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1화 (61/86)

귀환 마스터

!/;: I?

;I ;!;

바닥에 그려진 것은 거대한 마법진. 그리고 그 여섯 방위 를 지키고 선 자들은 모두 

사도들이다. 사도들이 방위를 자 키고 서 있고 마법진의 중앙에는 렐피가 서 있었다. 

긴장한 표정의.그를 보면서 신녀가 입을 열었다. "준비는끝났나?"

“예.”

“入?작한다.”

신녀가앞으로나서서 잊힌 고대와운율을 읊조리기 시작 했다. 그녀를.따라서 사도들이 

주문을 읊조리기 시작하자 마 법진이 서서히 가동되기 시작했다.

마기가 휘몰아쳐서 일아나는 마법진의 중앙에 서 있던 렐 피가 양팔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손에 상처를 냈다.

움직이는 마신교 263

피가 솟구치자 허공에서 피가 고대의 언어를 그려내기 시 작했다. 신녀는 그것을 

지켜보면서 소리쳤다.

“렐피!시작해라!”

“이곳에 나의 피로 그대를 부를지니. 내 부름에 응해 모습 을드러내라!”

피가그려낸 고대의 언어들아 출렁이기 시작하더니 서서 하허공이벌어지기시작했다. 

그리고그곳에서 한마리박 쥐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뱀의 머리에박쥐와 날개를 

가지고 사자와 발을 달고 있는 것은 나타나더니 주변을 돌아 보았다. 그리고 렐피를 

보고는말을 걸었다.

“네가나를불렀느냐?,,

"내 이름은 렐피. 그대와 계약을 맺기 위해서 불렀소.”

뱀의 머리가 벌어지더니 그 안에사사람의 얼굴이나왔다. 하지만 뱀와 얼굴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과연나를부를자격이 있는자인가?”

렐피는다시한번손에상처를내서 피를쁨어내며 말했 다.

"그건그대가확인해보면될일.”

"그래. 내가 확인해 보면 될 일이지.,,

사람의얼굴이입을벌리더니혀를 내밀었다. 기다란 혀는 허공에 뿌려진 렐피의 꾀를 

핥고는 미소를지었다.

“충분히 마기가 물들어 있군. 하지만 부족해. 너만으로는

264 구I환마스터

부족히"다.”

렐피는 마법진、안에서 소리쳤다. ^나는 내 본신의 힘만으로 싸우자 않소. 그렇다면 

이건 어 떻소? 나와라! 데스 나이트!”

렐피의뒤편에서모습을드러내는목이 없는데스나이트 를 보는 순간 마족와 눈이 커졌다.

 "호오! 저렇게 대단한 재료를 어디서 구했자?,, "어떻소?,,

“흐흐흐. 너는 부족하지만 저 정도 데스 나이트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자격은 된다.” 마족이 눈을 크게 뜨;II 말했다. "나는 마계의 사령의 귀족이다. 

죽은 영혼을 관장하는 것 이내특기지.내이름은스캘톤이다.,,

"내 이름을 렐피. 스캘톤 그대와 영혼의 계약을 맺고 싶 소,,

“흐흐흐. 나 스캘톤은 렐피 그대와 영혼의 계약4 맺겠 다.,,

마족이 혀를 내밀자.혀가 손의 모양이 만들어졌당. 렐피는 자신의 피가 아직도 

나오고 있는 손을 내밀어 스캘톤의 혀가 만들어낸 손과 마주했다.

0 0 0!

??5?

“ 거센 기운이 일어나는가 싶더나 둘의 손이 하나로 합쳐졌

‘ ‘ ‘ ^ ‘

.1 움직이는 마신교265

다. 그리고 그 손을 통해서 스캘톤의 몸이 렐피에게.흡수되 었다. 렐피는 자신의 

육신을 파고드는 마족의 영혼을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렐피가 양손으로 가슴을 움켜쥐자 바라보고 있던 신녀가 외쳤다.

“견뎌라! 자신과 계약한 마족조차 부리지 못한다면 너는 사도가 될 수없다!” \

"크으옥!,,

신음을 한참을흘리던 렐피는 시간이 지나자 숨을 천천하 고르기 시작했다. 몸을 

일으킨 렐피는 예전과는 달라져 있었 다. 더욱 음침하고 더욱 사악해 보였다.

렐피는 마법진을 걸어 나와 신녀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신녀는 그런 렐피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수고했다. 너는이제12사도의일원이되었다.”

"영광입니다.”

신녀는 미소를 머금고 말을 이었다.

“너의마족을 소개해다오.”

렐피는 자신의 손에 상처를 내서 피를 쁨어내며 소리쳤다.

"나와라!스캘톤!”

