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권 35권
계속 도발을 당하지만, 은하유성 아이언은 눈빛을 빛내면서 동전 착유기를 통해서 느껴지는 유모들의 젖꼭지를 물고서 빠르게 흡입한다.
‘내 광역파괴권능 에반펀치가 세계폭탄 코아 때문에 안 통한다.
그러나, 상관은 없다.’
황금후계에게 가장 큰 무기는 황금권능과 에반젤리가 조합된 근접 전투력이었다.
그가 아는 기준에서 마도신을 기반으로 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의 근접전투력은 결코 십중심급 이상에서 통할 수준이 될 수 없었다.
‘이상하게 올라가 있는 신체 능력이 마음에 걸리지만, 내 승리는 변함이 없다.
어서 회복하고 끝장을 낸다.’
쪼오오옥! 쪼오오옥!
차원창세신 코아의 있는 모유병과 아주 다른 기능을 가진 동전형 착유기의 신기를 본 차원창세신 코아의 눈빛이 삭월의 시즈지와 유모들에게 향한다.
차원권능의 날카로운 시선과 분석력은 은하유성 아이언이 동전 착유기를 입에 물고서 세차게 빨아 마실 때마다 그녀들의 풍만한 젖가슴이 약간씩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과거의 내 모유병은 신체접촉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저 동전형 착유기는 실시간으로 모유를 동시에 보내기 위해서 만들어졌군.
즉 저 동전형 착유기만 있으면 은하유성 아이언은 언제든지 유모들의 젖가슴을 동시에 빨아서 모유를 마실 수 있다.’
삭월의 시즈지를 비롯한 유모들이 애써 내색을 하지 않지만, 모두의 얼굴에 홍조가 가득한 모습이 입으로 빠는 자극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은하유성 아이언은 전투 중에도 거리낌이 없었고, 유모들 역시 거부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모든 유모가 동시라니?
이건 아무리 친밀해도 일반적인 후궁이 허용하는 수준이 전혀 아니다.’
은하유성 아이언의 모친이라고 할 수 있는 삭월의 시즈지의 허락도 놀랄 일인데, 천년의 지배 프롬과 다른 유모들은 모녀관계이기도 했다.
‘은하유성 아이언이 어떻게 설득했는지 함대의 여왕 에메랄드까지 얼굴을 붉히며 꾹 참고 있다.
함대의 여왕까지 완전히 함락했는가?
직접 보아도 믿을 수 없군.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나?’
원래 흐름에서 해적 두목을 사랑한다며 오백억 년이란 엄청난 시간을 영원한 미망인의 생활까지 했던 함대의 여왕이었다.
그런 그녀를 잘 아는 차원창세신 코아는 초월자 육성 비책으로 임신까지 되어있는 상황을 파악하자 어이가 없어질 지경이었다.
‘황금후계가 된 나의 진짜 실력은 여자 꼬시기였어.
상상을 초월하고 있구나.’
우우웅-!
적합자이면서 정기와 권능이 넘치는 유모들의 모유와 애액 덕인지 순식간에 회복한 은하유성 아이언은 동전형 착유기를 입속에 담고서 다시 전투태세로 들어간다.
그러자, 차원창세신 코아는 능글맞은 미소를 띠면서 말한다.
“이야! 이 색골 황금 꼬맹이가 아주 대단하네.
어떻게 저 독한 여자들을 저렇게까지 꼬셔서 임신까지 전부 성공시켰냐?
더구나 저런 희생적인 내조라니?
비결이나 알려주라.
나도 후궁들에게 써먹게.”
“닥쳐라!
자꾸 친한 척하지 마라.”
“후후! 시험은 끝났으니 이제 너와 나는 싸울 필요가 없어.”
차원창세신 코아의 양손이 가볍게 양쪽으로 펼쳐져서 허공을 휘젓는다.
“나의 폭유권(爆柔拳)과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조합은 너의 황금권능을 전부 피할 수 있다.
십중심들과 대련 시범을 괜히 반복한 것이 아니다.”
후우우우우우우웅-!
전신에서 방출되던 투기가 강물처럼 흐르다가 바다처럼 평온해졌다.
그러나, 내부에서 해일처럼 거세게 흐르는 투기의 무서움을 파악한 은하유성 아이언은 신음할 수밖에 없었다.
“큭! 그것이 남성형 대유권(大柔拳)이냐?”
“정답이다.
폭유권(爆柔拳)은 대수(大手) 사장님이 나에게 직접 만들어준 남성 전용의 특제지.
