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0화 (60/86)

쿠루스는 자신의 수련을 잠시 멈췄다. 대신 상대해 줘야 할 이가 있었다. 다른 

이들에게는 맡길 수 없는 말 결국 쿠 루스는자신의 수련을제쳐두고 그녀 앞에 섰다.

플로렌은 이제네 개의 신어의 원천을 얻었다. 마스터들 중에서는 그녀를 당해낼 이가 

없을 수도 있었다.

쿠루스는검을뽑아든 채플로렌과 마주 섰다.성내에서 는 대결을할 수 없었가에 

둘은로잘 평야까지 워프를 해서 왔다. 탈라이는 자신의 연구를 멈추고 둘의 대결을 

보겠다며 따라와서 멀찍이 앉아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쿠루스는 슬쩍 그쪽으로 시선을 던지며 말했다.

"저건왜따라온거야?”

"나말인가?”

각성 229

“너말이또짧아진다?,,

쿠루스의 말에 야스파가 긴장한 표정으로 답했다. “신어의 원천을 인간이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 확실 히 알아보기 위해서구경나왔습니다.” 쿠루스는야스 파를 

바라보다가 물었다. “그런데 넌 살루스 신과 연락이 안 되냐?” "그건왜묻습니까?

,,

"연락이 되만마신 부활좀 막으라고 해.,, “쩝 저도연락이 되면좋겠습니다.” 

살루스 신과 연락이 된다면 쿠루스에게 당해도 이렇게 신 성력을 소모하자는 

않으리라. 지금은 프레카가 도움을 주어 서 그나마 갓난아기 정도의 크기를 가질 수 

있었지 잘못하면 손바닥만 하게 작아잘수도 있었다.

마족과 싸우고 마신교와 싸우려면 신성력을 극심하게 소 모해야 하니 신성력을 

극도로 아껴야 했다. 그런 와중에 신 어의 원천을 가진 아가 대련을 한다고 하니 

이간 기회였다. 신어의 원천은 살루스의 힘와근원아 되는 것. 옆에만 있어 도 

얻어먹는 것이 제법 있을 터였다.

야스파는 쿠루스와 한심하다는 시선을 쌔써 무시하며 속 으로 이를 갈았다. 언제고 

다시 살루스의 부름을 받게 되면

? 4

저자 만큼은 반드 사곤 욕을 치르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야스 파는 시선을 돌려 

플로렌 을 바라보았다. 대체 저 여인

230 귀환 마스터

은 어떻게 신어와원천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일까? 호기심과 함께 그녀가 어떻게 

싸우는자 알고 싶어졌다.

플로렌은 모든 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천천히 손을 내밀었 다.

"아스트라폐.,,

그녀가가장 먼저얻었던 신어의 원천이나타나손위에서 맴돌가시작했다. 그녀는 연달아 

신어의 원천을 불러내기 사 작했다. ^

“퓌르? 리토스.”

불길과 대지의 기운이, 일어났다. 지금까지는 예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쿠루스는 

긴장한 표청으로 플로렌을 바라보았 다. 플로렌은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크리스탈로스/,

육각형의 얼음 결정아 모습을 드러냈다. 도합 네 가지 신 어의 원천아나타나 그녀의 

손위에서 유영하기 시작했다.

“말도안 돼!”

경악하는 야스파의 목소리에는 신경도 쓰자 않은 채 쿠루 스가 검을 겨누며 말했다. 

"해볼^?”

말을 마친 플로렌은 이번에 새로 얻은 힘을 부렸다. 얼음 결정이 플로렌와 앞으로 

나오더니 쿠루스룰 향해 얼음 창들

각성 231

을날려보냈다.

쿠루스는 주저 없이 검을 휘둘러 얼음 창들을 베어냈다.

"응?"

얼음 창은 쿠루스의 검격을 견뎌내지 못했다. 문제는 얼음 창을 베어냈는데 주변으로 

냉기가 퍼지며 몸을 얼린다는 것 이었다.

쿠루스는 투기를 일으켜 몸을 감싸고는 곧장 플로렌을 향 해 다가갔다. 플로렌은 

미소를 짓고는 손을 휘둘렀다. 새하 얀 기운이 채찍처럼 쿠루스룰 향해 덮쳐 왔다. 

그 안에 담긴 극심한 냉기에 쿠루스는 검을 휘둘러야만 했다.

스악.

시간마저 베는 쿠루스에게 신어의 원천은 쉽게베어지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것을 

보는이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는점이었다.

"밀"도안돼!”

버럭 소리를 지르는 야스파의 옆에 앉아 있던 탈라아가 한 숨을 내쉬며말했다.

“집중하게 조용히 해주면 안되겠나?”

"지금 저게 가능하다고 보는 건가? 지금 크리스탈로스의 힘을 베고 있잖은가? 고작 

인간이!” 、

탈라이는 수염을 쏠어내리며 말했다.