뱀의 머리와 박쥐의 날개,사자의 다리를 가진 스캘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변을 돌아보다가 신녀를 보고는눈 을 크게 떴다. ?

266 구I환마스터

"이곳은마신교였군. 네가당대의 신녀인가?”

스켈톤의 물음에 신녀는 미소를 지었다. 하자만 신녀의 뒤 에 있던 벨가프는 검을 

뽑아 들었다. 신녀는손을 내밀어 벨 가프를 막고는 스켈톤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사령의 귀족이라면 충분히 느낄 수 있을 터. 무례하 구나.”

스캘톤은 무슨 소리냐는 듯 신녀를 바라보다가 표정이 점 점굳어졌다.

“설마?"

“알고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것이냐?”

“죄송힙“니다!”

스캘톤은 바짝 고개를 숙였다. 신녀는 미소를 짓고 그런 스캘톤을 바라보며말했다,

“성심성의껏 우리의 사도 렐피를 도와주기를 바란다. 그 것아 마신을 부활시키는 

것에 큰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이를말입니까!”

스캘톤이 바르르 몸을 떠는 것을 지켜보던 신녀가 돌아서 며말했다.

"그만돌아가쉬어라.”

“예.,,

‘ ‘ ‘ ‘ ^ ’ 、

렐피가 대답을 하자 스캘톤은 그의 어깨에 내려앉았다. 날 기력도 없는 듯 몸을 

부르르 떠는 스캘톤을 바라보는 사도들

움직이는 마신교 267

의 눈빛은 그것아 당연하다는 듯 보였다.

신녀를 따라 사도들이 물러가자 렐피는 박탈감을 느꼈다. 자신도 12사도와 

일인이지만 전 사도들과는 좁힐 수 없는 거 리를느꼈다.

스켈톤도 그것을 느꼈는지 불쾌한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크옥! 사령의 귀족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다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내 힘아 부족해서 그런 

것이니.” 스캘톤의 뱀 머리가 입을 벌리니 그 안에서 사람의 얼굴이 ?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더 강해지면 되겠지. 너의 데스 나이트라면 내 가 얼마든지 강하게 

만들어주겠다. 저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 들정도로.”

렐피는 스켈톤의 얼굴을 마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우리는 

사도들에게 더 이상 무시 받 지않을거다.”

"크크크. 그럼 준비를 하러 가자. 너의 연구실이 서디나?” "좋아.가지.”

렐피는 일어나서 자신의 연구실로 향했다. 신녀가 쉬라고 했지만지금은쉴때가 

아니었다.

쿠우우.쿠우우.

거센 숨결이 느껴진다. 자신아내쁨고 있지만 이것이 자신

268 구I환마스터

의 숨소리인지 구분이 제대로가지 않았다.

몸 안에서 약동하는 것은자신의 피가 아니다. 파 한 방울 마자 모두 마계의 것으로 

바뀐 상태. 루시엘은 그것을 느끼 고 천천히 눈을 떴다.

루시엘은 허공에 자신의 몸이 떠 있는 것을 느끼고는 바닥 으로 내려왔다. 전에는 

꼼짝도 할 수 없었는데 어렵지 않게 바닥에내려설수있었다. “

루시엘은 손을 들어 살펴보았다. 약간 검게 변했지만 그와 몸이다. 예전에 보았던 

이빨과 촉수가 달린 손이 아나었다.

투시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외"있었나?"

"깨어났5요.”

루시엘은 마법진 밖에 사 있는 신녀와 벨가프를 볼 수 있 었다. 신녀는 투시엘에게 

물었다.

“기분은어떤가요?"

"기분?”

루시엘은 가만히 생각을 해보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잘모르겠군.,,

루시엘은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물었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강해진 건가?”

"마물의 피로 몸의 피를 교체하고 그 위에 마족의 피를 흡 수하면서 당신의 몸은 

완성되었어요.”

움직이는 마신교 269

"완성이라…….”‘

루시엘은 자신의 몸에 약동하는 기운이 예전과비할 수 없 음을 알았다. 인간의 

육신에 담을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해 있 던 마기가 그 한계를 벗아 던졌다. 루시엘의 

시선이 벨가프를 향했다. “그렇다면 내가 대사도보다 강한가7, 루시엘와물음에 

신녀는 미소를 지었다. “벨가프가 마족을 소환하지 않는다면 당신과 승부를 장담 할 

수없을 거예요.,, "그래?5,

루시 엘은 마족을 소환한 벨가프는 자신보다 강할 수도 있 다는 말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고작 대사도 정도의힘밖에 가지지못한 건가?,, “투신이 아니라면 

누구도 상대가 되지 못하는 힘이에요.” “결국투신에게는이기자 못한다는 건가?” 

