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서바이버-2017화 미리보기

갓 오브 서바이버-2017화 (1,926/2,000)

34권 35권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공격이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차호의 탄성이 알려주었다.

그리고, 레이를 향해 쏘아진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이 만들어낸 투기의 주먹은 그대로 빛의 선을 움켜쥐어버린다.

턱-! 파짓-!

절대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레이가 너무나 허무하게 투기의 주먹 안에서 소멸한다.

그 광경을 본 황금 후보대표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황금권능의 불변(不變) 방어막과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투기방어막을 두 개나 동시에 관통하면서 레이의 위력이 떨어져 버렸어.

그리고, 공격궤도를 완전히 읽혔다.’

저렇게 강력한 방어막과 신체 강도를 가진 강적에게 명확한 약점인 집게손가락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집게손가락만을 노리면 공격방식과 목표를 상대방에게 사전에 알려주게 되는 식이었다.

‘약점이면서 미끼였구나.’

황금권능의 불변(不變) 방어막과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투기방어막에 유효한 공격수단은 거의 없다.

거기에 신기보다 강한 신체의 강도에 당황한 적이 어렵게 약점을 발견하고 노리는 순간 사전에 준비한 반격에 당하는 방식이었다.

‘만약 대련이 아니었다면 레이만이 아니라 나도 저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공격에 당했다.

이건 알고도 막을 수가 없어.’

힘이 빠진 레이를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투기 주먹으로 없애버린 은하유성 아이언이 전진을 시작한다.

황금권능의 성벽과 황금투기의 흐름이 굉음을 내면서 황금 후보대표를 압박한다.

구구구구구구구궁-!

그 압력에 점점 무대 뒤로 밀린 황금 후보대표는 발끝에 무대가 걸리자 이를 악물었다.

‘으득! 저기에는 지금 내 공격이 안 통해.

이대로면 아무것도 못 하고 진다.

그런데 공격할 방법이 없다.’

황금권능의 불변(不變)이 가진 견고한 방어력에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유연한 방어가 합쳐진 위력은 레이조차 발목을 잡힐 정도였다.

그런데 그가 바라지 않은 이변이 일어났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군.

가세하겠네.”

무대 밑에서 긴 흰 수염을 가진 노신이 일어선다.

그리고, 신체가 폭발하듯이 거대해지면서 존재감을 키운다.

푸하하하하하-!

그는 대신(大神) 후보대표였다.

일원(一圓) 후보대표가 과거의 신체와 집착하다가 일격에 무너지는 순간 그는 자신의 권능과 신체를 버리고 대신(大神)의 권능만을 받아들인 것이다.

대신(大神)의 권능으로 단숨에 하늘에 닿을 정도로 커진 그의 주먹이 그대로 은하유성 아이언을 내리쳤다.

꽈꽈꽈꽈꽈꽝-!

무대의 절반이 거대 주먹의 일격을 견디지 못하고서 박살이 나서 휘날린다.

은하유성 아이언의 황금의 성벽과 투기의 강물이 합친 전진의 위세에 밀려서 무대 끝에 밀린 황금 후보대표는 목숨을 건 비장의 수단을 쓰려고 했다.

그러다가 대신(大神) 후보대표가 난입하여 막히자 화를 낸다.

“대신(大神) 후보대표!

나는 아직 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늘을 관통하여 머리가 우주에 도달한 대신(大神) 후보대표가 씁쓸한 얼굴로 대답했다.

“미안하네.

그러나, 이제 기다릴 수가 없네.

이제 합공이 문제가 아니야.”

“그것이 무슨….”

모두의 귀에 누군가 술잔에 술을 마시는 소리가 울린다.

착-! 꿀꺽-! 오싹-!

이미 익숙한 그 소리에 모두 후보대표의 온몸에서 소름이 오싹 올라온다.

소리에 섞인 터무니없이 거대한 존재감에 놀라고, 이대 십중심이 되기 위해서 막대한 투자를 받은 자신들이 이런 추태를 보였다는 사실에 전율한 것이다.

차호는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하! 진리 할아버님이 이제야 보시네요.

일을 끝내셨나 봐요.”

진리는 이번 대련을 비공개로 하고서 직접 관람조차 못 하게 했다.

여기에 본인과 바람가의 가주들을 총동원하여 팔륜봉인을 완성에 매진하면서, 대련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차호만 파견한다.

그런데 이제 시합관람을 할 정도로 여유를 찾은 것이다.

‘그동안 봉인을 거부하면서 반항하던 십중심의 시체를 무사히 봉인소에 집어넣으셨구나.

이제 팔륜봉인의 완성은 금방이다.’

시체를 봉인소에 넣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는데 그걸 완료했으니 이제 외곽의 단순한 봉인의 연결만 남은 셈이었다.

이제 진리가 다스리는 절대계와 바람가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소가 사라졌음을 직감한 차호는 환하게 웃으면서 경고한다.

“일대 십중심의 시체 안치가 끝난 모양이군요.

진리 할아버님을 실망하게 하시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

영원체라서 언제인가는 부활할 일대 십중심을 가두는 팔륜봉인이 완성 직전이라는 말이었다.

우환이 사라진 진리가 이제 이대 십중심을 만들기 위해서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모든 후보자는 안색이 변하면서 결심한다.

