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권 35권
십중심의 모든 권능을 익힌 존재는 진리뿐이었다.
그리고, 그 강력함과 중복 습득에 어려움을 잘 아는 후보자들은 결론을 내려간다.
‘은하유성 아이언은 십중심의 권능을 모두 완성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완성되는 날도 없을 것이다.’
정말 진리처럼 한계가 없는 영원체로서 재능을 가졌다면 익힌 권능도 완벽해야 했다.
그런데 약점이 있고, 수준에 부족함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은하유성 아이언의 정체를 정의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어받은 통합 전승자는 아니다.’
‘진리님처럼 특별한 영원체가 아니면 불가능해.’
‘그러면 아마도 현세계 십중심의 통합 계승자다.’
‘아직 없으나 언제인가는 나타날 현세계 십중심을 가르치기 위해서 십중심 권능을 먼저 익히고 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익혔기에 영원히 십중심으로 완성될 수 없겠지.’
‘저 상태로 현세계의 정점으로 인정받았다면 그것 자체가 목적이자 완성이다.’
완성된 십중심의 절대적인 권능을 두려워한 영원체와 창조주들의 목적이 보였다.
‘영원체가 보기에 약점이 있어서 통제할 수 있는 십중심이나 황금의 절대자를 만들 생각인가?’
‘그렇다면 일 대 일로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야.’
‘우리는 지금이 시작인데 은하유성 아이언은 거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십중심 권능의 완성도가 부족하고, 약점이 있는 것은 은하유성 아이언보다 후보자들이 더 심했다.
그 증거로 겨우 자신의 주먹만 한 크기의 거신화를 마친 은하유성 아이언에 의해서 손목을 잡혀서 빙빙 돌려지고 있는 대신(大神) 후보대표가 증명하고 있었다.
부우우우우우-! 후우우우웅-!
이미 산맥은 밟을 정도로 커진 거신체(巨神體)가 훨씬 작은 거신체(巨神體)에게 손목이 잡혀서 원을 그리면서 돌려진다.
“차아아아아아아-!”
“허어어어어어억-!”
신체 크기와 함께 권능과 존재감을 키우는 거신화(巨神化) 권능의 완성도는 당연히 대신(大神) 후보대표가 높았다.
그런데 비교할 수 없이 작은 은하유성 아이언의 거신체(巨神體)에 의해서 하늘을 가르면서 원을 그리며 돌려진다.
완력에 눌려서 대항하지 못하고 있는 대신(大神)의 후보대표의 거신체(巨神體)를 본 후보자들은 공통된 한 가지를 떠올렸다.
‘합공이다!’
합공은 분명히 약자의 전유물이다.
그러나, 모든 십중심의 권능을 수준급으로 익혀서 현세계의 정점에 오른 절대적인 강자라면 후보자들에게는 수치가 될 수 없었다.
각자의 손에서 복제된 십중심의 절대기가 아공간에서 이동되어 쥐어진다.
슈하하하하하-! 파파파파파-!
신체전환을 완전히 끝낸 십중심 후보대표들이 일대 십중심들의 영원급 절대기를 빼 들고서 상공으로 몸을 날렸다.
그 선두에 전신을 황금동상처럼 변화시킨 황금 후보대표가 보이자 차호는 진정으로 기뻐했다.
“오오! 진작 그래야지요.
이제야 관심 좀 받겠네요!”
“….”
차호의 외침처럼 십중심급에 도달하지도 못한 십중심 후보들과 절대계보다 일백 배 이상 약한 현세계의 황금후계는 바람가 가주들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은하유성 아이언이 황금권능만이 아니라 다른 십중심들의 권능을 하나하나 발동하면서 후보들을 몰아붙이자 점점 모이는 중이었다.
그리고, 차호가 보낸 커다란 화면으로 보는 그들의 눈에 대신(大神) 후배대표의 거신체가 그대로 매쳐지는 모습이 보였다.
구구구구구구궁-! 쿠우우우우우우-!
“차아아아아아-!”
대신(大神) 후보대표의 몸을 이용하여 한꺼번에 덤벼드는 후보대표와 후보들을 동시에 후려치려는 일격이었다.
시야 전부를 가리는 대신(大神) 후보대표의 거신체를 황금권능을 전력으로 가동하여 황금동처럼 보이는 황금 후보대표가 양손으로 받치면서 외친다.
“이러면 공격할 수가 없습니다.
빨리 거신화(巨神化)를 푸십시오!”
“미…미안하군.”
