성벽이 무너져 내리 며 모습올 드러내는 자를 

볼 수 있학다. 4미터의 키에 우람 한 근옥과 네 개의 팔올 가진 마족이 모습올 

드러냈다.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 보인 마족이 웃음올 터트렸다.

"크크크. 이곳에 있었나?"

도리스 국왕의 앞을 친위대원들이 막아서며 마족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가볍게 

휘두르는 일격에 수십 미터를 닐아가

아신교움직이다21

처박히며 생을 마감했다.

가볍게 내지른 발에 짓밟힌 친위대원들이 죽어나가는 것 올 보며 친위대장이 

소리쳤다. "막아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라!” 1 친위대장의 검에서 오러 

블레이드가 番어져 나오자 마족 의 눈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쓸만한것들이많은데?"

마족은 네 개의 손을 휘둘러 다가오는 친위대원들을 잡더 니 입올 벌려 씹어 삼키기 

시작했다. 그 오싹한 광경에 소비 아공주가 비틀거리면서 쓰러졌다. "말도안돼.”

한낮의 티타임이 악몽으로 변했다. 공포에 떠는 수비아 공 주의 앞에서 친위대장이 

몸을 날렸다. 엑스퍼트 최상급에 이 른 그의 실력은 놀라워서 단번에 간격올 지우고 

들어가 오러 붙레이드를 휘둘렀다.

마족은 거구의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가볍게 몸을 피하더 니 주먹을 휘둘렀다. 

친위대장이 주먹을 피하면서 공격을 가 하자 마족은 씨익웃었다. "거기까지.”

마족이 박수를 치자 그의 몸에서 마기가 쁨어져 나왔다. 마기는 순식간에 오러 

블레이드를 부수고 친위대장의 몸올 관통했다.

206 귀환마스터

"커헉!”

오러 볼래이드가 부서지고 가슴을 관통당한 친위대장이 눈앞에서 허물어지는 것을 

보면서 도리스 국왕은 다급하게 소리쳤다.

~어째사오지않는건가!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았^ 도리스 국왕은 목걸이를 움 켜쥐고소리쳤다.

"나와라! 운디네!”

정령의 펜던트. 바빌론 남작이 전해준 생일 선물은 그 가 치가 상상을 초월했다. 

비록 하급 정령이기는 했지만 아무런 능력도 없는 도리스 국왕이 정령올 소환하게 

해주었다.

운디네는 물로 이루어진 정령으로 손바닥만 한 크기의 여 인이었다. 모습을 드러낸 

운디네콜 보고 마족은 이를 드러내 며 미소를 지었다.

"맛있겠군.”

마족01 손을 내밀어 운디네를 잡으려고 했다. 운디네는 하 늘로 솟구치며 물화살올 

만들어 쏘아 보냈지만 마족의 마기 를둘지못했다.

마족의 손에 잡혀 결국 운디네도 그의 입속으로 들어가자 정령의 팬던트가 박살이 

났다. 도리스 국왕은 이률 악물어야 만 했다. 투신와 도움은 받올 수 없을 것 같았고 

이대로 모두 를 잃을 수는 없었다.

마신교 8직이다 207

"소비아률부탁하네.”

얀테스토 공작이 고개률 내첫고는 검을 뽑아 들고 도리스 국왕의 앞올 막아서며 

말했다.

"계가상대하겠습니다.”

"공작!”

"죄송합니다. 항명을 용서해주십시오.”

마족온 좁은 구멍이 미올에 안 들었는지 가볍게 몸올 혼들 어 왕궁의 벽에 난 구멍을 

더옥 넓혔다. 마족은 그 안으로 들 어와 4미터의 거구률 일으켰다.

“크크크. 이제 얘기는 다 끝났나?"

"그래. 와라!”

앞으로 나서는 얀태스토 공작에개 관심도 주지 않은 채 마 족이 손올 내밀었다. 그 

손이 향한 곳은 소비아 공주가 있는 곳이었다.

“일단 야들야들한 처녀부터 먹어야지.”

소비아 공주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거대한 손올 보면서 절망했다. 꿈이라면 

악몽이고 현실이라면 믿기 힘든 최악의 ^황이었다.

"도2^주세요!”

자기도 모르게 지론 비명이 새되게 들렸다.

쩌엉!

의외의 소리가 들려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률 든 소비아 공

208 귀한마스터

주는 터질듯한 근육질의 둥올 볼 수 있었다. 꿈틀거리는 근 육올 보며 소비아 공주는 

그 뒷모습이 낯익다는 것올 알 수 있었다.

“블린님!”

"공주님께서 그리 부르시면 재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 다"

미소를 지으며 답하는 블린의 목소리는 그육하기만 했다. 미^이 가라앉는 것이 

신기했지만 소비아 공주는 눈물을 흘 리며 감격했다.

