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서바이버-1932화 미리보기

갓 오브 서바이버-1932화 (1,842/2,000)

34권 35권

기계 코아들은 실제로 허락을 받으면 종족의 반대세력부터 숙청을 시작해서 절대권력을 확립하고 풀어줄 생각이었으니 모두 할 말을 잃었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조율하느라 정신이 없는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에 비해서 은하유성 아이언의 사정은 뜻밖에 한산하면서 침울했다.

은하유성 아이언은 수련을 멈추었다.

그리고, 깊게 생각에 빠져서 중앙신계의 가장 깊숙한 곳에 마련된 개인신전의 영광의 자리의 손잡이를 손가락으로 두들기고만 있었다.

톡톡-!

그의 표정이 아주 심각했는데 임신통제 비전을 대모 마하에게 펼쳤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모 마하의 임신이 실패했다.

이걸 어쩐다.’

여창조신을 잉태시키기에는 아직 나는 너무 어리다는 것이 문제다.’

성 기능이 미발달된 유아신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경지가 낮은 유모들을 만족하게 하면서 자신이 있었는데 불가능하다고 판정이 되어서 씁쓰름한 것이다.

‘성공을 확신하고 진행했는데 최초로 어긋났다.

이것이 성공이라고 믿었는데 어처구니없이 실패한 감각인가?

몹시 아프구나.’

성숙한 여창조신은 유아신으로는 임신할 수 없다는 사실은 몇 번이나 실험했으니 명확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서, 여창조신을 유아신의 상태로도 임신시킬 방안을 강구 한다.

‘어떻게든 성 기능을 강화해야 해.

잘못하면 일이 꼬인다.’

다른 유모들의 경지가 주신 미만이지만, 십중심 책탑에 오르고 있는 이상 방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모 마하를 임신시킬 수 있다면 다른 유모들은 단번에 성공할 수 있다.’

이성이 흐릿한 가운데서도 어렴풋이 눈치를 챘는지 책망의 눈빛을 보내는 대모 마하의 얼굴이 생각이 났다.

‘모를 리가 없지.

내가 임신을 목적으로 안는다는 사실을 유모들이 파악하거나 눈치를 채면 아주 곤란해져.

잘못하면 지금의 좋은 관계가 흐트러진다.’

가장 빠르게 경지를 올리는 정기교류라고 받아들였기에 유모들은 스스럼없이 몸을 열어주었다.

그런데 임신을 시키려 한다고 생각하면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최악의 경우 십중심 책탑의 접속만 하려고 할 수 있어.

명령으로 임신을 강제할 수 있지만 황금후계인 내가 그럴 수는 없다.

집중해서 한 명을 먼저 성공해도 다른 유모들에게 임신 사실이 전해지면 문제가 커진다.

서로 정보교류를 못 하게 단번에 끝을 내야 해.’

여왕들이 합심하여 워터 문을 우주수의 여왕으로 미는 행동으로 보아서는 서로 합동이 잘되는 모양인데 이번 일에는 독소가 되고 있었다.

‘어떻게 한꺼번에 임신을 시킨다?

그보다 내가 십중심 책탑을 오르는 유모들을 유아신 상태로 임신시킬 수 있을까?

성인신이 되면 간단하지만, 아직 발전시킬 여지가 남았는데 그럴 수는 없다.’

그렇게 자신의 성 기능의 강화와 어떻게 임신통제비전을 걸지 고민에 빠져있는데 뜻밖의 방문요청이 도착한다.

은하제국을 다스리는 에메랄드 여왕이 유모이자 지성체들의 여왕의 권한으로 비밀리에 접견을 신청한 것이다.

‘에메랄드 여왕이 나와 단독면담을 요청해?

나를 싫어하지 않았나?

더구나 내 개인신전에 직접 찾아오겠다고?

그것이 무슨 의미인 줄 모르나?

해적두목에게 일편단심일 것인데 갑자기 왜 이러지?

더구나, 만나는 사실 자체를 누구도 몰라야 한다니 무슨 일이지?’

다른 여왕들이 원래의 흐름보다 더 개발되어서 성장에 필요한 정기는 충분했다.

