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권 35권
과거로 돌아오기 전의 차원창세신 코아는 바람가 마도신의 오리진에게 이대 흑염의 절대자를 공동 토벌하는 대가로 완전한 생명 세 개를 보수로 받았다.
‘바늘 기둥에 머리까지 으깨졌으나 그중 하나를 사용해서 바로 부활했던 경험이 있기에 황금권능으로 강화한 완전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본즈를 얻어낼 수 있었다.’
높은 강도를 위해서 반복 강화를 시도하니 나중에는 뇌를 바늘 기둥으로 찔러도 무덤덤하게 반응할 정도가 되었다.
그런 끔찍한 경험을 담담하게 말하는 은하유성 아이언을 요리조리 살펴본 차호는 갑자기 손뼉을 치면서 제안한다.
짝-!
“좋아!
우리 거래해요.
당신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본즈와 영원급 절대기 파호톤을 교환하죠.
완전히 주는 것은 어렵고, 이대 흑염의 절대자가 나올 때까지 장기 대여를 해줄게요.”
은하유성 아이언은 왜인지 몰라도 영원급 절대기의 파호톤을 주인인증 없이도 전력개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대 흑염의 절대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절대계에 큰 의미가 없기에 나름 합당한 제안이었다.
그렇지만, 은하유성 아이언은 파호톤을 다시 봉인해서 아공간에 넣으면서 말한다.
“그게 재미있으십니까?”
“헤에! 별로 재미없는 제안이기는 해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본즈는 지금 은하유성 아이언의 뼈였다.
그것도 수련행성에서 전신을 부수어가면서 완전한 생명 하나를 희생시키고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낸 것이다.
그걸 내어놓고서 완전히 주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장기 대여라니 영원급 절대기라도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아하하하! 본인의 뼈를 내놓으라는 말이라서 망설이는 모양인데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가장 뛰어난 정신체의 뼈로 바꾸어 줄게요.
뼈 교환과정에서 죽으면 아무런 신격 손상 없이 부활을 약속하지요.”
“사양하겠습니다.”
어떤 정신체의 뼈라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 본즈를 황금권능으로 강화한 은하유성 아이언의 골격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것은 황금의 파호톤을 튕겨내며 바람가의 가주인 차호가 탐을 냄으로써 증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은하유성 아이언이 유상전생의 보완자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린 차호는 앓는 소리를 냈다.
“으으응! 머리뼈까지 완전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골드 본즈라니?
이대로 버리기는 정말 아까운 정신체 신체인데?
이걸 어떻게 한다.”
유상전생을 주관하는 진리가 있는 이상 은하유성 아이언이 아무리 강해도 마신황제와 공멸하여 먼 과거로 보내지는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현세계 마신황제를 압도할 절대적인 힘을 얻었어도 결과의 변화는 없다.
아마도 공멸하는 대상이 마신황제가 다른 존재로 바뀌겠지.
진리 할아버님을 능가하는 존재가 개입하지 않는 이상 이 결과는 절대로 바뀌지 않아.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 놀라운 신체는 사라진다.’
결말을 잘 아는 차호는 어지간해서는 만들기 어려운 데우스 엑스 마키나 골드 본즈가 아까울 뿐이었다.
그런 고민을 하는 차호를 본 은하유성 아이언이 불길한 느낌에 묻는다.
“예? 저의 신체가 버려진다니 그것이 무슨 말씀이십니까?”
은하유성 아이언은 수련행성에서 누구나 미친 짓이라고 말하는 전신을 바늘 기둥으로 관통시키는 수련을 하면서 현세계 마신황제에게 상처 입지 않는 신체를 얻었다.
그리고, 유모들과 재능을 합쳐서 황금권능의 후계가 되어서 창조신장조차 일격에 죽일 힘을 얻었다.
‘황금후계가 된 나를 현세계 마신황제가 이길 가능성은 이제 없다.
그런데도 아직 나의 운명은 그대로라는 말인가?’
지금처럼 강해져서 마신황제와 공멸하는 운명에서 벗어났다고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었는데 차호가 흘러가는 말투로 신체가 버려진다는 표현을 하자 아직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챈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을 알려줄 차호는 아니었다.
“응? 들었어요?
