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1980화 (1,889/2,000)

34권 35권

십중심 창조주와 절대계의 최정예 세력이 마중이 아닌 포위를 한 상황이다.

그런데 참으로 당혹스러운 대답에 모든 정예세력의 수장들도 일순 할 말을 잃었다.

더구나, 십중심 창조주에게 지극히 편한 어조로 하는 요구에 당혹함만 커진다.

“저 멍청이들의 말처럼 저의 예의를 바라면 먼저 의뢰부터 하시지요.

그리고, 과거에 제가 했던 공적의 보상도 정확하게 계산해서 치러주십시오.”

“….”

과거 공적의 정당한 보수라는 말에 이번에는 십중심 창조주들이 순간 멍해진다.

‘전 절대계 창조주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십중심을 조기에 집중시켰다.’

‘창조주가 되는데 반대하던 세력을 일소했다.’

‘차원권능으로 원래 막대한 시간이 걸릴 일정을 순식간에 해치웠지.’

‘거기에 가장 방해가 되었던 신족과 정신체를 찬성으로 설득했습니다.’

단 하나만으로도 도대체 얼마만큼의 보상을 해주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큰 공적이다.

휘하 세력과는 정반대였다.

‘정예세력이라고 데려는 왔지만 정작 이들이 한 일은 세력 과시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십중심이 데리고 있던 휘하 세력들은 전쟁으로 마무리되었던 원래 흐름과는 달리 협상으로 끝난 이번 흐름에서는 창조주가 되는데 큰 공을 새우지 못했다.

오히려 방해였다.

‘우리가 창조주가 되는데 찬성과 반성의 의견이 갈라져서 문제가 되었지.’

‘차원창세신 코아가 대놓고 반대파를 정리하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몽땅 죽이겠다고 협박하지 않았으면 아직도 논의 중이었을 것이다.’

덕분에 창조주가 된 이후로 권력 재구성에 아주 편했는데 그 불만과 질투를 참지 못하고서 황금족 수장이 나선다.

아직은 흑염군단의 부군단장인 근원에 밀리지만, 황금의 절대자에게 가호를 받아서 강해진 황금족의 수장이다.

“모든 것은 위대한 황금권능을 가지신 황금의 절대자 아리오리나 라마세스님이 계획하시고 추진하신 결과이다.

외부에서 온 네가 무슨 공이 있는가?

겨우 그 정도 힘으로 무엇을 했다는 것인가?

어디 증명해 보아라.”

그는 차원창세신 코아의 커다란 공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황금의 불변(不變)을 믿고서 앞으로 나선 것이다.

우우우우웅-!

모든 공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황금의 불변(不變) 방어막을 본 십중심 창조주들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황금후계급은 아니지만, 상당히 좋군.’

‘이제 시작될 황금족의 수장으로서는 적당합니다.’

창조주가 된 황금의 절대자 아리오리나 라마세스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 황금족의 부흥이었으니 충분한 성과를 보여준 셈이었다.

그런데 황금족 수장의 발언과 불변(不變) 방어막이 차원창세신 코아의 감정을 건드렸다.

“하-! 또 황금의 오만이냐?

이번에는 참으로 어이가 없군.

그 전부터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는 현세계 마신황제와 공멸한 대가인지 완전히 분열되어서 황금후계가 되어버린 자신에게 위협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어설픈 황금의 불변(不變)과 오만은 참지 못할 정도로 모욕적이었다.

철컥-! 철컥-! 찰칵-!

허공에서 기계 부품들이 나타나면서 커다란 총이 된다.

그리고, 황금 총알 하나가 장전되면서 동시에 쏘아졌다.

타아아앙-!

긴 총소리와 함께 정체를 파악한 십중심 창조주들은 모처럼 감정이 요동쳤다.

“저건 설마?”

“저걸 진짜 황금의 절대자 앞에서 쏘는 거냐?”

흑염의 절대자가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말과 함께 우주에 울릴 리가 없는 폭음이 요란하게 들렸다.

퍼어어억-!

“컥-! 신계탄이라고!?”

신계탄의 총탄이 차원도약으로 황금족의 수장이 펼친 황금의 불변(不變)을 파훼해버렸다.

그러나, 가까스로 발동시킨 황금시대(黃金時代)로 몸에 직격 되어 자멸 되는 것만은 막은 황금족의 수장이 허리를 숙이면서 피를 토한다.

“커허허허허허-! 최고수준의 신계탄?

이…이런 미친!”

황금족의 수장은 신계탄의 충격만으로도 상처를 입었으면서 지금 사태를 믿을 수가 없었다.

신계탄은 절대계에서 황금의 절대자에 의해서 사용이 절대 금지된 병기이기 때문이다.

‘신계탄은 신족이 사용해서 황금족을 멸망시킨 이후로 금지된 신기다.

다시 만들거나 사용하면 황금의 절대자님이 철저하게 분쇄해 오셨다.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사용하다니?’

황금족을 멸족시킨 신계탄의 사용은 황금의 절대자에 대한 선전포고와 같았다.

그런데도 태연하게 사용한 차원창세신 코아의 행위를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위대한 것은 황금회장님 하나다.

겨우 이따위 신계탄에 전멸당한 너희 황금족은 아니야.”

“!!!”