“쿠루스룰 인간이라고 보는 것은 어폐가 있지.”

232 귀환 마스터

“뭐? 인간이 아닌가?역시 폴리모프한드래곤인가?” "하하하. 그런 것 아니니 조용히 

지켜나 보세.” 탈라이는 야스파에게 신경을 끄고 다시 둘의 대결을 바라 보았다.

플로렌은 쿠루스가 크리스탈로스의기운을 모두 흘려 내자 리토스로 몸을 가리고 곧장 

뇌전의 기운과 불길의 기운을 일 으켰다. 그녀의 앞을 가리는불의 장벽과 하늘로 

솟구쳤다가 비처럼 쏟아지는 낙뢰는 한 인간이 부릴 수 있는 권능을 아 득히 

넘어서고았었다. V

쿠루스는 투기로 몸을 보호하며 떨어지는 낙뢰를 받아내 고 곧장 검을 휘둘러 

불와장벽을 반으로 갈랐다. 그 사이로 뛰어들던 쿠루스는 곧장 밀려오는 냉기에 

인상을 찌푸리며 솟구쳤다. ^

“예전처럼 생각하면 안 되겠군.” "물#이죠.”

플로렌은 자신의 모든 기량을 쁨어내도 끄떡없는 쿠루스 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기며 손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의 지가 깃든 대지의 기운아 바닥에서 돌기둥들을 

솟구치게 만 들었다.

쿠루스는 돌기둥들을 베지' 않고 그것들을 밟으며 플로렌

‘ ^ ‘ 」 ‘ 포 ‘

을 향해 다가갔다. 플로렌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이미 두 가 자기운을하나로합치고 

있었다.

각성 233

“아주죽일작정이야?"

“설마요?“

플로렌이 합친 기운은 퓌르와아스트라폐. 불길과뇌전이 하나가 되는 순간 거센 

폭발아 일어나 쿠루스룰 쓸어갔다. 쿠루스는 검을 내리그아 기운을 반으로 

갈라내고는 그 사이 로뛰어들었다.

"밀“도안돼!”

신어의 원천은 신의 근원적인 힘. 그것을 합치다니? 그런 위험한 발상을 하고 그 

폭발로 공격을 하는 모습은 충격적이 었다. 탈라이는 더 이상 야스파를 말릴 생각을 

하지 않고 구 경에전념했다.

쿠루스는 태연하게 두 가지 기운을 가르고 나아가고 있었 고 플로렌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이미 세 가지 기운을 하나 로 모으고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얻은 

크리스탈로스의 기운 까지 하나로 모이는 것을 보고 쿠루스는 절로 인상을 구겼 다.

세 가지가운을합치는 일은그위력이너무나 강력해함 

부로쓰지못하던것이었는데로잘평야에오니주변에볼 이가 없다는 생각에 마구잡아로 

쓰는 듯했다.

“이런 흔적 남겨놔야 좋을 것이 없는데.”

쿠루스는 투기를 잔똑 일으켰다. 세 가지 기운이 섞인 것 은 두 가지 기운이 섞인 

것의 몇 배에 달하는파괴력을 가지

234 귀환 마스터

고 있었다. 아무리 검으로 벤다고 해도 그 여파를 감당하려 면 투기로 몸을 보호해야 

했다.

쿠루스는 잔뜩 일으킨 투기를 검에 싣고 곧장 휘둘렀다. 마침 플로렌이.쏘야낸 세 

가자 기운이 폭발을 일으키며 쿠루 스룰덮쳐왔다.

쿠亭스는 밀려오는 폭발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플로 렌과의 승부를 끝낼 때가 

됐다. 세 가지 기운아섞인 지금것 의 위력은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했던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 고있었다.

승부를 가리기 위해 밀고 들어가는 쿠루스의 앞에서 폴로 렌이 약간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괜찮겠어요?" ‘

“미치겠군.”

플로렌은 어느새 네 가지 기운을 하나로 모은 상황이었다. 지금까지 감히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던 일을 지금 그녀는 하 고있었다.

쿠루스는 플로렌이 쏘아낸 기운들을 진중하게 바라보았 다. 모든 것을 베는 것은 

쿠루스의 장가다. 하지만 지금 밀려 오는 가운은 아무리 쿠루스라도 베어냈다가는 

뒷감당이 되 지않는다.

쿠루스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결국 저것 은쳐내야만했다.

각성 235

쿠루스는 투기를 일으켰다. 전신의 투기를 한 점으로 모은 쿠루스의 검은 주변의 

빛을 온통 잡아먹고 있었다. 쿠루스는 그 암흑 속에사 검을 휘둘렀다. 쿠콰콰콰콱!

