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1986화 (1,895/2,000)

34권 35권

신왕과 반려, 후궁만의 비전이라는 말에 대충 방식을 예상한 삭월의 시즈지는 초월자 육성방안을 빠르게 읽어갔다.

파라라라라-!

‘세…세상에?

이런 비전이 있다니?’

초월자인 반려와 후궁이 신계주신의 아기를 임신해서 두 배의 권능을 얻는다.

그렇게 두 배로 늘어난 권능을 기반으로 급속도로 힘을 길러서 나중에는 아기까지 완전한 초월자로서 탄생하게 하는 비전의 내용은 그녀를 정말 놀라게 했다.

그것은 은하유성 아이언과 정기교류가 아닌 진짜로 임신을 위한 성행위를 하게 된다는 점이 아니었다.

‘놀라워!

이러면 불안정한 반신이나 일반 지성체가 태어나지 않겠구나.’

미숙아 아기를 낳아서 바로 잃은 아픔을 가진 그녀에게 완벽하게 건강한 아기를 탄생시킬 수 있는 비전은 축복과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이게 있었으면 내 지성체 아기를 그렇게 잃지 않았어.’

미숙아 아기가 태어난 이유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은 이제 잘 알고 있었다.

‘신계가 없는 개척행성이었다.

행성 자체에 충분한 영혼이 축적되지 않아서 새로운 아기가 태어날 수 없었지.

그런 환경에서는 누구라도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후회되는 과거를 잠시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그는 초월자 육성방안의 책에 몇 방울이 떨어지려 하자 다급하게 얼굴을 들었다.

그리고, 걱정스럽게 자신을 내려다보는 은하유성 아이언을 보았다.

“괜찮으세요? 시즈지.”

“….”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과 한없는 호의에 그녀는 한순간 몸이 굳었다.

비록 소년신이지만, 현세계 누구보다 고귀한 직위를 쟁취할 정도로 강대하며 자신의 모유를 먹고 자란 존재였다.

‘아아! 이렇게 아름답고 강한 아이가 내가 기른 아기였구나.’

아이언의 성장을 돕는 대가로 정신체가 되었고, 십중심 책탑까지 오르게 되어서 현세계 지배층이 될 기회를 잡았다.

‘지금은 일반적인 초월자보다 두 배 이상의 강자가 될 기회를 주시는구나.’

이제까지 얼마나 은하유성 아이언이 얼마나 자신을 배려하고 이익을 주었는지 다시 떠올린 삭월의 시즈지는 아련한 표정이 되어서 몸을 살짝 일으켜서 얼굴을 가까이하면서 신언으로 말한다.

“에고의 시가 원합니다.

나의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창조력을 가득 담은 삭월의 시즈지의 앵두처럼 붉은 입술이 은하유성 아이언의 입술과 겹쳐진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크롬 여왕은 차원권능과 회색권능으로 자신의 개인신전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잘 되었어요.

이것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군요.’

크롬 여왕의 눈동자는 찬란한 차원권능의 황금빛을 내뿜으면서 미래의 흐름을 본다.

회색책탑을 오르는 그녀의 차원권능은 이미 은하유성 아이언을 뛰어넘었기에 그에 관한 명확한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이제는 보여.’

허공에 동그란 거울과 같은 화면이 열리면서 가장 유력한 올지도 모를 미래를 보인다.

슈아아아아아아-!

거기에는 무수한 신창을 아공간에서 꺼내면서 난사하는 회색 로브를 입은 차원창세신 코아와 구형에서 거인의 모양으로 발전한 황금의 불변(不變)을 가동하면서 에반젤리 권갑을 휘두르는 은하유성 아이언이 싸우고 있었다.

투하하하하하하-!

차원창세신 코아가 비장의 수단으로 만든 불변의 상변 황금살(不變의 常變 黃金殺)들이 투기의 회오리를 타고서 폭풍우가 되어서 은하유성 아이언을 차원도약으로 강타한다.

그런데 거인의 형태로 변한 불변(不變)에 차원권능이 깃들면서 그대로 차원도약을 막아낸다.

가가가가가가가가가-!

불변(不變)의 거인이 황금살(黃金殺)의 유폭에 휘말려서 구멍투성이가 되어서 사라졌다가 바로 회복한다.

구구구구구구구궁!

그 위로 쏟아지는 황금살의 연속 유폭은 불변(不變)을 지웠다.

그러나, 황금시대(黃金時代)만은 어쩌지 못했다.

스가가가가가가-!

거의 황금의 절대자 수준인 불변(不變)의 거인을 관통하느라 위력이 저하된 황금살(黃金殺)의 유폭이 황금시대(黃金時代)의 제어력에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차원창세신 코아의 앞으로 환하게 열린 길을 에반젤리 권갑을 앞세운 은하유성 아이언이 질주한다.

“쳇-! 아직 창은 많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추가로 쏘아낸 황금살(黃金殺)의 폭우를 황금시대(黃金時代)의 권능을 휘감은 은하유성 아이언이 몸으로 튕겨내면서 달려들었다.

타타타타타타탕-!

강력한 황금시대(黃金時代)에 영향을 받은 황금살(黃金殺)이 신체에 닿아도 통하지 않고 튕겨나자 당황한 차원창세신 코아가 뒤로 거리를 벌리면서 외친다.