"제발저희를구해주세요.”

블린은 둥 뒤에서 마족이 네 개의 팔을 드는 것에도 아랑 곳하지 않고 말을 건넸다.

“물론이죠.”

블린의 목소리가 들리자 口두족이 뒤로 한 걸음 비톨거리면 서 물러났다. 음파의 

권능올 가진 블린은 소비아 공주에게는 따뜻한 말올 하면서 마족에게는 강력한 

옴파를 보냈다.

마족은 음파로 받은 충격올 해소하기 위해 고개를 혼들고 는이톨 드러내며미소틀 

지었다.

"이거 재미있군.”

마족이 왼발을 들었다가 바닥올 떻었다.

쿠옹!

왕궁 전체가 혼들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불린은 들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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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다. 블린은 그사이 도리스 국왕에게 고개률 숙이고 있었 다.

“早신은 지금 바빌론 성율 지키고 있습니다. 대신해서 제 가 왔으니 양해 

부탁드림니다.” I

"그대가 ‘굉음의 도끼’ 인가^

"그렇게들부르더군요.”

미소를 지은 블린이 엘래파스률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저것올 해치우고 천천히 에기를 나누도록 하죠.”

불린의 말에 도리스 국왕은 고개률 끄먹였다. 하지만 불안 한 마올이 드는 것은 어뛸 

수 없었다. 도리스 국왕은 단 한 번도 마스터가 싸우는 것올 본 적이 없었다.

그가 아는 한 가장 강한 친위대장이 계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죽었는데 과연 

마스터가 저 마^올 상대할 수 있올지 걱정이 되었다.

불린은 그런 걱정올 하는 도리스 국왕올 둥지고 서서는 입 올열었다. 혈

“지켜드리겠습니다.”

불린은 다시 한 번 소비아 공주의 마옵올 다독여 주고는 ^으로나섰다.

“어이-

불린의 부름에 마족이 눈올 빛냈다.

"인간 중에 마스터라는 것이 있다고 하더니 그 중 하나인

"그래.”

블린의 대답에 口)족이 환하게 웃었다.

“잘 됐군. 마스터의 맛아 어떨까 궁금했는데 말이야.”

"나는 별로 너률 먹고 싶지 않은데

"크크크. 그럴 일은 없올 거다. 나 계보프를 잡아먹겠다고 지낄일 수 있는 이는 족 

중에서도 그리 많지 않거든.”

"나 불린올 잡아먹겠다고 지낄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 이다!”

불린의 외침이 음파가 되어 제보프를 후려쳤다.

쿠웅!

뒤로 두 렇음이나 물러난 제보프를 향해 블린이 달려 나가 며 소리쳤다.

"각오는됐냐

제보프는 다혈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마계에서도 손에 꼽 히는 자다. 그리고 4미터의 

거구와 네 개의 팔에서 나오는 가공할 괴력은 마족듭도 쉬이 그를 노리지 않게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 그는 마기를 다루는 솜씨도 발군이어서 마족 들 중에서도 귀족의 대접올 

받는 이였다.

그런 제보프가 연달아 두 걸음이나 물러났다는 것은 자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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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비록 처녀의 야들야들한 맛올 잠시 미뤄야 하게 되었지만 

대신 마스터의 찰진 맛올 볼 수 있겠 다고 여겼다.

조금 전에 먹었던 친위대장이라는 자도 제법 씹는 맛이 있 었으니 이번에는 더육 

기대가 되었다.

재보프는 붙린이 달려오는 것올 보면서 주먹올 휘들렀다. 그런데 불린은 그에개서 

멀찍이 떨어진 채 엘레파스튤 휘두 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보프조차 무시하지 못할 

소옮 붙레 이드가 벗발치듯 날아왔다.

"쿠확!"

소리률 지르면서 계보프는 손택올 쳤^. 마기가 줄기줄기 뼏어나가 소올 불래이드틀 

맞이했지만 어찌 된 것인지 대번 에 베어졌다. 그러고도 여력이 남은 소올 

불래이드가 밀려왔 다.

쿠옹!

강하게 발을 구르고 왕궁의 지붕올 뚫고 을라가며 몸올 피 한 제보프는 이번 상대가 

단순히 몸올 써서 이길 자가 아님 올 알았다. 재보프가 마기률 몸에 두르는 사이 

구멍난 곳으 로불린이솟올랐다.

“어딜 도망가는게^

제보프는 몸에 두른 마기가 출렁이는 것올 느끼며 볼린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옴파를쓰는건가?"

"재법이군"

한마디 말과함께 불린의 엘레파스가 다시 한번 소올불 레이드튤 토해냈다. 마기률 

몸에 두른 계보프가 주먹올 휘두 르자 둥글게 풍친 마기가 쏟아져 나왔다.

