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권 35권
한참을 그녀의 모유를 맛본 아이언이 떨어진 것은 정말 대모 마하가 견디지 못하고 완전히 정신을 잃은 후였다.
우웅-!
신력 회복을 서두르는 아이언의 이마에는 아수라 일족의 권능의 상징인 삼의 눈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거울을 불러내서 자신의 이마에 떠진 황금안을 확인한 아이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좋아
잘 되었다.”
직접적인 정기교류로 제대로 권능흡수가 되었음을 만족한 아이언은 그대로 대모 마하가 잠든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제 나는 아수라 일족이기도 하다.
그럼 마무리도 잘해야지.”
쏘옥-! 쪼오옥-!
아직 의식을 못 찾고 있는 그녀의 알몸에 올라타서 아직 도톰하게 흥분에 젖어있는 오른쪽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한참 후 깨어난 대모 마하는 놀랐다.
자신이 알몸으로 이불을 덮은 채로 누워 있었고, 아직 유아신인 아이언이 자신의 젖가슴을 빨면서 곤히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순간 더 놀랐지만, 계약에 관련된 모든 기억이 떠올랐다.
‘아아! 그랬었지?
나는 계약을 했어.
내가 창조신이 된다면 아이언의 순종적인 유모가 되어야 한다.’
자신이 했던 유모의 계약과 그리고 거침없이 자신의 몸을 능욕하듯이 모유를 탐하던 아이언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순간 감정이 치솟았다.
권능 계약서의 강제력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당하면서 참으로 비참했다.
‘또 허락도 없이 나의 젖가슴을 탐하고 있는 것이냐?’
젖병으로 모유만 줄 생각이던 그녀에게는 참지 못할 수치였다.
“이익! 또 나를 희롱하다니 가만두지 않겠노라.”
살의가 솟아오른 그녀가 양손에 신력을 집중했다.
아이언이 초월자 영웅신이라서 투기로 강화한 강대한 신체를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잠에 빠졌다면 약화가 된다.
투기는 싸우려는 의지가 없으면 약해지는 법이다.
‘아무리 강해도 이렇게 무방비로 잠든 상태라면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그런데 들어 올린 자신의 손바닥에 밀집되는 권능의 강함에 순간 놀라고 말았다.
“하아? 이럴 수가?
최소한 열 배 이상의 출력?”
손에 응집된 신력의 위력이 심상치가 않았다.
창조신급 주신의 열 배의 힘이라니 이제까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정도의 신력 출력이었다.
이제야 실감이 났다.
“정말 내가 창조신이 되었구나.”
아이언은 창조신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계약을 지켰다.
‘그러면 내가 순종적인 유모가 되는 대가만 남았어?’
그러자 자신이 아이언에게 스스로 다리를 벌려서 음부를 개방하여 허락해준 기억도 났다.
‘강제력의 영향도 컸지만 분명 스스로 허락을 했구나.
이걸 어쩌지?’
혼란스러운데 마치 맛있는 사탕을 빠는 것처럼 아이언이 혀로 젖꼭지를 핥았다.
할짝-! 지르르르ㅡ!
“흡!”
다시 짜릿한 쾌감을 느낀 대모 마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젖가슴을 손으로 꼭 쥐고 젖꼭지를 문 입을 오물거리는 아이언의 더없이 아름다운 미소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굉장한 친근감이 밀려왔다.
‘이상하게 다른 일족의 유아신 같지 않아.
같은 일족의 유아신을 보는 것처럼 동질감이 든다.’
동질감에 모성애가 또 발휘된다.
그녀는 공격하려던 손을 든 채로 한참을 망설이다가 권능을 풀었다.
그리고 아이언의 몸을 조심스럽게 들어서 옆으로 내려놓는다.
결국, 이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어쩔 수 없지.
벌어진 일이 없어지지는 않아.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되었을까?’
그런데 이렇게 되었는데도 계약의 대가를 조정하거나 하향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권능 계약서의 강제력이 너무 엄청나서 저항할 수가 없다.
이대로 정말 순종적인 유모가 되어서 아이언이 원하면 후궁까지 되어야 하나?’
그렇게 진행된 후궁은 거의 종속신이 된다.
아수라 일족의 대모이자 상급 창조신 아오 시바의 모친인 자신이 지성체나 천족의 여성처럼 그럴 수는 없었다.
더구나 창조신이 된 것이 확실하니 이제 창조신장의 반려조차 노릴 수 있었다.
‘순종적인 유모로서 어떻게든 끝을 내야 해.
어디까지나 계약의 대가로 생각하고, 확실히 하자.
아니면 다시 권능 계약서의 강제력이 발휘될 것이다.
내 신체와 마음이 원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게 움직이는 끔찍한 경험은 한 번으로 충분해.’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서 아이언을 노려보았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저절로 마음이 풀린다.
그리고 꿈속에서 격렬하게 나누던 정사가 생각이 났다.
얼굴이 더욱 붉어진 그녀는 갑자기 한가지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창조신으로 만들 때 몸 안에서 느껴졌던 정기의 폭발이 신력의 응축인가?
아니면 다른 것인가?
워낙 경황이 없고 농도도 짙어서 모르겠어.’
창조신장은 아무리 억울하고 분해도 대모 마하가 먼저 돌아설 수 없는 최고의 권력자였다.
