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5화 (55/86)

72 귀환마스터 1

비폐라 대공도 헤이스트를 받았지만 결국 패하고야 말았 다, 게다가프레카는 무기도 

없으나걱정할 바가 없었다.

루시엘의 촉수가 다시 뻗어 나왔다. 비폐라 대공을 제압할 동안은 촉수를 합쳤지만 

프레카에게는 그럴 이유가 없었다. 다섯 개의 촉수가 사납게 프레카를 향해 몰아쳐 

갔다.

프레카는 마치 춤이라도 추는 것처럼 촉수의 공격을 피하 며 간격을 좁혀왔다. 

프레카의 움직임을 보며 루시엘은 경악 을금치 못했다. 그녀의 음직임은한없이 

부드러웠는데 사납 게 몰아치는 촉수의 공격을 너무나 쉽게 피하고 있었다.

당황하는 투시엘에게 다가간 프레카가 주먹을 내뻗었다. 그녀의 주먹이 다가오는 

것을보고루시엘은고개를 뒤로 젖 히며 프레일라를 휘둘렀다.

루시엘이 황가의 검 술을 체득했어도 프레카의 상대는 아 니 었다. 프레카는 

루시엘이 공격을 피하기 무섭게 위로 솟구 쳐서는 발을 내리짝었다.

투시엘은 공격을 더 잇지 못하고 옆으로 몸을 피했다.

콰앙!

바닥이 부서지는 순간 프레카가 주먹을 날렸다. 피할 여유 조차 주지 않는 공격에 

루시엘이 촉수를 끌아 모아 막았다.

“디바인피스트!”

촉수로 막기를 기다렸다는 듯 프레카는 신성마법을 일으켰 고 그녀의 주먹을 따라 

뻗어나간 신성력이 촉수骨 후려쳤다.

너희들이었나“?73

콰아앙!

촉수가 부서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루시엘아 뒤로 튕겨 져 날아갔다. 하지만 그 한 

방에 프레카는 남은 모든 신성력 을쏟아부었다.

지금까자단한번도겪지못했던신성력의공황상태에 프레카가 비틀거렸다. 그러는 

프페카의 앞에불쑥 모습을 드 러낸것은 투시카였다.

그는 프레카를 향해 가볍게 발을 내뻗었다. 제대로음직이 지도 못하던 프레카는 그 

밀격을 피하자 못하고 튕겨져 날아 갔다.

"꺄악!”

비명을 내지르고 바닥을 구른 프레카가 몸을 일으키는 갓 윷지켜보던투시카가 

피식웃음을흘렸다.

'신성력이 없으면 별거 없군.”

신성력이 없어도충분히 강하지만신성력의 공황상태가 주는 충격이 커서 당했던 

것이었다. 프레카가 이를 악무는 사이 루시카가 비페라 대공의 기절한 몸을 챙기며 

루시엘을 돌아보았다.

"계속하시겠소?"

"당연하지!”

루시엘은 프레카가 마지막으로 쏟아낸 공격이었음4 깨닫 고 입가에진한 미소를지었다.

11.4 귀환마스터

"흐흐흐흐.”

투시카는.루시엘이 다섯 개의 촉수를 휘두르며 프레카를 노리는 것을 지켜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이간뭐지?"

지금 이곳은 이중으로 마기가 공갔을 차단하고 있다. 프레 카의 신성력조차 막을 수 

있을 정도호 결계가 쳐져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없어진 듯했다. 게다가 물밀 듯 

밀려오는 신성 력은 절로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투시카의 시선이 타베린을 향했다, 타베린도 인상을 굳힌 채소리쳤다.

"오닐! 어서끝내라!”

"그러마!”

오닐은 마벨 대공과 박빙으로 싸우고 있었다. 오닐은 더 이상 승부를 끌 생각이 

없어진 듯 마벨 대공을 쳐내고는 미 소를지었다.

‘실히보내주자!”

오닐의 검이 보루밀의 머리에 박히는 순간 마벨 대공이 그 를향해달려 들었다. ^

“대신죽여주려고그러나?"

너희들이었나? 75

"그럴리가있나?"

마벨 대공은 순간 보루밀의 전신에 나 있던 뿔에서 핏밫 크리스털 검들아 솟구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것의 길이 가 모두 10미터 달해서 다가갈 수조차 없게 

되었음을 알았 다.

마벨 대공은 창으로 핏빛 크리스털 검을 쳐내고는 위로 솟 구쳤다. 

그러기를기다렸다는,듯 보루밀이 입을 벌렸다. 그 리고 마치 브레스를 쁨듯 핏빛 

크리스털 검을 쏘아냈다.

수백 개의 핏빛 크리스털 검이 쏘아져 오는 것을 보고 마 벨 대공은인상을 

찌푸려야만 했다. "하앗!”

마벨 대공의 창아 원을 그리는 순간 그 위로 새하얀 냉기 가 벽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핏밫크리스털 검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콰콰콰광!

옥!,,.'.::

마벨 대공이 튕겨져 날아가 바닥을 구르자 오닐이 광소를 터트리며 그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그 순간 투시카가 외 쳤다. ^

“제길!조심해!,’ 과아앙!

프레카를 촉수로 후려쳐서 날리고 마자막 일격을 가하려

11.4 귀환마스터

던 루시엘이 자가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거미줄처럼 쳐진 마기의 결계가 출렁이고 

있었다.

오닐아 고개를 들자 타베린이 다가오마 소리쳤다.

"아무래도 동굴에 쳐진 결계가 무너져 신성력아 몰려온 갓같다!모여!”

타베린의말에오닐이고개를 내젓고는 말했다.

