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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서바이버-2034화 (1,943/2,000)

34권 35권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절대 농담이 아닌 진담으로 경고한다.

“나도 완전회복능력을 가진 이대 대수(大手)와는 악연을 맺고 싶지 않다.

이 일로 문제가 생기면 내가 너를 잡아다가 가져다주겠다.”

“으윽! 알겠어.”

영상에 등으로 돌아간 대수(大手)에게 양팔로 목을 졸리는 진리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다.

꽈아아아악!

그녀의 장엄한 젖가슴들이 진리의 등을 압박하다 못해서 앞으로 튕기듯이 나와서 상체의 옆면까지 전부 압력으로 제압한다.

스르르르르! 우두두두둑!

가느다란 다리가 뱀처럼 진리의 하체에 이리저리 얽혀서 못 움직이게 한다.

완전한 결박이자 제압이었다.

우드드드드드-!

투기로 신체를 강화하는 바람가의 강권(强拳)을 주로 익힌 진리가 온몸에 힘을 주면서 대수(大手)의 신체결박을 풀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장엄한 젖가슴과 부드러운 신체는 그 힘을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더욱 칭칭 묶어갔다.

“대유권(大柔拳)의 절대적인 제압력에 적응하지 못한 진리는 속수무책으로 뒤에서 제압당하면서 붙잡혔다.

그렇게 드러난 몸통 부분에 다른 십중심의 집중공격을 허용하게 되었지.”

목과 팔다리를 제압당해 무방비가 된 진리의 상체에 엉망이 된 일대 십중심들이 영원급 절대기들을 하나하나 투척하는 공격을 시작한다.

진리의 절대적인 힘에 밀려서 죽음이 눈앞인 일대 십중심들은 반격의 기회를 본능적으로 놓치지 않았다.

일대 십중심의 모든 권능과 신력을 받은 영원급 절대기들이 전력전개를 하면서 진리를 공격한다.

꽈아악! 투하하하하하! 우르르르르르-!

대수(大手)에게 신체를 제압당한 진리는 몸으로 받아내는 수밖에 없었다고 판단했는지 전력으로 방어막을 운용한다.

그러나, 영원급 절대기의 위력은 방어막을 뚫어버려서 그대로 진리의 신체에 치명상을 입게 만든다.

“저렇게 되어서 진리는 일대 십중심과의 결투가 끝냈을 때 절대기가 전부 명중한 상태로 빈사 상태가 되었다.

대수(大手)에게 제압당하지 않았다면 아무리 일대 십중심들이 상대라고 해도 치명적인 공격을 그렇게 많이 허용할 리가 없다.

원래 황금의 절대자를 제압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수(大手)의 대유권(大柔拳)이 진리에게 처음 발동된 셈이다.

참으로 공교로운 결과다.”

“….”

대수(大手)의 관절기에 제압당한 진리는 영원체의 신체조차 즉사시킬 수 있는 영원급 절대기들에게 급소를 연달아서 명중을 당해 버린다.

퍼퍼퍼퍼퍼퍼퍼-!

치명적인 부상을 견디면서 필사적인 저항으로 대수(大手)의 제압을 벗어나는 진리의 모습을 끝으로 영상은 다시 멈추었다.

“진리는 영원체의 영원불멸의 신체 특성과 부드러움을 강함으로 제압하는 최고수준의 강권(强拳)을 주로 다루는 바람가의 혈족이다.

덕분에 대유권(大柔拳)의 절대 제압시간이 극히 짧았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그러지 않았으면 영원급 절대기 이외의 추가공격을 당해서 승리는 고사하고, 아직도 부활하지 못했을 것이다.”

영원급 절대기의 집중공격에도 전투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진리가 분노한 표정으로 모든 신격과 빛의 날개를 개방해서 회복한다.

그리고, 양팔로 다시 잡은 파멸유혼검과 태극천검을 십자로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영상은 끝났다.

“아마도 영원권능으로 추정되는 다음 일격으로 일대 십중심은 전멸했다.

그리고, 이 전투 이후로 대수(大手)가 십중심 최강의 권신임을 부정하는 존재는 아무도 없다.

누구도 제압해서 멈추게 수 있으니 충분한 조력이 있거나 추가 공격수단이 있다면 이만한 오의는 없다.

그러니 가서 대수(大手)에게 대유권(大柔拳)을 제발 가르쳐달라고 빌어.”

화상통신을 그만하려는지 거의 희미해진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재차 조언한다.

“황금의 불변(不變)을 대유권(大柔拳)으로 제압하여 고정하고, 네가 가진 모든 권능과 화력을 약점에 명중시켜라.

그것 외에는 네가 절대계 황금의 후계자를 이길 방법은 없다.

그러니 이게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뭐든 바치면서 전수해달라고 부탁해.

차원창세신 코아이자 마도신으로 마력이 섞인 창조력이면 대수 데이터 나이트의 흥미를 끌 만한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시도해봐.”

“아아! 그게 말이야.

지금 나에게는 그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약간 그녀와 문제가 있어서 말이야.”

차원창세신 코아는 황금 데이터 나이트까지 완전회복시키는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에게 황금의 분석자료를 얻기 위해서 덤볐었다

“너도 알다시피 황금 데이터 나이트와 실전경험을 위해서 공개적으로 붙었는데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가 완전회복으로 방해했어.

그녀를 얕보고 덤비다가 젖가슴 결계에 잡혀서 강제로 오류를 수정 당하기 직전에 겨우 도망쳐 나왔다.

그렇게 된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이야.

지금 찾아가면 절대로 무사하지 못해.

