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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니 너도 열심히 해.”
프레카가 다시 워프를 이용해서 사라지자 폴로렌은 손에 들고 있던 책을 바라보았다.
쿠루스가 지금보다 더 강해진다 면 플로렌도 이렇게 있을 수는 없었다.
마음을 다잡은 플로렌이 힘차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고대와 언어로 적힌 책에는
그녀가 알아왔던 것과는 조금은 다른내용들이 적혀있었다.
바빌론 성의 지하 면구실에서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하히"하. 이런 것이었군.”
마족 에데리아가 펼친 마법에서 마력의 패턴을 읽었던 탈 라아는 마계의 마법에 대해
연구를 한지 십 일 만에 마계와 마법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마법으로 9서클 마스터의 경지에 올랐기 때문에 마 계의 마법을 익히는
속도도눈이 부실 정도였다. 벌써 그는 마계의 마법 중7서클의 마법도발어려움없이
펼칠수있 었다.
"그런데 이거문제가 조금있군.” ’
마계의 결계 마밥 중 7서클의 결계 마법이면 프레카가 원 한 결계를 쳐줄 수 있다.
하지만 상당량의 마기를 필요로 하 기 때문에 그녀가 내준 것들을 모두 투자해야
간신히 결계 마법을 유지할수있을것같았다.
금단의 마법 141
:그리되면 내가 실험할 것들이 모자란데.” ’ 잠시고민하던 탈라이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이런 자료를 건네 줬는데 어쩔 수 없군.,’ 마기가 없기 때문에
탈라이는 제대로 된 마계의 마법을 펼
치려면 마기가 응축된 보석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결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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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남은 마기가 응축된 보석이 모두 쓰일 것을 알았지만 어쩔수없었다. "일단
이론상으로라도 확실히 알아 놓으면 되겠지.” 탈라이는 미소를 짓고는 제자들을
불러 모았다. 、 "다들거기있냐?” “예.”
로줄의 팔찌 계량형을 만들면서 조금씩 깨달음을 얻어가 던 제자들이 모이자
탈라이가 미소를 자었다. . 、 "나랑 결계 마법진을 하나 만들자.” ?
“결계마법진이요?" "그래.”
탈라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결계 마법진. 1인용의 결계 마법진.” 단 한
명을 가둘 수 있을 정도와 결계 마법진이라면 어쩌 면 마기가 응축된 보석을 하나
정도는 남길 수 있을지도 몰 랐다. 제자들도 새로운 결계 마법진이라는 말에 눈을 .
빛냈 다. 역시 탈라이의 곁에 있으면 보고 배울 것이 많았다,
142 귀환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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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예!”
탈라이가 만들어낸 결계는 정말 1인용이었다. 그것도 서 서 지낼 수도 없아 앉아서
지내야만 하는 작은 결계였다. 프레카는 결계를 바라보며 불쑥 물었다. ‘
“이만한 크기로 밖에 못 만드는 거예요?" “이 정도면 앉아서 지내는 데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은 데?"
“앉아만지내서는안되죠.” 탈라이는 프레카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한가지 좋은
점은 이 결계를 언제라도 해제했다가발동 할 수 있다는 점이네.” ?
"그게가능한가요?,,
"물론이지. 누군가 고의적으로 파괴하지 않는 이상 반영
구적으로결계를펼쳤다거두었다가가능하네.,, 탈라이가 수염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
저 안에서 볼일을 볼 수는 없지 않은가?” "그것도그렇군요.,,
탈라이는 프레카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가슴을 쓸
금단의 마법 143
어내렸다. 솔직하 최소화한 결계를치느라 그 안에서 움직일 곳을 만들지 못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결계를 펼쳤다 거두 었다가가능하게 만들었다. ;
어차피 결계를 펼쳤다 거두었다 하는 마법진은 마정석을 써서도 만들 수 있었다.
의도치 않게 마계의 마법과 현계외 마법을 섞어 쓰는 마법진을 만들게 된 탈라이였다.