신녀가 벨가프를 돌아보자 그가 차분하게 답했다. “과거의 투신이라면 이길 수 있다.

 지금은 또 어떤 경지에 들었을지 모르니 장담할 수는 없군.” “과거의투신은 이길 

수있다?” “게다가너의힘을네가완전히깨닫게되면투신조차이 길수있을거다.” 

“그만큼의힘을얻었나?"

270 구I환마스터

“금단의 마법아 원했던 것은 인간의 정신을 가지고 마족 이상의 힘을 얻는 

것이었으니까.” "그래?”

루시엘은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만지다가.홈찻 놀라따 물었다. 

“이건어떻게된거지?’

루시엘은자신의 얼굴에 남아있던상처가사라진 것을 알 수있었다. ^

"마족의 회복력을 가자고 있으니 당연히 상처가 나은 것 이다.” \

"그런가?"

루시엘은 미친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크하하하. 그렇게 된거였군:, 루시엘은 

신녀를 향해 눈을 빛내며 말했다. "투신은어디있나?"

신녀는 루시엘의 말에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일단은 그를 바로 공격하지 않을 

거예요.,, "왜그래야하지?,,

“그를 공격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단 마스터의 확보 가우선이니까요.”

"마스터들은 모두 그에게 있지 않나?,, 신녀는 루시엘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움직이는 마신교 271

“지금 모든 마스터들이 그에게 가 있죠.”

“그러나 투신을 노려야 하자 않나? 그는 내가 상대하겠 다.” “아니요.,,

신녀는 단호하게 말을 자르고 말했다. “일단은 마스터들이 기어 나오게 만들어야죠.

” "마^터들이가어나와?" "마스터들의 본국을 공격할 거예요.” "그래?"

투시엘은 그것호 흥미가 동했다. 투시엘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어다를노릴거지?

” : “어디를노리기를원해요?”

"마스터를 끄집어내려면 아무래도 마스터가 있는 곳을 노 려야하지않겠나?"

“그래요/지금 아란트 제국은 마스터가 없으니 살루스 신 성 교국이나 벨브르 왕국을 

노려야 해요.,, “어디든좋다.”

"그렇다면 벨브르 왕국으로 하죠.,,

‘ ?."크크크.,,'? ‘' ‘ ‘ ‘

루시엘은 웃음을 흘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곳을 노리도록 하지. 나와 

누가 가겠나?,,

272 구I환마스터

"계획이 완성되는 대로 알려드릴 테니 그동안 육신에 익 숙해지도록해요.,,

루시엘은 자신의 육신이 가진 힘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다사 몸을 음직여주어야 했다. 、좋아.”

루시엘은 벨가프를 돌아보며 말했다. "내가 몸을 푸는 것을 도와주겠나?,, "목^

걸겠나?’’

신녀가 둘의 사이를 막고서는 말했다. “둘아 이러고 있을 시간은 없으나 그만 해요.

” 신녀의 말에 벨가프가 물러나자루시엘이 피식 웃음을 흘 리고는말했다. “그렇군.

귀중한전력을잃을뻔했군. 미안하네.” 루시엘음 웃음을 터트리며 자신의 

친위대원들을 찾아 떠 났다.

"하하하하. 그럼 어디 몸이나풀어볼까?”

^^ 하총

사도들아 모두 모인 곳에서 신녀가 입을 열었다. "마스터들을 끄집어내가 위해서 

각국의 수장을 노리기로 했다.”'

움직이는 마신교 273

신녀와말에 사도들아 고개를 끄덕였다. 사도들이 나선다 면 마스터가 없는 왕국의 

왕을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

"일단 새롭게 힘을 얻은 루시엘과 함께 나설 이들을 뽑겠 다.,,

신녀의 말에 말석에 앉아있던 렐피가손홀들었다.

“제가다녀오겠습니다.” ?

다른 사도들와 시선이 향했지만 렐피는 태연하게 그 시선 들을 받아들였다. 

렐피와말에 신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렐피.투시엘과함께간다.”

‘4감사합니다.”

고개를 숙이는 렐피에게서 시선을 거둔 신녀가 타베린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마스터가 나온다면 너희들이 나서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잡을수있을거다.

,,,

“예.”

타베린과 루시카가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오닐아나서려 고하자 신녀가차분하게 

말했다.

“1피가 대신 가니 오닐은 이번에는 빠지거라.”

“예.,,

불만이 있기는 했지만 다른 말은 하자 않았다. 오닐이 고 개를숙이자 신녀가 

차분하게 말했다.

“목표는벨브르왕국이다.”

274 구I환마스터

"마벨대공을노리는겁니까?,, "그래.”