“잠깐. 마벨 대공은 곧 잡을 수 있다.,’

"그럴시간이없어!” ‘

타베린의 말에 오닐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무슨 시간이 없다는 거냐?"\

타베린이 대답을하기도 전에 출렁이던 결계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마치 검에 

베이기라도 하듯 벌어진 결계를 비집고 눈부신 신성력이 쏟아져 들어왔다.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지는신성력은쓰러져 있던프레카 를 순식간에 일으켰다.

신성력와 공황 상태에 있던 프레카는 충만해지는 신성력 을 느끼는 순간 양손을 

펼쳤다. 프레카의 신성력이 쓰러져 있던 마벨 대공과 비페라 대공을 덮쳤다. 마벨 

대공은 막대 한 신성력을기반으로펼쳐진회복 마법에 정신을 차리고 봄 을일으켰다.

마벨대공은회복이되어일어났자만비페라대공을향해 나아가던 신성력은 메피아가 펼친 

거미줄과 같은 마기에 막

너희들이었나? 77

혀닿자않았다. 투시카가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오닐. 늦었다.” “제길!”

오닐도 한숨을 내쉬고는 보루밀에서 분리되어 타베린의 곁으로 다가갔다. 셋이 

모이는 사이 결계의 갈라진 틈으로 두명이내려섰다.

쿠루스와 블린이 내려서자 타베린이 에데리이를 소환한 채입을열었다.

"다시뵙는군요.”

‘ ? ‘ ^

"너희들이었나?”

"예. 저희가 나왔습니다.”

쿠루스는 검을 들아 올리며 말했다.

“저번에는황제를 잘도피하게 만들었더군.”

“무사하게 피하지는봇했죠.”

타베린의 말을 자르고 쿠루스의 사선을,가린 것은 하나의 촉수였다. 쿠루스가 검을 

휘두르자 촉수는 대번에 잘려나갔 다. 쿠루스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얼굴 가득 

희열을 내쁨고 있는 루시엘이 서 있었다.

“네가이곳까지와준건가?” 쿠루스는 가만히 루시엘을 바라보다가 물었다. "횡"

제인가?’’

11.4 귀환마스터

^그래. 짐아 아란트 제국외 황제다!” 쿠루스는 그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마기로 

이루어진 갑옷 을 두른 채 다섯 개의 마기로 이루어진 촉수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프리트 대공과 리베르 대공을 노렸었군.” “그래. 짐이 마스터 중 하나를 

사로잡고 하나를 죽였지.” “그래. 마신교의 개가 된 대가로 얻은 힘아냐?5, 

“크하하하. 아무려면 어떤가? 짐은 이제 마스터조차 압도 한다.,,

쿠루스는 시선을 돌리다가 투시카의 어깨에 걸쳐져 있는 비페라대공을바라보았다.

쿠루스의 시선이루시카를 향했 다. ^

"그를내려놓아라.” "그럴수없습니다.,,

루시카가 긴장한 표정으로 답하는 것을 보고 쿠루스가 검 을들어그를가리켰다. "

두번말하자않는다.,, "죄송합니다.”

쿠루스가 살짝 인상을 굳히고 음직이려는 찰나 그의 앞을 루시엘이막아섰다. 

“짐을무시하는건가?”

쿠루스의 시선이 루시엘을 향했다. 투기가 가득 담긴 쿠루

너희들이었나? 79

스의 시선을 받는 순간 루시엘은 자기도 모르게 한 걸음 물 러났다.

"한 번 구한 목숨 허무하게 잃지 파라.” … "크크크크. 이렇게 무시당할줄은볼랐군.

” 프레일라를 들어 올리는 루시엘을 바라보던 쿠루스가루 시카에게 시선을 던졌다. "

네결정.후회할거다.”

쿠루스가 땅을 박차는 순간 루시엘아 다섯 개의 촉수를 휘 둘렀다. 쿠루스가 단번에 

잘라내는 것을 보았기에 루시엘은 다삿 개의 촉수를 하나로 꼬아서 뻗었다.

쿠루스는 하나로 만들어진 촉수를 굳이 빨 필요를 느끼지 못해 가볍게 피해냈다. 그 

순간 꼬였던 촉수가 올올이 풀려 났다. 다삿 개의 촉수로 나눠져서 쿠루스룰 노리자 

그가 인 상을 살짝 찌푸란 채 검을 휘둘렀다. 스악.

다섯 개의 촉수가 모조리 베어졌다. 쿠루스는 검게 물든 검을 들고 

곧장루시엘을노렸다. 루시엘은 순간죽음의 두 려음을 느꼈다. 그에게 베어졌던 

상처가 욱신거리자 두려움

을광기가눌렀다. 1

\

"크아아악!”

폭출하는 마기가 루시엘의 전신을 가리고 잘려나갔던 촉 수가다시 일어났다. 

쿠루스는 더 볼 것도 없다는듯 검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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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었다.

모든 마기가 갈라진다. 몸에 두르고 있던 마기마저 베어자 는 순간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피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두 쪽이났으리라.

"끄아아악!”

얼굴에 난 흉터를 교차해서 지나간 또 다른 긴 상처를 입 었다. 미친 듯이 뒤로 

물러나면서 비명을 토해내는 사이 오 닐이 투기를 쏘아냈다. 쿠루스가 날아오는 

투기를 받아내느 라 잠시 주춤한 사이 타베린아 다급하게 소리쳤다.

"다음에뵙겠습니다!”

에데리아가 기다렸다는 듯 검을 휘둘러 워프 마법진을 완 성했다.

“가긴어디를 가느냐!”

동굴이 무너지는 것을막고 뒤늦게 날아 내려오던 탈라이 가 벼르고 벼르던 마족을 

눈앞에 두고 보낼 수 없다는 듯 뇌 전을 쏘아냈다. 쿠루스룰 앞질러 날아간 뇌전은 

메피아가 만 들어낸 거미줄이 받아냈다. 거미줄의 결계가 그들과 쿠루스

의사이를가렸다.