스으으으윽-! 스으으윽-!
한참을 아이언의 신체를 주무르고 파악하던 그녀는 잠시 후에야 안심할 수 있었다.
아이언은 아직 성인 남신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런 변화가 없다.
역시 아직 유아신이구나.
그럼 안심해도 되겠어.”
이대로 범해져서 아이를 배고 억지로 후궁이 될 염려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대모 마하가 길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아. 다행이구나.
일단 문제가 없어졌어.”
가장 큰 걱정이 사라졌다.
그러자 자신을 약속대로 창조신으로 만들어 준 아이언이 더욱 예쁘게 보였다.
‘긴 세월이 걸릴 거로 생각했는데 설마 이렇게 바로 해줄 줄은 몰랐어.
확실히 창조신장보다 강하고 자상해.’
꿈에서 보았던 창조신장이 된 아이언의 모습을 생각하자 대모 마하의 마음이 더욱 풀어진다.
‘가능성이 있어.
아이언은 초월자 출신이지만 이미 최고위 창조신이며 영웅신이다.
더구나 아직 유아신인데도 이렇게 강해.’
수십 개의 신계를 무너트린 흑염 도적단조차 물리친 ‘영웅동맹’이라는 전투집단까지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 창조신장도 쉽게 어떻게 할 수 없는 직위였고 무력이었다.
앞으로의 신족의 권력이 어디로 흐를지 모르나 아이언도 든든한 배경임에는 분명했다.
‘비공식적인 유모라는 친분을 쌓아도 상관은 없겠지.
그리고 이미 모유까지 전부 빨렸으니 몇 번을 더해도 유모가 되었다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아.’
다른 존재들에게 계약서의 강제력에 어쩔 수 없이 당했다고 설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창조신급 주신의 정신과 신체를 조정할 수 있는 권능 계약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신조차 믿을 수가 없으니 허망한 변명에 불고했다.
‘아이언이 증명하게 도와줄 리도 없어.
이러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더 협조해서 지원을 받는 게 낫겠어.’
그렇게 마음을 바꾼 그녀는 살짝 몸을 절반 정도 튼다.
옆으로 누운 채로 아이언의 입에 자신의 젖꼭지를 물려주었다.
쪽!
갑자기 입에 닿은 젖꼭지였지만 아이언의 입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물고서 오물거린다.
잠에 빠졌으면서 젖꼭지를 혀로 자극하면서 힘을 주어 빠는 아이언을 다독이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친자식에게 젖을 물리는 어머니와 같았다.
“흐으음. 그래. 그래.
천천히 먹으렴.”
그러나 대모 마하는 몰랐다.
투신인 아이언이 그녀가 살의를 일으키자마자 바로 깨어났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음을 말이다.
그리고 그녀가 신체를 조사하자 무슨 생각인지 알고 성기의 팽창을 억눌렀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아이언은 자는 척을 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속으로 내쉬고 있었다.
‘후우! 큰일 날 뻔했네.’
여창조신의 신력까지 동원한 애무라서 그런지 감각을 차단했어도 굉장히 위험했다.
‘그럼 이걸로 다음 단계로 준비는 된 셈이군.’
순종적인 유모가 되는 대신 창조신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계약은 완수했다.
그러나 그녀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창조신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창조신급 주신에서 초월권능을 얻어서 창조신의 신격은 얻었다고 해도 신체는 아직 주신이었다.
‘아직 미숙한 창조신이다.
혹시 진리님이 확인을 할 줄 모르니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창조신에 걸맞은 신체와 권능의 단련과 강력한 정기보급이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했다.
‘그러려면 더 많은 정기교류가 필요하니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억지로 하면 배려라는 조건에서 벗어나게 된다.
더욱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서서히 진행하자.’
그래서 아이언은 지금도 커지려는 성기의 발기를 억눌렀고 자는 척을 계속하면서 그녀의 젖가슴을 빨 뿐이었다.
그렇게 아수라 일족의 대모 마하와 아이언의 계약은 진행되어 갔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아오 시바는 총요리장에게 부탁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잘 만들어야 한다.
맛이 없으면 요리로 맞는 정도로 끝나지 않아.”
아이언과의 대련은 이게 수련인지 처형인지 구별이 도저히 안 되었다.
‘몇 번이나 즉사 직전의 치명상을 입고 완전히 재생되는 느낌은 끔찍하기 짝이 없다.
아무리 강해져도 할 짓이 아니다.’
창조신계로부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자세한 내용을 전해 받고 기겁을 했다.
‘“아이언님이 십조의 정기와 창조신계의 지원이 전부 들어가는 은하유성(銀河流星)의 수련 행성을 받는 대신에 창조신들의 대련담당을 맡았다고?
널리 시행하기 전에 효과가 있는지 실험을 하려고 나를 써?”
흑염 도적단에 의해 주신과 창조신들의 전투력 부족은 심각한 문제로 부각이 되고는 있다.
‘특별 대책이 나오리라 생각은 했지만 설마 영웅신과 목숨을 도외시한 대련이라니 상식을 벗어나 있다.’
더구나 첫 번째 수련생이 바로 자신이라니 최악이었다.
‘뭐야 이게?
나보고 대놓고 죽으라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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