^ 후?

신녀는 차분하게 말했다.

“이 일은 국왕 암살이 아니다. 마스터들의 시선을 끄는것 이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마라.” 신녀의 말에 베르단디가불쑥물었다. "그런데 그곳으로 투신이 

오면서찌려고 그러십니까?,, 신녀는 베르단디의물음에 차분하게 답했다. "모든 

마스터가 욤직이지는 않을 거다. 바빌론 성을 지킬 인원도 필요할 테니까.,, "

그렇겠죠.”

“그래사양동작전을펼치^다.” 베르단디 의표정이 굳어졌다.

“지금 투신아 벨브르 왕국으로 오면 바빌론 성을 노리겠 다고하시는겁니^?” "^

래:,

"인질이 통할 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아시지 않습니까?” "그건지켜봐야알겠지.” 

태연하게 말한 신녀가 말을 이었다. "바빌론 성에는 반드시 마스터가 한 명 이상 

남게 된다. 우리의 목표는 적은 숫자로 남은 마스터들이다.” 신녀의 말에 

베르단디가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움직이는 마신교 275

"그렇다면 바빌론 성으로는 누가 나갑니까?,’ |

"나와벨가프가간다.”

"예?,

사도들이 모두 경악했다. 벨가프조차 놀란 눈으로 신녀를 ?바라보았다.

"바빌론 성을 노린 이는 그분의 가장 큰 원망을 짊어져야 한다. 너희들에게 그런 

짐을 지어 줄 수는 없다.” "신녀님!위험합니다!”

벨브르 왕국을 도우러 갔던 쿠루스가 돌아온다고 생각하

‘ ― ^ ‘

면 벨가프가 함께한다고 해도 신녀가 위험하다. 벨가프도 걱 정 어린시선으로 

바라보는것을 보며신녀는 차분하게답했 다.

“너무꺽정하지말거라.” 신녀는 차분하게 말을 이 었다.

"타베린을 제외하고 추적아 불가한 워프 마법을 久?전할 수 있는 것이 나뿐이라 그런 

거다. 마스터가 몇이 남아도 벨 가프 혼자서 충분히 잡아올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베르단디는 휘파람을 불며 말했다. “이건시간이생명이겠군요.” "그래.

이건시간이생명이다.”

쿠루스가 돌아와 마주치고나면몸을피할시간조차없으 리라.베르단디가입맛을 

다시며말했다.

276 구I환마스터

"바빌론성. 저도가겠습니다.”

베르단디의 말에 모두와 시선이 집중되었다. 베르단디는 다른 사도들의 시선을 

받으며 말했다.

"비록 마족과 계약을 하지 않아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 다고 해도 시간은 벌 수 

있을겁니다.”

베르단디의 말에 벨가프가 미소를 지었다. 비록 마족과 다 시 계약을 하지 않았자만 

지금의 베르단디는 다른 사도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도들은 

인정하려 들지 않겠지만.

신녀도 베르단디의 뜻을 꺾지는 않았다. ;

"좋아.그렇게하지.”

신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렐피. 왕국에서의 소란 기대하겠다.”

“걱정하지않으셔도됩니다.”

네크로맨서로 8서클에 이르렀던 렐피는 스켈톤과 계약을 함으로써 9서클의 경지에 

들어섰다. 지금의 그라면 왕국 하 나는 혼자서도 쓸어버릴 수 있었다. 시선을 끄는 

것이라면 충분히자신이있었다.

신녀는 모두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럼이틀후에출발하겠다.준비들하도록.”

"예!”

힘찬 대답과 함께 사도들아 물러갔다. 신녀는세씨막까지

움직이는 마신교 277

남아있는 베르단디에게 시선을 주었다.

"함께가도되겠느냐?,, "물#입니다.”

베르단디는 기형의 검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제 실력을 확인할 대상은 그분밖에 

없으니까요.” "그렇구나.”

신녀는 미소를 짓고는 베르단디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이틀후에출발이다. 쉬어두어라:’‘

“예.”

신녀와 벨가프가 떠나자 혼자 회의장에 남은 베르단디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그런 식으로 자신을 몰아치실 필요는 없는데.” 베르단디도자리에서 일어나서는 

기형와검을 어깨에걸 치고는 중얼거렸다. "그래도 예의상 몸은 좀 풀어둬야겠군.,’

아란트 제국의 군도와지형이 완전하 바뀌었다. 만약 지도 제작자가 있었다면 이곳의 

지도를 제작하는 것아 너무 쉬워 졌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벌써 

가라앉은 섬의 개수가 서른 개를 넘어갔다. 쿠루스는 무인도의 정상에 서서 맞은편에 

선 플로렌을 바 라보았다. 서른 개의 섬을 가라앉히는 동안 그녀의 실력은

278 귀환마스터

부쩍늘었다.