‘ ‘ : ‘

쿠루스는 검을 그어서 단번에 거미줄의 결계를 베었지만 그 사이 에데리아가 만든 

워프 마법진이 완성되었다. 그들의 눈앞에서다시한번 워프가이루어지는것을보고 

쿠루스가 인싱"을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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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비페라 대공은 결국 구해내지 못했다. 프레카가 다가와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미안해.”

“아니. 사도가 셋이나 나온 데다가 황제와능력도 생각 이 상이었어.” "내신성력이 

봉인되지만 않았어도.” 쿠루스는고개? 들어 동굴의 천장을 바라보았다. "이중의 

결계이니 어쩔 수 없었지.” 쿠루스는 탈라이에게 시선을 주었다. “영감. 혹시 

추적이 가능한지 알아봐.” "그러지. 안그래도 더는 못 참겠군.,, 탈라이가 더 

이상 자존심흘 구길 수 없다는 듯 나서서 마 족의 워프 마법진에 대해서 추적을 

시작했다. 쿠루스는 그 사이 블린에게 눈짓을 보냈다. 블린은 미소를 짓고는 그 자 

리에서사라졌다.

혹시라도 남아 있을 지부의 적들을 말살하고 쓸 만한 것들 을 챙기기 위해 사라진 

블린에게서 시선을 거둔 쿠루스가 프 레카와 마벨 대공을 바라보았다. 

“어떻게된거야?"

"루시엘이 비폐라 대공을 단신으로 쓰러트렸어. 그리고 마벨 대공은사도한 

명과싸웠고.”

11.4 귀환마스터

쿠루스는 마벨 대공을 바라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제법잘버텼네.”

"오래 싸우지 않았네. 게다가 마지막에 자네가 오지 않았 다면 죽었을지도 몰라.,’ 

쿠루스는 인상을 굳힌 채 말했다. “아무래도 우리의 움직임을 읽은 것 같아.” "

하지만씨크릿은…….” “그들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지.” 쿠루스는 검을 

거두고는 말했다. "지부를 두 개나 부쉈지만 피해는 되레 더 크군.” 마스터를 잃은 

것은 컸다. 쿠루스는 탈라이에게 시선을 주 었다. 눈에 불을 켜고 추적을 시작한 

탈라이가 그들을 추적 해낼수만 있다면 마스터 하나를잃은것보다더 큰것을구 

할수있으리라. : "영감이 잘해내길 빌어야지.” 옆에서 지켜보던 프레카가 나서며 

말했다. “내가도울 것이 있을지도 몰라.” "그래.한번알아봐.” 쿠루스는 마벨 

대공에게 시선을 주었다. "씨"워보니어때?,,

“자네가 사도를 왜 그리 조심하라고 했는지 알겠더군.,, “그래도 거의 박빙으로 

싸운 것 같으니 조금만 더 하면

너희들이었나? 83

되겠어.” ?

"글쎄. 가능할지 모르겠네.”

마벨 대공은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공격을 받아내지 못했다. 쿠루스는 

그란 마벨 대공을 향해 미소를 지은채말했다.

"상성이 맞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알겠네.”

마벨 대공의 대답을 들은 쿠루스는 마벨 대공와 어깨를두 드려주고는 말했다.

"혹시 모르니 이곳에서 저 둘을 지켜줘. 나는 블린을 돕도 록하지:”

“알겠네,”

쿠루스는 마벨 대공을 두고 블린의 뒤를 따랐다. 블린이 향한 곳은 대충 짐작이 갔다.

 지부의 형태는 대체호 비슷했 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들은블린의 손에 

죽어나갔다.

쿠루스는 블린의 흔적을 ?아가서 도착한 곳을 돌아보고 는미소를지었다.

“이건의외인데?”

“저도그렇게.생각합니다.”

블린은 벨브르 왕국의 지부에서 구해 왔던 물건들이 더욱 값지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곳에 있는 것들온 어쩌면 마신교 에 대한 것을더욱잘 알려줄수도 있다고여겼다.

84 귀환마스터 1

"쓸만한것들이 있겠죠?,, 브렇겠지:

거대한 공동에 만들어져 있는 것은 높다란 책장 가득한 서 고. 서고에 빽빽이 꽂힌 

책들은 마신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안고있을터였다. ^

"책 말고돈이 될만한것들을챙겨.” “예.,,

블린의 음직임아 빨라지는 것을 보고 쿠루스는 서고의 책 을 훑어보며 중얼거렸다.

"어쩌면 신어의 원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 르겠군.” ?

네 번째 신어의 원천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쿠루스 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너희들이었나? 85

벼^^^^^^^^^^^^^^^^^^^^^^^^^텔벨!^^^^^^^^^^^^월^^^월혈

^틀핵^^^^^^^^빼핵^^^터뼈^^^^^뼈^^빽^^^^뼈^^벨핵^^^^^^훨^^^^^^^뼈^^^^^^^^^^^^^^^^

^^^^^^^^^^^^^^^^^^^^^^^^^^^^^^^^^^^^^훨름10률획획를

피투성이가 된 루시엘이 마법진을 통해서

나타나자신녀

는 그를 잠깐 살피다가 다른 이들을 돌아보았다. "모두괜찮나?"

“예. 투신이 나타나는 바람에 후퇴를 했습니다.” "다행이군;,

투신을 만나고 사도들아 무사했다는 것에 안도한 신녀는 루시엘에게 다가갔다. "

으아악!비켜라!”

루시엘아 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신녀가 뒤를 돌아보 았다. 벨가프가 앞으로 

나서서 루시엘의 목을 잡고 바닥에 내리찍었다. "크아아악!”

금단의 마법 89

발작하는 루시엘의 촉수들이 들불처럼 일어나는 순간 벨 가프가 마기를 일으켰다. 