"고마워요.”
프레카가 미소를 짓자 탈라이는 헛웃음을 터트렸다.
“허허허.이정도는당연히도와야지.그럼 열심히수련하 게.”
“예.,, :
바빌론 성 지하의 개인연구실에따로 방 하나를 만들어 그곳에 결계 마법진을
설치하고 그 근처에 식사를 할 수 있 는 곳과 간이화장실을 만들어주었다.
탈라이는 프레카가 안심한 사아 밖으로 나갔다. 이제 자신 은 또다시 마계와 마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했다.
프레카는탈라이가 밖으로나가자결계 마법진 안으로 들 어가서 앉았다.
“결계가동.”
검은 마기가 앉아 있던 그녀의 주변을 감쌌다. 프레카는 눈을 감고는 자신의
신성력을 확인해 보았다. 확실히 탈라이
144귀환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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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작 십 일 만에 마계의 마법을 펼쳐서 그녀가
당했던 결계를 복원했으니 말이다.
"일단 이것이라면 시작은 할 수 있겠군.”
신성력이 결계에 의해 막혔지만 그래서 더욱 신성력의 절 실함을알수 있었다. 이미
한번 겪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프 레카는 눈을 감은 채 더 간절히 염원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알지 못했지만 결계 밖으로 신성^아 몰려들기 시 작했다,
이번에 깨달은 것을 수련을 하던 쿠루스가 살짝 인상을 찌 푸렸다.
“이게뭐지?"
바빌론 성 내에서 마기가 일어났다. 물론 탈라이가마계의 마법에 대해서 조사한다고
해서 마기가 조금씩 느껴지기는 했었지만 이번에 느껴지는 양은 상당했다. 게다가
마기가 생 기고 얼마 있지 않아 신성력이 모이기 시작했다.
“신경쓰이는군.”
혼자만의 수련을 결국 접고 쿠루스는 검을 거둔 채 탈라이 의 개인 연구실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사 막대한 신성락 이 응집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뭐야?’’
쿠루스의 중얼거림에 대한 답은탈라이가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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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마법 145
“젠장. 대체 저 안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겠네.” “저게뭔데?"
“지부에사 보았던 마기의 결계 마법진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주었네.”
“저게그때그건가?”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똑같지.” 탈라이의 말에 쿠루스는 잠시
결계 마법진을 바라보다가 ^을내쉬었다. "그래서 프레키"가 안에 들어 간 건가?"; "
그렇다네.” 、 ~
“그녀라면이해가가는군.”
쿠루스는 그녀를 구하러 갈 때를 떠올렸다. 그녀가 신성력 을 공급받지 못하는 동안
신성력도 그녀를 찾아 헤매고 있었 다. 지금도 아마 같은 상황이리라.
쿠루스는 결계를 두르고 있는 신성력에 손을 가져다대고 는말했다.
“이 정도 신성력이라면 쓸 데가 있지 않을까?” 쿠루스의 물음에 탈라이는 고개를
내저 었다. “그렇지는 않다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바빌론 성 인근에 신성력을
공급하는 잣 정도일까?” "그거괜찮군.,,
바빌론 성 주변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
146 귀환마스터
아 이제 다시 일구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느렸다. 그런 곳에 아 정도 신성력을 넣어
줄 수 있다면 대지의 기운이 다시 살 아날터였다.
탈라이가 수염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그래도 되겠나? 아무래도 성녀에게 허락을 구해야 하지 않겠나7’ ;
“괜찮아. 그리고 이건 써도 다시 모이는 거잖아.”
"그렇기는하지.”
탈라이가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살루스 신이 쩨쩨하지 않다면 말이야.”
“그럴 일 없을 테니까 이것을 바빌론영지에돌릴수있는 방법을생각해줘.”
“알겠네.”
탈라이는 순순히 응했다. 어차피 마계의 마법에 대한 연구 는 지금 불가능했다.
