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1353화 (1,264/2,000)

34권 35권

창조신장은 자신을 공격하는 모든 권능을 무효로 하는 방어권능이 있다.

그리고, 반대편인 마신황제는 상대의 모든 방어권능을 소멸시키는 공격권능이 부여되어 있다.

‘권능 소멸이라는 불리는 이 권능은 상대의 어떤 방어권능이라도 분쇄하면서 신체를 소멸시키는 힘이 있다.’

‘권능 소멸을 가진 마신황제는 모든 존재에게 절대우위를 가지게 된다.’

‘권능 소멸의 가장 무서운 점은 창조신장의 권능 무효화처럼 마신황제에게 자연스럽게 부여된 권능이라는 사실이다.’

‘자동발동이 되는 데다가 추가적인 정기가 전혀 소모가 안 되지.’

여기에 마신황제가 되는 존재는 기본적으로 세계에서 최고로 강한 무력을 가진 마신족의 최강자이다.

세계 최강이라 불릴만한 존재 앞에서 방어권능이 완전히 무력화되는데 버틸 수 있는 존재가 많을 리가 없었다.

‘십중심처럼 기준에서 완전히 벗어난 강자가 아니라면 어떤 마도와 권능을 가져도 마신황제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차원창세신 코아가 완전히 마신황제라면 아무리 출력을 올려도 권능 소멸로 인하여 우리만 당한다.

‘공격권능을 서로 충돌시키면 일방적으로 우리 쪽의 권능만 소멸이 된다.’

서로 권능이나 마도로 싸우는 순간 마신황제에게 자동발동되는 권능 소멸은 무섭다.

눈치를 채기도 전에 상대의 모든 방어권능을 자연스럽게 분해하고 신체를 소멸시키기 때문이다.

최고위 마신왕들은 마신황제가 권능 소멸을 사용하면서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보았기에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려 한다.

‘이…이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권능 소멸을 무시하려면 최소한 최고위 마신왕이 열 명은 필요해!’

소마(笑魔)와 마신황제의 분란으로 절반으로 분열된 마신족에게 그런 전력은 당연히 없다.

엄청난 크기의 차원문이 열렸다는 소문에 외부의 침략으로 알고, 이 기회에 큰 공을 새우겠다고 달려온 고위 마신왕들은 후회막급이었다.

그들이 주신전에 승전보고를 기다리고 있는 마신황제에게 비상연락을 하려는 순간 차원창세신 코아가 먼저 움직인다.

“이제야 대충 모였군.

그럼 시작해볼까?”

차원창세신 코아는 슬쩍 손을 내려서 여마신왕들의 신체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고위 마신왕들이 겹겹이 벽을 쌓자 도주를 포기하고 죽음을 각오한 여마신왕들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 미친 창조신이 지금 이게 무슨 짓일까?’

‘유혹해서 정기를 빨아서 죽일 생각이었지만, 지금 이럴 상황이 전혀 아니야.’

차원창세신 코아의 양손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자신들의 신체를 마구 주무른다.

그런 모습을 주변의 고위 마신들이 그녀들은 날카롭게 외칠 수밖에 없었다.

“이봐요! 처음에 유혹할 때는 무시하더니 지금 뭐하는 거예요?”

“지금 이게 무슨 짓이에요!”

“당신은 무사해도 우리는 끝장이란 말이에요.”

차원창세신 코아와 여마신왕들이 자신들을 무시했다고 느꼈는지 주변의 마신왕과 마신들의 살기가 점점 높아진다.

그런데 그들은 최고위 마신왕과 일부의 최상급 마신왕들이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상황은 몰랐다.

‘시작된다.’

‘마신황제가 상대라면 물러나야 해.’

‘최고위 마신왕이 열 명 이상이 모이지 않는 이상 여기는 죽음만이 있는 장소다.’

차원창세신 코아가 여마신왕들의 신체를 주무르는 순간 그들의 위기파악 감각이 최고수준의 경고를 보내왔다.

경험이 많은 그들은 이미 여마신왕들의 정체도 파악한 지 오래였다.