그의 마기는 마기로 이루어진 촉수 들을무력화 시키고도 여유가 있었다.

벨가프는 루시엘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치료가먼저다.분노는잠시 접아둬라.”

벨가프의말에루시엘은 눈을 번짝 떴다.온통 붉4빛의 눈동자로 벨가프를 쏘아보던 

루시엘은 그의 능력에 새삼 놀 라고 있었다. 쿠루스에게사 느꼈던 정도의 공포는 

아니지만 그의 정신이 돌아오게 만들 정도는 되었다.

“…알겠다.”

루시엘이 진정이 되자 벨가프가 물러났고 신녀가 앞으로 나섰다.

“에데리아에게 상처를 꿰매 달라고 부탁해 주겠어?,1

"예.,,

타베린이 다가오자 에데리아가 루시엘의 상처를 보며 마 소를지었다.

“흥케살았군.”

살기 어린 루시엘의 시선을 받으면서도 에데리아는 느긋 하게 상처에 바늘과 같은 

검을 꽂아 넣으마 말했다.

“그렇게보지마.,,

"끄아악!,,

“그러지 않으면 상당히 고통스러운 치료가 될 테니까.,,

11.4 귀환마스터

고의적으로 고통을 준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루시엘은 다 음번에 에데리아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목에 가득 선 핏대가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알 게해주었다.

신녀는 에데리아가상처를 꿰매기시작하자 그의 상처에 손을 얹고 고대의 언어를 

읊조렸다. 신녀의 손에서 쁨어져 나온 마기가 루시엘와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

그곳에 모여 있던 사도 중 베르단디가 그란 루시 엘을 보며 감틴^터트렸다.

"투신의 검격을 두 번이나 받고도 살아남다니 보통 운아 좋^사내가아니군.” 

베르단디의 말에 벨가프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러니 아란트 제국의 황제가 

되었겠지.” "역시황가의혈통이란건가?" 어깨를 으쓱한 베르단디가오닐을 돌아보았다.

 : “고생 좀 한것 같은데 누구랑 붙은 거야?” 베르단디의물음에 오닐이 차분하게 

답했다. “빙설의창.”

"그가그리강했나?"

오닐의 강함은 베르단디도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마족과 계약을 한 오닐이라면 

마스터 중에서 그를 감당할 자는 없 다.

금단의 마법 91

“생각보다 강하더군. 마지막에 승기를 잡았지만 쉽지 않 았다.”

베르단디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무래도 스승님의 입김이 닿았나 보군.”

"그렇겠지.”

벨가프가 가만히 듣고 있다가 말했다.

"아무래도우리도수련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다.” "이 힘으로도부족한가?”

오닐의 물음에 벨가프가 한마다 했다. ?

“우리는 결국 투신과 싸우게 될 거다.” “알고 있지만 우리의 수가 많잖아.” 

오닐의대답에 쎄르단디가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생각이라면 수련을 게을라 해도 

되겠지. 어차피 마 계와문이 모두 열리면 우리는 지금과는.수준이 다른 힘을 

얻게될테니까.” "그래.우리는더욱강해질거다.” 벨가프는 가만히 오닐을 바라보다가 

입을 다물었다. 아무 란 말을 하지 않아도 죽어라 수련을 하는 베르단다는 예전과 

비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그는 마족과의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로 

사도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킬 만큼 강해졌 지만 다른 사도들은 그 사정을자세히 

모르고 있다. 예전의 정리를 생각해서 그가 사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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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아는 그들이라면 수련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일 수 있으리 라.

벨가프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렇지.우리는더강해질거다.”

하지만 그런 강함은 투신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벨가프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끼가오직베르단디밖에없음에 혀를 차고는 치료를 받는 투사엘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그때 루시카가 입을 열었다.

“이건어떻게하지7

벨가프와 시선이 축 쳐져 있는 비폐라 대공에게 향했다.

“일단 치료가끝난 후 신녀님에게묻도록 하지.”

"좋아.”

비폐라 대공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의 손목에 마나구속구 를 채우고 메피아의 거미줄 

결계로 몸을 묶어 버린 후 투시 카는 루시엘의 상처 치료를 바라보았다.

고통을 참기 위해 발악하던 루시엘은 결국 혼절해 있었다. 차라리 그러는 편이 

그에게는 더 좋았으리라.

신녀는 루시엘의 상처가 완전히 봉합이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녀는 사도들을 

향해 돌아서서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비페라 대공에게 사선을 주었다.

"프리트의옆방에가두도록.”

"둘이얘기를 나눠도 되겠습니까?”

금단의 마법 93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지? 그들은 어차피 엄중히 경계당 하고있잖아.” 

“알겠습니다^

벨가프가 시선을 주자 투시카가 비폐라 대공을 다시 어깨 에 짊어졌다. 마스터를 

가두기 위해서는 투시카와 타베린이 함께해야했다. 에데리아가 불만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계속귀찮게일시킬래?” “이번만도와줘.,, "쳇!”

혀를한 번찬에데리아가타베린의 어깨에올라가자 그 둘아 먼저 밖으로 나갔다. 

베르단디는 그들이 나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자신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도이만 

가보겠습니다.” 신녀는 나가는 베르단디를 불렀다. “베르단디/, “예?"

“정말 마족과 다시 계약을 하지 않겠어?지금의 너라면더 강한 마족과도 계약을 

맺을 수있어.”

베르단디는미소를 지은 채 자신의등에차고있던기형의 검을 꺼내들어보였다. 

“제게는이것하나면됩니다.”

11.4 귀환마스터

그의 자신감에 찬 말에 신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베르단디 의 고집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알겠어.그럼물러가도록해.,, “예.,,

베르단디가 물러나자 신녀가 아쉽다는 시선을 숨기지 못 했다. 베르단디는 스스로도 

강해졌지만 강해진 그가 마족을 얻는다면 그의 강함은 어쩌면 대사도에 비견될지도 

몰랐다.