프레카가 부른 신성력은 그녀의 방뿐만 아니라 지하 연구실 전체를 덮고 있어서
어설픈 마계의 마법 은구현조차되지 않았다.
탈라이의 입장에서도 프레카의 신성력은 치워야 할 것이 었다.
탈라이가 콧노래를 부르면서준비를 하러가는것을 지켜 보던쿠루스는결계마법진을
바라보았다. 프레카는 지금도 충분히 강하다. 그런 그녀도 더욱 노력하는 것을보니
절로
금단의 마법 147
미소가그려졌다. "큰깨달음을얻기를빌지.”
쿠루스는 자신의 수련을 위해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
다.
’ ^ ? ?
허기가 질 정도로 오랜 시간을 염원을 했지만 결국 결계 마법을 뚫지 못했다.
미미하게 새어 들어오던 신성력도 나중 에는 점점 열어졌기에 수련에 문제가 있나
여긴 프레카는 수 련을 마쳤다. 밀단 배를 채우는 것이 우선이 었다. “결계해제.”
결계가 걷히자 프레카는 방안의 모습이 완전히 뒤바뀐 것 을볼수있었다. "
이것들은뭐지?”
방에 가득 그려진 것은 마법진이었다. 프레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고위 마법진아
사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적 어도 이 정도 작업을 하려면 탈라이라도 하루는 꼬박
투자했 어야할 정도의 양이었다.
마침 탈라이가 방으로 들어오다가 프레카를 보고는 찌소 를지었다. "수련을마쳤나?”
"잠시 쉬려고 나왔어요. 그런데 이것돌은 뭐죠?“ 프레카의 물음에 탈라이가 수염을
쓸어내리며 답했다.
148 귀환마스터
“내가하고자한것이아니네:, "이게뭔지나말해봐요.” ;
"간단한 마법진일세. 이 방안에 깃든 기운을 바빌론 영지 곳곳으로 보내는 것이지.”
프레카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방안에는 어떤 기운도깃들 어있지않았다.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는데요?” “자네가 수련을 하는 도중에는 이 방에 막대한 신성력이
모이네. 아마 결계가 자네와 신성력을 단절시키니 많은 양이 모이는것같네.,,
프레카는 자신이 흡수하던 신성력이 줄어들었던 것을 떠 올리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서지금 이것들을이용해신성력을영지곳곳으로 보낸다고요?,’ "그렇다네.,, "
누구1마음대로요?,, "그럴 줄 알았네. 쿠루스가 부탁했네:’ 쿠루스가 부탁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탈라이는 프레카의 기분을 생각해 그리 말했다. 프레카는 살짝 인상을
찌푸렸지 만 크게 탓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그녀는 이곳에서 결계를 뚫을 정도로 막대한 신성 력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신성력이라면 충분했고 다
금단의 마법 149
만 마족의 결계로도 그녀의 신성력의 공급을 막지 못할 방법 을찾고 있었을 뿐이다.
그사이 모이는신성력을 어다다쓰 든그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말도 하지 않고 이런 마법진을 설치해 놓은 덕에 수련에 방해를 받았잖아요.”
“그렇다면 내가 쿠루스에게 이것들 치우자고 말할까?”
"됐어요.”
프레카는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먹을거나줘요.,,
"그러지.,,
프레카의 얼굴이 알려지만 안 되었기에 탈라이가 먹을 것 을 챙겨다 주었다. 개인
연구실에서는 식당으로도 바로 연결 돤 워프 마법진을 설치했기에 음식을준비하는
데는오래 걸 리지않았다.
프레카는 탈라이가 가져다 준 음식을 먹으면서 물었다.
"그런데상당히 고위 마법진같은데 신성력을 공급하는 것이 어려워요?"
"그런것은아니네.”