네가 아는 반쪽짜리 거유권(巨乳拳)만이 아니라 완전한 여성용 비전도 내가 가지고 있다.”
탁-!
가볍게 손을 튕기자 책자 하나가 손에 쥐어졌다.
거기에 적힌 대유권(大柔拳)이라는 글자에 은하유성 아이언의 눈빛이 바뀌었다.
‘저것만 있으면 유모들의 전투력은 완성된다.’
추가적인 절대오의의 습득은 십중심 권능 습득에 차질을 준다.
그래서, 유모들에게 알아서 선택하라고 제공했던 여성형 대유권(大柔拳)이 습득자인 차원창세신 코아의 통제로 상체부분의 오의만 있는 거유권(巨乳拳)으로 바뀌어버린 사건이 있었다.
‘반쪽만 익힌 삭월의 시즈지가 다른 유모들이나 창조신들조차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강해져 버렸다.
아무리 대수(大手)의 전용오의라고 해도 무서울 정도의 전투력 상승이었어.
유모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저것은 반드시 확보해야 해.’
게다가 갑자기 먼 미래에서 이대 회색의 절대자로부터 긴급 연락이 왔다.
‘진리님이 바라신다.
여성형 대유권(大柔拳)과 남성형 폭유권(爆柔拳)을 전부 회수하라.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오의를 사용하게 만들어서 자료를 모아라.
대가는 얼마든지 주겠다.’
차원창세신 코아와 존재승부를 하는 은하유성 아이언이 거부할 필요가 없는 의뢰였다.
그런데 차원창세신 코아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대유권(大柔拳)과 폭유권(爆柔拳)의 비전서를 꺼내 양손에 하나씩 들고서 보여주면서 말한다.
“하하! 그런데 말이야 나도 너의 황금권능과 데우스 엑스 마키나 아머가 조합된 신체를 부술 방법이 없더군.
역시 권능의 정점 황금권능이다.
여기에 무식한 신체단련과 데우스 엑스 마키나 아머 개조까지 합쳐져 버리니 아무리 연구해도 내 수준에서는 나오지 않아.”
휙! 휙!
질렸다는 표정을 지은 차원창세신 코아는 두개의 비전서를 허공으로 교차해서 던지면서 말한다.
“나는 너의 공격을 전부 회피할 수 있고, 너는 나의 공격을 전부 견딜 수 있다.
이러면 영원히 승부가 나지 않아.
물론 황금권능의 정식 파훼법대로 정기를 회복할 수 있는 수단과 현세계를 전부 말살하여 정기 고갈로 몰아넣는 최후의 방법이 나에게는 있다.
그런데 넌 너를 피하면서 세계를 멸망시키는 나를 저지할 방법이 전혀 없지.”
“!!!”
차원창세신 코아는 정말로 현세계를 멸망시킬 정도로 강대한 살기를 내뿜는다.
그리고, 비전서들을 아공간에 다시 넣으면서 말한다.
“아무런 이득이 없는 전투는 사양이다.
그리고, 넌 역시 나와 같이 가주어야겠다.
나를 도와주면 선지급으로 이 두 개를 주겠으니 잘 생각해봐라.”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난 지지 않았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완전히 회복한 은하유성 아이언이 살기와 투기를 뿜으면서 황금권갑에 황금권능을 집중시킨다.
그러자 에반젤리의 깃발이 황금권갑의 옆면에서 튀어나오면서 펄럭인다.
펄럭-!
오른팔을 휘감으면서 망토처럼 휘날리는 황금의 깃발에는 아무런 글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걸 본 차원창세신 코아의 눈빛이 반짝인다.
“호오? 에반젤리 깃발의 글자가 아직 없군.
네가 완벽한 안주를 선택했다면 행복이나 평화가 나타났을 것이다.
그러니 너는 완전히 현세계 안주를 작정한 것은 아니구나.”
“….”
에반젤리의 깃발에 황금권능의 소유자의 가장 큰 감정이나 갈망이 새겨진다.
그런데 없다는 뜻은 아직 신생 전부에 영향을 미칠만한 신념이 없다는 뜻도 되었다.
그렇게 아이언의 마음을 파악한 차원창세신 코아는 뒤로 돌아서면서 말한다.
“현세계와 비교할 수 없이 발전할 절대계와 주우주, 다른 세계의 정보를 전부 알고 있으니 포기가 힘들었겠지.
너의 마음을 알았으니 이제는 되었다.
이제부터 임무 보고를 해야 하니 잠시 물러나 있어라.”
“뭐?”
싸우고 있던 상대가 갑자기 등을 돌려서 허점을 보였다.