지금도 그녀는 네 개의 신어의 원천을 하나로 모은 구슬 세 개를 머리 위에 띄워 

놓고 있었다. 쿠루스는 그란 플로렌 을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시작해볼까?”

"좋아요!”

플로렌은 구슬 하나를 쿠루스에게 날렸다. 쿠루스는 날아 오는 플로렌의 구#을 향해 

마주쳐가며 검을 휘둘렀다. 검이 닿지 않을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플로렌의 구슬은 

반으로 갈렸다.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쿠루스의 검이 빠르게 음직였 고 폭발을 

작은단위로 베어‘냈다.

콰콰쾅!

그렇다고 해도 폭발은 위력적이었다. 주변의 지형이 흔들 릴정도의충격이전해졌지만 

쿠루스는이미 뛰어 올라 플로 렌을 덮치고 있었다. 그런 쿠루스는 향해 플로렌이 

구슬 두 개를 동시에던졌다.

“어쩔작정이야!”

쿠루스는당황하며 검을 휘둘렀다. 원을 그리는 쿠루스의 검이 두 개와 구슬을 

받아냈다. 그리고 그 사이 폭발이 일어 났다. 쿠루스는 인상을 굳힌 채 한계를 

넘어섰다.

쿠루스의 검이 구슬 두 개를 있는 직선을 만들어냈고 구슬 은반으로갈렸다.

움직이는 마신교 279

번쩍! 1

폭발이일어나기전에쿠루스의검이다시한번휘둘러졌 다. 쿠루스의 검은 모든 것을 벤다.

 폭발이 일어나려는 그 근 원적인 힘마저 베어버린 쿠루스가 안도의 한숨을 쉬며 

내려 서는 순간 플로렌이 그의 가슴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체크메이트.,, :

“뭐?,,

플로렌와 손에서 구슬이 폭발을 일으켰다.

콰아앙!

"크옥!”

쿠루스는 튕겨져 날아가면서 몸을 뒤집었다. 튕겨져서 폭 발의 범위밖으로 

나가자위력아느껴자지 않았다.놀라는 쿠루스의 시선에 플로렌이 폭발이 일어나던 

구슬을 다시 원 래대로 돌려놓는 것아들어왔다.

"폭발을 거둘 수도있는거야?”

"예:,

플로렌아미소를 짓자 쿠루스는 피식 웃음을홑렸다. 쿠루 스는지금까지막혀 

있던벽을넘어섰다.하지만그사이플 로렌도완벽하게네 가지신어의원천을다스리게되았다.

쿠루스는 솔직한 마음으로 감탄했다. 쿠루스는 플로렌에 

게다가가그녀의머리를쓸어넘기고는 말했다.

“대딘^데?"

280 구I환마스터

"헤헤.이제돌아갈수있게된건가요?” "그런데 어떻게 돌아가지?,, “흐음. 그러게요.

쿠루스와 플로렌의 수련은 너무나 격했다. 섬을 서른개를 넘게 가라앉힐 정도의 

수련을 로줄의 팔찌가 견뎌내지 못하 고모조리 부서졌다.

결국 워프로 돌아갈 수 없으니 아란트 제국으로 가서 워프 마법 진을이용해야만했다. 

“쩝.그런데어디로가야하지.,, 워프로 단번에 군도로 날아와서 정확하게 어디로 

가야 아 란트 제국으로 갈수 있을지를 몰랐다. 쿠루스는 잠시 하늘을 바라보다가 

말했다. “아무래도 날아서 가기에는 멀 것 같으니 배를하나만올 자.,, ?: “ ?

스 \

“배를만들줄알아요?,, "설마.”

쿠루스는 검을 들고 무인도에서 난 나무들을 모조리 베었 다. 그것들을 한데 모은 

쿠루스는 투기로 그것들을 붙들어 매었다. 밧줄을 구하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투기를 

일으킨 쿠 루스가말했다. \

“이걸로가자.” “이걸로갈수있을까요?”

움직이는 마신교 281

"어쩔 수 없잖아. 투가가 계속 소모되겠지만 언젠가는 가 겠지.”

플로렌은 잠사 고민하다가 말했다. “잠시만요.이것이 되나한번보죠.” “뭔데?"

플로렌은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크리스탈로스!”

플로렌은 바다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바다가 얼어나가는 

것을보던플로렌이웃으며말했다. “원하는 방향으로 얼릴 수 있겠어요.” "그래? 그럼 

이걸로 대륙까지 걸어가면 되나?,, “예.”

: “#아.가지.”

