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2화 (62/86)

:. 孤 ‘

프레카는 열한 명의 새로운 마스터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단 이번 일에 너희들은 

누구도 갈수 없다.” 프레카의 말에 몇몇이 따지고 들려고 했지만 마벨 대공도 

찬성하자 모두 입을 디"물었다. 그들은 혹시라도 나섰다가 나 중에 쿠루스에게 무슨 

보복을 당할지 몰라 긴장했다. 프레카는 블린을 바라보며 말했다. "힘"깨가겠어요?" 

’ 블린은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성을지킬이가필요한데.” “열한 명의 

마스터가 남아 있잖아요.” “영 시원찮은 것들이라서.” 블린은 고개를 내젓고는 

말했다. “제가 이곳에 남아 있을 테니 다녀오세요.” 블린의 말에 프레카는 미소를 

지었다. “알겠어요.”

프레카가 마벨 대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 "둘이서가능하겠어요?5’ 

“가능하게해야지.”

그때 가만히 듣고 있던 솔트가 나섰다. “본국의 일입니다. 저는허락해주십시오.” 

솔트의 말에 프레카가 한마디 하려고 하는데 블린이 대산 나섰다.

294 귀환마^터

빠악!

솔트를 일격에 기절시킨 블린이 탈라이를 돌아보며 말했 다.

“개량된로줄의 팔찌라면 적의 방해를무시하고 연락이 가능하다고했죠?" “II렇네.”

“그렇다면 저도 벨브르 왕국으로 가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내게 연락을 

취하라는 조건으로요.”

블린의 말에 솔트의 부상을 살피던 루니아가 고개를 끄덕 였다. “걱정하지口세요.” 

"좋아.”

블린은 마벨 대공과 프레카를 보며 말했다. “이번에는확실히 그것들의목을따죠/, "

그1밥네.”

블린의 실력은마벨 대공이 잘알았다. 그가돕는다면 이 길가능성아높아진다.

움직이는

續^^혈 : 고3

탈라이는 마벨 대공과 프레카,불린을 워프로 보내주고는 곧장 아란트 제국 서쪽의 

군도를 향해서 워프를 했다. "뭐…뭐야?"

탈라이는 이곳 군도가 적어도 이렇게 황량하지 않다는 것 은 알고 있었다. 수많은 

무인도들사이에 텅 반 곳이 있었다. 예전에는 바다가 아니 었는데 지금은 바다만 

남아 있었다. “이럴수가…….”

물론 플로렌의 파괴력이 얼마나 강한지는 잘 알고 있었지 만 이 정도로 무식하게 

일을 벌려놨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 다. 탈라이는 주변을살피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로줄의팔찌라고 해도 이정도로 폭발이일어났 으면 견디지 못했겠군.”

그렇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로줄의 팔찌를 잃은 그 들을 찾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탈라이는 주변을 살 피다가 얼음이 떠새려가는 것을 보았다.

크리스탈로스는 신어의원천이다 보니오랜 시간이 지났 는데도흔적이 남아있었다.

“하긴 이곳에사 플라이 마법으로 날아가기에는 플로렌의 실력으로는 부족하지. 설마 

이렇게 얼려가면서 간 건가?”

탈라이는 밀단 플라이 마법을 펼쳐서 좇아가기 시작했다. 일단은 좇아가다 보니 

바다에 생긴 얼음길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끝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탈라이는 앞질러 가기로 마음을쩍었다. “이대로 쭉 가면 아란트 제국의 필소 

항구에 도달하니 먼 저 그쪽으로 간다음에 와야겠군.”

지금은 시간이 촉박했기에 탈라이는 필소 항구로 워프를 하고는 역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진력을 다해서 날면서 탈 라이는 쿠루스와 길이 엇갈리자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안에서워트는 불가능하지만 밖에서의 워프는 가능하다. 일부러메피아와 에데리아가 .

펼친 마법진이벨브르 왕국의 수도아쿠란에 펼쳐져 있었다. 불린은 주변을 돌아보고는 

휘파람을 불었다. “이거 마기가 아주 판을 치는군요.”