탈라이가 말은 하자 않았지만 프레카를중심으로 모인 신 성력을 바빌론 영지 전역에
보내가 위한 마법진은 이보다 간 단하 만들 수 있었다. 문제는 프레카가 모은
신성력이 방을 넘어사나오지 못할 정도로 많은 양을 송출하려다보나 고위
150 귀환마스터
마법진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프레카는 탈라이의 말에 그런가보다 여기고는 음식을 먹 으며말했다. "마계의 마법은
얼마나 익혔어요?,, “내가그것을 익히는지 어떻게 알‘았나?" "마법공학의
아버지인 당신아 마계의 마법에 흥미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
그것도그렇군.”
탈라이는 수염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8서클의 마법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일단
마기가 부족해 서쓸 수가없더군.” 탈라이의 말에 프레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
마기가부족해요?”
"자네가 준것은저 마법진을만드느라 다썼지 않은가?” 프레카는 탈라이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마신교의 무리들을제외하고가장 많은마기를가지고 있을 분이
그런말을 하나요?" "응?"
탈라이가 멍하니 바라보자 프레카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 "마족의 사체를 가지고
있잖아요. 게다가 마룡족의 사체
도챙긴 것으로아는데 마기가 부족해요7 저번에 마기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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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무기도 만들어 놓고요?,,
금단의 마법 151
“아!” ’
탈라이는 그제야 그것을 떠올린 자신와 머리를 저주하며 말했다. ‘
“역사 늙으면 죽어야하는거군.” "호호호. 아제 마계의 마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흐흐흐. 어차피 그들의 마력 패턴은 알고 있네. 미것을 잘만 이용하면 녀석들에게
되레 한 방 먹일 수 있겠군.”
사도들 중에 마계의 마법을 펼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아니 지만 그것들 때문에
여러모로 애를 먹었었는데 그것을 역으 로이용할방법이떠올랐다.. 미소를
지은탈라이가서둘러방을 나가며 말했다. “결계가약해지면언제라도말하게,
지금과는비교도되 지않게만들어주지:”
마기만충분하다면 몇 겹으로도필쳐줄수있었다. 탈라 이의말에프레카가 미소를 지었다.
“일단이 결계마법진善뚫을수있게 되면부탁할게요.” "그러게나.”
탈라이가 후다닥 방을 나가는 것을 지켜보던 프레카도 자 리에사일어났다.
“그럼나도다시해볼까?,,
일단배는채웠으니다시한번수련을할차례다.트레카
152 귀환마스터
는 마법진 안에 들어가서 앉아서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신성 력이자신을 찾아온다는
것은 알았다.이제는 어떻게 이결 계를 무력화시킬 걸지를 연구해야했다.
“결계가동.,,
마기로 이루어진 결계가 발동하자 프레카는 눈을 감았다. 곧 그녀는 신성력과의
단절을 느낄 수 있었다. 완벽한 단절 이 아닌 것을 알았기에 프레카는 정신을
집중했다.
결계 밖으로 모여드는 막대한 신성력이 탈라아가 만들어 놓은 마법진을 통해서
바빌론 영지 곳곳으로 홀러갔지만 그 래도 방안 가득 신성력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 신성력과 프레카가 교감을 하기 시작했다.
마계의 마법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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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신교에사나온 고대의 언어로 된 책들에서는 신어의 원 천에 대해 다른 해석이 되어
있었다. 그것은 신의 가장 강력 한 힘이었다. 신와말이 아닌 신이 가진 힘의 근원에
가까운 것. 그 다섯 가지의 힘이 하나로 모였을패야 진정한 힘을 발 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나와 있었다.
한 가지 의문점이라면 그것은 절대로 인간이 다룰 수 없는 4 인간뿐만 아니라
천족조차 다룰 수 없다고 되어 있었다. 그것은 오로지 살루스만이 다룰 수 있는
힘이라고 기술 되어 있었다.