‘이제 과거의 힘과 신체에 연연할 때가 아니다.’

‘현세계 황금후보의 일격 따위도 못 견딜 힘 따위는 이제 필요 없다!”

‘황금후계인 은하유성 아이언이 과거에 익혔던 나의 권능과 신체가 십중심의 힘 앞에서 얼마나 쓸모가 없는지 증명해 주었다.‘

이제 과거의 정리를 끝낸 진리를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모두 자신의 신체를 불사른다.

화르르르르르-!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

거의 동시에 십중심 후보자들은 자신의 신체를 제물로 삼아서 십중심의 권능에 걸맞은 신체를 구현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무대 주변이 후보자들의 신체 변환으로 불타오르는 가운데 반파된 무대를 누르고 있던 대신(大神) 후보대표의 거대한 주먹이 흔들린다.

구구구구구구구-!

대신(大神)의 거신화(巨神化)는 크기와 부피를 증폭시키지만, 어딘가 결손이 있는 다른 권능과는 수준이 달랐다.

본체 그 자체를 확대하면서 거기에 맞먹는 존재감과 권능, 무게까지 완벽하게 크게 만드는데 그 주먹이 서서히 들리고 있었다.

“이…이럴 수가?”

자신의 주먹을 받치면서 들어 올리는 지극히 조그마한 주먹에서 느껴지는 완력은 두려울 정도로 강했다.

그리고, 대신(大神) 후보 거대 주먹과 박살 난 바닥 사이에서 눈부신 황금빛이 터져 나온다.

푸하하하하-! 차차차차차차차-!

황금빛은 황금의 벽돌이 되어 성벽을 만들어 가면서 거대한 황금성(黃金城)의 모습으로 주먹을 들어 올린다.

그리고, 중심에는 양팔로 대신(大神) 후보대표의 거대 주먹을 받치고 있는 은하유성 아이언이 있었다.

그의 전신의 근육이 요동치며 눈동자에서 황금의 불길이 타오르면서 황금의 투기가 화산의 폭발처럼 일렁인다.

“으드드드드드-!”

악다문 이빨 사이에서 이가 가는 소리가 울리면서 마침내 거대한 주먹을 튕겨내어 버린다.

동시에 전신에서 불타오르는 황금의 투기가 거대한 황금투신의 환영을 만들면서 그도 거신화(巨神化)를 시작한다.

투우웅-! 화르르르르-!

그만이 들을 수 있었지만, 정보행성 코아는 굉음으로 내면서 전력으로 보조하는 중이었다.

위이이이이잉-!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가진 차원권능의 정화인 정보행성 코아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여 권능과 출력을 높인다.

그리고, 거기에는 일천억 년 전의 과거에서 차원창세신 코아가 대신(大神) 데이터 나이트에게서 얻어낸 대신(大神)의 거대화(巨大化) 신기도 있었다.

구구구구구구궁-!

신체와 함께 존재감까지 커지는 광경에 과거의 신체와 권능을 불살라서 십중심의 신체로 전환하는 고통을 참고 있던 후보자들이 경악의 탄성을 토해냈다.

“신체의 확대와 함께 권능과 존재감까지 향상되고 있다.”

“저건 일반적인 크기 증폭이 아니다!”

“설마 대신(大神)의 권능마저 익혔다는 거냐?”

은하유성 아이언은 대신(大神) 후보대표보다는 분명히 작으나, 거신화(巨神化)에 지지 않을 정도로 분명한 실체를 이루면서 커진다.

구구구구구구구구-!

대신(大神) 후보대표의 거신체(巨神體)의 주먹만 한 크기인 은하유성 아이언의 거신체(巨神體)가 손목을 양손으로 잡고서 들어 올렸다.

“오오오오오오오-!”

본체와 권능을 그대로 키웠으니 분명히 경이적인 크기이다.

그러나, 거대화(巨大化) 신기의 권능으로 구현되었으니 대신(大神)의 거신화(巨神化)에 비교하면 한주먹에도 미치지 않는 작은 몸이기도 했다.

그런데 힘을 주기 시작하자 허공으로 강제로 들어 올려지는 놀라운 광경이 벌어진다.

구구구구구구구궁!-!

아래에서 주먹을 전력으로 내려찍던 대신(大神) 후보대표의 거신체(巨神體)가 서서히 들리자 그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비유하자면 자그마한 인형에게 손가락을 잡힌 셈인데 꼼짝할 수가 없던 것이다.

“허어어어어어억-! 무슨 힘이 이렇게 강한가?”

대신(大神)의 권능에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완성도를 가진 거신화(巨神化)도 놀라웠다.

그렇게 대신(大神) 후보대표까지 밀어붙이는 은하유성 아이언의 거신체(巨神體)로 발휘하는 절대적인 완력까지 본 십중심 후보들은 빠르게 논의를 시작한다.

‘조금 달라 보이지만, 저건 분명 대신(大神)의 거신화(巨神化)다.’

‘거신화(巨神化)에 현세계의 흑염의 절대자의 권능까지 가졌는가?’

‘황금후계급의 황금권능에 바람의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 거기에 대신(大神)의 거신화에 흑염의 완력까지 분명히 가졌다.’

‘이게 도대체 몇 개의 절대권능인가?’

‘설마 다른 십중심의 권능도 전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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