플로렌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힘차게 얼음 위를 걸었다. 하 지만 얼음은 언제나 

그렇듯 미:크럽다. "꺄악!,,

쿠루스는 플로렌을 껴안고는 말했다.

"그냥 계속 얼리기나 해. 달리는 건 내가 하지.”

"예.,,

플로렌은 살짝 얼굴을 붉힌 채 바다를 얼려가기 시작했다. 쿠루스는 마치 다리처럼 

바다 가운데 생긴 얼음의 길을보고 는미소를지었다.

282 구I환마스터

“이런 식이라면 금방 아란트 제국으로갈수 있겠군.” 쿠루스가 달리기 시작하자 

플로렌은 미소를 짓고는 계속 해서 바다를 얼려갔다. 바다 위로 생겨난 얼음 길 위를 

달리 는 쿠루스와 플로렌은 냉가 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정도의 실 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무런 문제도 없이 아란트 제국을 향 할수있었다.

쿠루스는 플로렌과 함께 있는 시간아 즐거웠기에전력을 다해서 달리지는 않았다. 

어착피 언젠가는 아란트 제국에 도 달할 수 있을 거라 여긴 쿠루스는 느긋하게 

달렸다. 물론 그 렇다고 해도 말이 달리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속도였지 만 

군도가. 아란트 제국과 떨어져 있는 거리도 가깝지않았 다.

벨브르'욍국의 수도 아쿠란에 그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늦은 밤이었다.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바라보던 렐피가 고개 를돌려 타베린을바라보았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부터 시작할까요?” 타베린은 렐피의 물음에 루시엘을 바라보았다. 루시엘은 

벨브르 왕국의 왕궁을 바라보며 말했다. ^

“네크로맨서라고 들었다. 밤이 아니면 네 힘을 제대로 발;‘

움직이는 마선교 283

휘하지 못하지 않나?"

"그건 아니자만아무래도밤이 좋지.”

렐피는루시엘에 대해 굳이 존대를 하지 않았다. 어차피 루시엘은 버라는 

소모품이라고 알고 있었고 자신은 이제 사 도가 되었으니 굳아 존대를 해줄뀔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 런데 그것이 루시엘의 심기를 건드렸다.

루사엘은 피식 웃음을 홀리더니 렐피에게 시선을 주었다. 순간 촉수 하나가 

날아왔는데 그 빠르기가 마스터의 검으로 도좇기 힘들빠르기였다.

“컥!”

단번에 목이 휘감간 렐피가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데스 나이트를 소환한 상황이라면 

이리 쉽게 당할 리 없었겠지관 지금은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그 정도의 차이가 

렐피가 루 시엘에게 꼼짝 없이 당하게 만들었다.

루시엘을 렐피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런 곳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 정도는 짐 혼자서도 충분 하다. 귀찮아서 너에게 

넘기는 것。^!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마라.”

루시엘의 말에 렐피는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짐은그리 아량이 넓지못하다.두번의 실수는 죽음으로 갚아야 한다.,,

“알겠습니다.”

284 구I환마스터

렐피를 내려놓은 루시엘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어디실력한번볼까?"

렐피가 이를 바득 갈면서 데스 나이트를 소환하자 타베린 이 짧게 고개를 내저었다. 

렐피는 루시엘을 공격하고자 했던 마음을 접고는 품에서 유리병을 하나 꺼내 바닥에 

던지따 말 했다.

“일어나라. 나의 병사들아.”

바닥이 들썩아가 시작하더니 스켈레톤들이 일어나기 시작 했다. 그 수가 대번에 천을 

넘어가는 것을 보고 루시엘이 미 소를지었다. “제법쓸만하구나.”

9서클의 네크로맨서가 펼친 마법이니 그 위력은 이 정도

“ ^ ‘ ‘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나와라.스캘톤.”

손에 상처를 내서 스캘톤을 소환하자 그가 주변을 돌아보 더니미소를 지었다. "

이제시작인가?”

"도와다오.”

"그러지.사령와구름!”

스캘톤이 꾈찬 마법은 검은 구름이었다. 검은 구름이 스켈 레톤병사들의머라 

위를가리자 렐피가입을열었다. “준비가끝났습니다.”

움직이는마신、교285

"그럼시작해.” ‘

루시엘의 명령에 렐피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가라! 왕궁을 무너트리는 거다!” 

천 구의 스캘레톤 병사들아 달리기 시작하자 사령의 구름 이 그 위를 따랐다. 

왕궁에서 스켈레톤 병사들을 발견하고 난리가났다. 타베린은그것을 지켜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일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군.” “앞으로는 숨어 지낼 

필요 없을 거다.” 느긋한 루시엘의 태도에 렐피는 부아가 치밀아 올랐다. 하 지만 

굳아 나서지 않았다. 조금 전 겪었던 루사엘의 강함은 과연 데스 나이트와 함께라도 

쉽게 당해낼 수 없을 것 같다 는 생각이들게했다.