태연하게 신계탄을 발사한 총에 다시 탄약을 장전하면서 하는 말은 황금족의 가치 전부를 부정했다.

‘이 정도 모욕을 받고서 참으면 황금족의 수장이라고 할 수 없다.’

황금시대(黃金時代)를 발동하면서 일어나며 외쳤다.

“이제 신계탄은 소용이 없다.

네놈에게 황금족의 위대함을 알려주마.”

“과거와 현재에서 황금 회장님의 발목이나 잡는 역할이면서 무슨 헛소리를 하나?

황금족만 똑바로 했으면 절대계는 전부가 황금 회장님의 완벽한 영도 아래에서 아주 잘 나갔을 것이다.

괜히 너희 스스로가 잘난 척하면서 설치다가 이게 무슨 꼴이냐?

일 할만 겨우 얻었잖아?

이걸 어떻게 보상할래?”

“으드득-!”

황금족의 수장으로서 황금족이 황금의 절대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장애만 되어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부끄러워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이번만은 잘하려고 다짐했는데 아픈 과거를 사정없이 모두의 앞에서 까발리니 이성을 잃기 시작한다.

“코아-! 입을 닥치게 해주마!”

퉁-! 투학-!

황금족의 수장이 에반젤리까지 빼 들고서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달려든다.

차원창세신 코아의 정체 모를 창조주의 힘을 경계하여 협상과 제압을 고민하던 십중심 창조주들은 이번 사태를 방조했다.

‘황금족의 수장이면 우리를 제외하고는 최상급의 강자다.’

‘이런 상황에서 차원창세신 코아가 도주하지 않을 것이니 정확한 힘을 파악할 기회다.’

황금족의 수장과 사투를 벌이면 가진 권능을 숨겨놓지 못한다는 판단이었다.

그런데 흑염의 절대자만이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서 중얼거렸다.

“저 자식이 황금 앞에서 진짜로 막 나가네.”

절대 직감으로 본 미래를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흑염의 절대자의 중얼거림과 제천왕(齊天王) 손오공이의 비명이 섞인 의지는 거의 동시였다.

‘으아아아아-! 그나마 좋은 분위기를 왜 망치십니까?

화가 나셨잖아요?’

이 자리에서 차원창세신 코아를 어떻게 대우할지 결정권을 가진 존재가 황금의 절대자라는 사실은 이미 그도 파악했다.

‘그런데 자꾸 황금일족을 도발해서 싸우려 하니 미칠 노릇이다.’

헌데 돌아온 대답은 더욱 가관이었다.

‘약한 주제에 착각해서 설치는 꼴은 도저히 못 봐주지.’

‘아아! 원래 무조건 싸울 생각이셨죠?

좋게 대화할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죠?’

‘글쎄다.

아닐걸?

원래 나는 평화주의자다.’

‘평화가 언제부터 전쟁과 같은 의미가 되었습니까?’

황금의 절대자가 살기가 서서히 실체화되어서 자신까지 노리는 느낌에 어쩔 줄 모르는 제천왕(齊天王) 손오공이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일단 숙이시는 척만 하면 되지 않습니까?

능력이 있으니 나중에 중용하실 것입니다.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

참으로 타당한 주장이었으나 전혀 통하지 않았다.

‘하위 관직을 주었다고 천계를 뒤집은 네가 나에게 할 말이냐?’

분명히 말하겠는데 나는 누가 먼저 건들지 않으면 지극히 안전하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얕보면서 꼭 건드는 놈이 나와.

그래서는 편히 살 수가 없으니 피해를 받으면 다시는 못 하게 만들어야 한다.’

차원창세신 코아의 로브에 가려진 눈동자에 황금빛의 불길이 타오른다.

그 모습을 본 십중심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인정했다.

“역시 수준급의 황금권능까지 익히고 있군요.”

“그렇지만, 황금족 수장의 황금시대(黃金時代)를 파훼할 정도는 아니야.”

“최고 수준의 신계탄을 연속사용해도 관통이 힘들죠.”

불변(不變)만을 익힌 일반 황금족은 신계탄으로 쓰러트릴 수 있다.

그러나, 황금시대(黃金時代)마저 익힌 고위나 황금후계급의 황금족은 방금처럼 어림도 없으면 공략도 힘들다는 사실은 잘 알았다.

“차아아아아-!”

황금의 불변(不變)과 황금시대(黃金時代)의 절대적인 방어력을 믿고서 황금족의 수장이 공격에 전력을 가한다.

에반젤리의 창끝이 차원권능의 방어막을 관통하면서 다가오는데 차원창세신 코아는 묻는다.

“그건 기합이냐?”

그가 보기에 분명 절대계로 보면 최고 수준의 무기술이나 황금 데이터 나이트에 비하면 참으로 웃기는 수준의 공격이었다.

투하학-! 지이이이-!

고개만 비틀어서 에반젤리의 찌르기를 완벽하게 피한 그의 오른손의 외날 도끼가 환상처럼 횡으로 그어지면서 세계를 이등분한다.

투가가가가가-!

황금권능과 흑염의 투기, 차원권능의 창조력과 마력이 파호톤의 파괴력에 실려서 그대로 황금의 불변(不變)과 황금시대(黃金時代)를 두 동강을 낸다.

그리고, 바로 황금족 수장의 목을 날려버렸다.

“아니면 비명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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