신녀의 걱정을 알고 있었기에 벨가프가 옆에서 답을 대산 했다.

"그는 어쩌면 훗날 저를 능가할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그럴지도.”

신녀는 한숨을 내쉬고는 바닥에 쓰러진 루시엘을 바라보 았다.

“비페라 대공도 이자가 제압했다고?” “예,,

“이제한명남은건7?’’ “아직 더 부릴 생각이십니까?” "그래야지.,, ‘

신녀의 대답에 벨가프는 루시엘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자의마기.상당한양입니다.

” “알아.”

신녀는 절대적으로 루시엘을 통제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금단의 마법 95

걱정을 하지 않았다. 벨가프는 루시엘을 내려다보며 속으로 걱정을할수밖에없었다.

이미루시엘의 마기는사도에필 적한다.게다가 그와 광기와 야심은 끝을 알 수 없다. 

혁에 두어서 좋을 것이 없는 자였다.

신녀는 그런 벨가프의 마음을 읽고는 미소를 지은 채 말했 다.

"제 주제도 모르고 투신에게 달려드는 것. 그것이 이자를 자멸에 빠지게 할거야.”

투신에게 덤비다니. 신녀는 차가운 미소를 남기고 돌아섰 다.

"어쨌든 지부 두 개를 잃었지만 마스터 하나를 얻었으니 이득이군.”.

“문제는씨크릿입니다.”

“어쩔 수 없지. 하지만 그들을 잃는다고 해도 마스터와흔 적은잡을 수 있잖아.”

“그렇기는합니다만…….”

"그람됐어.”

신녀는 타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돌아서며 말했다.

"우리는 한 명의 마스터만 더 구하면 돼.”

"알겠습니다.”

신녀는 고개를 돌려서 벨가프를 바라보았다.

“새로운 사도충원은 어떻게 돼가?,,

11.4 귀환마스터

“예비자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아작 미숙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사도의 수가 줄었는데 결원으로 둘 수는 없지.그중적합자를올려봐.”

“예.,,

신녀는 벨가프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다.

"모두잘될거야.” 입니다.”

신녀는피소를 지은 채 말했다.

“그럼 들어가볼 테니 루시엘을 친위대에게 전해줘:’

“예.,,

신녀가 물러나자 벨가프가 루시엘을 들어사 어깨에 걸쳐 멨다. 친위대가 있는 곳으로 

루시멜을 데리고 간 벨가프는 친위대 원들에게 그를던져주었다.

친위대원들이 받아주는 충격에 눈을 뜬 루시엘이 벨가프 를쏘아보며 물었다.

"한가지만묻겠다.”

“뭐냐?"

“내가더강해질수있나?”

벨가프는 가만하 루시엘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미 충분하 과할 정도로 강하다. 물론 

더 강해질 방법아야 있다. 하지만 그건 루시엘의광기로도 견뎌내지 못할 수있다.

통제되지 못한 무기는 의미가 없다.

금단의마법97

“없다.” ?

벨가프의 대답을 들은 투시엘이 바닥에 대자로 누우며 괄 했다.

“알겠다.”

벨가프가 떠나자루시엘이 입가를 비틀어 올렸다. “아직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거군.

” 루시엘은 자신이 수련을 통해서 강해지는 데는 한계가 있 음을 알았다. 자신이 

아무라 강해진다고 해도 마스터들을 능 가할 수는 없다. 그들은 이미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괴물들이니까.

권능을 떠나서도 그들은 강하다. 결국 그들을 이기려면 그 들의 능력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함. 그것이 필요했고 그것은 수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아 

아니었다. 루시엘은 천천히 눈을 떴다. “신녀라면 알려줄지도 모르겠군.” 아직 

이들은 그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고생해 서 살려 놓지는 않았을 터. 

루시엘은 천천히 손을 들아 이번 에 새롭게 생긴 흉터를 어루만졌다. 강렬한 통증이 

느껴졌 다.

"크으윽. 네놈 만큼은 반드시 내 손으로 죽이고 말겠어!” 루시엘의절규가 방안을 

울렸다.

11.4 귀환마스터

비폐라 대공을 잃은 대신 마신교의 지부 둘을 쓰러트렸다. 게다가 거기서 얻은 것은 

제법 쓸만한 정보들이 많아살루 스 신성 교국에서 나온 파견단들이 그것들을수거하기 

시작 했다.

특히 아란트 제국에서 얻은 것들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쁜 표정을숨기지 

않았다.

“상당한 정보량이야. 게다가 고대 서적들도 눈에 띄는 것 을 보면 도음이 될 것 

같아.” 프레카의 말에 쿠루스가 고개를 내저었다. "마스터를 또 한 명 잃었어. 

저들에게 몇 명의 마스터가 필요한지 모르잖아.” "다섯명.” "다섯명,

“응. 지금까지 두 개의 문이 열렸지? 남은 문은 세 개야.” 프레카는 

서고를돌아보며 차분하게 말했다. “그런데 지금 마스터 둘을 잃었어. 아직 마계의 

문이 열리 지 않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한 번에 모두 열려는 생각인 것 같은데 

그러면이제 마스터는한명 남은거야.” “저들에게 필요한 마스터가 한 명 남았다는 

건가?”

금단의 마법 99

"응.,,

프레카는 굳은 얼굴로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다섯 개의 문이 열리면 허황되게 

들리던 저들의 마신 부 활이 성공하는 거야.”

쿠루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한 명. 저들이 무리한 수 를둘수도있다. "한 

명이라면 언제라도 저들의 습격을 예비해야겠군.,’ "그래야될거야.”

프레카는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솔직히 내 신성력을. 막을 수 있는 마법 결계가 

존재한다 고는 생각도 못했어.”