검면이 플로렌아 쏘아낸 기운에 닿는 것아 느껴지는 순간 쿠루스는 처음으로 

안색아굳어졌다. 압도적인 파괴력이 밀 려오고있었다. 

이대로그힘에잡아먹힐것같은분위기에 쿠루스는 다리에 힘을 주고 허리를틀었다. "

크옥!,,.

그것만으로도전신에 무리가 왔다.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 한파괴력에쿠루스는 한숨을 

내쉬며 검을들어올렸다. 후아앙!

플로렌은 멍한 표정으로 쿠루스룰 바라보고 있었다. 쿠루 스는 전신와 투기를 온통 

쏘아내서 기진맥진한 표정으로 그 런 플로렌뇰 향해 미소를 지아보였다. 플로렌이 

반사적으로쿠루스룰향해다가왔다.쿠루스가

무슨 일인가 싶어 바라보는데 그녀가 쿠루스룰 안고는 바닥

? ? ?? ‘

을뒹굴었다. "왜그래?" "눈을감아요!”

플로렌의 말에 쿠루스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하늘로 솟 구치던 네 가지 

기운아균열을 일으키는 것을볼 수 있었다.

236 귀환마스터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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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쳐내기는 했지만 폭발을 막을 수는 없었다.

번쩍!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눈부신 빛와 폭발. 그리고 들려오는 것은 하늘도 놀라게 할 

소리였다.

우르릉!콰콰콰콰광!

하늘에서 폭발했음에도 로잘 평야 전체가 들썩였다. 그리 고 주변으로 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구름 모양의 수증기를 보며 쿠루스는 감탄을 터트렸다.

"확실한데이거?"

쿠루스라고해도과연저폭발을 견뎌낼수있을지 걱정이 앞설 정도이니 다른 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금 일 어난 폭발정도라면서지간한성하나는 순식간에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정도였다.

“무슨 드래곤의 브레스도 아니고 말이야.,,

쿠루스는 자신을가리겠다고위에서 덮고있던플로렌의 등을 토닥여주며말했다.

“이제됐어.”

“아니에요.,,

플로렌의 말에 쿠루스가 피식 웃으며 몸을 일으키려다가 바닥에 납작하게 밀렸다. 

폭발이 끝난 쩟이 전부가 아니었 다. 거센 폭풍이 폭발와중심에서부터 사방으로 

밀려나갔다.

각성237

쿠루스는 머리가 온통 넘어가는 폭풍을 모조리 맞고 나사 야몸을일으켰다.

"아주쑥대밭이군.” ‘

그나마 하늘에서 폭발을 했는데도 시야에 닿는 로잘 평야 의 모든 풀들아 파헤쳐져 

있었다. 쿠루스는 저 멀리서 날아 오는 이들을 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멀리도도밍"갔군.” "괜찮나?"

다가오는 탈라이쎄게 쿠루스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나야괜찮지.”

쿠루스는 플로렌을 보고는 미소를 지 었다.

"플로렌도 무시"히"군.”

“대체 무슨 짓을 벌인 거냐?”

탈라이의 물음에 플로렌이 어색하게 웃었다.

“헤헤. 처음으로 해본 건데이거파괴력아 무시무시하네

요.,,

지각 변동을 일으킬 정도의 파괴력을 가잔 능력. 그것은 마스터들이라도 쉽게 낼 수 

없는 능력이었다.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씨음다면 마스터들 중에서도 풀로 렌을 당할 이는 없어 

보였다. 쿠루스는 플로렌의 머리를 헝클아트리며 말했다.

“이간뭐 사도랑싸울때 쓸수도없잖아. 같은 편도다죽

‘ ‘ ? ‘ ’-

238 귀환 마스터

일생각이 아니면.”

"그런가요7,

플로렌아 혀를 살짝 내미는 모습에 쿠루스는 고개를 내저 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야스파가 연방 고개를 내거으며중얼거렸다.

"밀^안돼.”

^ ^ ^

그날 있었던 폭발은 벨브르 왕국에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란트 제국의 국경에 있던 

이들도 볼 수있었다.

그들은 그것을 재앙이라고 생각하며 모두들 두려움에 딸 었다. 벨브르 왕국에 있는 

이들은 그것이 더욱 심해서 정말 마신이 부활할. 징조가 아니냐고 떠드는 이들까지 

생길 정도 였다.

그리고 그 소문은 당연히 마신교의 본단으로도 들어갔다.

신 녀는 벨가프의보고에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능력이 마법으로 가능한가?,,

벨가프는 옆에선타베린을향했다.타베린은 심각한표장 으로 고개를 내저었다.

“소문의 반만 진실아라고 해도 마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마법의 파괴력은 극대화할 

수 있을자 모르겠지만 그 정도 범

각성 239

위 마법을 펼치는 것은 아무리 뇌전의 대마도사라도.불가능 합니다.” "

에데리아는어때?” “솔직히무리입니다.”

