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권 35권
진리도 십중심의 절대권능을 익힐만한 강자가 절대계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기에 고민을 했다.
그러나,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유권(絶對柔拳)에 분명히 어떤 존재와 대련했던 흔적이 분명히 보였으니 포기할 수가 없었다.
진리의 침묵에 유일용신제는 잠시 고민하다가 추가로 보고한다.
“아직 정확하지 않으나 절대유권(絶對柔拳)으로 계승자로 의심이 가는 존재를 정보행성 이데아의 자료에서 찾기는 했습니다.
절대계 간능신 차원창세신 코아의 존재를 알고 계시는지요?
일대 십중심의 창조주 등극과 안정에 지대한 공헌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다른 세계의 고위 창조신입니다.”
“알고 있다.”
유상전생의 구현자는 아니지만, 진리가 모를 수 없는 보완자의 이름이 나온다.
“절대계 간능신 차원창세신 코아는 저희가 탄생하기 전까지 유일한 십중심급의 강자로 불리었으며 일대 십중심과 충돌을 감수하면서 놀라운 무력을 보였습니다.
다른 가주들의 판단으로도 절대유권(絶對柔拳)의 계승자가 존재한다면 그가 분명하다고 합니다.
소자가 생각하기에도 절대유권(絶對柔拳)을 대련으로 익힐만한 강자는 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다고 추정되니 실전이 확실합니다.”
“….”
차원창세신 코아는 차원의 벽을 넘기 편한 작은 신격과 적당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유상전생의 보완자로 선택되어 과거로 보내어졌다.
‘적당한 수준의 재능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가진 존재를 찾아서 보완자로 삼았다.
그리고, 무수한 실패를 반복했지.
그런데 그런 무능한 약자가 오백억 년 후의 절대계에도 잊히지 않은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절대유권(絶對柔拳)이라는 포기할 수 없는 절대오의의 계승자로 판단되니 당혹스럽기까지 한 진리였다.
‘이번 유상전생의 보안이 실패하면 미래의 내가 재시도하게 된다.
다시 반복되는 과정에서 절대유권(絶對柔拳)이 생겨날지 확신할 수 없다.
여기에 이번처럼 현세계의 절반을 절대계 적자 보전을 위한 제물로 바치지 않는 최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자신할 수도 없다.
내가 알기에 이번이 최초의 성공이다.’
지금 진리가 아는 정보에서는 이번 시대에 현세계로 보내진 유상전생의 보완자인 은하유성 아이언이 수없이 실패해서 어쩔 수 없이 현세계의 절반을 쓸어버려 엄청난 악명을 쌓는 결과가 계속 나왔다고 알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번처럼 황금후계가 된 은하유성 아이언을 담보로 대량의 정기를 빌리는 신용거래는 무척 이례적인 것이다.
내 시대와 흐름에서는 최상의 결과다.
다른 부분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이번 흐름을 포기할 수는 없겠어.
절대유권(絶對柔拳)의 회수 문제도 있으니 미래의 나에게 긴급연락을 보내야 하겠군.’
조르르르르-!
유일용신제가 천천히 빈 잔을 채우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결심한다.
‘이번으로 완전히 끝내자고 말이야.’
파아-!
오백억 년 전에 현세계의 절반을 정기로 강탈하여 최악의 악명을 쌓아야 할 시절의 진리가 보낸 연락은 분명히 유상전생을 구현하고 있는 현재의 진리에게 닿았다.
그는 이번 변화로 오백억 년 전에 자신의 나쁜 평판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서 기뻐하고 있었으나 추가적인 변화에 놀랐다.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가 만든 절대유권(絶對柔拳)이 실전?
위력은 바람가의 권법보다 상위?
일대 십중심에게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했을 정도이니 포기해서는 안 된다니?
오백억 년 전에 변화를 맞이한 막 창조주가 된 진리가 보낸 정보는 충격적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내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정도의 변화가 유상전생에 생겼다는 말인가?
그런데 절대유권(絶對柔拳)을 얻기 위해서라도 이번 유상전생으로 끝내자니 이게 무슨 일인가?”
진리와 바람가의 본성은 흐름 덧씌우기에서 보호되어있다.
그래서, 진리도 변화하지 않았는데 이런 사태가 일어났으니 확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파아아-!
바람가의 본성에서 외곽으로 나간 진리는 방어막을 풀기 시작한다.