루사엘은 왕궁에서 일어나는 소란을 지켜보며 천천히 걸 음을 내디디며말했다. "

목이마但군.” “뭐라도드릴까요?"

타베린의 말에 고개를 내저은루시엘의 등에서 촉수가 일 어나기 시작했다.그 수가 

무려백개를 넘어섰는데그 촉수 가 길어지기 시작하더니루시엘이 향한방향에 

있는집들로 파고들었다. "꺄악[이게뭐야!”

286 구I환마스터

“크아악!”

집안에서 요란한 비명이 들리는가 싶더니 집의 벽을 부수 고 사람들이 촉수에 딸려 

나왔다. 그리고 그들의 피가 촉수 에 빨려 들어가금세 미이라처럼 변하며 홑어졌다.

루시엘은 흡족한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이제야갈증이조금가시는군.”

루시엘의 걸음이 움직일 때마다그의 촉수는 춤을 추었고 사람들이죽어나갔다.

천구의스캘레톤이아니어도 충분히 소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루시엘의 말은 한 치의 

거짓말도 담겨 있지않았다.

루시엘은 느긋하게 걸으며 말했다.

“언제든도음이필요하면말하라.”

"예.”

렐피는투사엘의촉수를두려운눈으로 바라보았다. 저촉 수 하나에 목이 감겼었는데 백 

개가 넘는 촉수를 가지고 있 다니그의강함이느껴졌다.

스캘톤은 가만히 루시엘을 바라보다가 피식 웃음을 흘렸 다.

“인간의 몸으로 마족이 된 건가? 아니지. 인간의 몸을 버 렸기에 마족아 된거군.”

루시엘은 슬쩍 스켈톤에게 시선을 주었지만 굳이 그에게 손 을 쓰지않았다.

그저걸음을옮기면서한마디했을뿐이다.

움직이는 마산표187

‘기끄럽다.,,

스켈톤이 발끈 했지만 렐피가 그를 말텼다. 루시엘은 흡족 한 미소를 짓고는 

사람들의 비명을 만끽하며 걸음을 옮겼다. 왕궁으로 향하는 길에 온통 피의 길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레아국왕의 연락을받은것은 펜트리건이었다. 비상연락 망을 통해 들어온 연락을 받고 

펜트리건은 늦은 밤임에도 불 구하고 마벨 대공을 찾아갔다.

마벨 대공은 수련을 끝내고 잠을 청하려고 하다가 펜트리 건의 연락을 받고 영상 

통신 마법구 앞에 섰다. 그라고 안색 이 파랗게 질린 레이 국왕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마벨대공!살려주게!” 일이십니끼"?"

“스캘레톤병사가 들이닥쳤네!”

“예?"

스켈레톤 병사라니? 네크로맨서들아 움직였다면 스캘레 톤 병사들이 나왔을 수도 

있지만 그 정도로 왕궁이 위험할 리는없었다.

"친위대가 있는데 무엇을 걱정하십니까?”

“보통 스켈레톤 병사들아 아니네! 천 구로 시작한 스켈레 톤 병사는 단 하나도 줄지 

않았는데 왕궁의 남문이 무너졌 네. 그리고 기사단 다섯 개가 사라졌어!,’

288 귀환 마스터

마벨 대공의 표정이 굳어졌다. "사도라도나타났다는건가?” 마벨 대공와중얼거림에 

레이 국왕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게다가 어찌돤 것인지 워프 마법진이가동하지가 

않네. 몸을 피할 수도 없네! 제발 와서 짐을 구해주게!” 마벨 대공은 레이 국왕의 

말에 살짝 인상을 굳혔다. “알겠습니다. 곧 가겠습니다. 잠시만 몸을 괴하십시오.” 

“알겠네! 자네만 믿고 가다리고 있겠네!” 영상 통신이 끝나자 마벨 대공은 

펜트리건을 바라보고는 말했다.

"탈라이에게 연락을 취해주게.” “예.’’

펜트리건도 이번 일이 보통 문제가 아님을 알았기에 탈라 이를찾아갔다.그사이 마벨 

대공은쿠루스에게연락을취 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그에게는 연락이 가지 않았다. 

“대체투신은왜 연락이 안되는거지?” 혀를 찬 마벨 대공은 개인 연무장으로 향했다. 

그곳에 모 여 있던이들의 사선이마벨대공에게향했다. 그리고 곧탈 라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벨 대공은 그들을 돌아보고는 말했다. “아무래도사도가 나타난 것 같네.