타베린의 대답에 신녀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드래곤이 현계에 다시 나타난 것도 

아니고 대체 무슨 일 이벌어진거지?" “알아보라고 조사단을 보냈습니다.” 신녀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들을돌아오라고해.”

신녀는 벨가프와 타베린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우리의 눈과 귀를 잃은 상황에서 

소중한 정보원들을 잃 을수는없어.” “알겠습니다.”

신녀는 검붉은 액체가 찰랑이는 그릇을 들고 일어나서는 말했다.

“그보다상황음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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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무난하게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단하군.”

신녀는 그릇을 들고 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도착한 곳에는 거대한 마법진이、그려져 

있었다. 공동의 바닥과 천장에 마법 진이 마주보고 있었고 그 사이에 허공에 떠 있는 

루시엘의

240 귀환 마스터

모습이 분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받아들인 양아 얼마지?” “이백마리정도됩니다.

,, "그런데도 버티고 있다는 거지?,, 신녀는 묵묵히 루시엘을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흉측하게 변해있었다. 육체는 이미붕괴되기직전인 것처럼부풀어 올라 있었고 

곳곳에서 이빨이나 칼날들이 솟구쳐 있었다. 、 루시엘의 머리를 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이미 인간이라고 부를수없었다.

신녀는그런 루시엘을바라보다가 가지고 온 액체를 마법 진에 뿌리기 시작했다. 

마법진이 붉게 빛나는가 싶더니 액체 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푸푸폭!

마법진에서 솟구찬 촉수가 투시쌜의 몸에 꽂혔다. 그리고 받아들안 피를 그의몸에 

주입하기 시작했다. “얼마나버틸수있을끼^

“그나마 마물의 피를 주입하기에 버티고 있는 것 아니겠 습니까?” “알아.,,

신녀는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마족의 피를 주입하는 것은 마물의 피를 감당할 수 있고 난다음이야.”

각성 241

“얼마나 더 지켜보실 생각이십니까?”

"마물의 피를 삼백 마리정도흡수하고 나면 결정이 나겠 지. 그리되면 마족의 

피를받아들이게 할거야.”

벨가프는 불쌍하다는 듯 루시엘을 바라보았다. 그는 지금 가수면 상태에서 몸에 

들어오는 마물의 피를 받아들이고 있 었다. 제정신으로는 써티기 힘들었는지 

결국가수면상태에 들어갔는데 과연 그는 이 금단와 마법을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도되었다.

"설령실패한다고 해도 명령을 수행할것이니걱정할 필 요없다.”

신녀는 단호하게 말하고 돌아선서는 말했다. "따라와.”

신녀가 앞장서사 걷자 벨가프와 타베린은 그 뒤를 따랐다. 신녀가 향한 곳은 

마신교의 본단에서도 상당히 깊은곳에 위 치한곳이었다.

신녀는 음침한 자하로 내려가서는 손을 들었다. 그녀의 손

― ^ ‘ “ 1

에서 푸른 불길이 일어나는가 싶더니 주변을 밝히가 시작했 다.

“렐피.”

"오셨습니까?"

어두운 지하의 중심에서 한 사내가 몸을 일으켰다. 앙상한 그의 몸은 마치 뼈만 남은 

것 같았고 그의 눈은 녹색으로 빛

242 귀환 마스터

났다. 벨가프는 사제들 중에서 발군와 실력을 가지고 있던 렐피를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검술을 의히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그는 마법에 대해 서 약간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마법도 경 지에 이르면 얼마나 강력한지 알고 있었지만 몸을 

음직이는 것아더 적성에 맞는다고 여겼다.

신녀는 렐피를 보며 물었다.

“어찌되었나?”

쩡공입니다.”

"볼수있을까?”

"예.”

렐피는 품에서 오브를 꺼내 들었다. 마물의 넓적다리뼈로 만들어진 오브를 까내 든 

렐피가입을 열었다.

"일어나라. 나의 전사여.”

仁 仁 仁 仁

바닥아 벌어지며 한 구의 시체가 몸을 일으켰다. 전신을 뼈로 만든 갑옷으로 두른 

시체는 목이 없는 것이 특징이었 다.

신녀는 시체를 바라보며 물었다.

"예전그의능력을쓸수있나?,,

"물론입니다.,,

시체가 천천히 검을 들어 올렸다. 뼈로 만들어진:검은 날

각성 243

카로운 레이피어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시체가 검을 들어 올리자 벨가프가 자기도 

모르게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시체의 검에서 일어난바람이 주변을 온통 휘저었다. 신녀 는 벨가프가 막아섰기에 

바람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다. 신녀는 그래도 휘날린 머리를 정리하고는 말했다. "

역시 재료가 좋으니 뛰어난 결과가 나오는군.” “이런 재료만 있다면 뇌전의 

대마도사도 쉽게 이길 수 있 을겁니다.” "그렇겠지.”