300 구I환마스터

"그렇군.

트레카는 굳은 표정으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야스파가 프 레카의 어깨 위에 앉아서 

왕궁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곳에마기가뭉쳐있군.” 블린은 야스파를 보고는 물었다.

 "이마법 결계를거둘수 있겠습니까?”

“가능은 하지廷 지금 그러고 있을 틈이 없잖아.,’ "그것도그렇군요.”

불린이 마벨 대공을바라보았다. 그는지금꿇어오르는분 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시죠.” "고맙네.”

마벨 대공이 땅을 박차고 달리가 시작하자 블린과 프레카 가 그 뒤를 따랐다. 가던 

중에 그들은 루시엘이 휩쓸고 지나 간거리를보았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피를 모두 빨아들이던 루시엘은 나중 에는 사람들의 피를 빨다 

말았다. 마이라처럼 말라버린 사람

I二 ?

3 티

보면서 블린의 표정아 굳어졌다.

"이것들이 진짜…….”

“서두르세. 그래야 조금이라도 많은 이들을 구할 수 있을 ? 걸세.”

마벨 대공아 토해내는 말에 블린은 고개를 끄덕 였다. ;;:‘

잘못쇼

“알겠습니다.”

모든 분노는 적에게 뿌려야 했다. 마벨 대공과 함께 속도 를 높이던 블린은 왕궁의 

벽을 넘으면서 처참한 현장을 보았 다. 스캘레톤에게 당한 기사들의 시체가 사방에 

널려 있었 다.

문제는 그 시체들이 구울로 변해서 몸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었다. 스캘톤의 사령의 

구름에.의해 변이된 그들을 보면 서 마벨 대공이 눈을 질끈 감았다.

“너희들의 영면은 내가 책임지겠다. 기다라라.”

마벨 대공은 그들을 무시하고 곧장 왕궁으로 향했다. 왕궁 으로 다가가던 마벨 

대공은 앞을 막아서는 이들을 보고 걸음 을멈췄다.

“너희냐?

마벨 대봉의 외침에 왕궁와 길목을 막고 있던 루시엘이 미 소를지었다.

“빙설의 창이 걸릴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빛의 무녀가 걸렸군.그런데넌누구냐?”

루시엘이 블린을 향해 묻자 블린은 이를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알거없어.,,

블린의 말에 루시엘의 얼굴이 4》짝 일그러졌다. 블린은 그 런루시엘을 바라보다가 

주변을 돌아보았다. 타베린과 루시

302 귀환마^터

카가 눈에 들어왔다. "마족인데해결해주시죠:,

그렇지.않아도 프레카와 어깨에 앉아 있던 야스파가 떠오 르고있었다. “이것들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나타난 거냐?” 야스파의 등장에 타베린과 함께 있던 

에데리아가 피식 웃 음을흘렸다. “천족이야?"

“천족치고는 너무 약해 보이는데?” 메피아까지 나서서 매도하자 야스파가 이를 

부득 갈며 소 리쳤다.

“어디소멸되고 나서도 그런말을할 수있나 보자!,, 

야스파의말에에데리아가혀를내밀어 입술을 핥으며말 했다.

“천족이라기대되는데?" "그야들야들한살결이일품이었지.” 메피아가 거들고 나서자 

야스파가 몸을 부르르 떨더나 소 리쳤다. "말리지마라!”

블린은 그런 야스파의 등을 밀어주며 말했다. ‘ “어서해치워주세요!,’ “^??!’,

야스파가 앞으로 달려가면서 여덟 개의 검을 만들었다. 루 시엘은 잠사 

야스파에게시선을 주었다가 고개를 내젓고는 마벨 대공에게 시선을 주었다.

“둘이한꺼번에덤벼라.”

마벨 대공은 신창 니파스를 꺼내며 말했다.

“이자는내가말겠소.”

"비폐라 대공도 당했던 자예요. 게다가 전과는 또 달라진 것같아요.”