그리고, 은하제국의 지성체 통제를 위해서 아직 초능력자를 유지해야 하는 에메랄드 여왕은 아직 유모로서 개발단계를 거치지 않았다.

‘십중심 책탑에 정식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다.

아주 귀찮지만, 그래도 유모이니 바라는대로 해주자.

단독면담 정도는 상관없지.’

원하는 대로 개인신전에 직통으로 만들어놓은 차원 통로를 통해서 에메랄드 여왕이 들어온다.

우웅! 우웅!

에메랄드빛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은하제국 여왕의 황관과 환상적인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드레스는 직위를 하면서 한껏 올라간 위엄으로 너무나 잘 어울렸다.

일반적인 지성체나 초능력자라면 단숨에 압도할만한 아름다움과 존재감이었으나 이미 현세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도달한 은하유성 아이언에게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한다.

“갑자기 무슨 일이세요?

바라는 대로 방문 사실은 신계주신대리인 삭월의 시즈지조차 모르니 말씀해보세요.”

지극히 귀찮다는 감정이 넘치는 말투였다.

은하유성 아이언이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에메랄드 여왕은 잘 알고 있었다.

‘역시 쉽지 않겠구나.’

에메랄드 여왕의 치세는 그녀의 옛 동료였던 우주해적들과 연계되어서 벌어진 한 번의 폭로 이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가고 있었다.

분란의 핵심인 그들을 전부 지옥으로 훈련을 보낸 이후에 누구나 경의를 표하는 자신을 반기지 않은 기색이 역력해서 울컥했지만,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서 인사부터 한다.

“은하계 모든 정신체를 다스리는 중앙신계의 신계주신인 은하유성 아이언을 뵙습니다.”

“은하계 모든 지성체를 다스리는 은하제국의 함대의 여왕 에메랄드를 보게 되어서 기쁘군요.

은하제국의 일이 바쁠 것이니 어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끝냈으면 좋겠어요.”

빨리 이야기를 하고서 은하제국으로 돌아가라는 축객령에 에메랄드 여왕은 치솟는 감정을 꾹 참고서 천천히 용건을 말한다.

“저는 누구보다 강해지고 싶어요.

위대하신 신계주신께서 방법을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그래요.

수련을 부지런히 하세요.”

“….”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오는 지극히 무성의한 대답에 잠시 당황했으나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가려 한다.

“더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왔어요.

제게 바라시는 것이 있다면 기쁘게 내놓겠습니다.”

에메랄드 여왕은 자신이 은하유성 아이언의 적성자로서 유모로 선택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탱! 탱!

그래서 어깨를 모아서 탄력이 넘치는 젖가슴을 모아서 강조했지만,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온다.

“지름길은 없어요.

여왕의 열쇠를 착용한 지금이 지성체로서는 가장 빠르게 강해지고 있는 거예요.”

여창조신인 대모 마하까지 유모로 데리고 있는 지금의 은하유성 아이언에게는 어림도 없는 유혹이었다.

“그 이상의 발전 속도를 원한다면 수련을 더 열심히 하셔야겠네요.”

강해지고 싶으면 수련을 해라.

당연한 일을 왜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듯한 의아한 표정을 짖는 은하유성 아이언의 반응에 에메랄드 여왕은 다시 깨닫는다.

‘이 괴물꼬맹이가 역시 쉽지가 않네.

그런데 뭐가 그렇게 내가 마음에 안 든다는 거지?

이 정도면 어떤 남성의 혼도 빼놓을 수 있는데 말이야.’

나름 신경을 써서 무시하던 화장까지 하고 온 에메랄드 여왕의 미모는 지성체로서는 최고 수준의 미녀였다.

그러나, 신체를 자신의 의지대로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는 정신체 수준에서는 평범한 수준이기에 통할 리가 없었다.

여기에 삭월의 시즈지의 장엄한 육체와 다른 여왕들의 아름다움에 한껏 올라간 미적 수준을 생각하면 에메랄드 여왕으로서는 유혹은 무리였다.

‘다른 유모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그런가?

평범한 유혹이나 설득은 통하지 않겠어.’