신녀는 렐피에게 시선을 준 채 말했다.

“렐피. 너는지금빈사도의자리에오를것이다.”

"영광입니다.”

렐피가 앙상한 몸을 숙여 인사를 하자 신녀는 돌아서며 말 했다.

"사도의 자리는 사제의 자리와는 다르다. 너에게 가장 도 음아 될 만한 마족에 

대해서 알아보고 마족과의 계약을 서두 르도록하자.,’ "영광입니다!”

사도의 자리에 오르는것은 렐피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 는다. 하지만 마족과의 

계약은 마물과 쩨약을 맺고 있는 지 금과는 수준이달라질수있다. ^ 눈을 번득이는 

렐피를 바라보던 신녀가 돌아서마 말했다.

244 귀환 마스터

"준비가 되는 대로 연락을 하겠다. 그전에 너의 데스 나이 트를 다루는 연습을 

하도록 해라.” "예.,,

신녀가 벨가프와 타베린을 데리고 돌아가자 렐피가 자신 의 인생을 뒤바꿔 준 데스 

나이트에게 시선을 주었다. "흐흐흐. 네가보물이구나.”

목이 없는 데스 나이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렐 피는 나직하게 웃음을 

흘렸다.

“흐흐흐. 마족외 도음을 얻게 되면 너는 지금보다 더 강해 질수있다.흐흐호.,,

벨카프는 신녀의 뒤를 따라 걷다가 불쑥 물었다. “그가 예전만큼의 능력을 발휘할 

수는 없을 겁니다.” “데스 나이트가 되었으니 당연한 쩟이지. 육체적인 능력 은 더 

강해졌을지라도 예전의 검술을 잃었으니 과거의 능력 을 부릴 수 없을 거야.”

"그런데도 그를 사도로 올리실 겁니까?,, 신녀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돌아섰다. 

신녀의 눈을 싸늘했 다.

“12사도는그분와 제자다.,, "예.”

12사도와유대 관계는 다른 이들과 비할 바가 아니다. 함

각성 245

께 죽음의 수련을 익혀왔던 이들. 그들은 가족보다도.가까운 존재였다.

“하지만 기억해라. 너희는 그분의 제자이기 이전에 본교 의사도라는것을.”

12사도에 결원이 생겨도그 자리를비워놓고싶은것이 벨가프의 마음이었다. 그건 다른 

사도들도 마찬가지였지만 교를 직접 음직이는 신녀의 생각은 달랐다.

“렐피는 이미 사제들 중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였다. 게다 가이제 

그는다시는없을데스나이트를손에넣었지. 이제 그가마족과계약을맺는다면그는 

더욱강해질것이다. 그 리되면그는 사도가되기에부족함이없다.”

"제생각아짧았습니다.”

‘ ‘ ‘

벨가프는 신녀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하자만 그녀는 교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접었다. 그런 그녀 앞에서 자신의 주장 을 더 할 수없었다.

신녀는 다사돌아서서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나라고 그자리를 채우고 싶은 것은 아니다.”

너무나 나직핬 목소리. 벨가프의 청력이 일반인과는 비교 도 되지 않는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면 듣지 못했을 정도로 직"은목소리였다.

벨가프는자신의 실책을 깨닫고는그녀의 뒤를따라걸었 다. 언제고 그녀의 뒤에 자신이 

설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는

246 귀환 마스터

걸음에 더욱 힘을 주었다.

마법진 안에서 얼마나 ? 시간이 지났는지 기억조차나지 않는다. 천천히 눈을 뜬 

루시엘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들어 얼굴#만졌다.

"응?,

얼굴을 만지는 자신와손이 느낌이 다르다. 루시엘은 시선 을 돌려 자신의 손을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내질렀 다.

“터!”

루시엘의 손은 이미 사람와형상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물 의 입이 달려 있었고 

촉수가달려 있었다. 루시엘은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

“이게어찌된일이냐!”

버럭 소리를 지르고 몸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몸은 허공에 고장되어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신녀의 목소리 가들려^다.

“이제깨어났나요?"

루시엘이 고개를 돌리자 신녀가 검붉은 액체가 든 그릇을 든채미소를 짓고있었다.

“대체 내게 무슨 밀이 벌어진 거지?"

“도합삼백 마리의 마물의 괴가주입되었죠.”

각성 247

"뭐라고?’’

금단의 마법이라고는 들었지만 마물외 괴를 주입받는다는 말은 들은 기억이 없었다. 

신녀는 루시엘을 향해 미소를지 은채말을이었다. "그래도 설마하니 여기까지 왔을 

줄은 몰랐어요.” 신녀는 손에 들고 있던 그릇의 액체를 마법진에 뿌리며 말 했다.

