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거물이 되어버린 투자자-125화 (125/138)

123화 거물 대학생 01

<124>

앤디 홀의 200 one dollar bills.

런던 경매소에서 4,600만 파운드를 베팅한 뒤 구매한 그림이다.

관세 및 통관 절차 때문에 이 집으로 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던 작품.

그리고 이 그림은 먼 훗날 5배 정도 가격이 오르게 된다.

“흠.”

나는 거실 벽면에 걸린 이 그림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이내 입가엔 실소가 퍼져나갔다.

좋게 말해서 투자자들한테 딱 어울리는 그림 같았으나.

다소 무료한 작품이다.

그러나 이 그림의 가치는 엄청나다.

이게 바로 아트테크(아트+재테크)가 될 수도 있지만.

일종의 나만의 돈지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제 대충 그림은 됐고, 내일은 스포츠카 매장이나 한번 가야겠다.’

일본 투자 성공도 했다.

이제 돈을 좀 써야겠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만 천억 원을 기부하는 게 좀 이상해서.

며칠 전, 국내 복지 및 봉사 단체에도 천억 원을 기부한다는 발표를 했다.

뭐, 기부는 우선 그 정도면 충분할 터.

그리고 이제 다음으로,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런던 경매소에서 500만 파운드를 베팅한 뒤 구매한 것이다.

이 그림의 화폭은 비교적 작은 편.

그러나 오스트리아 출신의 상징주의 화가답게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은 대체로 황금빛 색채감이 두드러진다.

‘1달러와 황금빛의 조화라···. 뭔가 어울리기도 한데···.’

어딘지 모르게 의미적 조화가 이루어진 두 그림.

거실 각 벽면에 붙어 있는 그 그림들을 나는 번갈아 가며 쳐다보다가.

잠시 후, 다시 서재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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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며칠 전부터 내가 밤새 진행하고 있는 투자는 미국 주식 종목 ‘파머 밀 코퍼레이션’에 대한 개별주식옵션(equity option) 투자 건이다.

그러고 보면, 지난 11월 하순경, 첫 투자를 시작했던 미국 개별주식옵션 투자.

타깃 종목은 대형 농산물 유통·판매업체인 ‘파머 밀 코퍼레이션’이다.

이 회사는 막강한 현금 자본력을 바탕으로 ‘데이빗-보닐 펀드’라는 글로벌 헷지 펀드를 파생시킨 곳이다.

현재, ‘데이빗-보닐 펀드’는 퀀트 투자 기법을 활용해 각종 투자에 성공했고.

퀀트 투자 분야의 대표적인 헷지 펀드들 중의 하나다.

그리고 무척 공격적인 곳이다.

한편, 나는 이번 투자를 시작한 이래.

지난 몇 달간 ‘파머 밀 코퍼레이션’의 시세 변화에 틈틈이 대응해왔다.

중간중간, 각 옵션이 만기되기 전.

최적 호가를 잡아서 콜 옵션들을 장내 매도했고.

일부 포지션들은 그렇게 청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새로운 콜 옵션들을 수시로 매수하여.

대량의 콜 포지션 상태를 계속 이어갔다.

그러다 보니, 옵션 차트 변화에 주목하던 ‘데이빗-보닐 펀드’ 측이 최근에 무언가 반격을 시작한 것 같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정상적인 투자가 아니라.

내가 분석한 바로는 바로 시세 조종 방식.

막강한 자금 화력을 바탕으로.

또한, 각종 계좌를 동원하여.

주가 상승과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발생한 변동은 개별주식옵션의 호가를 미친 듯이 급상승시키거나.

혹은 무섭게 폭락시켜.

투자자들을 변동의 늪에 빠뜨리며 아주 심하게 위협하고 있는 중이었다.

실제, 급격한 유동성은 대다수 옵션 투자자들을 무척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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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종가는 251.15달러. 꽤 많이 오르긴 했어.’

지난 11월의 주가와 비교한다면, 확실히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 상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이전 거래일과 비교한다면 대략 3.6% 하락한 값이다.

잠시 후, 나는 팔짱을 꼈다.

아직 시작되지 않은 미국증시.

앞으로 한 시간 뒤 미국 장이 열리면, 주식 거래와 함께 개별주식옵션 거래도 이때 드디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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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회사는 조만간 곡물가공업체 매각 발표를 앞두고 있을 텐데.’

왜냐하면, ‘파머 밀 코퍼레이션’의 가장 뼈아픈 실수 중의 하나가 사업 업종 확장을 위해 캘리포니아 대형 곡물가공업체를 인수한 것이었다.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는 곡물 가격 상승.

이런 세계적 흐름 때문에 지난 3년간 곡물가공업체의 실적은 늘 최악이었고.

‘파머 밀 코퍼레이션’의 주가를 한 번씩 크게 요동치게 만드는 그런 원인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조만간 이 곡물가공업체를 매각한다고 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사실.

이것은 대단한 호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적어도 이 무렵, 이 사안이 발표된다.

그러니까 회귀 전 2020년 당시, 나는 이 회사에 투자를 했고.