아아! 이 이상을 알면 재미가 없어요."
차호는 재미를 최우선으로 하지만, 차원권능을 익혀서 진리의 유상전생의 비밀을 거의 알고서 조력하는 유일한 바람가의 가주이기도 했다.
“일단 데우스 엑스 마키나 본즈의 교환문제는 나중에 하고, 일대 십중심의 참배허락이 왔으니 바로 가지요.”
새롭고 재미있는 것에 대한 욕심보다 은하유성 아이언이 일으키는 유상전생의 흐름 조절이 먼저인 그는 한발 물러서서 차원문을 열었다.
우우웅-!
차호가 바로 팔륜봉인으로 가는 차원문을 열고서 앞장서자 은하유성 아이언도 더는 묻지 못하고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일천억 년 전 과거의 절대계에 있는 차원창세신 코아는 넋이 나갈 정도로 놀란 상태였다.
“십중심의 영원급 절대기의 공격에 집중 난타를 당하고도 무사하다니?
저거 진짜 나 맞아?
아무리 절대계의 이대 십중심들이 없는 초창기라고 하지만, 내가 십중심 후보들을 일격으로 이길 수 있다니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야?”
은하유성 아이언과 존재의 승부를 앞둔 그는 지금 가장 극심한 혼란상태였다.
이중의 절대급 방어로 영원급 절대기의 공격까지 버티는 모습을 보니 나름 비장의 무기로 생각했던 황금살(黃金殺)의 신기 폭격도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끄으으으응! 거기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아머와 본즈는 또 뭐야?
아무리 황금권능으로 강화했다고 해도 황금의 파호톤은 절대권능으로 보인다.
거기에 직격당하고, 상처 없이 튕겨내?
내가 은하유성 아이언 시절에 저런 게 가능했나?”
머리를 움켜쥐고서, 과거를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리가 없었다.
‘유모들의 비협조로 영양실조로 비실거리면서 기계제국을 제압하자마자 현세계가 뒤집히는 초월자 혁명이 일어났다.
나는 거기에 휘말려서 겨우 버티는 것이 한계였어.
개인 능력을 저렇게 키울 여력 따위는 없었다.
그럼 저 녀석은 차호님과 내 미래가 싸우는 와중에 아무런 타격을 안 입고 시공으로 구멍으로 떨어졌나?’
아무리 보아도 엉망이 된 자신과 달리 멀쩡한 상태로 시공의 구멍을 통하여 현세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은하유성 아이언이었다.
그래서인지 바로 유상전생의 조정자의 의무를 버리고, 황금후계를 선택하면서 존재가 분화되면서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황금후계와 마도신의 차이인가?
그래도 왜 이렇게 극심하게 차이가 나지?
정보행성 코아로 성취가 서로 연동되고 있다고 해도 아예 상대가 안 되잖아?’
정보행성 코아를 통해서 지금의 자신과 미래의 자신이 연동되면서 극적으로 은하유성 아이언만 극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차원창세신 코아는 암담함을 느꼈다.
“내가 강해질수록 은하유성 아이언도 강해진다.
권능을 추가하면 그도 알게 된다.
그리고, 황금후계와 유모들의 도움으로 나보다 강력한 신체 능력과 재능으로 앞서나가는 현상이구나.”
일대 회색의 절대자와 원수가 될 각오로 빼돌린 십중심 책탑과 십중심 데이터 나이트를 자신은 단순히 권능추가로만 활용하는데 은하유성 아이언은 유모들까지 오르게 하면서 더 잘 사용한다.
‘여기에 완전한 목숨을 소모하여 익혀낸 전신파도격(全身波濤格)도 은하유성 아이언이 더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세계의 혼란이나 개인의 위기에 절대계 최대의 위력을 발휘하는 간능신(奸能神)의 권능까지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허탈하기까지 했다.
“나는 혼자인데 은하유성 아이언은 다수로구나.”
은하유성 아이언이 이룬 모든 성취의 기본은 차원창세신 코아가 노력해서 얻어냈다.
그렇기에 오리진이며 우선권이 있는데도 유모들과 재능공유를 하는 은하유성 아이언이 더 잘 활용하여 빠르게 앞서가는 중이었다.