프레카의 말처럼 지부 전체에 펼쳐진 마법 결계는 그녀의 신성력을 끊어 놓았었다. 

프레카는 인상을 살짝 굳힌 채 나 직하게말했다. "신성력의공황.처음겪어봤어.” 

가끔 신관들이 자신의 능력 이상의 신성력을 쏟아 부었을 때 겪을 수 있는 신성력의 

공황은 빛의 무녀인 그녀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녀도 그것을 한 번 

겪고 나자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를 깨달았다.

신성력아 없어도 그녀가 마스터인 것은 맞지만 권능이 없 다면 그녀는 반쪽짜리 

마스터밖에 되지 못한다. 쿠루스는 프레카의 말을 듣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11.4 귀환마스터

“이것에 대한 대비책이 나오면 좋겠군.” "나도그렇게생각해.” 쿠루스는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이곳에서 뭔가 실마리가 나오기를 빌어야겠지.” “뭐가되었든 

최대한 빨리 찾도록할게.,’ ‘ 쿠루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이었다.

"무엇보다 신어의원천에대한 자료가 나오면찾아주겠 어?"

"그런데 마신교의서적에서 그것이나올까?,, 쿠루스는 어깨를 으쓱였다,

“어쨌든 고대의 언어로 된 책들이 있다고 하니 뭔가 건질 것아있겠지.” “알았어.

잘찾아볼게.”

쿠루스는 프레카의 어깨를 두드려주고는 보루밀이 뚫은 지하동굴로 뛰어내렸다. 

그곳에는 탈라이가 마법사 길드의 마스터를 비롯한 제자들을 데려다가 좌표를 

역추적하고 있 었다.

“진행싱^어때?"

"이미손을썼나봐.”

"찾을길이 없는거야?’’

쿠루스의 물음에 긴 한숨을 토해낸 탈라이가 고개를 끄덕 였다.

‘ 1 : ‘

금단의마법101

"그래.그들의좌표는놓쳤어.” “그런데 기분은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는군.” 

탈라이는 미소를 지은 채 답했다. "흐흐흐. 내가누군가?” “영감.”

“끄응. 말을 말지. 계속 번번이 당했는데 이번에 마족의 마력 패턴을 대충 알아낼 

수 있었네.” "그래서?,,

"다음번에는로줄의 팔찌를 막을수 없을 걸세.” 쿠루 스는다 행이라고 여기고는 

답했다. “이제한명남았는데잘됐군.” "한명남다니무슨말인가?”

"한 명의 마스터만 더 잃어도 마신이 부활하게 생겼다는 뜻이야.” “정말인가?’’

경악하는 탈라이에게 쿠루스가 슬쩍 고개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프레카가 그리 말했으니 사실이겠지.” “젠장!”

탈라이는 인상을 구긴 채 마법사 길드의 마법사들을 재촉 했다. ‘저둘러야겠다.”

11.4 귀환마스터

“하지만 이만한 연구 재료를 두고..…..”

"마신이 부활하고 나면 다 의미 없어! 서둘러라!”

“예.”

탈라이의 말을 듣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마법사들을 바라 보던 쿠루스가나직하게 

말했다.

"앞으로 모든 마스터들의 개별 행동은 금해야 되게 생겼 어. 어디 가지 말고 바빌론 

성에서 작업해야 해.”

나알겠네.,,

재료가 부족하다고 탓을 할 것이 아니었다. 지금 상황에서 탈라이가 

잡혀가더라도마신은부활하게된다. 그렇다고사 도들을 혼자서 감당할 수 있다고 

큰소리칠 입장도아니었다. 사도에게 처음으로 사로잡힌 마스터가 자신이었으니까.

탈라이는 마법사들을 재촉하며 떠날 준비를 갖췄다. 쿠루 스는 보루밀이 만들어낸 

지하 공동을 돌아보며 한숨을 내쉬 었다. 

그를막았던황제의모습을떠올린쿠루스가살짝인 싱"을굳혔다.

황제가 그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황제는 마스터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사도들만으로도 벅찬데 황제마저 마스터 를상대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으니 여간 

귀찮아진 것이 아 니다.

“대체무슨 짓을한거지?"

그 짧은 시간에 그토록 강하게 만들어냈다는 것아 신기할

금단의마법103

따름이다. 그리고 만약 그란 식으로 강자들을 양산해 낼 수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 "후.”

어째 요즘 들어 한숨을쉴 일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오늘도 나온 빵과 수프를 쩍던 프리트 대공이 불쑥 물었 다.

"옆방에누가들어왔나?’’

프리트 대공의 물음에 빵과 수프를 날라주었던 투시카가 인^을구겼다.

"그게왜궁금하지?,,

“자네 손에 들린 그 쟁반은 내 것이 아니니까.”

루시카는 프리트 대공을 한 번 쏘아보고는 말했다.

“어차피 알아도 상관없겠지. 마스터 하나를 더 잡아왔다.”

프리트재공은 살짝 인상을 굳힌 채 물었다.

"누가잡혀왔나?"

"궁금하면 직접 알아받든가.”

비릿한 미소를 짓고 밖으로 나가는루시카의 뒷모습을 바 라보편 프리트 대공은 일단 

빵을 먹었다.이곳에펼쳐진 마 법 결계 안으로는 투시카를 제외하고는 들어오지 

못한다., 사 도나 되면서 음식을배달해야 하는 이유였다.

마스터를 감금시켰으니 그 정도는 해야 된다는 것이 프리

11.4 귀환마스터

트 대공와 생각이었지만 투시카가 그것을 얼마나 귀찮아하 고 있는지 잘 알았다. "

금방올라가겠지.”

프리트 대공은 남은 빵을 모두 먹고 수프도 마셔 버렸다. 프리트 대공은 잠시 눈을 

감고 시간을 때웠다. 충분히 투시 카가 돌아가고도 남았을 시간이 되자 프리트 

대공은 몸을 일 으켰다.