“스캘레톤 병사들이 보이자 않소. 그것들을 조종하는 자 가앞서갔을 것이오. 

그자를상대해주시오:’

마벨 대공의 말에 프레카는 잠사 그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그가 

이곳에 온 것은 레이 국왕을 구하기 위 해서였다. ‘

“알겠어요.”

프레카가 벽을 박차고솟구쳐 루시엘을 지나치려 하자 그 의 등에서 촉수가 솟구쳤다. 

하지만 촉수는 마벨 대공의 니 파스가 뻗어낸 소울 블레이드에 잘려나갔다.

루시엘은 자신의 잘려나간 촉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미소를지었다.

“소울 블레이드로 내 촉수를 잘랐나?”

"놀랐나?"

마벨 대공은 전의를 불태우며 말했다.

304 구I환마스터

“이 정도에 놀랐다면 너는 죽겠군.” ‘하하하.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루시엘의 

등 뒤로 백여 개와촉수가 솟구치자 마벨 대공의 표정이 굳어졌다. 예전에는 다섯 

개의 촉수만을 이용했는데 이제는백여 개의 촉수를쓴다. 게다가 조금 전 잘라낼 때 

손 에 남은 충격을 보건대 그 단단함은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베지못할정도다. ‘

긴장한 마벨 대공의 옆에서 불린이 아깨에 엘레파스를 걸 친채말했다. “야스파 님아 

마족을 상대해 준다면 제가 돕죠/, 타베린이 인상을 굳힌 채 나서려고 하자 

루시엘이 손을 들 었다.

“짐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말게.” 루시엘와말에 타베린이 물러나자 블린이 피식 

웃음을 흘 렸다.

"곧죽어도잘난척은.” "너도마스터인기"?,,‘ "마스터이기는하지.,,

블린은 느긋하게 말하면서도 상황을 살폈다. 지금 야스파 는 에데리아와 쩨피아 둘을 

상대로 비등하게 싸우고 있었다. 마스터들 사이에 치여사 무시했었는데 마족에 

대해서는 생 각보다 강해 보였다.

타베린과 투시카가 나서지 않는 것을 확인한 블린이 투시 엘에게 사선을 고정했다.

"시작할까?"

"와라.”

루시엘의 말에 블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투시엘에게서 느 껴지는 마기는 마족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보니 블린 은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0:’

"뭐?,

루시엘의물음에블린은아무런대답도하지않았다. 예전 과는 다르게 무게를 줄여도 

마나가 몸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조절이 .가능해진 ?린은 

아무것도 달 라진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옆에 선 마벨 대공은 그가 전 력을 

다하려는것을 알 수있었다.

“좁?,,

무丁.

마벨 대공의 주위로 차가운 냉기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흐흐흐.권능을 바로꺼냈나?”

“시간이 없으니까.,,

마벨 대공이 먼저 몸을 날리자 루시엘은 자신의 촉수를 날 렸다. 수십 개의 촉수가 

마빨 대공을 향해 날아갔다. 마벨 대 공은촉수들을보면사창을휘두르려 했다. 그때 

그의 머리 위에서블린의목소리가 들려왔다.

306 구I환마스터

“촉수는 제가 맡을 테니 저 녀석에게 바람구멍이나 내주 세요.,,

블린의 말과 함께 그의 쎌레파스에서 소울 블레이드가 사 방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수십 개의 ^울 블레이드가 날아 오는 촉수들을 모조리 잘라냈다.

루시엘은 자신의 촉수가 이렇게 허무하게 잘리는 것이 믿 을 수 없었다. 셰전에 다섯 

개만 남겼단 촉수와 같은 강도를 가지고 있는 촉수를 백여 개나 꺼낼 수 있었는데 

그것들 수 십 개가동시에 베어졌다. ?

당황하는 사이 마벨 대공이 간격을좁혀오면서 손을 내밀 었다.