“자폭을 전제로 하는 내 신기가 불발이 난다고?

그리고, 황금살(黃金殺)을 겨우 황금시대(黃金時代)로 강화한 신체로 버틴다고?

뭘 그렇게 잘 처먹고 자랐기에 그 정도냐?”

절대계에서 황금의 절대자 다음의 경지인 황금족의 수장조차 소멸시키는 황금살(黃金殺)이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터무니없이 단단한 신체의 강도와 결합한 황금시대(黃金時代)의 위력이었다.

‘무시무시한 신체 능력과 방어력이다.

내 흑염권능의 최대출력과 비견될 정도인가?

그런데 나와 달리 어떻게 저렇게 잘 자랐어?

정면승부를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차원창세신 코아의 흑염권능의 폭주로 발휘하는 절대의 완력이 발휘하는 순간적인 위력과 은하유성 아이언은 기본적인 완력이 비슷했다.

그러니 근접전으로 들어가는 순간 몇 방 못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미래의 모습에 도주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제길! 또 근접전이 내 발목을 잡는구나.’

차원도약으로 물러서면서 어떻게든 거리를 더 벌리려는 차원창세신 코아를 같은 차원권능으로 추격하는 은하유성 아이언이 외친다.

“역시 도주하면서 약점을 찾는가?

그렇다면 너는 아직도 약하군.”

“감히 누구를 얕보는 거냐?

계획 외의 사태가 조금 벌어졌이지만, 아직도 여유는 넘쳐!”

“그 말은 이걸 보고서 해라.”

은하유성 아이언이 생각하는 찬란한 황금시대(黃金時代)가 현실을 잠식하면서 그만을 위해서 열린다.

파아아아아아아아-!

창조신이 된 삭월의 시즈지를 필두로 하여 여왕들이 은하유성 아이언의 머리 위로 나체로 모습을 드러낸다.

우우우우우우우웅-!

아직은 완전구현이 벅찬지 반투명한 그녀들이 은하유성 아이언을 둘러싸면서 거대한 중앙신계가 모습을 드러낸다.

파파파파파-!

그들의 영향으로 은하유성 아이언이 급속하게 강화되는 모습을 보자 차원창세신 코아는 바로 정체를 알아챘다.

“외계 황금신황 제천(黃金神皇 齊天)의 황금향(黃金鄕)!?

그걸 네가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냐?”

절대계로 복귀했을 때 십중심과 결전을 벌였다면 제천왕(齊天王) 손오공이 익혔을 외계 황금권능의 궁극오의를 은하유성 아이언이 사용한다.

그것도 십중심과 싸우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이었다.

“그것은 나와 외계 황금신황이 가장 운이 좋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오의다!

나와 황금신황 외에는 절대로 알 수가 없어!”

“정보행성 코아에 등록되어 있었다.”

“뭣이! 그럼 정보행성 코아에 자동저장 기능이 달려있었나?

이 망할 미친 회색은 사생활도 없어.”

몰랐던 정보행성 코아의 기능을 알게 된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그리고, 황금향(黃金鄕)을 통해서 구현된 유모와 중앙신계의 지원을 받은 은하유성 아이언이 자신을 따라잡는 것을 보면서 이를 갈았다.

“으득! 이 망할 에로 꼬맹이가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구나!”

차원권능의 수준이 비등해지니 이제 도주조차 못 하게 된 것이다.

“황금향은 내가 발견해서 등록한 것이다!

저작료도 사용하지 않고서 멋대로 사용하면서 원작자인 나를 공격해?

양심도 없냐?”

“자료제공은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약자는 사라져라!”

구구구구구궁-!

황금향(黃金鄕)으로 구현된 중앙신계가 은하유성 아이언을 위해서 최대로 가동한다.

그리고, 반투명한 여왕들이 일제히 달려드는 모습을 본 차원창세신 코아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중얼거렸다.

“여기서 여왕들과 신계의 구현이라니?

넌 다른 존재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나?

너는 허락이나 대가도 내지 않아서 남의 것을 받아서 쓰기만 한 불법 복제범에 불과해.

그 주제에 감히 누구를 약하다는 거냐?”

우우우우웅! 과과과과과! 화르르르르르-!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력과 마력, 투기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공간 전부에 천둥이 울린다.

꽈르르르르르르르-!

신체강화 권능인 흑염의 뇌음(雷音)이 울리는 심장 소리가 단지 벼락이었다면 차원창세신 코아가 지금 보이는 모습은 신체 주변 전체가 붕괴가 될 듯이 떨린다.

뚜두두두둑! 우두두둑!

머리에서 마신황제의 증거인 보석뿔의 황관이 자라나고, 등 뒤에는 창조신장의 빛의 날개가 휘날린다.

“크크크크큭! 이미 시험을 통해서 불변의 상변(不變의 常變)이 황금시대(黃金時代)에 막힐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런 내가 그것만을 믿고서 과거에서 올라왔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해서 준비했다.”

너무나 달라졌으나 같은 존재의 싸움이다.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격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그는 지금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신격을 불러낸다.

“나는 외계 모든 신황들의 황제!

외계신황 창세(外界神皇 創世)다!”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