“과연 그럴 가치가 있는지 일단 확인부터 해보자.”
우웅-!
바람가의 가주들이 만든 보호막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신체로 변화를 받아들인다.
그러자, 목과 등에서 격렬한 통증이 일어났다.
“컥-!”
진리의 목이 반대쪽으로 돌아가려 하고, 허리가 뒤로 한껏 젖혀진다.
우두두! 우지지지직! 두둑-! 우둑-!
장엄한 젖가슴과 엉덩이를 가진 투명한 여성의 그림자가 진리의 등에 타고 있었다.
그녀의 젖가슴은 머리를 조이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돌린다.
그리고, 엉덩이로 허리를 제압하면서 양다리로는 허리를 조인다.
여기에 왼손으로 다리를 잡고서 부러트릴 듯이 머리로 잡아당기고 있었다.
“이…이게 절대유권(絶對柔拳)?!
뭐 이런!”
흐름 덧씌우기가 진리의 신체에 그 당시의 고통과 기억을 각인한다.
그러나, 진리도 최강이라고 칭송받는 바람가의 권법을 완전히 익혔다.
모든 투기와 신체의 힘을 강화하여 억지로 풀려고 했다.
우두두두두둑!
그런데 힘을 주면 줄수록 머리가 돌아가는 속도와 다리가 뒷머리로 향하는 꺾기의 세기가 강해진다.
등 뒤에서 타고 있는 투명한 여성이 진리의 힘을 이용해서 진리의 신체를 파괴하고 있던 것이다.
“커어억! 내 힘으로도 안 된다니?
이게 무슨 일이냐?”
우지지지지지! 우두둑!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유권(絶對柔拳)의 힘과 진리가 발동하는 힘이 합치자 진리의 신체조차 견디지 못했다.
힘으로 탈출을 포기한 그는 재빨리 바람가에 내려오는 유권의 오의를 발동해서 해제를 시도한다.
“과연 절대유권(絶對柔拳)!
힘으로는 상대할 수 없다.
나도 유권(柔拳)으로 풀어야 한다.”
그런데 이건 또 뭐야?”
목이 절반 이상 뒤로 돌아가고, 다리가 거의 뒷머리에 닿은 진리의 몸 전체에 영원급 절대기의 타격이 전해진다.
투투투투투투투-!
오백억 년 전에 받았던 일대 십중심의 최후의 집중공격이 수십 배로 커져서 진리의 지금 신체에 타격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정보가 전해져왔다.
“크으으으으윽-! 일대 십중심의 영원급 절대기라고?
이런 것까지 과거에서 발생했었단 말인가?”
아무리 절대 중의 절대라고 칭송받는 강함을 가진 진리라고 해도 완벽하게 제압된 상태에서 이런 공격을 받으면 무사할 리가 없었다.
더구나, 그가 겪었던 일대 십중심과의 최후결전과는 수준이 다른 엄청난 타격이었으니 붉은 피를 토하면서 외쳤다.
“커어어어어-! 흐름 덧씌우기에 내가 진짜 치명상을 입었구나.
유상전생의 반작용이 이렇게 클 줄이야?”
가장 큰 원인은 흐름 덧씌우기에서 장점만 받아들이고, 지금처럼 단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번처럼 커다란 변화에 내성이 적었다.
“크으으으! 실수했군.
부작용도 어느 정도는 허용했어야 했어.”
이번 흐름에서 영원급 절대기의 집중공격에 당한 것은 오백억 년 전의 과거의 진리다.
그는 분명히 완치했으나 변화를 지금 받아들인 진리에게는 지금 처음 받아들인 셈이었다.
푸하하하하-!
영원급 절대기에 공격당한 전신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일대 십중심과의 결투 이후로 상처조차 입은 적이 없던 진리의 부상은 바로 바람가의 가주들에게 전해졌다.
당연히 난리가 난 가주들이 바람가의 본성의 보호막 바깥에서 피를 뿌리면서 서 있는 진리를 보고서 모두 달려나갔다.
“진리할아버님!
무슨 일이십니까?”
절대계의 창조주로서 절대적인 강함만을 보이던 진리가 피투성이가 되어서 비틀거린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태에 놀란 바람가의 가주들에게 진리는 상처를 지혈하고 치료하면서 지시를 시작한다.
“마침내 유상전쟁을 끝낼 때가 왔다.
차호와 마호의 페관수련을 풀라고 전해라.