“이것은선물이에요.” "선물?,,

“이것으로 당신은 금단의 마법이 바라던 궁극의 경지에 도달힘"겁니다.” "뭐라고?

끄아악!”

갑자기 마법진에서 솟구친 촉수가 몸에 꽂히는가 싶더니 피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피와 함께 마가가 말례서오는 것 이눈에보일듯 느껴졌다.

그리고 핏줄을 갈기갈기 찢으며 밀려오는 기운에 루시엘 은이를악물었다. "크아악! 

내가! 내가 견펴내고야 만다!” 마족의 피는 지금까지 겪었던 마물의 피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지만 4심한 고통 속에서 루시엘은 쿠루스에 대한 

분노를일으키며버렸다, 루시엘의 눈에서 붉은 기운이 줄기줄기 뿜어져 나오는 것

248 귀환 마스터

을 보고 신녀는 어쩌면 그가 이번 것도 견뎌낼 수 있을 거라 고 여겼다. 금단의 

마법은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완성 된다고했다.

금단인 것은 실패 가능성이 너무 높아서 문제였지만 성공 하면 그만큼 막대한 힘을 

얻게 한다. 그리고 그 힘을 지금 루 시엘아 쟁취해나가고 있었다.

그의 믿을 수 없을 정도와광기가 마족의 피를 흡수하면서 느껴지는 고통을 참아내고 

있었다.

마물의 육체는 마족의 피를 감당하지 못해서 터져나갔다 가.다시 회복되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루시엘은다시 예전 의 모^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어떻게생각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벨가프는 솔직히 루시엘의 광기에 경악하고 

있었다. 그의 광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 제대로 미쳤다고 할 수 있었다. "

가능할것도같군요.” "그래.”

신녀의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그들은 또 다른 힘을 손 에넣게되었다.

각성249

광활하게 펼쳐진 공간에는온통 피가 난무한다. 하늘은 검 께 물들었고 대지는 피를 

토한다. 울컥울컥 쏟아지는 피가 대지를 녹이고 있었다.

제 살을 태우는 것을 알면서도 대지는 피를 흘렸다.

그리고 그곳에 그가 서 있었다.

뿔이 세 개에 눈이 네 개,여덟 장의 날개를 활짝 핀 마계 의신.

그의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수많은 천족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것은신어의 

원천중대지의 기운을얻을패보 았던 벽화의 모습이었다.

?엘카로스. 결국 이렇게까자해야겠나?

?살루스. 너는 네 뜻을 굽히지 않았고 나도 내 뜻을 굽힐 생각이 없다.

비록 전신에 상처를 입고 있지만 마신 엘카로스는 아직도 당당했다, 그의 압도적인 

위용과 그의 전신에 깃든 마기는 전신을 오싹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했다.

-그렇다면어쩔수없문.

살루스는 엘카로스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둘의 대결은 주 변을 초토화시켰다.얼마 

전에 일으켰던 신어의 원천을 합치

250 귀환 마스터

며 일으켰던 폭발은 비교조차 되지 잖는 폭발이 계속해서 일 어났다.

산이 생기고 계곡이 만들어진다. , 4

둘의 대결은 지형을 바꾸는 정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수많은 천족을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엘카로스는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그 

차이는 결국 승패를 갈랐다.

엘카로스의 가슴에 박혀든 창. 다섯 가지 신어의 원천을 두르고 있던 창이 

엘카로스의 가슴에 박히자 살루스는 마계 의^"열었다.

그 끝이 보이자 않는 깊이. 무저갱의 입구에서 떨어져 내 리는 엘카로스룰 바라보던 

살루스는 자신의 힘이 다했음을 알았다. 신성력아 한계에 도달하자 더 이상 자신의 

근원이 되는 힘을 거둘 수 없게 되 었율을 깨달았다.

자신이 다시 힘을 되찾기 전까지는 누구도 신어의 원천을 다시 부리지 못하리라.

살루스가 다섯가지의 기운을자신을모시는 신전으로 날 려 보내고 봉인을 한 것은 

그가 가진 마지막 힘을 전부 사용 한것이었다.

살루스는 날개를 펄럭이며 서서히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 다. ^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뭐지?"

각성251.

플로렌은 지금 자신이 마치 현실처럼 느껴졌던 것아 꿈인 가 싶어 의아함이 어렸다.

엘카로스와 살루스가 했던 말은 물론아고 살루스가 마음 속으로 한 말까지 짐작이 

갔다.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현 실적이어서 되레 의아함이 들었다.

플로렌은 머리를 흔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잘 평야 에서 사고를 치고 나서는 

수련을 하되 네 가자 기운을 하나 로 섞는 일은 자체하고 있었다. 만약 다시 한 번 

그런 수련을 한다면 바빌론 성은 삽시간에 사라지리라.