처음 준비했던 미모로 유혹해서 간단한 수유로 초능력자의 한계를 넘는다는 첫 번째 방안을 폐기한 에메랄드 여왕은 두 번째로 넘어간다.

“이번 연회에서 유모들과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골치가 아프시겠어요.

좋은 방안이 있는데 들어보시겠어요.”

“….”

여왕들 간의 교류가 활발했으니 여신보다 통제가 쉬운 천족인 워터 문을 우주수의 여왕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언의 의사를 반대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은하유성 아이언이 유모들을 찾지 않고서 수련까지 멈추고서 그 일과 관련이 없는 대모 마하의 개인신전에 칩거한 사실을 잘 아는 에메랄드 여왕은 제안한다.

“은하제국의 여왕의 조언을 들어보지요.”

대화를 귀찮아하던 아이언이 관심을 표시하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후후! 왕비와 후궁, 유모의 서열을 정하는 것은 왕의 권한이지요.

왕에게 잘못을 범하면 왕비라고 해도 쫓겨내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러니 이번 일의 책임을 물어서 삭월의 시즈지 대신에 저를 유모들의 대표로 임명하시면 되지요.”

전혀 뜻밖의 제안에 은하유성 아이언은 에메랄드 여왕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말한다.

“참신한 제안이기는 한데 그 정도 힘으로 유모들의 대표를 하실 수 있겠어요?

무리예요.”

“!?”

비웃음이 없는 순수하면서도 냉정한 능력 평가는 너무나 날카롭게 에메랄드 여왕의 마음을 관통한다.

그리고, 뜻밖의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제 은하제국의 전력을 합쳐도 함대지배에 국한된 당신의 힘은 정식 유모가 된 유모들에게 도달하지 못해요.”

“!?”

십중심 책탑을 오르기 시작한 유모들의 무력은 이미 지성체가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헛된 꿈을 꾸는군.’

더욱 냉정하게 전력 평가를 해준다.

“은하제국의 총력을 기울여서 수백만 대의 대함대를 만들고 함대지배의 초능력으로 직접 통제하여 도전한다고 할지라도 이제는 무리랍니다.

한 명도 못 이겨서는 대표는 무리이지요.”

“….”

은하유성 아이언이 지금 상황에서 거짓말을 할 리는 없었다.

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초능력자였던 모친과 언니가 그 정도로 강해져 있을 줄 몰랐던 에메랄드 여왕은 큰 충격을 받았다.

‘벌써 그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단 말인가?

그럼 내 운명을 바꿀 수 없다!’

다른 은하계에서 수집된 같은 원형에서 복사된 우주해적과 자신의 운명이 무조건 비극으로 끝났다.

그런데 실패의 공통점이 있었다.

‘모친의 끈질긴 방해와 권력을 이어받은 뛰어난 언니의 존재였지.

믿음직한 후계자가 있는 모친은 세력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우리의 관계를 가혹할 정도로 방해했다.

그 외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우주해적 두목과 나의 연계를 뛰어넘는 힘을 가진 이 둘의 방해가 가장 치명적이었어.’

일부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초능력으로 어떤 미지의 우주도 항해할 수 있는 우주해적 두목과 함대지배의 초능력을 가진 자신의 조합은 거의 무적이었다.

그렇지만, 혼자서 은하계 절반을 장악한 프롬여왕과 그에 뒤지지 않는 크롬여왕의 연대는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었다.

‘그런 상황이 다른 은하계의 나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은하계 단위로 벌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작게는 행성의 작은 나라에서부터 크게는 항성계의 운명을 걸고서 똑같이 벌어졌다.

‘어마마마는 나에게 해적 두목과의 관계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똑같은 비극으로 끝나니 포기하라는 뜻으로 다른 사례를 보여주셨겠지.

그렇지만 내게는 오히려 반대야.

어마마마와 언니를 능가하지 못하면 나의 비극은 반복된다는 뜻이야.

벗어나려면 둘을 능가해야 해.’

특유의 반골 기질로 해석을 다르게 한 그녀는 그래서 은하유성 아이언과 독대를 원한 것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흘러가자 승부수를 띄운다.

“권력이란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이랍니다.

