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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서바이버-2038화 (1,947/2,000)

34권 35권

대유권(大柔拳)의 오의로 내동댕이쳐진 충격에 몸부림을 치던 차원창세신 코아의 눈에 책자가 펼쳐진 채 떨어진다.

파파파파파파파파-!

비어있던 대유권(大柔拳)의 참고서의 오의 부분이 빠르게 채워진다.

그 짧은 시간에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대유권(大柔拳)의 기반개념을 습득하고서 오의와 함께 완성형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파라라라라-!

빠르게 채워지는 대유권(大柔拳)의 책자는 이제 참고서가 아니라 정석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다.

‘역시 십중심의 절대재능.

이 정도의 오의조차 과정만 알면 바로 결과를 만들어내는가?

실로 무섭구나.’

영원체들조차 공포에 떨게 한 일대 십중심들이 어떤 존재들인지 다시 깨달은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장막에서 만들어진 세계의 손들을 하나둘 늘려 가면서 다가간다.

“대유권(大柔拳)을 완성했지만, 어디까지나 구상단계지요.

완전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련 상대가 필요하니 당신이 도우세요.”

“!!!”

방금 세계의 손에 가볍게 매쳐졌는데 죽기 직전까지 몰려버렸다.

그런데 수십 개의 손이 동시에 덮쳐오자 고통이고 뭐고 발딱 일어나서 몸을 일으켜 도주하려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급조되었다고 하지만 유권(柔拳)의 정점의 될 오의답게 신체가 강할수록 타격도 커!

이러면 확실히 황금에도 통할 것 같지만, 나도 굉장히 위험하다.’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체는 황금이나 흑염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극한대로 단련된 신체였다.

그러니 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대유권(大柔拳)의 주는 제압력과 타격이 엄청나게 컸다.

‘피한다.’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가 완성한 대유권(大柔拳)의 정석은 이미 챙긴 뒤였기 바로 몸을 피했다.

파파-!

빠르게 차원권능으로 도주하는 차원창세신 코아를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막지 않았다.

단지 세계의 손을 허공에 전개하면서 감탄했다.

“과연 빠르군요.

절대계 간능신의 영향인지 더욱 빨려졌으니 십중심이 네 명 이상 포위하지 않으면 절대로 잡지 못하겠어요.”

대유권(大柔拳)을 신체에 완전히 적응시키기 위해서 적당한 대련 상대가 필요했다.

그러나, 그녀는 장막 속에 서서 가볍게 몸을 풀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과연 차원창세신 코아가 지극히 곤란한 얼굴로 나타났다.

가져간 대유권(大柔拳)의 정석을 펼쳐 보이면서 묻는다.

“대…대수(大手) 사장님. 이거 완벽하게 여성 전용이던데 남성용 대유권(大柔拳)은 만드실 생각이 없으십니까?

그래 주시면 반드시 사례하겠습니다.”

세계의 손으로 당해서 착각했는데 젖가슴과 엉덩이를 주로 사용하는 대유권(大柔拳)은 당연히 여성 전용이었다.

그러니 강적과 싸움을 바로 앞에 둔 차원창세신 코아가 당연히 되돌아올 줄 알았던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반문한다.

“어머?

차원창세신 코아가 보기에 남성용 대유권(大柔拳)이 가능한 일인가요?”

“불가능하지요.

일반적인 여성도 못 익힙니다.”

어지간한 젖가슴의 크기와 탄력으로는 시도조차 못 하는 절대오의였기에 남성만이 아니라 대부분 여성조차 습득 불가였다.

“입문만 하는데도 적어도 두 배에서 세 배 미만의 크기가 필요하더군요.”

대수의 절대권능의 기본인 세계의 손을 이용해서 목을 조이거나 메치는 정도는 대유권(大柔拳)의 오의 초반이었다.

진리의 근접공격을 튕겨내고, 신체를 제압하며 꺾던 꿈같은 오의가 그대로 책장 속에서 펼쳐진다.

파라라라라라-!

빠르게 넘겨지는 대유권(大柔拳)의 오의를 보는 차원창세신 코아의 눈이 반짝였다.

‘이건 분명 황금에도 통한다!

힘이 강하거나 단단할수록 타격을 더 줄 수 있어!’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거짓말로 일대 대수의 절대자의 대유권(大柔拳)을 익히라고 보냈으나 사실이 되어버린 셈이다.

흥분에 쌓였던 그는 곧 암담함을 느꼈다.

‘그런데 이건 여성 전용이다.

반드시 남성 전용으로 만들어야 해.’

대유권(大柔拳)을 순식간에 완성한 일대 대수의 절대자만이 남성용으로 전환시켜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이제 일백여 개로 늘어난 세계의 손들로 기묘한 동작을 취하면서 주변을 장악하며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접근한다.

“남성용 대유권(大柔拳)은 직접 대련을 통해서 만드세요.

조언은 해드리지요.”

“….”

차원창세신 코아의 차원권능은 이 거리라면 다수의 세계의 손조차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체가 강할수록 놀라운 위력을 보이는 대유권(大柔拳)의 강함을 직접 경험한 차원창세신 코아는 긴 한숨을 쉬면서 말한다.