플로렌은 물 잔을 집어 들었다. 미지근한 물을 바라보던 플로렌이작게 속삭였다.

"크리스탈로스:,

물이 얼지 않을 정도로만 힘을 조절한 플로렌은 단숨에 그 것을 비웠다. 시원한물이 

목을 넘기면서 머리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크으、시원해라.” ‘

플로렌은자리에서일어났다. 일단자신이 가진 능력은깨 달았지만 그건 주변 사람들와 

목숨까지 담보로 해야 하는 능 력아었다. 그보다 위력을 축소화하거나 힘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범위를 좁게 터트리는 법을 연구해야 했다.

그리고그것을도와줄 수 있는 것은 쿠루스뿐이었다. 풀로 렌은 쿠루스의 방을 

찾아갔다.

252 귀환마스터

마침 쿠루스도 이번 일을 겪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야지만

、?. ?

되겠다는 생각으로 수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쿠루스는 풀로 텐의 방문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른새벽에무슨일이야?” "조금무서운꿈을꿔서요.” "무서운꿈?’’

쿠루스는 피식 웃음을 흘리고는 말했다. “그럼 들어와. 술 한 잔 하면 꿈같은 것 

꾸자 않고 잘 수 있을거야.”

쿠루스의 말에 방으로 들어온 플로렌은 그가 건네주는 산 드라를 받아들고는 물었다. 

"수련은잘되기"나요?’’ "그럭저럭.”

한계를 넘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쿠루스는 수련을 하고 있지만 언제 

성과가보일지는 자신도 알 수 없었다. 폴로렌은 쿠루스를 바라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도와주세요.,, “월?

"제 힘을 제대로 쓰려면 아무래도 반복 수련이 필요해요.,, 쿠루스는 플로렌의 

말에 잠시 침묵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녀를 도우면서 자신의 한계를 다시 한번 

체감할수 있다 면 그건 쿠루스에게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일이다. 하지만

각성 253

그런 대재앙을 다시 일으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 플로렌은 쿠루스의표정을 

보고는 미소를 자었다. “아무래도 네가지 신어의 원천을조금 더 작은 범위 내에 서 

폭발력은 극대화하면서 터트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것같아요.” "하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될까?” "반복수련을해야죠.”

“하지만 그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면 어떤 왕국도 견 뎌내자 못해.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이란 말이

마스터들은 자신의 권능을 확실히 부릴 수 있다. 하지만 신어의 원천은 아직 제대로 

제어가 되자 않는다. 각기 힘을 부리면 상관없지만 하나로 합치는 것은 그녀조차 

제어가 되 지않^다.

그리고 그 힘을 정면에사 받아낼 수 있는 이는 마스터들 중에서도없었다. "흐음.”

쿠루스는 쉽게 결정을 하지 못했다. “일단 영감에게 물어보지. 그런 수련을 할 만한 

곳이 있을 지말이야.” “알겠어요.”

환하게 웃는 플로렌을 데리고 쿠루스는 탈라이에게워프

254 귀환 마스터

했다. 탈라이도 플로렌이 일으킨 폭발을 보고 자신의 한계를 체감했다.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탈라이도 마계의 마법 연구 에 박차를 가했다. 이미 마계의 마법들 중 

8서클의 마법들은 마스터가 끝난 다음이었고 9서클의 마법에 도전하고 있었 다:

탈라이는 쿠루스와 플로렌이 찾아오자 연구를 멈추고 그 들에게시선을주었다.

"무슨일인가?" .

쿠루스는 탈라이의 물음에 차분하게 말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오지않는 곳을 찾아야겠어.”

“설마 또 그걸 실험할 생각인가?”

탈라이는저번의폭발을 눈앞에서봤다. 그런실험은 마밥 사인 그도 함부로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자네괜찮겠나?”

탈라이로서는 드물게 쿠루스룰 걱정했다. 쿠루스라고 해 도 받아내기 힘든 파괴력을 

가진 폭발이었다. 그걸 수련한다 면 얼마나많은 사고가 일어날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탈라이의말에쿠루스가피식웃음을흘렸다.

“아직 영감아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

쿠루스의 말에 탈라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아무래도 그런 폭발이 또 일어난다면 마신교에게 발각될 수도있으니 

아예어디섬에라도가서하는것아어떻겠나?"

각성 255

“어지간한 섬이면한방에가라앉을 텐데?” 、

“아란트 제국의 영토 중에 무인도가 군집한 곳이 있지. 그 리로보내주겠네.”

래?"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라면 섬 하나 가라앉아도 쿠루스에 게는관심이 없었다.

"보내줘.”

"흐흐흐. 알겠네.”

탈라이는 콧노래를 부르며워프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 다. 마계의 마법까지 

섭렵하더니 탈라이의 워프 마법진을 그 리는 속도는상당히 빨라져 있었다.