폭력을 가하거나 가하겠다는 위협으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통제의 수단으로 하여 강제성을 발휘하는 강제적 권력, 물질적 자원이나 보상을 통제의 수단으로 하는 보수적 권력, 권위·위신·존경 등의 규범적 상징이나 애정·관용 등의 사회적 상징을 원천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규범적 권력이 있지요.”

“그래서요?

제가 그런 사실을 모르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나요?”

이미 책이나 지식으로 잘 알고 있는 권력의 속성들이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지켰는데 유모들에게 잘 통하지 않아서 골치가 아파 임신통제비전까지 사용하려던 은하유성 아이언에게는 이런 기초 강의는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저는 현세계에서 가장 강해요.

저를 따르면 누구보다 빠르게 강해지고 높아지죠.

그리고, 창조주의 인정까지 받은 위치는 누구도 흔들 수 없어요.

누가 저보다 더 권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당당한 말투였으나, 유모들이 벌인 일로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는 없었다.

그래서 에메랄드 여왕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아이언에게 가까이 간다.

“물론 은하유성 아이언님은 이 세 가지를 넘치도록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왜 이번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유모들보다 약해서일까요?

아니면 유모들에게 보장해준 것이 부족해서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나중에 세계의 지배자가 될 중앙신계의 신계주신의 권위가 부족해서일까요?

그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계시지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갑자기 저럴까요?”

“….”

바로 그 점이 바로 은하유성 아이언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점이었다.

‘순종적이던 유모들이 갑자기 나의 통제를 벗어나서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왜 그러는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그런데 에메랄드 여왕이 정확하게 지적하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은하제국의 여왕이라 이건가?

권력의 흐름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군.

임신통제비전의 적용도 힘들 것 같으니 들어볼 가치는 있겠어.’

에메랄드 여왕은 자신을 경계하던 아이언의 흐름이 부드러워지자 스스럼없이 가까이다가 와서 얼굴을 가까이 대면서 묻는다.

“왜 그랬는지 알고 싶지 않으세요?

그리고, 너무나 쉬운 해결방법도요.”

“말해보세요.”

그 반응에 에메랄드 여왕은 속으로 기뻐했다.

‘되었어!’

그녀는 유모들이 아이언에게 힘을 모아서 대항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은하유성 아이언이 곧 사라질 수 있다는 초조함에서 벌어진 실수라는 점을 알려줄 생각은 없었다.

‘거의 대가를 받지 않고서 강력하면서도 존귀한 정신체로 이끌어주고 있는 은하유성 아이언에 대한 유모들의 호의는 대단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생각인 모양이니 곧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지.

서로의 대화가 부족하여 나타난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의 균열이겠지.

이 순간을 놓치면 다시는 내가 유모의 대표가 될 기회가 없다.’

은하제국의 여왕으로서 경험을 쌓은 그녀에게 은하유성 아이언은 터무니없이 강한 힘을 가졌으나 아직은 인간관계에 미숙한 꼬마로 보였다.

실제로 연회장에서 보였던 유모들과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관련이 없는 대모 마하에게 가서 기대는 모습에서 틈을 보았기에 승부를 건 것이다.

“지배란 알고 보면 아주 간단하지요.

유능한 자에게 상을 주고, 무능한 자에게 벌을 주면 모든 것이 해결되죠.

이번 일을 벌인 주동자에게 유모의 자격을 박탈하는 벌을 주세요.

그리고, 방법을 알려드린 저에게 상을 주시면 다시는 이런 일은 없겠지요.

원한은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이후로는 유모의 자격을 잃지 않기 위해서 오히려 당신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겠지요.”

이제 은하유성 아이언의 허벅지 위로 살포시 엉덩이를 올려서 앉은 에메랄드 여왕은 목을 양팔로 살짝 껴안으면서 귓가에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권력은 상급자의 의지로 자신의 것을 전부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시작된답니다.

상급자가 어떤 강대한 힘을 가졌고, 좋은 혜택을 주면서 권위를 가지고 있다 하여도 자신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는다면 손해가 되는 명령을 누가 순순히 따를까요?

모든 것을 가진 아이언님에게 유일하게 부족한 것은 바로 이 공포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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