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1962화 (1,871/2,000)

34권 35권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난 이후에 정권 지르기 자세를 취하면서 대련에 임하는 은하유성 아이언을 바라보는 황금 데이터 나이트의 기세도 엄중해졌다.

‘에반젤리를 제외하고 상대한다면 은하유성 아이언은 나름대로 강적이다.

무엇보다 무의식적인 자세에서 바람가 오의의 일부가 보인다.

그리고, 이것저것 섞여 있는데 하나같이 수준이 높다.’

끝없는 대련과 목숨을 건 습득으로 신령의 일부가 되어버린 전신파도격(全身波濤擊)의 오의가 황금권능의 투기를 도도하게 흐르고 한다.

쿵-! 쿵-!

그리고, 힘찬 발 구름과 함께 힘을 실은 정권 지르기가 질러진다.

간단한 기본 중의 기본이나 그 무게는 어떤 오의보다 무거웠다.

‘놀라운 수준의 기본기!

비록 지금은 소년신이나 신령이 가진 역사는 절대로 가볍지 않다.’

구구구구구구구궁-! 투하학-!

허리에서 움켜쥔 오른 주먹이 가볍게 질러지는 정권 지르기에서 은하유성의 오의에 의해서 발생한 강대한 투기의 회오리가 주먹의 형태로 변해서 황금 데이터 나이트를 가격한다.

“은하유성.”

은하유성 아이언은 황금권능을 익혔어도 은하유성의 투기술은 버리지 못했다.

실제로 황금권능과 조화가 잘 되었기에 금지 받지 않고서 오히려 추천했기에 더욱 갈고닦은 투기의 주먹이 유성처럼 황금 데이터 나이트를 공격한다.

퉁-!

황금 데이터 나이트는 실체와 같은 투기의 주먹을 가볍게 황금투기로 강화한 오른손으로 받아내었지만, 은은한 통증에 감탄한다.

‘역시 이 투기술의 위력이 제법이군.

이 정도면 후계에서 숙련단계다.

그러면 세상에 상대가 없다고 한탄할 만해.’

황금후계의 숙련상태에 도달했다고 인정받은 은하유성 아이언의 몸이 앞으로 스며들듯이 파고든다.

오른 주먹의 정권 지르기는 회수되었고, 차원권능이 발동된다.

스르르르르르-! 파파파파파-!

완벽한 차원신족의 오리진에 도달한 신령이 시간과 공간을 도약해서 실체를 분화시킨다.

인식목표가 순간적으로 늘어난 시간의 실체에 의해서 혼란스러워지자 황금 데이터 나이트의 입에서 감탄이 흘러나왔다.

“호오?

분신이 아닌 존재의 분화?”

절대계 십중심을 제외하고는 적이 없다고 자부하는 십중심 데이터 나이트의 인지감각 조차 순간적으로 속일 정도였다.

그리고, 연속되어 이루어지는 영화 필름과 같은 오른발 옆차기가 그대로 황금 데이터 나이트의 옆구리에 꽂혔다.

시간대로 분화되었던 실체가 그 순간 하나로 합쳐졌다.

투꽈꽈꽈꽈꽈꽈-!

분명히 한 번의 발차기였지만, 폭음이 수백 번이 터져나갔다.

그것은 이번에는 오른발을 들어서 방어한 황금 데이터 나이트의 신체가 옆으로 밀려날 정도의 위력이었다.

두둑! 두둑-!

낙수가 바위를 뚫듯이 정확하게 한 부위에 집중된 연속타격의 위력은 실로 놀라웠다.

자신의 완벽한 황금의 불변과 황금시대가 전율하는 느낌에 찬사를 해주었다.

“시간대의 분화를 이용한 연속공격!

이거라면 확실히 누가 상대라도 유효하다.

차원신족의 차원권능이 이 정도였느냐?

그런데 왜 멸망한 것이냐?

이 정도의 질문도 흐름에 방해를 받느냐?”

차원권능을 오리진 수준까지 익힌 은하유성 아이언이라면 차원신족의 소멸을 모를 리가 없었다.

한 번의 투기공격과 연속 발차기를 성공시켰지만, 반격을 우려하여 여러 시간대로 실체를 분화시키면서 물러난 은하유성 아이언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닙니다.”

스르르르르르륵-!

수십, 수백 개로 보이는 겹쳐 보이는 은하유성 아이언이 하나로 돌아오면서 대답한다.

“비밀이 아니며 앞으로 차원권능을 익히는 모든 존재에게 경고의 의미로 대답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차원신족은 멸망이 아니라 자멸했습니다.”

“자멸?

너 정도의 투신을 배출할 정도로 강력한 명문신족이 자멸을 해?”

“예.”

전혀 뜻밖의 대답에 황금 데이터 나이트가 이해를 못 했는데 추가로 설명이 들려온다.

“자신이 시간과 공간을 제패했다고 생각한 고위 차원신족은 모두가 과거의 변경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거세진 흐름에 휩쓸려 버려서 현실에서 없는 것으로 처분되었습니다.”

“권능에 먹혔구나.”

사실 자멸은 틀린 말이었다.

그렇게 사라진 차원신족은 세월의 흐름 안에서 분명히 전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은하유성 아이언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능력 이상의 변화를 추구하다가 시간의 패배자가 되어 세계의 흐름에 붙잡힌 허신들을 차원신족으로 인정할 수 없었다.

“다시 말씀드리면 차원신족 전부는 분에 넘치는 현실변화를 시도했다가 전부 지워졌습니다.

저는 차원권능의 자료를 받아서 신체를 다시 차원신족으로 만들어서 된 존재입니다.”