팔라이는 금세 마법진을 완성하고는 말했다.

"올라가게.”

쿠루스와 플로렌아 올라가자 탈라이가 웃으며 말했다.

“섬과섬 사이는 자네들 실력이면 쉽게 옮길 수 있을쩨니 섬이 가라앉아도 알아서들 

하게.”

"^래:,

"워프!” |

탈라이가 워프를 시키자 쿠루스와 플로렌은 주변와 풍경 이바뀐것을알 수있었다.

드넓은 바다에 떠 있는 무수한 섬들. 사람의 인기척이라고 는 느껴지지 않는 군도를 

돌아보던쿠루스는 미소를 지었다.

256 귀환 마스터

“이정도면걱정할것없겠군.”

쿠루스가 플로렌을 돌아보며 말했다. ^

"그럼한번해볼까?“

"좋아요.”

플로렌은 꿈을 꾸고 나서부터 어째서 인지 조금은 자신감 이 생겼다. 플로렌이 곧장 

네 개의 기운을 하나로 모았다. 쿠 루스는 설마하니 처음부터 플로렌아 기운을 

하나로 모을 거 라고는생각 못했기에 다급하게 검을 뽑아 들었다. 그런데 플로렌은 

쿠루스룰 향해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이것보세요.” "우,

플로렌은쿠루스룰 향해 네 개의 기운이 하나로 섞여 원을 그리고 있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 안에 담긴 과괴력을 생각 하며 살짝 긴장한 쿠루스는 플로렌의 얼굴이 

너무나 평온해 의아해하면사 바라보았다. “어떻게된거야?”

"꿈을 꾸고 나서 어쩐지 잘 될 것 같았어요.” "언제라도 원할 때 폭발시킬 수 

있다는 거야?” "그런것같아요.” 、

쿠루스는 플로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로 물러났

다.. 시 ‘

"좋아.그렇다면내게던져.” V

\

각성 257

“예?"

“그리고내앞에서폭발시켜.”

“하지만.,,

아것의 위력은 쿠루스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그렇게 해달라는 것은 조금의외였다.

"좋아요.”

쿠루스라면 어떻게든 방법이 있으리라. 플로렌은 쿠루스 의 말을 듣기로 했다. 

그녀가 모은 네 가지 기운이 쿠루스룰 향해날아갔다.

쿠루스는 날아오는 기운을 바라보았다. 저것은 반드시 폭 발한다. 그렇다면 폭발하는 

순간을 가르면 어떻게 될 것인 가? 과연 저것은 저번과 같은 폭발을 일으킬 것인가?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했지만쿠루스는 마음 을비웠다.

어찌되었든 저것은 베고야 만다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순 간 플로렌이 날려 보낸 

기운이 폭발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순간을 쿠루스가 베어냈다.

스아악!

기운의 폭발이 일어나는 시점이 베어졌다. 쿠루스는 성공 했나 싶었지만 세상사 모두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다.

번쩍!

I '? ..

눈부산 폭발이 눈앞에서 일어나는 순간 쿠루스는 인상을

258 귀환 마스터

구기고 재차 검을 휘둘렀다. 폭발이 일어나는 그 짧은 순간 . 에 다시검을 날린 

쿠루스는 단번에 폭발을 베어냈다. 적어 도 저대로 폭발하는 것보다는 위력아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섬광에 그림자가 진다 싶은 순간 어느새 다가온 플로렌이 쿠루스룰 안았다. 그리고 

폭발아 일어났다.

콰콰콰과광!

저번 폭발에 비하면범위가 작았지만위력은 전혀줄지 않 았다.

1二 I그 ?: I二

섬이 충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산산이 부서져 내리기 사작 했다. 플로렌은 쿠루스룰 

안은 채 몸을 날렸다. 풀라아 마법 을 시전할 틈도 없어 그자 몸을 날리는데 

그쳤지만 쿠루스가 상황을 파악하고 무너져 내리는 섬의 바위들을 밟으며 솟구 쳤다. 

그리고 후폭풍이 밀려왔다.

그 바람에 밀려 쿠루스와플로렌은 다음 섬까지 날아가야 만했다. 플로렌이 폭발에서 

막아주었지만 떨어지는 충격에 서 그녀를 감싸준 것은 쿠루스였다.

두루스는 바다을 몇 바퀴 구르고 나서야 몸을 일으키고는 플로렌을 바라보았다.

"괜찮아?"

^찮이요.”

플로렌이미소 짓고 있는것을보며 쿠루스도 미소를지었다.

각성 259

“이 수련이라면 내게도도음아되겠어.” 1

쿠루스가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섬이 수백 개는 되는 것 같으니 그 안에 둘 다 

완성할 수 있겠지.” "예;,

플로렌이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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