“이건어떻게된거지?퓌르/,
불꽃의 기운을 일으킨 플로렌은 고개를 내저었다. 마신교 에서 구한 자료가 완벽한
자료는아닐 터. 신어의 원천을 다
네번째 신어의 원천을 찾아서157
룬 이가 없으니 그런 말이 나왔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찌되었든다음을볼까?”
플로렌은 다음에 대해서도 읽었다. 그곳에는 마신을 봉인 한살루스는 신어의원천을
다섯 개로 나눠서 홑어 놓았다고 했다.
"왜그랬지?"
신어와원천은 살루스의 근원이 되는 힘이라고 했는데 뭔 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여겼다.
“흐음 ”
자료에서는 살루스도 그 신어의 원천을 한곳에 모으려면 상당한 신성력이
필요한데마신을 봉인하면서극심한 신상 력의 소모로 그 힘을 한곳에 모으지 못했기에
흩어 놓았다고 했다. 대신 그것을 아무나가질 수 없게 특별하게 봉인해 놓
았다고했다.
“여기까지는 대충 아는 내용이고.”
플로렌의고대 언어에 대한지식이 부족했다면 상당하오 래 걸렸을 일이지만 그녀는
신어와 원천을 찾기 위해 고대 언어에 대해상당한지식을구했다. 어지간한고고학자!"
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플로렌이었기 에 어렵지
않게자료들을 해석할 수있었다. “
지금까지도 고대의 자료들을 찾다 보면 간간이 신어의 원 천에 대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는데 이제 그것을 찾아볼
158 귀환마스터 ‘
때가 되었다. 플로렌은 그것을 뒤적이다가 인상을 찌푸렸다.
"벨브르 왕국에 있는 건가?"
신아의 원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기대했는데 네번째 신어의원천(에
대해서만언뜻비치고있었다.정확 한 위치도 아닌 벨브르 왕국의 로잘 평야
어딘가라고만 나와 있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이 알아낸 건가?”
고개를 갸웃거린 플로렌은 책자를 덮고는 긴 한숨을 내쉬 었다,
“일단은 이것부터 찾아봐야겠네.”
마지막 하나는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장 보를 얻은 것부터 찾은
것이 중요했다. 플로렌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미소를 지었다.
“겸사겸사 함께 여행이나 다녀오는 셈 칠까?”
플로렌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쿠루스를 찾아갔다. 쿠루 스는 요즘 개인 연무장이
아닌 자신의 방에서 홀로 수련을 한다고했다.
쿠루스의 방에 도착한 플로렌은 가볍게. 노크를 했다.
"들어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쿠루스가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며말했다. ‘
무슨일이야?"
네번째 신어의 원천을 찾아서159
요즘 한창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수련을 하던 쿠루스였기 에 아무도 자신을 찾아오지
말라고 말을 했었다. 플로렌에게 는 전하지 않았밌던 것을 떠올린 쿠루스는 조금 전
뭔가 실 마리를 잡을 뻔했던 것에 대해 잊기로 했다.
플로렌을 보며 살짝 미소를 짓는 쿠루스에게 그녀가 대답 을했다.
“신어의원천에 대한정보를얻었어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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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의 원천을 얻으면 플로렌은 비약적으로 강해진다. 그 렇다면 마다할이유가
없었다. 쿠루스는 가볍게 몸을 풀어주며 말했다. "그럼영감을데리러가지.” "예.,,
로줄의 팔찌를 이용해 단번에 탈라이에게 찾아간 둘은 금 세 인상을굳혀야 했다.
“뭐야?"
주변에 가득한 것은 마기. 그리고 마기의 중앙에서 신중한 표정으로 뭔가 마법을
시전하고 있는 탈라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웠^.
"이거쓸만하군.다크익스플로전!” \
마기가 뭉쳐 검붉은 기운이 되더니 눈부신 폭발을 일으켰 다. 쿠루스는 반사적으로
투기를 일으켜 기운을 날려버리려
160 귀환마스터 ‘ ’
고 했지만 그 위력이 예사롭지 않아 투기를 일으키고도 한 걸음을 물러나야 했다.