"웃!,,

다리가 얼어붙는 순간 마벨 대공이 다가와 창을 내질렀다. 과거에도 프리트 대공과 

견주어지던 최강의 공격력을 가졌 펀마벨 대공의공격은 루시엘의 표정을 굳게 

만들었다.

"흥!”

루시엘은 긴장했던 것과 다르게 마기를 끌어 올려 몸을 두 르며 촉수로 가슴을 

가렸다.

퍼퍼퍼퍽!

촉수 다섯 개가 동시에 관통 당하는 것도 모자라 마기를 뚫고가슴어름까자니과스가 

다가왔다. 다행이라면

정도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루시엘의 머리 위에서 블린의 목소리 가들려^다.

“어디다정신을파는거냐?”

羊시엘이 고개를 들자 블린와 소울 블레이드가 떨어져 새 렸다. V

"웃기지마라?

수십 개의 촉수가 일어나서 불린을 노리고 뻗어갔지만 그 와 소울 

블레이드는거침없이촉수들을 갈랐다. 수십개와 촉수가 갈라지는 것을 보며 루시엘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몸 을날랐다.

푸확!

뒤로 몸을 피하는 것아 조금만 늦었어도 두 쪽이 날 뻔했 다. 불린은 바닥에 박힌 

엘테파스를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지 었다.

“피하는거하나는빠른데?”

불란의 물음에 루시엘은 자신이 왜 이리 분노하는지 이해 가 가지 않았다. 싸우는 

중에 흥분은 금물이지만 블린의 말 은 듣는 순간 속에서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제대로해줘야겠군.”

루시엘이 손을 내밀자 촉수들아모여 들어 검의 형상을 갖 췄다. 마기로 이루어진 

촉수들이 모이면서 만들어 낸 검에서

298 귀환 마스터

마기가 들끓었다.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마기가 ?되어있었다. 블린은 

그런 루시엘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 "이번에도 형편없으면 너는 그냥 죽을거야.” 

"개소리말고덤벼라!”

앞서 달려가던 프레카는 스캘레톤 병사들을 볼 수 있었다. 궤이 국왕의 친위대가 

스캘레톤 병사들을 맞이해사 싸우고 있었지만 사령의 구름 탓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나둘 쓰러지고 있았다.

프레카는 상황을 파악하기 무섭게 양손을머리 위로들어 올렸다. 그녀의 신성력은 

예전과 비할 수 없이 강해져 있었 기에 대번에 하늘에서 빛의 기둥아 쏟아져 내렸다. 

그녀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뻗어나가는 신성력이 사령의 구 룸과스캘레톤 

병사들을 뒤덮었다.

? 人入人 ?I"“~I?.

스캘레톤 병사들이 뼈가 분리되며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 던 프레카가주변을 

돌아보았다. 천구나 되는스캘레톤 병 사들을 부리려면 네크로맨서가 근처에 있어야 

했다. 豹 고개를 돌리던 프레카는 굳은 표정의 렐피를 확인#

입을열었다.

“네가벌인일이냐?”

프레카는 렐피와서깨에 앉아 있는 스켈톤을 확인하고는 미소를지었다. "마족이군. 

너도 사도인가?,, "그래. 내가 12사도의 한 명. 렐피다.” 렐피의 말에 프레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볍게 몸을 풀 며말했다.

"잘됐군. 한 번쯤붙어보고싶었다. 이렇게 아무런방해 도없는 곳에서.” 렐피는 

프레카와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마스터를하나잡아간다면 내지위가지금과는 

다르겠지.” "그건네생각이고.”

렐피의 능력이 대단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신성력을 익힌 프레카와는 상극이다. 

프레카는 설령 9서클에 이른 네크로 맨서라고 해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 렐피는 

프레카를 향해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빛의 무녀라면 까다로운상대이긴 하지만 

내게도그에 걸및온것이있지"

’렐피의뒤에 있던데스나이트가앞으로 나섰다. 머리가 없는 데스 나이트는 예전과 

다르게 중무장을 하고 있었다.

310 구I환마스터

프레카는데스 나이트를 한반보고는피식웃음을 흘랐 다.