‘모든 권능과 신격은 지금의 나와 은하유성 아이언, 미래의 미친 회색까지 모두 공유한다.
일대 십중심보다 더 큰 용량을 가진 절대계의 간능신(奸能神)의 신위를 진실님에게 받았어도 결국 상황은 똑같거나 악화한다.
결국,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재능과 수련의 깊이인가?’
공유된 권능과 신격을 가진 재능과 그릇의 크기만큼 빠르게 채우는데 늦어지는 셈이었다.
그리고, 차원창세신 코아가 은하유성 아이언이 이대 십중심 후보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니 이미 재능과 수련의 차이로 수준이 너무나 벌어진 상태였다.
‘황금권능의 성벽과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투기방어, 여기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아머와 본즈까지 얻은 은하유성 아이언을 지금 내가 가진 신기와 권능으로 타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황금살(黃金殺)의 신기를 무한히 쏟아낸 위력이 영원급 절대기들의 출력을 넘어설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절망보다 오기가 솟아오른다.
‘나는 나다!
남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다!
그리고, 존재의 승부가 벌어지는 순간 정보행성 코아나 외부의 지원은 끊긴다.’
서로 같은 존재가 같은 장소와 시간에서 대결하는데 정보행성 코아나 외부지원이 중복되면 이중 접속으로 오류가 일어날 가능성이 컸다.
그러니 오류 방지를 위해서라도 모든 지원을 중지시킬 수밖에 없었다.
‘외부의 모든 지원이 끊기면 남은 것은 순수한 실력뿐이니 내게 승산은 있다.
은하유성 아이언이 팔륜봉인의 정찰이라는 임무에 성공해서 미친 회색이 편을 들어주려고 해도 불가능하다.’
자신의 미래인 이대 회색이 팔륜봉인과 일대 십중심의 사체 확인에 왜 감당할 수 있는 소원을 세 개나 들어주겠다고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성공하게 되면 은하유성 아이언이 존재의 승부에서 자신의 편을 들어달라고 요청할 것이 보이지만 상관없지 않았다.
“존재의 승부에서 은하유성 아이언은 정보행성 코아와 유모들의 도움은 못 받아.
신계를 통한 능력향상도 배제되어서 개인 수련을 통해 익힌 권능밖에는 발동하지 못한다.
그것이 홀로 커온 지금 나에게 극히 유리한 부분이다.
그리고, 강자와 싸운 경험도 적다.
은하유성 아이언은 현세계에서는 너무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서 시작했기에 고전한 적이 없어 보였다.
거기에 스스로 고백하기에 세상의 성장 한계에 막혀서 더는 강해질 수 없다고 한다.
“나는 절대계에 있어 성장한계가 없다.
그리고, 일대 십중심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현자계열의 정점인 회색의 절대자를 비롯하여 모든 일대 십중심이 온전한 이상 자신이 아무리 강해져도 은하유성 아이언처럼 세계의 성장 한계에 막힐 리가 없었다.
재능이 부족해서 늦겠지만, 노력한 만큼 아이언 이상으로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기본적인 나의 한계는 존재한다.
그러나, 세계로 인한 나의 성장한계는 없는 셈이다.
재능은 부족하지만, 진실님의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속도도 보충할 수 있어.’
절대계를 나누어 가진 일대 십중심들은 세계의 일할 만으로는 부족하여 서로 충돌하여 피를 흘리기보다는 외계 너머의 세계로 공동진출을 결심했다.
그래서, 원정의 지원을 맡아줄 절대계의 창조주가 될 진실을 이상적이며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 아낌없이 비전과 권능을 공개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바람의 절대자는 폐관수련을 하면서 진실의 교육참관을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맡겼으니 당당히 창조주 교육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었다.
‘현세계 황금후계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한 황금권능을 사용하는 일대 황금의 절대자와는 계속 대련 중이기도 하다.
나보다 강자와의 싸움경험은 차고도 넘친다.’
세계의 한계가 없는 성장과 최고 수준의 교육을 간접적으로 받으면서 강자와의 전투 경험의 축적이 차원창세신 코아가 가진 최대의 무기였다.
‘아무리 방어력을 강화했어도 현세계 황금후계는 결코 절대계 황금의 절대자를 능가할 수 없다.
좋아!
이제 승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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