쿠루스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들자 탈라이가 그제야 둘 을 발견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언제들왔나?”
“영감.이게무슨짓이야?5’
쿠루스와 물음에 탈라이가 손을 휘저었다. 그의 손길을 따 라 연구실 가득하던
마기가 휘몰려 들더니 보석으로 스며들 었다.
건뭐야?"
탈라이의 손에 들란 것은 지팡이. 하지만 그 지팡이를 무 엇으로 만들었는지를
짐작한 쿠루스는 자연스레 인상을 굳 힐 수밖에 없었다. 마기를 잔똑 머금은
지팡이와 그 끝에 박 힌 일곱 개의 보석께서 뻗어 나오는 마기는 어지간한 사제들
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막대한 양이었다.
“이거 말인가? 새롭게 얻은 무가라네.”
"무기?" 、 ?
마기가 깃든 무기들은 모두 투기로 씻어내서 사용했는데 탈라이는 지금 마기가 똑똑
떨어질 것 같은 것을 무기로 쓰 겠다고 하고 있었다. 쿠루스의인상아 굳어지는 것을
보고 탈라이가 지팡이를 등 뒤로 숨기며 말했다.
"나를보게.”
네번째 신어의 원천을 찾아서161
쿠루스가 쏘아보자 탈라이는 그의 눈빛을 담담히 받아내 며말했다. "
내가미친것같은가?” "아니. 그랬다면내가가만두지 않았지.” “그럴줄알았네.”
탈라이는 지팡이를 들어보이며 말했다. "이번에 마계의 마법에 대해서 연구를 하던
중이었는데 마계의 마법과 현계의 마법을 섞으면 더한 위력이 나온다는 것을알았네.
” 、
쿠루스는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전에 펼친 마법은 투기를 일으킨 그를
한 걸음 물러나게 만들었다. 아 무리 전심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만한
위력을 가지 고 있다면 상당한파괴력을 가자고 있다는 뜻이다. "그랬군.”
쿠루스는 탈라이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영감이 미치는 순간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걱정하지않아도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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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의 마법과 현계의 마법을 동시에 연구하면서 탈라이 는지금 9서클의 벽을
넘을수도 있겠다는생각이 들었다. 10서클은 이론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어쩌 면 그 경지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 경지에만 도달한다면
더 이상 추루스에게 면박을 당할
162 귀환마스터 ‘
일은 없을 거라 자신했다. 쿠루스는 그런 탈라이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잠깐어디좀다녀와야겠어.” “어디를말인가?"
“신어의 원천에 대해서 알아낸 것이 있다더군.” “정말이냐?"
탈라이가 기뻐하며 바라보자 플로렌이 미소를 자으며 답 했다.
"정획"한위치는아니에요.”
"그래도 대략적인 위치는 나온 것 아니냐?"
"로잘평야라고하던데요?"
탈라이의표정아 조금 굳어졌다.로잘평야라고 하면그 넓이가 페로니카 왕국의 영지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광활한 평야였다. 그곳 어딘가에 있을 것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 이아나다. "흐홈,좀넓구나.” : “가보면 알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겠지?"
‘ ‘ ‘ ‘ 目 圓 ‘ 1 ‘
탈라이가쿠루스에게 시선을 주었다. "우리만가는건가?"
“이곳에 다른 모든 마스터들이 모여 있다. 적어도 위험할 일은없겠지.”
네번째 신어의 원천을 찾아서163
"그렇군.,, ‘
탈라이는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로잘평야라고했나?잠시만기다리게.” 탈라이가
서둘러 워프 마법진을 준비하는 것을 지켜보던 쿠루스는 블린에게 연락을 취했다. -
블린. ?
-무슨일이십니까?
숨 가쁜 블린의 목소리에 쿠루스는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 -너야말로무슨일있냐? -
지금성녀님과 대련중이라서 말입니다. -그랬군.