"감하 내 앞에서 데스 나이트 한 구로 버텨보겠다는 건 7?,

"색다를거다.”

"헛소리집어 치워!”

신성력을 잔뜩 머금은 채 달려드는 프레카를 향해 데스나 이트가 검을 휘둘렀다. 

거리가 멀었기에 신경을 쓰자 않으려 던 프레카는 갑자기 밀려오는 바람의 칼날에 

고개를 틀어야 만했다.

워낙에 갑작스러운 공격이었던지라 제대로 괴하지 못해 뺨에 상처가 남았다. 굳은 

얼굴의 프레카가 눈을 크게 뜨고 데스 나이트를 바라보았다.

"바람의 권능? 리베르 대공?,,

“크하하하! 마스터의 육신으로 태어난 데스 나이트다. 어 떠냐?"

프레카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저들은 마스터를 잡아다 가 제물로 바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죽은 마스터의 육신은 가져다가데스 나이트를 만들었다.

프레카의 분노가 하늘에 이르자 그녀의 주변으로 온통 신 성력이 넘실거리며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막대한^^ 앞에서 렐피는 자신의 마기가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크흐흐. 발버둥치는가?"

"발버둥?’’

프레카의 눈아 데스 나이트를 향했다.

“영면을 취하자 못하게한 대가는반드시치르게해주 마.,, ?

"사로잡히고 나서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프레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곧장 데스 나이트를 향해 달려들었다. 렐피는 데스 

나이트가 비록 마스터의 육신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예전만큼의 능력을 쓸 수는 

없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데스 나이트는 혼자가 아니다.

^본스피어!,’

렐피는 9서클에 이르고 나서. 예전과는 비할 수 없는 공격 마법을 쓸 수 있었다. 

기다란 뼈와 창이 연달아 열여덟 개나 프레카를 향해날아들었다.

"홀리실드!”

프레카의 홀리 실드는 일반 신관들의 것과는 궤를 달리했 다. 날아가던 뼈와 창을 

모두 부수고도 여력이 남아 있었다. 프레카는 그대로 데스 나이트를 덮쳐 갔다.

데스 나이트는 바람와 칼날을 일으켜 프레카를 노렸지만 그녀의 몸에 두르고 있는 

흘리 실드를 부수지 못했다.

프레카는 굳은 얼굴로 데스 나이트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소리쳤다.

312 귀환마스터

“리베르대공의권능아 이 정도밖에안 되는줄아느 냐!”

프레카의 주먹이 데스 나이트를 후려쳤다. 콰앙!

데스 나이트가 튕겨져 날아가는 것을 보고 프레카는 재차 뒤따라가며 신성력을 

끌아올렸다. "영면을 취하게 해주겠어요! 디바인 프레셔!” 프레카의 전신에서 

쁨어져 나온 신성력이 데스 나이트를 뒤덮어 갔다. 그때 스캘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건방지기 짝아 없군. 그래봤자인간주제에 너무설차는 것아닌가?’’

스캘톤의 주변에서 낫을 든 사신의 영혼들이 뿜어져 나와 프레카를 덮쳐갔다. 

프레카는 데스 나이트를 부수는 대기로 자신이 공격을 당할 수 있음을 알았기에 

디바인 프레셔의 방 향을틀었다. 콰콰쾅!

사신와 영혼들아 디바민 프레셔에 휩쓸려 홑어지는 사이

'?、 ‘

데스 나이트가 다가와 검을 휘둘렀다. 프레카는 검을괴하면 서한숨을 내쉬았다. "

그의 검술이 이 정도밖에안 되다니.” 데스나이트가아무리강화되었다고 

해도마스터에비하 면 한참이나 부족하다. 게다가 프레카는 요즘 더욱

있었기에서렵지 않게 데스 나이트를상대할수 있었다.