^파광!

불린은 왕궁의 지봉에 내려서서는 계보프률 바라보았다. 제보프가 지붕에 내려서자 

왕궁의 지붕이 무너져 내리려고 했지만 용케 버려냈다.

“계법인데

어지간한 마기라면 볼린의 소올 붙래이드를 견^!낼 수 없 다. 하지만 지금 계보프가 

몽쳐서 날려 보낸 마기는 소울 블 래이드도 막아내고 있었다.

불린은 자신위 발도 지붕올 부수며 박혀드는 것올 느끼고 는 입올 열었다.

블린은가중되었던무개에서 해방되는 순간 자유틀느끼 며 몸올 날렸다. 불린의 몸이 

바람처럼 가법개 날아오자 계 보프가인상올 찌푸렸다.

11무슨 짓이지^

제보프가 주먹올 휘둘러 마기를 쏘아내자 불린이 엘래파 스률 내리찍었다. 마기는 

배이지 않았고 방향이 톨어졌다-

이신2윰직어다

그리고 불린은 엘레파스를 휘두른 탄력올.이용해 재차 허공 으로 떠올라 있었다.

블린이 어느새 재보프의 머리 위로 날아가 엘래파스를 휘 둘렀다. 지금까지화는 

다르개 무려 5미터에 달하는 소올 불 레이드가 맺혀 있었다.

재보프는 지금의 공격이 예전과 다롭올 알았기에 반사적 ? 으로몸올톨었다.

쩌억!

계보프가 있던 자리가 가볍게 두 조각이 났다. 제보프는 인상올 찌푸린 채 손올 

휘둘렀지만 불린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어째신 시점부터 그의 움직임은 가벼웠고 

빨랐지만 마스터가 된 지금은 마족의 는으로도 쫓기 힘들었다.

불린은 계보프의 다리률 향해 엘래파스를 휘둘렀다. 반사 적으로 다리를 움직여 

잘려나가는 것은 막았지만 반쯤 베이 는 것은 어절 수 없었다.

“크아악!"

제보프의 발목이 반종 잘린 채 덜렁거렸다. 블린은 제보프 가 주먹올 듈어 올리는 

것올 보고 엘래파스를 휘둘렀다. 수 십 가닥의 소올 블레이드가 날아들자 계보프도 

연달아 주먹 올 휘둘러마기를쏘아냈다.

^과광!

왕궁의 지붕이 결국 충격올 견며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

기 시작했다. 불린은 그사이 계보프의 뒤로 돌아가 다시 한 빈 엘레파스률 휘둘렀다.

계보프는아직 쓸수 있는한쪽다리로 땅올차고몸올 피 했다. 멀어지는 제보프를 향해 

블린이 따라가며 소리쳤다.

“이 난장핀올 해놓고 어디률 가는 거냐!"

블린의 외침은 음파가 되어 계노프를 후려쳤다. 하지만 계 보프의 마기률 들러싼 

몸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쿠옹!

장미 정원이 재보프의 발길에 산산이 부서졌다. 제보프는 다리를 내려다보았다. 소을 

불레이드에 베인 상처는 쉽게 아 물지 못했다. 마기로 주위를 감싸서 음직이게 한 

제보프가 볼린올 향해주먹올 휘둘렀다.

마기가 연달아 날아갔지만 블린은 엘레파스를 휘들러 그 것들을 홀려내면서 접근올 

하:;! 있었다. 인간 중에 이토록 강한 자가 있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던 

제보프는 이를 부득갈며소리쳤다.

"감히!"

재보프가 네 개의 팔올 둑시에 들었다가 바닥올 내리쳤다.

쿠우우응!

땅이 올리고 마기가 바닥을 출렁이게 만둘었다. 블린은 이 대로라면 왕궁이 

위험하디는 것을 깨닫고는 엘레파스를 바 닥올 향해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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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농마저 베어내는 소올 블레이드가 바닥올 부수고 았먼 힘올 끊어냈다. 

다행스럽게도 왕궁 앞까지 전해진 것올 끝으 로 진동은 힘올 잃었다.

바닥에 내려선 불린의 표정이 굳어졌다. 제보프가 벌이는 일은 무엇이든 욍궁올 

무너지게 만들 여력이 있었다. 더 이 상 시긴올 끌어서는 안 되겠다 여긴 블린이 

숨올 깊이 듈이 마셨다. "간다!"

짧은 말이었지만 가져온 여파는 상당했다. 한곳에 집중한 음파는 계보프의 마기마저 

뚫었다. 과망!

제보프가 뒤로 튕겨져 날아가 왕궁의 성벽에 처박히는 사 이 볼린이 몸올 날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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