프레카와 대련 중에 교신을 할 정도로 블린이 성장했나 싶 아미소를
지은쿠루스가말을 이었다.
?신어의 원천을 찾기 위해 영감과 플로렌이 나와 함께 음 직인다. 1 -신어와 원천에
대한 정보가 나왔습니까? ?그래.
-알겠습니다. 다녀오십시오.
신어의 원천을 찾는 작업은 블린으로서는 그다지 흥미를 느낄 일이 마니다. 차라리
마스터들과 땀을 흘리며 부대끼는 것이 낫다고 여겼는지 같아 가자는 말도 하지
않았다. ?이곳을잘부탁한다.
164 귀환마스터
-하하하. 제가 있으니 걱정하자마십시오. 이킈
쿠루스는 교신을 끊고는 탈라이가 그려낸 워프 마법진을 바라보았다. 탈라이가
그리는 마법진은 지금까지 보던 것과 는조금달랐다.
“이게워프마법진이라고?"
탈라이는 쿠루스의 물음에 미소를 지아 보였다.
"마계의 마법과 연계해서 계량된 워프 마법진이라네.,,
"뭐가다른데?"
"마나의 양이 줄고 추적이 불가능하지.”
"그래?"
쿠루스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워프 마법진이라면 속아 울렁거리는 존재일 뿐이다.
쿠루스와 플로렌이 워프 마법진에 오르자 탈라이가 따라 오르며 외쳤다.
“워프!”
지금까지는빛의무리에휩싸이기만 했는데 이번에는눈 앞이 감감해지는가 싶더니
워프가 성공했다. 쿠루스는 살짝 인상을찌푸렸다.
지금까지 워프 마법진을 이용하면 속이 좋지 않았는데 이 번것은그강도가약했다.
이런 워프마법진이라면얼마든 지이용할수있을^같았다.
"팬찮군.,,
네번찌!신어의원천을찾아서165
"그런가?흐흐흐.” 、
탈라이는 자신의 실력이 인정받았다는 듯이 웃다가 주변 을보았다. “그런데하필이면
밤에 출발한이유가뭔가?” 플로렌도 방에서 자료만 뒤적이느라 시간아 얼마나 지났
는지 몰랐고 쿠루스는 굳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아 겨그냥 나왔었다.
쿠루스는 머리를 긁적이고는 말했다. ;
“형님에게 말하는 것을 깜빡했군.” “그거야블린에게잘말해달라고하면되지.”
“껍”
입맛을 다신 쿠루스가 주변을 돌아보다가 말했다. "밤에 찾는 것보다는 낮에 찾는
것아 낫겠지. 어쩌면 눈에 띄게생겼을 수도있으니까.” "그럴까?,,
탈라이는고개를끄덕이더니 아공간을열어서모포를꺼 내서건네주며말했다. "그럼
이곳에서쉬지.”
시선의끝과 끝까지모두 평야로이루어진 로잘 광야를 돌 아보면굳이잠자리를찾아
나설필요가없었다.쿠루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볍게 발을 굴렀다, 쿵.
166시귀환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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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음푹 내려앉아 주변보다 낮아지자 탈라이가 미소 를 짓고는 이공간에서
땔감을 꺼내며 말했다.
“먹을것은준비하지못했네.”
"괜찮아.”
어차피 먹을 것을 구하려고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 다. 로줄의괄찌를이용해서
성에 가서 가져오면 되니까.
“그러고 보나 걱정할 필요가 없었군.” ‘
언제라도 성에 돌아갔다가 돌아올 수 있으니 고민할 필요 가 없었다. 쿠루스는
탈라아가 모닥불을 피우는 것을 지켜보 았다. 금세 그들가운데에서 모닥불이
괴어올랐다.
탈라이는 모포를 뒤집어쓰며 말했다.
“안 그래도 요즘 마법 연구를 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는 데 먼저 눈을 붙이겠네.”