'문제라면데스나이트를돕는 렐피와스캘톤이었다. 프레 카는 그들을 신장 쓰다가는 

결국 데스 나이트를 해치울 수 없다고 여기고는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프레카는 몸에 신성력을 두른 채 렐피와 스캘톤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데스 나이트를 

노렸다. 데스 나이트는 금세 수세 에 몰렸고 렐피가 점점 더 강력한 마법을 준비했다.

“데스핸즈!”

바닥에서 솟구치는 검은 촌을 가볍게 피한 프레카의 주먹 이 결국 데스 나이트의 

가슴을 관통했다. 프레카가 신성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보고 렐파가 웃음을 퍼트렸다.

"크하하하. 걸렸구나!”

“뭐?"

순간데스나이트의갈비뼈가벌어지더니프레카를감싸 안았다. 렐피는 프레카를 

붙잡았기에 여유를 부리따 말했다.

“내구성에서라면 지금까지의 어떤 데스 나이트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육체를 

재구성한 마스터의육신은 그내구성아 아주뛰어나거든.”

미소를 지은 렐피가 프레카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래서 혹시라도 마스터와 싸울 때를 대비해서 만들었 지.어떤가?"

프레카는 렐피와말에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314 구I환마스터

“마스터의 육신에 이 정도로까지 장난질을 했단 말이 나?’’

"그래.쓸만하자?“

프레카는 고개를 숙였다. 렐피가 웃음을 터트리는사이 프 레카가 천천하고개를 

들었다.

"각오^는것이좋#거다.”

“각오? 무슨 각오?,,

렐피의 말에 프레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말보다 는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좋다. 프레카가 눈을 감자 하늘에 서 다시한번빛의 기둥이 떨어져 내렸다.

직접적으로 빛의 기둥에 직격당한 데스 나이트가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렐피는 그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

"안돼!”

프레카는 데스나이트의가슴을 관통했던손을 뽑으며말 했다.

“편하쉬어요:,

데스 나이트가 가루가 되어 홑어지자 프레카가 천천히 렐 피를 향해 돌아섰다. 

렐피는 프레카의 모습을 보고 긴장한 채 스'캘톤을 바라보았다.

“겁먹을 것 없다. 그래봤자 인간이 아닌가?" 0

스캘톤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뱀의 머리에 박?

를가지고사자와발에서 발톱을 세우는스켈톤의크기가3 미터가 넘어가자 프레카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때릴곳이많아 좋군.”

"어디붙어볼까?” ^

‘ ^ “

스켈톤의 주변에서 마기가들끓으며 유령들이 모습을드 러내는 것을 보며 프레카가 

코웃음을 쳤다.

“상대가 나인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겠군.”

마기와 상극인 신성력. 대륙에서도 최고의 신성력을 가진 프레카는 렐피에게 있아 

최악의 상대임에는 틀림 없었다.

“어떻게 사도가 되었는데 쉽게 당할 것 같으냐?”

렐피가 전의를 불태우는 것을 보며 프레카는 코웃음을 쳤 다. 탈라이가 뇌전의 

대마도사로 마스터 중 한 명이기는 하 지만 그는대인전에서 최꺅체였다.

적어도마법을쓰는자들은마스터라고해도프레카는져 줄 마음이 없었다.

"그럼발악해봐.”

리베르 대공의 시체에 한 짓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렐피 를 향해 전해졌다. 렐피는 

자기도 모르게 한 걸음을 물러났 다. 지금 그가 상대하고 있는 것이 8인의 마스터의 

일인인 ‘빛의 무녀’ 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상기되었다.

316 구I환마스터

결계 마법진 안에서 눈을 감고 있던 프리트 대공이 천천히 눈을 떴다. 오늘은 예전과 

달랐다. 투시카가 내일 주지 못할 자도 모른다면서이틀 치의 음식을 전해 준 것만 

보아도 그 가오늘이곳에 없다는 것을뜻했다.

프리트 대공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프리트 대공은 권능을 끌어올려 비폐라 대공을 

향해서 결계에 구멍을 냈다. “이보게.” "오늘입니까?,,

비패라 대공의 물음에 프리트 대공아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저들에게 뭔가 

변화가 있는 것 같 군.”'?