그와 발밑에 그려진 마법진을살판 프리트 대공은 숨을 골 탔다. 마족의 마법진과 

마족이 펼쳐 놓은 결계 덕에 음직이 지 못하자만 그는 마스터에서 권능을 두 단계나 

진화시켰다. 이 정도로 그를 구속하지는 못했다.

물론 본격적으로 이것을 부수려고 한다면 그전에 발각돠 어서 다시 갇히게되겠지만 

지금은 그 정도로 과욕을 부릴 때가아니었다.

프리트 대공은 손을내밀어 결계에 천천히 구멍을 내었다. 그의 권능은 이제는 더욱 

능숙해져 있었다. 손끝에서 일어난 백염이 결계에 작은 구멍을 냈다. 프리트 대공은 

침착하게 결계를 녹이고 벽을 녹였다.

반대편 벽에 보이는 결계를 보고 프리트대공은 그것마저 뚫었다. "거기누군기"?”

프리트 대공의 물음에 반대쪽 결계 안에서 당혹스러운 듯

금단의 마법 105

목소리가 들려왔다. ?

"프리트대공이십니까?" “비페라대공이군. 자네도잡혀왔나?" “…예.,,

마스터가 잡혀왔다는 것은 수치다. 잠시 말이 없던 비페라 대공이물었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이 결계를 뚫은 것입니까?,, “오래 있다 보니 힘을 약간 회복했다네.

” "다행이군요.”

반대쪽에서 웃는 비폐라 대공의 말에 귀를 가울이던 프리 트대공이물었다. "

다른마스터들은무사한가?;, “…리베르 대공이 죽었습나다.” "뭐?"

“루시엘의 손에즉었습니다.”

프리트 대공은 자기도 모르게 권능을 일으킬 뻔했다. 숨을 고른 프리트 대공은 

권능을 갈무리하고는 말했다. "큰별이졌군.” "예.”

"좋은소식은없나?” "그리좋은소식은없습니다.” “암담하군.,,

11.4 귀환마스터

프리트 대공은 잠사 숨을 고르고는 말했다.

"일단 자네도 몸을 회복하게. 기회가 된다면 이곳을 벗어 나야하지않겠나?"

"물론입니다.”

프리트 대공과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 비페라 대공은 많이 안심했다. 그의 마음을 

읽은 프리트 대공이 차분하게 말했 다.

“아무래도 적들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많은 대화를 나누지 는 못할 걸세. 적어도 오 

일에 한 번은 연락을 할 테니 회복 에전념하게나.”

“예.”

"그럼오일후에보세.”

프리트 대공이 손을 떼자 결계의 구멍아 다시 메워졌다. 프리트 대공은 바닥에 

앉아서 생각에 잠겼다. 이곳에서 탈출 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사도들을 뚫고 나간다는 것은 그들로서는 요원한 일. 가능 하다면이곳으로 

마스터들을 소환하는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로줄와팔찌를 다사 얻어야겠군.”

하지만 그건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몰랐다.

프리트 대공은 눈을 감고 자신의 권능에 대해 더 파고들었 다. 지금 자신와 

능력으로는 사도 하나 감당하는 것이 전부 일 터. 황제를 만나면 그마저도 쉽자 않다.

금단의 마법 107

지금의 능력으로는 안 된다. 더욱 강해져야만 한다.

프리트 대공이 수련을 사작할 때 옆방의 비페라 대공은 나 온 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신교에서 내어주는 음식을 함 부로 먹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결 국먹어야만했다.

비폐라 대공은 빵을 집어서 씹으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완 벽한 결계와 마법진이었다.

 마나를 한 점 모을 수 없는 지금 과 같은 상황에서 프리트 대공은 어떻게 결계에 

구멍을 낼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그 얘기를 들으려면 오 일을 기다려야했다.

"오 일이라……/,

비폐라 대공은 빵을 꼭꼭 씹아 먹으며 눈을 빛냈다. 어차 파할 일이 없다면 그도 

이곳에서 수련을 해야만 했다. 트리 트 대공을 도와 탈출을 하려면 스스로도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되어야 했다.

"두 마리 마족의 합작을 부술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말이 지.”

비페라 대공은 목표가 생겼다는 것에 의욕을 불태우며 수 프를 들이마셨다. 

뜨거운수프가 단숨에 목을 넘어가 괴로웠 지만 아 정도는 그의 무너진 자존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 었다.

“흐흐흐. 그래. 이제야 살아 있는 것 같군.”

11.4 귀환마스터

통증은 그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 비폐라 대공은 웃 음을흘렸다.

와^ 1

신녀는 자신을 찾아온 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루시엘은 붉게 변한 눈을 가지고 

그녀를 찾아와 맞은편에 앉아 있었 다.

벨가프가 탐탁지 않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지만 루시엘 은 그눈빛을 개의치 않았다.

"무^일이죠7,

투시멜은 신녀의 물음에 미소를 짓고는 되레 물었다.

“아직 짐이 필요하오?”

"당신은소중한전력아에요/, 1

절대로 반항하지 못하는마스터이상가는 전력이라면아 껴야 한다. 신녀의 말에 

루시엘이 진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말이쉽겠군.”

루시엘은 몸을 앞으로숙이며 나직하게 말했다.

"짐에게더강한힘을주시오.”

루시엘의 말에 벨가프는 인상을 찌푸렸지만 신녀는 그를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았다.

“지금의 강함으로 만족하자 못하나요?”

금단의 마법 109

루시엘은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에 다시 생간흉터를 매만 지며말했다. "이 고통을 

잊으려면 그자를 죽여야만 해.,, 루시엘의 말에 신녀는 고개를 내저었다. "당신을 

강하게 할 방법은 찾을 수 있을지 몰라도 당신이 투신을 이기게 만들 방법은 없어요.