기업의 히스토리를 정확히 파악했던 터라, 이 사실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이 매각 발표와 동시에 ‘파머 밀 코퍼레이션’은 유럽권, 아시아권 사업 영역 확대 및 진출 발표도 하며.

곧바로 미국증시에 거대한 태풍을 일으키게 된다.

2011년 3월.

미국증시를 꽃피우는 역대급 대형주가 폭등.

이 종목이 바로 ‘파머 밀 코퍼레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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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종목까지 투자를 마쳐야 3월 투자 일정이 다 끝나게 돼.’

일본 증시투자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그쪽은 콜 옵션으로 갈아탄 상태다.

이것과 ‘파머 밀 코퍼레이션’을 합친다면, 향후 회사 자본력을 더욱더 키울 수 있다.

뭐든 크게 성장할 수 있을 때, 성장해야 절대 아쉬움이 남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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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잠시 후, 나는 현재 시각을 확인한 뒤.

국내 포털사이트로 들어가 이 시각 주요 기사들을 확인했다.

여전히 메인 기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한 기사들이다.

위험천만한 방사능 누출과 그 피해에 대한 기사들이 수없이 게재되어 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실검순위 상위권에 내 이름이 아직도 오르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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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나는 그 순위에 있는 내 이름을 슬쩍 클릭했는데.

그러자 관련 기사들이 바로 화면에 떴다.

[KH투자파트너스 천문학적인 수익 규모, 세간의 관심 폭증···]

[KH투자파트너스, 일본 투자 대성공···]

[믿을 수 없는 투자 성공, KH투자파트너스의 김한수 대표]

[전문가들 역대급 수익 예측, KH투자파트너스···]

[KH투자파트너스, 수익 공개 미발표하기로···]

[대단한 기부 러쉬, KH투자파트너스 김한수 대표···]

[SBC 특집 방송 일정 공개, 초미의 관심 집중···]

그런 기사들을 나는 한 번에 눈으로 쭉 훑어보다가.

잠시 후, 흥미로운 또 다른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JS인베스트먼트의 김대호 이사의 분석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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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인베스트먼트 김대호 이사, 일본 충격을 이겨낸 한국증시 분석···]

“···지난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일본 닛케이지수는 그 낙진의 피해를 가장 크게 보며, 가장 크게 폭락했다. 독일 DAX 30지수는 지난 3월 14일~15일 양일간 3.2% 하락했으며,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2.6% 하락했다. 다만, 한국증시는 일본발 충격으로부터 다소 비켜나간 것으로 평가되는데···(중략)··· 특히 한국증시는 지난 2월 지독한 조정을 거친 터라 후쿠시마 원전 사태충격을 원만하게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중략)···특히, KH투자파트너스 김한수 대표가 거둔 성공으로 인해 국내 증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며···.”

한참 읽다가 나는 갑자기 피식 웃고는.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너무 바쁘다 보니.

JS인베스트먼트 김대호 이사와 별다른 소통이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기사에서 날 칭찬하고 있었다.

‘하하. 칭찬을 받으니까 좀 어색하긴 한데. 지금이라도 전화를 해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현재 시각을 확인한 뒤.

나는 서둘러 통화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발신음이 곧 들리다가.

통화가 바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분 뒤.

나는 다시 전화를 끊었다.

‘흠. 저녁 약속을 잡긴 했는데.’

좀 전 통화에서 김대호 이사는 특별한 언급을 했다.

바로 중국 증시에 대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 시기가 바로 그 시기인 것 같다.

훗날, 10조 달러의 대형 시장으로 성장하게 되는 중국 증시.

투자에서 기회를 먼저 포착하는 것은 언제나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내는 법이다.

물론 투자라는 것은 늘 변화와 위험성을 동반하지만.

회귀 전, 과거에 무척 친했던 김대호 이사.

그는 자신이 2011년도 초반에 중국 증시를 주목했다고 나한테 번질나게 이야기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중국 증시가 늘 장밋빛만 있는 게 아니었다.

2015년, 중국 증시엔 대규모 폭락 사태가 발생하는데.

5월의 증시 대폭락.

8월의 위안화 평가절하 사태 및 톈진 항구 폭파 사건으로 인해 증시 대폭락이 잇따르게 된다.

중국 정부는 이때 경기 부양책을 쓰지만.

2016년 1월, 사상 최초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중국 증시는 다시 폭락한다.

공식적인 이유.

중국 부동산 산업의 침체.

그리고 태양광 산업의 버블 붕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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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간이 얼마 남았지?’

나는 다시 시간을 확인한 뒤, 자세를 고쳐 앉았다.

일본 투자 성공 등으로 현재 무척 고무된 상태지만.

나는 다시 집중하면서 모니터들을 유심히 살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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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미국 장이 열렸고 첫 거래가가 떴다.

253.65달러.

소폭 상승한 값이다.

따뜻한 커피를 조금 마신 뒤, 나는 계속 모니터링했다.

252.67달러

251.78달러

250.99달러

250.64달러

249.56달러

그렇듯 주가가 서서히 추락하고 있다.