그런데 공격을 해도 적중시킬 확신이 생기지 않아서 망설인 은하유성 아이언의 귀에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언이 커다랗게 울린다.
“절대계 간능신 차원창세신 코아가 절대계의 창조주인 진리에게 현시대로 복귀하여 보고합니다.
맡기신 임무는 완수하였으며 전부 성공하였습니다.”
“….”
현세계를 흑염군단을 앞세워 침공했다고 판단되는 절대계 간능신이 절대계의 창조주 진리를 부르고 있었다.
그것은 현세계의 정신체들에게 또 다른 비상사태였다.
‘이게 무슨 일인가?
임무 완료라고?’
‘설마 흑염군단의 침공이 절대계 창조주 진리의 뜻인가?’
‘그럼 정말 마지막이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놀란 현세계의 정신체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의 신령을 전부 뒤흔드는 거대한 존재감을 가진 음성이 현세계 전체에 울린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던 진리가 마침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미 결과 보고는 받았다.
임무 완료를 인정한다.
수고했다.”
비록 오백억 년 후의 완전한 진리는 아니나, 오래간만에 음성을 들은 차원창세신 코아는 살짝 몸을 떨면서 말한다.
“절대계 간능신으로서 묻고자 합니다.
진리는 아직도 저를 보내실 때의 진리입니까?” “….”
유상전생을 아는 존재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진리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불안해진 차원창세신 코아는 다시 말한다.
“저에게 임무를 맡기신 진리가 맡는지 묻습니다.”
“그건 맞다.”
유상전생의 보완을 맡긴 흐름에 관여한 사실을 순순히 인정한 진리의 말을 들은 차원창세신 코아는 양손으로 가슴 앞에 모으고, 고개를 숙이면서 말한다.
“절대계 간능신인 저는 제가 완수한 임무의 대가를 지금 이 자리에서 원합니다.
들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
이번에도 진리의 대답은 바로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에게 충격을 주는 말이 이어서 들려온다.
“알겠다.
지금 받기를 바란다면 현재 절대계의 십 분의 일의 지배 권한을 주겠다.
그러나, 이대 십중심으로 인정하지 못한다.
회색의 절대자의 후계가 네가 받을 수 있는 직위의 한계다.
다른 십중심은 후계자 중 하나까지만 인정한다.
그러니 그 안에서 마음껏 원하는 대로 보수를 선택하라.”
절대계에서 아직 아무도 나타나지 않은 이대 십중심의 후계자와 회색후계까지 언급된다.
더구나, 현세계와 비교해서 일백 배 이상의 수준 차이가 난다는 절대계의 십 분의 일이면 어마어마한 보수였다.
그러니 이 소리를 들은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의문이 생긴다.
‘흑염군단의 군단장으로서 현세계를 침공하는 정도로는 받을 수 없는 엄청난 대가다.’
‘도대체 오백억 년 동안 어디서 뭘 하고 왔기에 그런 보수를 받나?’
상상을 초월하는 대화에 진리가 흑염군단을 움직여서 현세계를 공격했다는 의문은 풀렸다.
그리고, 진리에게 절대계의 십 분의 일과 회색후보를 제안받은 차원창세신 코아의 태도는 또 다른 충격을 불러왔다.
“스스로 관리하기 힘든 넓은 영역과 분에 넘치는 직위는 멸망의 지름길입니다.
저는 제가 활용 가능하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대가를 원합니다.”
누구나 바라는 현세계의 백배가 넘는 광대한 영역과 이대 십중심이 없는 지금은 진리 바로 다음의 자리나 마찬가지인 회색후계를 거부한 것이다.
그렇지만 진리는 예상했다는 듯이 바로 대답한다.
“정기를 바란다면 기다려라.”
차원창세신 코아가 영역에 욕심이 없다는 정보는 이미 알고 있었다.
높을수록 위험한 직위나 권력에도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정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차원창세신 코아는 곤란한 얼굴이 되어서 말한다.
“창조력으로 여기저기 사업을 하다 보니 정기는 저도 많습니다.
그러니 정기가 아니오라 칭호로 거두어들이신 흑염군단 영웅신 신령을 전부 원합니다.
그럼 부족하나마 얼추 맞겠군요.”
“!?”
이번에는 진리도 놀랐는지 심상치 않은 파문이 일어났다.
그런데 요구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흑염의 절대자가 죽어있다면 흑염군단과 파호톤의 주인은 제가 맞습니다.
그러니 영원급 절대기 파호톤도 보너스로 하사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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