” “왜지?”

신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루시엘이 인상을 굳한 채말했다.

"짐은 이미 마스터들을 무릎 끓게 만들었어. 하지만 왜 그 는이길수 없본거지?,, 

“그는 그만큼이나 강한 존재니까요.” “절대로없는건가?,,

루시엘의 표정을 살피던 신녀가 잠사 주저하다가 입을 열 었다.

“한 가지 사도해 볼 만한 것아 있기는한데…….,, “그런데왜주저하지?"

"당신은 인간으로서와 기억을 잃을 수도 있어요.” 루시엘이 잠시 멈칫거렸다. 

아무리 루시엘이 이미 인간의 육신을 벗어던졌다고 하지만 인간으로서와 기억을 

잃어버린 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그를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곧 구는 죽는 

것이나다름없었다. : ^

11.4 귀환마스터

루시엘은 신녀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은 반드시 그렇다는 말은 

아니군.” “예.반드시그렇지는않아요.” "그렇다면하겠다.” "

그정도로강해자고싶나요?” "그래. 짐은 누구보다 강해져서 그를 짓밟고 싶다.” 

벨가프는 코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묵묵히 들었다. 그보 다 대체 신녀가 무엇을 

계획하는지 그것이 궁금할 지경이었 다.

신녀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 “그렇다면 돌아가서 기다려요. 준비하려고 

하면 적어도 보름이상은준비를 해야 하니까.” "고맙군.,,

루시엘이 일어나서 밖으로나가자 가만히 있던 벨가프가 입을열었다.

“대체 그를 어떻게 강하게 해주려고하시는 겁니까?,, 신녀는 가만히 루시엘아 

나간 문을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 다.

"그를 강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야:’

벨가프는 순간 불현듯 든 생각에 놀라서 물었다. “설마......?”

“그래. 이미 고대에서부터 금지되어 온 것이기는 하지만

금단의마법111

본인이 원한다면못해줄것도없지.” V

“하지만 그것은 성공한다고 해도 저희가 통제하지 못할 수도있습니다.” 

신녀는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타베린의 에데리아라면 마법이 성공하자마자 

날려보낼 수있어.” ? “어디로보내실생각이십니까?,, “투신에게로. 그 정도 

약속은 들어줘야지.” 벨가프의 인상이 싸늘하게 굳었다. “설마 바빌론 성으로 

보내실 생각이십니까?” 신녀는벨가프를향해돌아섰다. "그래.,,

짝지만그곳은…….,, "투신의 가족이 있는 곳이지.” “그것만큼은 건드려사는 

안될 것 같습니다.” "마신이 부활하면 그런 것은 다 부질없는 것이야. 그러나 

너무걱정하지마.”

벨가프는 그런 것보다 투신의 순수한 분노를 마신교가 받 아내야 한다는 것에 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돌아보면 마신교와 투신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 을건넜다.

'? V

"알겠습니다.”

11.4 귀환마스터

“그럼 나는 준비 때문에 가봐야 하겠으니 이번 일의 피해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

“예.”

신녀가 나가는 것을 바라보던 벨가프는 주먹을 움켜쥐었 다. 신녀는 이제 완전히 

투신과 등을 돌리기로 마음을 먹었 다. 그렇다면 자신아 어떻게든 투신을 막아야만 

했다.

"쉽자않은일이군.”

신녀를 지키기 위해서 투신과 싸운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 선을다해야했다.

바빌론 성에서 모인 이들은 아무런 말보 없이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모두들 비폐라 

대공의 일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그 중에서는 비록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남의 손에 

당했다는 것에 분노하는 이도 있었다.

분노하는 이즈마를 달래기 위해 리윈이 나섰다. 스승을 잃 은 두 명의 제자들이 화를 

삭이는 사이 年루스는 벡터와 탈 라이에게 시선을 주었다.

"씨크릿의지부들은 궤멸되었네.”

"고스트가 관련된 부분도 확실하 정리되었지.”

둘의 대답을 들은 쿠루스는 고개를 끄덕 였다.

"잘됐군.”

이로써 씨크릿은 완전하 정리가 되었다. 아버지의 죽음과

금단의 마법 113

연관되었던 씨크릿은 사라졌지만 복수는 끝난 것이 아니다. 결국 씨크릿을 음직 인 

마신교와도 싸워야만 했다.

쿠루스는 그곳에모인 이들을 모두 돌아보았다.더 이상 그들을 산에 둘 필요가 

없었기에 알마르에게 얘기하고 모두 성으로 불러들였다.

쿠루스가 알고 지내던 이들이라고 불러 모은 이들을 보며 알마르는 편히 쉬라는 

말만하고 갔지만 팔텍스는 경악을 금 치못했다.

마스터의 권능을 굳이 내비치지 않아도 그들은 이미 경지 에 이른 이들이었기에 

팔텍스는 그들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 었다. 그리고 쿠루스가 얼마나 대단한 이인지 

새삼 깨달았 다.

쿠루스는 팔렉스를 데리고 수련을 할 수 없었기에 다음에 그들을 소개해 주기로 하고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그들은 모두 바빌론 성에 머물지만 쿠루스의 방 근처에 모두 

방을 구했다.

그리고 그들의 ,수련을 위해 개안 연무장의 공사에 들어갔 다. 탈라이와 플로렌이 

나서서 만든 개인 연무장은 황제의 개인 연무장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지 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아 마스터들와 수련을 견뎌 내야 했기에 

개인 연무장은 특별히 강화마법들아도배되었 다.

11.4 귀환마스터

쿠루스는 모여 앉아 있는 마스터들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 다.

"일단 마신교의 눈과 귀는 닫았다.” 쿠루스의 말에 마스터들이 시선을 집중했다. 

쿠루스는 마 스터들을 한 명 한꼉 돌아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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