흑염의 절대적인 완력 앞에서는 크기는 아무런 이점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이렇게 같이 공격하는 쪽에서는 거신체가 오히려 방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대신(大神) 후보대표는 빠르게 크기를 축소했다.
슈하라라라라라라-!
대신(大神) 후보대표의 거신체가 사라지듯이 없어진다.
그리고, 그 사이로 소수정예인 집단을 상대로는 타격할 부위가 많은 단점을 가진 거신화(巨神化)를 풀면서 원래의 소년신으로 돌아온 은하유성 아이언이 내려꽂히고 있었다.
슈하하하하하-!
자유낙하를 하는 그는 양 손바닥을 활짝 펼치면서 가슴 앞으로 뻗는다.
그의 앞에는 십중심 후보대표과 후보들이 하늘로 떠오르고 있었다.
후우우우우우우우웅-!
그들의 손에 들린 십중심의 절대기들이 강렬한 빛을 발산하면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파파파-! 슈하하하-!
바로 투척을 시작한 절대기와 절대권능의 위력이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투기 흐름에 약화하고, 황금의 불변(不變) 방어막이 만들어낸 성벽에 튕겨 나간다.
차차차차차차-! 카카카카카-!
두 개의 방어막은 영원급 절대기조차 관통하지 못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방어에 모두의 귀에 은하유성 아이언의 낭랑한 외치는 소리가 울린다.
“이것은 현세계의 정점에 선 오의.
나는 은하를 가르는 영웅의 별이다.”
정식영창을 하는 그의 전신에서 황금의 투기 회오리가 피어오른다.
그리고, 양손에 집중되어서 빛나는 황금의 구체가 되었다.
“이제 은하를 넘어 세계의 정점인 황금이 될 것이다. ”
시간과 공간을 찢어발기는 투기의 회오리가 회오리 은하계의 모양으로 방출되면서 모든 방위를 격렬하게 진동시킨다.
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차원을 뒤흔드는 투기의 회오리는 십중심 후보들의 공격만이 아니라 전진까지 막았다.
“으으으으으윽! 공간이동이 막혔다.”
“차원권능이다.”
“제…길! 차원권능의 투기까지 사용하는 거냐?“몸이 안 움직인다!”
주신 이하라면 모두 소멸시키는 은하유성의 투기 회오리가 더욱 강해져서 이제 창조신 이상의 강함을 갖춘 십중심 후보들의 행동을 막아버린다.
구구구구구구궁궁!
격렬한 투기 회오리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신체를 지키려던 그들의 눈에 찬란하게 빛나는 거대한 황금의 별이 떨어져 내렸다.
“은하 황금성(銀河 黃金星)!”
올지도 모를 먼 미래에서 숨겨진 절대계 복사본을 찾기 위해서 계약한 세계를 부수던 융합 절대오의 세계폭멸 황금성(世界爆滅 黃金星)의 초기 원형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방어에 주력하던 황금의 불변(不變)이 공격적인 행성 모양의 에너지 구체로 만들어져 투기 회오리에 제압된 십중심 후보들을 찍어 내린다.
황금의 별 모양인 그것은 세계폭탄 코아와 모양은 비슷했으나 성능은 너무나 달랐다.
우르르르르르르릉-!
공격에 맞으면 폭발하지 않고, 오히려 빨아들이고 있던 것이다.
슈하아아아아아-!
투척된 절대기와 권능들이 모두 황금성(黃金星) 안으로 받아들여져서 불변(不變)으로 굳혀버린다.
쿠쿠쿵! 쿠쿵!
영원급 절대기만이 겨우 소유자에게 되돌아올 수 있었다.
믿었던 복제 절대기들조차 붙잡혀버리자 이제까지 은하유성 아이언이 보인 모든 권능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했던 황금 후보대표가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으아아! 너는 도대체 익히고 있는 절대권능이 몇 개냐!”
황금성(黃金星) 위에는 은하유성 아이언이 팔짱을 낀 자세로 양발로 누르면서 대답한다.
“나도 모른다.
내 능력으로 구현 가능하니 할 뿐이다.”
“….”
다른 존재는 상상조차 못 하는 절대권능을 난사하듯이 사용하면서 할 수 있으니 한다고 말한다.
‘황금의 절대자는 모든 십중심이 될 수 있다는 대답보다 더욱 오만한 대답이다.’
당연히 모든 십중심 후보자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쳐라!”
“반드시 이긴다.”
자신들을 놀리고 있다고 생각한 십중심 후보들이 일제히 투기 회오리의 제어를 무시하고 각자의 권능을 다가오는 황금성(黃金星)에 방출했다.