"저도느꼈습니다.” "그럼한번나가^까?” “기다리고있었습니다.”

비페라 대공의 대답을 들은 프리트 대공이 차분하게 말했 다.

“벽에서 최대한물러나게.” ‘ “예.,,

에 가서 섰다. 프리트 대공은 어차피 한 번밖에 시도하지 못 할 탈출을 절대로 

실패할 마음아 없었다.

프리트 대공은 눈을 감은 채 권능을 일으켰다. 새하얀 불 꽃이 그의 전신을 휘감자 

결계 마법진이 그 힘을 견뎌내지 못하고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결계 마법진이 녹야내리가 시작하자 프리트 대공은 그동 안 취하자 못했던 마나가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충만한 마 나를 느끼며 프리트 대공은 결계 마법진을 향해 

손을 내밀었 다. 그의 손에는 새하얀 불꽃의 검이 만들어졌다.

스악.

대번에 결계 마법진아 반으로 갈렸다. 프리트 대공은 갈라 잔틈으로 몸을 집어넣고 

다시 한 번:검을 휘둘렀다. 벽면이 갈라지자II 뒤로 비페라 대공을 가둬 놓은 결계 

마법진이 눈에들어왔다.

프리트 대공의 불꽃의 검이 그것마저 베어냈다. 결계 마 법진이 갈라지자 그 사아로 

비꽤라 대공이 모습을 드러냈 다.

“대단하십니다.”

“아닐세.”

프리트 대공은 비폐라 대공을 가둔 마법진을 베어냈다. 내 부에서 부수는 것은 

어렵지만 외부에서 베어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318 구I환마스터

비페라 대공도 마법진이 부서지는 순간 밀려오는 마나를 몸에 담으며 미소를 지었다.

"흐흐흐. 이렇게 마나가소중한줄 몰랐습니다.” "일단기력을회복하게.” 

“알겠습니다.”

프리트 대공와 말을 들아 몸을 쉬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래 도 굳은 몸과 마나가 

공급되지 않았단 육신은 잠시의 시간이 필요했다.

비페라 대공은 육신에 마나가 다시 가득 차자 진한 미소를 지었다.

“준비되었습니다.” "그럼가보도록하지.” 프리트 대공은 앞장서서 걸으며 말했다. 

“일단 로줄와 팔찌를 찾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 면일단이곳을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네.” “예.,,

“잔챙이들은부탁하네.” "흐흐흐.걱정하지마십시오.”

비페라 대공은 이미 주변으로 독을 마구 뿌리고 있었다. 무색무취한 독이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프리트 대공은 전신 胃 을 불길로 두르고 있어 독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더 0 편히 독을 뿌릴 수 있었다.

"오늘모두죽어봐라.”

바빌론 성을 바라보던 신 녀 가 입을 열었다. ? “이곳이 군.” “예.”

벨가프가 대답하자 신 녀는 차분하게 답했다. “이곳을 지키고 있는 마스터가 있을 

거야. 우리는 그들을 잡아가면 돼 .”

"타베 린 쪽에 아직 투신이 나타나자 않았는데 괜찮겠습니 까?”

신 녀는 차분하게 답했다.

“그쪽으로 음직이 지 않았다고 하니 그쪽에서 마스터 를 잡 읕 수 있겠지. 하지만 

만약 이곳에 그분이 있다면 잠깐 그분 의 얼굴을 볼 수 있겠지.” “위험합니다.”

"괜찮아. 우리 몸을 텔 정도는 되잖아.,, "물론입니다.”

베 르단디 가 앞으로나 서 며 말했다. "그럼 일단 난동을 피워볼까요?” 신 녀는 

잠시 갈등하다가 고7| 를 내저었다. "일단 성으로 간다.” “예^

320 구I환마스터

신녀는 태연하게 바빌론 성 안으로 들어가 내성을 향해 다 가갔다. 내성을 향해 

다가가던 신녀에게 벨가프가 다급하게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왜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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