소폭의 추락세였다.

그런 광경을 나는 묵묵히 쳐다보다가.

잠시 후, 스마트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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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범준 과장님. 현재 주가 변동은 계속 보고 계시죠?”

“네. 대표님. 지금 모니터링 중입니다.”

“음. 며칠 전부터 계속 그렇지만, 오늘도 좀 많이 흔들릴 것 같습니다.”

“대표님, 대체 이유가 뭘까요? 자회사의 상태가 아무리 안 좋다고 해도, 모기업의 재정이 아주 튼튼하지 않습니까?”

“네. 그렇긴 하죠. 그래도 상황 확인하시고, 콜 옵션 호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재매수도 진행해주십시오.”

그렇게 전화를 끊은 뒤, 나는 계속 모니터링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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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로부터 잠시 뒤.

‘아아, 이거 봐라. 갈수록 가팔라지는데?’

갑자기 변동성이 커졌다.

주가 하락의 폭이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245달러를 찍는 순간.

230달러까지 미친 듯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겨우 20분 사이, –8.42%에 이르는 대폭락이 발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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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제 막판이다 이거지? 제대로 날려 먹겠다는 건가?’

상한가, 하한가 제도가 없는 미국증시.

특히, 변동성이 커질 땐, 어디까지 떨어질지 누구도 알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더 큰 공포심이 장내에 퍼지게 된다.

개별주식옵션 쪽과 선물 쪽은 그 순간 아주 난리가 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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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으으응. 부으으응.

진동 상태로 해둔 스마트폰.

그 스마트폰이 아주 요란하게 진동했다.

임범준 과장이 전화를 한 게 분명했다.

“대표님! 이거 어떡합니까? 피해가 엄청난데요?”

실물 주가에서 8%대의 대형 폭락이 나왔다.

그렇다면 대단한 변동성의 옵션 시장에선 수십 배, 수백 배에 이르는 초대형 호가 변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럼,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대략 420억 원 정도 됩니다.”

“그냥 매수 비용을 다 날렸다고 보시는군요?”

“네! 곧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매입한 콜 옵션들.

그 내재가치가 대폭락 속에서 어느덧 0에 수렴하게 된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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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 오늘 작정하고 덤비는 것 같던데.’

“임 과장님, 지금 즉시 콜 옵션 추가 매수에 들어가세요.”

“또 콜 입니까?”

“네! 아시다시피 우리 투자 비용은 비교적 적습니다.”

이제는 뭐 수백억 원 정도는 예사로 투자할 수 있게 된 상태다.

“대표님, 그럼 바로 프로그램 매수를 진행하겠습니다.”

한편, 나는 전화를 끊은 뒤, 다시 팔짱을 끼며 모니터를 쳐다봤다.

지금 현재 콜 옵션 호가창.

그 호가창은 빛처럼 거래 체결이 되고 있었고.

쉴 새 없이 호가가 미친 듯이 등락하고 있었다.

참고로 0.02달러 호가인 옵션이 0.01달러로 바뀌게 되면, 그게 바로 50% 급락이다.

이런 미친 호가 변화가 일어나는 곳.

그게 바로 이 옵션 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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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30달러까지 폭락했던 주가.

그 주가는 조금 반등하며.

234달러대까지 상승했으나.

곧이어 대형 박스권에 갇히며 그 움직임이 멈춰버렸다.

그러고는 두 시간 남짓, 차트는 어떤 변동세 없이 쭉 이어졌다.

‘에휴, 힘들다.’

매번 투자를 하지만.

이런 박스권이 나타나면, 나 역시 무척 답답해진다.

‘잠깐 바람이나 쐬고 오자.’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1층으로 올라간 뒤.

곧바로 현관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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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최근 꽃샘추위가 다시 찾아들면서.

새벽 기온은 무척 차가워진 상태다.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쉰 뒤, 담배 하나를 입에 물었다.

라이터를 켠 뒤, 담배를 쭉 빨았고.

하얀 연기를 후우우! 하며 뿜어냈다.

그러고 보니, 요근래 거의 담배를 태우지 않았다.

3월 들어서 나는 다시 담배를 피게 되었다.

‘아차, 아침에 수업도 있네.’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대학 강의가 있는 날.

어쩔 수 없이 학교로 가야 한다.

잠시 후, 담배 연기를 몇 번 더 뿜어낸 뒤.

나는 얼른 담뱃불을 껐고.

다시 서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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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탁!

잠시 후, 나는 손바닥으로 두 뺨을 힘껏 친 뒤, 다시 정신을 차렸다.

사실, 최근의 성공들 때문에 점점 더 내 미래가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IB은행을 설립하는 것.

대형 금융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

한국 금융을 주도하되.

한국 금융 수준을 조금씩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 등.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태산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일들이 점점 더 재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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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

자명종 소리에 나는 깜짝 놀랐다가.

얼른 일어났고.

서둘러 준비를 한 뒤.

차를 타고서 학교로 향했다.

오늘 아침 9시, 교양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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