절대기조차 흡수하여 불변(不變)으로 고정하는 황금성(黃金星)에 당하면 자신들도 빠져나올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저 황금별을 접근시켜서는 안 된다!”
“밀어내!”
파아아아아아아! 투하하하하하-!
하늘에서 떨어지는 은하유성 아이언의 황금성(黃金星)에 수십 개의 권능의 빛줄기가 충돌하면서 밀어낸다.
신체전환을 끝내서 미약하나 완벽한 십중심의 절대권능의 빛이 무지개처럼 빛나면서 황금성(黃金星)과 접촉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우우우우우웅-!
황금성(黃金星)은 세계폭탄 코아처럼 폭발하지 않고서, 모든 공격을 받아들여서 내부에 고정한다.후보자들의 집중공격이 황금성의 불변(不變)에 고정 당했지만, 하강의 속도는 줄어들었다.
쿠웅-!
둔중한 소리를 내면서 멈추어진 황금의 별 위에서 은하유성 아이언이 팔짱을 낀 자세로 묻는다.
“더 보여줄 것이 없는가?
그럼 이제 승부를 내자.”
오른쪽 발이 들려져서 그대로 바닥을 내려찍는다.
스으윽-! 쿠쿵-! 우르르르릉-!
발에 포함된 어마어마한 힘에 강하가 멈추었던 황금성(黃金星)이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제 양팔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발만으로 상대하니 십중심 후보자들은 분노해서 여기저기서 소란이 일어난다.
“능력이 있다지만, 지독하게 오만하구나!”
“역시 세계에서 가장 오만한 황금답다!”
그런 황금계열에 대한 비방을 들은 황금 후보대표와 황금 후보들의 안색도 좋지 않았다.
‘황금계열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듯이 몰리고 있다.’
‘여론이 안 좋아.’
심지어 저주까지 있었다.
“역시 황금은 가만두어서는 안 돼.”
“반드시 황금이 몰락하는 모습을 보고 만다!”
“….”
완전히 하수로 취급당한 다른 계열의 후보들이 눈이 뒤집힐 정도로 화를 내면서 전력으로 다시 하늘로 쏘아 올린다.
그리고, 은하유성 아이언은 하강 속도가 떨어질 때마다 발을 굴러서 대응했다.
꽝-! 우르르르르-!
그렇게 황금성(黃金星)을 경계로 서로 밀고 당기는 광경을 아직 관뚜껑은 덮지 않아서 드러난 일대 십중심의 시체들과 같이 보고 있던 진리는 긴 한숨을 쉬었다.
“휴우우우-! 정말 한심하구나.
일대 십중심과 휘하세력을 숙청한 여파가 너무나 크다.”
현재 절대계의 상위 지배층들은 모두 일대 십중심의 휘하세력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정리를 끝낸 상태였다.
‘미쳐가는 일대 십중심을 결투로 쓰러트려 봉인한 이후의 지배에 방해가 되는 휘하세력들은 모두 처리했다.
그런데 일부의 강자는 남겨놓을 것을 그랬나?
이래서는 정말 곤란하다.’
휘하세력들을 권력이 없는 봉사직인 전뇌신의 직위를 주거나 흑염군단처럼 숙청한 이후이니 쓸만한 강자가 있을 리가 없었다.
‘현재의 절대계는 너무나 약하다.
그래서, 현세계가 어느 정도는 강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역전되면 곤란하다.’
꿀꺽! 조르르르-!
십중심 후보들의 고전에 답답한 듯이 술을 단번에 마셔버리자 진리의 빈 술잔에 술을 따른 유일용신제가 위로하듯이 말했다.
“일시적인 현상이오니 걱정하지 마옵소서.
십중심과 휘하세력이 없어도 저희가 있사옵니다.”
수만 명이 넘는 영원체로 이루어진 바람가의 힘이라면 분명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바람가 가주 한 명만 보내어도 현세계 황금후계인 은하유성 아이언만이 아니라 현세계의 제압조차 손쉬운 일이다.’
그러나, 바람가의 평판과 먼 미래를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었다.
“바람가의 가주와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은 완벽한 영원체다.
영원체는 창조물인 지성체나 관리자인 정신체들의 권력투쟁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스스로 격을 하위로 떨어지는 행위다.”
정신체들과 권력싸움을 하면서 영원체나 창조주로서 위엄을 찾기를 바란다면 허황된 바람이었다.
그리고, 지배에 필연적으로 따르게 될 악명과 악업으로 인하여 창조주로 선출될 때 문제가 될 소지가 컸다.
“후손들을 창조주가 되지 못하게 할 셈이냐?
그럴 수는 없다.”
“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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