“하아. 그렇다면 또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일대 대수의 절대자가 의아해하는 순간 차원창세신 코아의 모습이 사라졌다.

파-!

공간과 차원을 뛰어넘어서 다수의 십중심에게서 도주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한 차원권능이 공격용으로 전환한다.

파파파파파-!

복수의 차원에 수많은 분신을 만들면서 일대 대수의 절대자에게 도전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흘러넘쳤다.

“으득! 내가 또 그렇게 당하겠는가?”

바람가 마도신의 오리진과 대련으로 오만 년을 두들겨 맞으면서 강해진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그 아픈 기억이 생생한 기억이 그는 이를 악물면서 최대한의 속도로 대수(大手)의 세계의 손들을 돌파해서 장막에 도달한다.

“나도 이제 아주 강해….”

수월하게 자신을 잡으려는 세계의 손들을 피해서 돌진을 성공한 그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장막을 치우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대로 앞으로 신체가 엎어졌다.

덜컥-! 꽝-!

“으각-!”

전혀 뜻밖의 구속에 그대로 얼굴을 바닥에 박은 그는 통증을 참으면서 자신의 발목을 보았다.

거기에는 바닥에서 나타난 세계의 손 두 개가 꽉 잡은 모습을 보았다.

“세계의 손은 전방위 방위에요.

그리고, 차원과 시간, 수량을 가리지 않지요.”

“예? 허어억!”

차원권능으로 잠시 만들어낸 분신들이 갑자기 수천 개로 늘어난 세계의 손들에 멱살이 잡힌 채 허공으로 들어 올린다.

꽈과과과과과과-! 구구구구-!

양발을 잡혀서 들어 올려지는 차원창세신 코아는 은하수가 아로새겨진 장막 위로 무수한 세계의 손이 생겨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장막이 서서히 흐려지면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장엄한 신체를 가진 여신의 모습이 천천히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다.

“천수관음(千手觀音).”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졌다는 중화신족의 유명한 여신을 떠올린 그는 바로 고개를 흔들었다.

‘거기에 비유하기에는 너무나 터무니없이 강하다.’

이제 거의 투명해진 장막 속에서 드러난 장엄한 신체의 여신이 손짓한다.

그러자, 분신들을 잡고 있던 세계의 손들이 그대로 바닥에 머리부터 내리꽂았다.

과과과과과과과과-!

차원창세신 코아가 나름대로 비장의 수법으로 만든 차원권능의 분신들이 비명도 못 지르고 사라진다.

그리고, 발목을 잡혀서 거꾸로 들어 올려진 차원창세신 코아의 몸도 서서히 허공에 들려졌다.

구구구구구-!

대유권(大柔拳)의 오의를 담은 수많은 세계의 손을 구현시킨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투명한 장막 안에서 서서히 메쳐지는 차원창세신 코아를 쳐다보면서 말한다.

“당신에게 준 간능신의 신격을 위해서 진실이 얼마나 많은 용량을 썼는지 아나요?

용량만으로 보면 십중심 이상이랍니다.

그런 투자를 받은 절대계 간능신 차원창세신 코아가 이 정도의 기본 오의에 당하지는 않겠지요?”

“물론…입니다.”

대답은 태평하게 했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세계의 손에 잡힌 발목은 움직이지 않고 더 교묘하게 조여온다.

그리고, 용서 없이 망치를 휘두르듯이 바닥에 내리꽂았다.

꽈아아아앙-!

어떤 분신보다 더욱 강력하게 바닥에 충돌한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체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

“크허허허허-!”

속이 뒤집혀서 지르는듯한 비명이 울렸지만, 세계의 손은 발목을 놓아주지 않고서 반대방향으로 다시 휘둘러서 메다꽂았다.

꽈아아아아아앙-!

왕복해서 당하니 바닥에 충돌하는 소리는 더 커졌지만, 비명은 줄어들었다.

“크으으으-!”

신음을 지른 차원창세신 코아의 발목에 피가 뿜어져 나오면서 잘려나간다.

뎅강-!

“!?”

발목을 잘라서 세계수의 손에서 몸을 뺀 차원창세신 코아는 그대로 반 회전해서 양손으로 거꾸로 섰다.

턱! 턱-!

잘린 발목에서 뿜어지던 황금색의 피가 그대로 굳으면서 발이 재생되는 모습을 본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과연 독하면서 끈질기군요.”

순식간에 발목을 전부 회복시킨 그는 맨발로 다시 서서 돌진을 준비한다.

“약해도 끝까지 살려면 끈질겨야 하지요.

그럼 다시 갑니다.”

퉁-! 과과과과-!

세계의 손에 의해서 너무 쉽게 잡히는 차원분신은 포기한 그는 오직 본체만으로 전력으로 돌진한다.

‘이제 절대오의로 완성된 대유권(大柔拳)을 재능이 부족한 내가 익히기 위해서는 철저히 몸으로 습득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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