그리고, 줄 것이 있으니 이대 십중심들을 전부 오라고 전해라.”
진리가 자신의 신체에서 영원급 절대기를 하나하나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오래간만에 치명상을 입은 대가로 일대 십중심의 영원급 절대기들을 얻은 것이다.
“엄청난 타격을 입었으나, 가치는 있었다.
이대 십중심들이 영원급 절대기를 자신의 것으로 하면 절대계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절대 금지가 된다.
그리고, 변화된 나의 과거와 존재 승부를 겨뤄서 둘 중 하나가 영원중의 영원이 된다면 유상전생은 완성된다.
이 이상은 바랄 수 없는 이상적인 결과다.
그런데 그전에….”
십중심 일족이 없으면 아직 일대를 이기기 힘든 이대 십중심에게 커다란 선물을 확보한 진리는 입술을 꽉 깨물면서 말한다.
“으음! 과연 내 판단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하겠지.
이대 회색의 절대자에게 연락해서 먼저 오라 하라.
올 수 없다면 연락이라도 하라 해라.
최우선 사항이다.”
“예!”
진리의 치명상이 빠르게 완치되고, 드디어 유상전생이 완료된다는 말에 안정을 되찾은 바람가의 가주들이 절대계에 흩어진다.
슈하하하하하-!
순식간에 영원급 절대기에 입은 타격을 회복한 진리는 평상시의 모습을 되찾고서 바람가의 본성으로 돌아가면서 고민을 한다.
‘과거를 격변시키는 유상전생의 위험성을 알았지만, 절대계의 창조주인 나조차 이렇게 위협하는가?
더 이상은 오백억 년 전의 내가 버틸 수 없다.’
대수(大手)의 절대유권(絶對柔拳)의 제압과 다른 십중심이 진화시킨 영원급 절대기의 집중공격은 절대 중의 절대로 올라선 진리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였다.
이렇게 그동안 쌓아왔던 부작용을 단번에 겪은 진리는 결심하고 있었다.
‘내가 강해지기 위해서 일대 십중심을 더 강화했다가는 거꾸로 당하겠다.
유상전생은 시도는 확실히 이번이 마지막이겠어.
그 전에 이것이 정말 최선인지 확인해야겠어.
그렇다면 역시 회색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많다.’
현자의 정점인 회색의 조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예측은 없으며 현재 절대계에 둘이나 존재한다.
그런데 아직도 정확한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일대 회색의 절대자와 절대직감으로 현자의 천적과도 같은 이대 흑염에게 미친놈처럼 덤비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를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져 오는 진리였다.
‘이 둘은 능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나도 알 수가 없어.
지극히 위험하겠지만 둘 다 불러서 들어봐야 하겠군.’
진리의 긴급 호출로 정보행성 이데아를 벗어날 수 없는 일대 회색의 절대자와 사유는 설명할 수 없으나 현재 위치를 못 벗어난다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영상으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진리가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진다.
이대 회색의 절대자를 보자마자 일단 삿대질과 욕설부터 시작하는 일대 회색의 절대자였다.
“이 미친 회색! 도대체 유상전생에 무슨 짓을 한 거냐?
일대 십중심에게 영원급 절대기에 정보행성 이데아에 등록되지 않는 절대유권(絶對柔拳)이 있다니?
이러다가 오백억 년 전의 진리가 완전히 패배하면 미쳐가는 일대 십중심들에 의해서 절대계는 멸망이다.
그 이후에 모든 세계를 날려 먹을 생각이냐?
이제 구현자인 진리조차 위험하게 만든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말해봐라!”
물론 조금도 기가 죽지 않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귀를 손가락으로 후비면서 대답한다.
“이 적폐가 청렴한 내게 뭐라고 하는 거야?
안정을 추구하다가 항상 유상전생에 실패해서 무수한 흐름 덧씌우기를 발생시키던 주제에 세계의 멸망을 언급해?
이 세계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서 과연 원래의 절대계라고 할 수 있어?
원래 절대계는 이미 묻혀 사라진 지 오래야.
너야말로 절대계의 파괴자다!”
“뭐라?
이 미친 회색! 당장 현자의 자리를 반납하고 흑염에나 가버려!”
“내가 미쳤으면 넌 적폐야!
적폐 회색!
숨긴 부정을 고백하고 숨겨둔 재산도 반납하고 원래 세계로 꺼져.”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