그러니 다른 좋은 방법 없어?”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를 보자마자 전투가 벌어질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서 숨겨진 오의까지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해야 한다.

게다가 아쉬운 쪽은 차원창세신 코아였으니 특기인 회피로 도망갈 수도 없는 또 다른 폭탄과 같은 위험이었다.

물론, 이대 회색의 절대자에게 차원창세신 코아의 인간관계나 개인 사정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건 너의 사정이지.

어차피 네놈의 지기 싫어하고 손해를 싫어하는 성향으로는 좋게 부탁해서 들어주기는 글렀다.

그러니 너의 특기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유권(大柔拳)을 전수 할 수 있게 잘 해봐.

어쨌든 이걸로 세 가지 소원은 다 들어주었다.

그럼 안녕이다.

잘해봐라.”

“야! 임마!

그래도 이건 아니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실컷 부려먹고서 마음대로 조언이자 시련을 던져주면서 끝내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사라졌다.

그리고, 한참 후에 차원창세신 코아는 영상을 다시 떠올리다가 고개를 저으면서 분통을 터트린다.

“아오 시바! 아무리 생각해도 대유권(大柔拳)이 아니라 대유권(大乳拳)이 맞잖아?

이거 남자인 내가 익힐 수 있으려나?”

아무리 위력적인 권능이나 신기를 만들어도 못 맞추면 끝이었다.

‘거기에 절대계 황금의 후계자로까지 인정받은 은하유성 아이언이 순순히 맞아줄 리도 없다.’

운 좋게 약점에 명중해도 다중 방어에 막혀서 한두 대로는 꿈쩍도 할 것 같지 않으니 일단은 찾아가 볼 생각이었다.

일대 대수의 절대자와 진리의 접전을 다시 상기한 차원창세신 코아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아무런 권법 수련의 흔적이 없는 대수(大手)가 권신의 정점이라?

겨우 젖가슴과 엉덩이로 진리님의 공격까지 튕겨내?

이거 나를 또 함정에 빠뜨리려는 수작 아니야?

이런 중요한 자료를 조작한 것은 아니겠지?

여기에 거짓을 섞어놓는다면 진리님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녹화금지가 걸려있는지 저장하지 못한 차원창세신 코아는 기억만 계속 뗘올리며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찾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진리님조차 잠시 제압한 대유권(大柔拳)을 흉내 낼 수 있다면 은하유성 아이언에 대해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확실히 높일 수 있다.

그런데 대수 데이터 나이트를 찾아갈 수가 없다.”

십중심 책탑을 한바탕 뒤집어 놓은 셈이니 갔다가는 붙잡힐 수가 있었다.

그러니 해답은 바로 나온다.

화신체인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 대신 본인에게 직접 가는 것이다.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를 직접 만나야 하겠군.

뭘 바쳐야 대유권(大柔拳)을 가르쳐줄까?

언급만으로도 비전 유출을 막기 위해서 죽이려 하지 않을까?

위험해도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을 포기할 수는 없지.”

그렇게 의혹에 쌓였으면서도 대수(大手)의 절대자를 찾아가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그리고, 일대 황금의 절대자에게 참배하면서 일어난 공명으로 절대계 황금의 후계자로 인정받은 은하유성 아이언은 갑자기 입체영상으로 나타난 이대 회색의 절대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내민 제안을 분노어린 말투로 반복했다.

“팔륜봉인의 방문과 일대 십중심의 시체를 보라는 의뢰는 분명히 완료했다.

그런데 대가로 주기로 한 소원 두 개를 존재승부에 관해서 들어주겠다고?

하나는 원래 흐름의 수준과 필승을 할 수 있는 시기?

이건 통보인가?

내가 받아들이라 보는가?”

현세계 황금의 절대자를 목전에 두고서 절대계 황금의 후계자로 인정받은 은하유성 아이언은 이대 회색의 절대자에게 기가 죽지 않았다.

그리고, 오히려 받아쳐 오자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살기를 머금으면서 말한다.

“후후후! 세계에서 가장 귀하신 황금의 후계자란 말이지?

원류처럼 굽실거리지 않아서 보기는 좋은데 이건 이거대로 짜증 나는군.

그런데 내가 이대 회색의 절대자임을 아느냐?

내 앞에서 황금의 오만으로 건방을 떨던 너보다 상위인 절대계의 황금후계를 찢어발긴 것이 바로 나다.

오백억 년의 시간과 공간을 믿고 있다면 크나큰 착각이다.”

흠칫!

이대 회색의 절대자의 무서운 살기는 은하유성 아이언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굽히지 않는 모습에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인상을 팍 쓰면서 긴 담뱃대를 물었다.

후우우우우-!

회색의 연기를 자욱하게 내뿜은 그는 다시 묻는다.

“지금 네게 존재의 승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가?

지금 내가 주겠다는 두 개의 정보는 너에게 완벽한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러지?”

슈하아아아아-!

로브로 가려진 얼굴에 회색빛의 눈동자가 은하유성 아이언을 직시하면서 생각을 읽는다.

신령을 보호하는 정보행성 코아에 의해서 영원체도 정보를 파악할 수 없지만, 현재 최고 관리자는 그였기에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커다란 웃음을 터트렸다.

“오호라? 푸하하하하하하!

절대계 황금의 후계자가 되더니 이제 원류와의 존재 승부 따위는 안중에도 없군.

바람가의 본성의 체류 허가로 현세계의 성장한계까지 풀렸어.

그러면 마신황제따위와 공멸한 원류는 상대가 될 리가 없지.

그러니 다른 도움을 받겠다고?

똑똑하지만 참으로 오만하구나.

푸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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