“이해했다.

권능의 불완전함을 견디지 못했군.

과거 개변을 시도하다가 존재 자체가 사라졌다면 그렇게 고위신을 허무하게 전부 잃은 신족은 몰락할 수밖에 없지.”

황금권능도 수준이 높아지면 반드시 따라오는 문제가 있으니 바로 이해한다.

‘모든 권능의 정점이라는 완벽한 황금권능의 유일한 문제.

그것은 바로 오만.’

자신 외에는 모두가 불완전하다고 믿는 황금권능은 다른 권능을 무시하면서 반감을 사게 된다.

‘오만에 대한 반발이 차곡차곡 모여서 한꺼번에 터진 결과 황금족이 멸족되었다.’

황금의 절대자 아리오리나 라마세스와 함께라면 절대계 전체와도 승부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 황금족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짓을 벌였다.

그 당시 창조주를 대신하여 절대계를 다스리던 신족과 마신족 대신 자신들이 지배하겠다고 정식으로 선포한 것이다.

‘황금의 오만이라고 불리는 그 사태에 신족과 마신족은 미친 듯이 분노하여 전력으로 대응한다.’

그때 사용되었던 미숙한 황금족에게 치명적인 병기는 황금 데이터 나이트조차 욕설을 내뱉게 했다.

‘미친 신족들! 설마 예비 신계를 탄환으로 만들어서 전부 쏘아버릴 줄이야.

공멸을 각오한 특공이었어.’

정신체의 권능을 통합하고, 이상적인 성장환경을 만들어 주는 신계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생각하면 세계의 파산을 각오한 공격이었다.

그런데, 이런 자멸적인 병기의 사용을 창조주가 허용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창조주의 능력을 넘어선 황금의 절대자를 믿은 황금족이 창조주에게 정기를 바칠 필요도 없다고 천명했기 때문이지.

그 순간 창조주와 모든 정신체는 황금족의 적이 되었다.’

황금의 절대자와 황금족이 힘을 합치면 도저히 이길 수가 없으니 떨어지는 순간을 노리던 신족은 아리오리나 라마세스가 사죄의 일로 황금족의 본성을 떠나자마자 그야말로 전력으로 멸족시킨다.

‘신체와 신령에게 과다한 신력과 지원을 집어넣어 폭발시키는 신계탄의 폭우 앞에서 황금족은 멸족했다.

도저히 말릴 수 없는 황금족의 폭주에 동분서주하면서 사과하며 수습하러 다니던 황금의 절대자에게 황금족의 멸망을 알려주는 존재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가 적!

황금의 오만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알려주는 사건이었다.’

그렇게 황금족의 멸족을 떠올린 황금 데이터 나이트는 은하유성 아이언이 했던 것처럼 가볍게 정권 지르기를 뻗으면서 묻는다.

“고위 차원신은 지나친 과거의 개변 시도로 흐름에 먹혀서 현실에 사라진다.

그것이 차원권능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하지만 너라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니냐?”

현세계의 유일한 차원신족이며 오리진이기도 한 은하유성 아이언이라면 현실개변의 여파가 극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

“과거로 돌아가서 강적과 싸워야 한다는 현실을 바꾸어버려라.”

아이언이 쏘아낸 투기의 주먹이 더욱 완벽해진 형태로 공격한다.

파아아-!

황금 데이터 나이트가 방금 자신이 공격한 것과 똑같이 지른 주먹의 투기를 은하유성 아이언이 같은 방식으로 오른손바닥으로 막으려 들었다.

다만 간단한 정권 지르기도 수준과 신체 능력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서 단독은 어림도 없기에 차원권능을 발동하면서 대답한다.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저보다 상위의 차원권능을 가진 존재가 얽혀있습니다.”

“호오?”

이대 회색의 절대자와 바람가 차원의 오리진 앞에서 자신의 차원권능은 애들 장난보다 못하다.

그러니 그들이 깔아놓은 판을 벗어나는 순간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는 자명했다.

‘이미 내가 지나쳤던 한 번의 흐름이 통째로 지워졌다.

치명적인 오류가 생기면 나 자체를 지우고도 남을 존재들이다.’

파파파파파파-! 두둥-!

이번에도 시간대에 분화시킨 실체가 나누어졌다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황금 데이터 나이트의 주먹을 손바닥으로 잡아내었다.

마도와 신력, 투기를 융합하여 최대출력을 향상하지 못하니 차원권능의 순간적인 시간 분화와 일체로 신력과 신체의 내구력을 일순간 폭증시키는 방법이었다.

그 위력은 황금 데이터 나이트의 일반공격을 막을 정도였다.

“정말 그런 본신신력으로 내 공격을 진짜 정면으로 받아냈느냐?”

황금 데이터 나이트가 기특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의 오른 주먹을 손바닥으로 잡은 은하유성 아이언을 내려다보았다.

부르르르르-!

주먹을 움켜잡은 손바닥이 떨리고 있지만, 파열되거나 부서지지 않는다.

가진 신력과 권능의 수준 차이를 생각하면 실로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실체를 여러 개로 나누었다가 한순간에 집중하여 신력과 완력을 높이는 차원권능의 효과는 대단하다.

하지만, 실체 중복의 충격을 감당할만한 본체의 단련이 뒤따르지 않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최소한의 차원권능과 황금권능을 사용해서 지금 이룬 경지가 얼마나 대단하지 잘 아는 황금 데이터 나이트는 이번에도 똑같이 오른발 옆차기로 옆구리를 찼다.

“이것까지 제 자리에서 똑같이 받아내면 내가 인정하마.

너는 소년신 중 최강이다.”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