” “거기가어딘가?’’

움직이는 마신교 289

탈라이의 물음에 마벨 대공아 입술을 씹으며 답했다. "본국와왕궁이네.” “뭐?

탈라이가 경악했고 차에트 대공의 아들인 솔트가 자리에 서 벌떡일어났다. 

마벨대공은주먹을쥐며 말했다. "왕궁에서 워프 마법진이 가동하지 않는다고 하네.” 

탈라이는 인상을 굳힌 채 말했다.

"확실하사도가나섰군.” "그런것같네,

탈라아는 한숨을 내쉬고는 로줄의 팔찌를 내려다보다가 이를부득갈았다. “아런 

때에투신은왜 연락이 안되늦 거야?" 투덜거리는 탈라이를 바라보던 프레카가 입을 

열었다. “워프가 안 되는데 통신 마법이 된다고 했나요?,, “II렇네.” 

“가능해요7,

프레카가 물어보자 탈라이가 피식 웃음을 홀렸다.

"통신 마법을 막는 것은 더 쉬운 일이지.”

"그렇다면 고의적으로마벨 대공을부른다고봐도좋겠군

요.”

"그렇지.,,

탈라이의 대답에 마벨 대공이 주먹을부르르 떨따 말했디".

290 구I환마스터

"그렇다고국왕 전하가 돌아가시게 둘 수는 없네.” “하지만 당신이 갔다가 

사로잡히면 마신이 부활하게 돼

요!”

마벨 대공은아무런 대답도하지 못했다. 국왕와목숨과 대륙의운명을 저울질할수없었다.

 고민하는마벨대공을 대신해솔트가 나섰다. “제가가겠습니다.” "무^소리냐!,,

마벨 대공이 소리치자 솔트는 차분하게 답했다. “국왕 전하의 목숨이 위태로운 

이때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는없습니다. 주군의 안위는모든것에우선한다는것을 

아기지않습니까!” 、 “그렇다고 대륙의 운명보다 무겁지는 못하다!,, “저는 

그런것까지는 모릅니다.,, 솔트는 크게 소리치고는 말을 이었다. “저는 국왕 

전하를구하러 가겠습니다.” 프레카가 솔트를 바라보며 말했다. “투신이 말했듯 

너희의 존재는 비밀이다. 나서자마라.” "그럴수없습니다!”

강하게 소리치는 솔트를 보며 프레카가 눈을 가늘게 뜨고 는말했다.

“그렇다면나를 꺾고가든지.”

프레카의 말에 마빨대공이 나섰다.

“성녀.그만하시오.”

프레카가 마빨 대공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에 깃든 것은 걱정이었다. 대륙의 

운명을 생각하면 나서서는 안 되지만 그 렇다고 국왕와죽음을 무시할수도 없었다.

마벨 대공을 부를 생각이라면 사도들의 행태는 점점 노골 적이될터였다.

탈라이가 그란 마벨 대공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말 했다.

“일단 우습게 생각할 일이 아니야. 벨브르 왕국은 시작일 수도있어.프레카.,,

탈라이가 프레카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교황성하가 목숨이 위태롭다고하면자네는 어쩔 텐 가?"

프레카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탈라이는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누구나 소중한 이들아 있는 법.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 어”

탈라이는 주변을 돌아보더니 말을 이었다.

“쿠루스가 있었다면 분명 쉽게 결정을 내렸을 거다. 하자 만 지금은그러지를못하니 

일단 나는 그를 찾아가겠다.”

탈라이의 말에 마벨 대공이 인상을 굳힌 채 말했다.

292 구I환마스터

"그럴시간이없소.”

“아네. 하지만 그를 찾는 것은 반드사 필요한 문제야.” 기관히 있던 이스파가 입을 

열었다. “그곳으로 워프 했다가 폭발이 일어나면 그냥 죽어버릴 텐데?” ‘ “높은 

상공으로 워프하면 괜찮겠지.” 야스파는 피식 웃음을 홀리고는 말했다. “그렇다면 

살 가능성이 생길 수 있겠군.” 야스파는 마벨 대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마신교가 

나타났다면 나는 가겠다.,’ 야스파의 말에 마벨 대공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는 

말했 다.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오. 내 실력으로도 사도 하나를 이기지못했소.” 마벨 

대공의 말에 야스파는 어깨를 활짝 피고는 말했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마족은 

내가 상대해주겠다.” 야스파의 말에 마벨 대공은 마족만 없다면 사도 정도는 차

?.. ?

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벨 대공의 시선이 프레카 를향했다. 프레카는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본국이 위태롭다면 나도 나섰을 거예요. 돕겠어요.” 

“고맙네.”

움직이는 0벼滋29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