탈라이가 드러눕자 플로렌이 쿠루스와 곁으로 와서 앉았 다. 쿠루스가 모포를
덮어주자 플로렌이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쿠루스는 아무란 말도 없이 모닥불을 바라보았다. 아까 놓 친 깨달음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는 쿠루스 의 옆얼굴을 바라보던 플로렌도 오랜 시간
자료를 뒤적인 탓 에 피곤함이 밀려와눈을 감았다.
로잘 팡야의 밤이 그렇게 깊어갔다.
네번째 신어의 원천을 찾아서167
벨브르 왕국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평야 중 하나답게 로잘 평야의 넓이는 굉장했다.
체첼레 왕국에서 산맥을 뒤지던 것 조차씩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은 곳이었기에
그들은 날아 서 탐색을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신어의원천이 가진 힘을감지할수 있을 거라 여긴 그들은 하늘을 날았다.
쿠루스는이번에도 플로렌의 도음으로하늘을 날수 있었 다. 플로렌와 품에 안긴 채
쿠루스는 정신을 집중했다. 괜히 다른 곳에 정신을 집중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로잘 평야의 탐색은 생각보다 지지부진했 다.
오 일째 밤에 모닥불을 피워 놓은 곳에서 탈라이가 진지하 게물었다. 7
"정말이곳이맞느냐?"
‘ ; 0’’
"그렇다고 하던데요.,,
플로렌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사라져 있자 쿠루스가 대신 나섰다.
"아직로잘 평야의 삼분자 일도 확인하지 못했잖아.”
다른 이들이 들었다면 고작 오 일만에 로잘 평야의 삼분지
168 귀환마스터 ‘
일을 확인했다는 것에 경악했겠지만 탈라이는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
“안 그래도 마법 연구할 것이 많단 말이네.”
"그람돌아가.”
쿠루스가 차분하게1말하자 탈라이가 민상을 찌푸렸다.
“어찌그리쉽게말할수있나?”
“돌아가는 것은 로줄의 팔찌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쿠루스의 말에 탈라이는 입을 비죽 내밀었다. 그가돌아간 다면 시간아 지금의 배로
걸릴 것은 자명한 일이다.
"됐네.”
쿠루스는 느긋하게 불쏘시개로 모닥불을 뒤적이며 말했 다.
"어차피 이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야. 이곳 어딘가에 묻 혀 있다면 반드시 찾게
되어 있어. 하지만 그 시간이 아깝다 고 한다면 돌아가서 연구를 해도 좋아.”
"진짜가라는건가?,,
탈라이의 물음에 쿠루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영감아 강해지만 그건 다 대륙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니 까.”
“쳇. 내가 가면플로렌과 단둘이 무슨 짓을 하려고?"
"人스니I”
― ? I그 ;
네번째 신어의 원천을 찾아서169
얼굴이 붉어져서 소리치는 플로렌을 보고 탈라이가 헛웃 ^을터트렸다.
“허허허. II리 정색할것 있느냐? 버젓이새가있어도 포 옹을 하고 있는 둘이서?,’
“영감.죽고싶어?"
쿠루스도 살짝 얼굴을 붉힌 채 하는 말에 탈라이가 고개를
휘휘 내젓고는 말했다.
‘ ‘
"아닐세. 그렇다면 둘에게 맡기고 기도록 하지.,, 탈라이가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곧장 소리쳤다. “워프!”
탈라이가정말로 가버릴줄읍몰랐던플로렌이 당황해서 물었다. “어떻게히"죠?" “짤
어떻게해?"
쿠루스가 태연히 되묻자 플로렌이 놀란 얼굴로 말했다.
“정말 둘이서 찾아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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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지.”
쿠루스는 하늘을올려다보며 말했다.
“아무래도우리끼리만 찾는 건 힘든 것 같아.”
"그렇죠? 그러니 다시 스승님을 불러오는 것아..,...” ‘
“영감이 필요한 것이 아냐.”
쿠루스는 플로렌에게 시선을 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