‘저 여마신왕들은 분명 소마(笑魔)의 비밀병기들이다.’

‘다른 십중심들을 처단하기 위해서 엄청난 투자를 해서 만들었다는 최정예 마신왕들이 분명해!’

마신황제와 네 명의 고위 마신왕은 도저히 상대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재빨리 공간이동으로 도주하려 했는데 공간이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막혔다!’

자신의 강함에 자부심은 품고 있지만, 차원창세신 코아의 마신황제의 신격에 놀라서 도주하려던 모든 고위 마신왕들의 안색이 검게 변했다.

이건 포위가 아니라 자신들이 갇힌 셈이었다.

‘빌어먹을! 이미 방해 결계가 쳐있다.’

‘공간이동의 좌표 확인조차 안 돼!

어마어마한 범위다.’

‘이건 차원권능이다!’

십중심과 그들이 가진 세력에 관한 정보는 신족과 마신족에게 가장 빠르게 전달된다.

요즘 가장 경악하게 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의 행보와 권능은 가장 중요한 사항이기에 거의 알고는 있었다.

‘검편을 일주일이나 한 지역에 묶어놓았다는 시공간 광역결계인가?’

‘그렇다면 이건 우리 힘으로 못 뚫어.’

‘죽으나 사나 해볼 수밖에 없다.’

도주를 포기한 고위 마신왕들은 직렬신력연결을 통해서 최대한 출력을 끌어올린다.

우우우우웅!

아무리 마신황제가 모든 권능과 마도에 위력 우위가 있을지라도 출력 차이가 크면 이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마신왕들의 신체를 번갈아가면서 마구 주무르던 차원창세신 코아가 먼저였다.

“훗! 역시 늙은 생강들이 눈치가 빨라.

이 정도 모았으면 되었겠지.”

여마신왕들의 신체를 주무르던 손이 강력한 정기를 발산한다.

“학!”

“흑!”

손을 통해서 어마어마한 마력이 밀려들자 여마신왕은 너무나 놀랐다.

몸에 파고든 마력이 그녀가 가진 봉인과 제어의 권능을 발동시켜 버린 탓이었다.

그리고, 차원창세신 코아는 속으로 나직하게 영창 한다.

‘창조신의 군세.

적용되는 대상은 마신족이니 일써클을 하락시키고, 마력과 신체 능력을 저하하라!’

주신을 창조신으로 만드는 이 권능은 파장이 너무 커서 공개하면 안 되기에 속으로 영창 하면서 선언한다.

“나를 적대하는 모든 존재의 신격을 하락시키는 광역저주를 받아라.”

주신을 창조신으로 만드는 신족의 축복은 마신족에게는 분명 저주였다.

한 세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평가받은 위대한 광역권능의 영창은 바로 변화를 만들어내었다.

열세 쌍의 빛의 날개가 전개되면서 마신들의 대군을 강타하여 신격을 하락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터어엉!

적대적이던 주변의 마신왕들과 고위 마신들의 신격을 강제로 일 써클을 하강시켜버린다.

고위 마신들은 당연히 강력한 권능방어막을 가동하고 있었지만, 차원권능이 포함된 권능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으으윽!”

“헉!”

물론, 차원창세신 코아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남은 열세 쌍의 암흑의 날개로 여마신왕들을 보호하듯이 덮어간다.

“이제 너희의 권능을 빌리마.”

목마를 태우고, 맨 앞에 있던 여마신왕의 신체가 차원창세신 코아의 양손에 의해서 모양이 변할 정도로 세게 쥐면서 강대한 마력을 투입한다.

양손으로 목마를 만들고, 구속구로 제약된 그녀들은 피할 도리가 없이 신음만을 흘릴 뿐이었다.

“흐으!”

“아아!”

“으으!”

그런데 목마를 이루고 있던 세 명의 여마신왕들의 권능과 마도가 순간적으로 직렬과 병렬신력연결이 동시에 이루어져서 한없이 증가한다.

차원창세신 코아는 다시 속으로 영창을 시작한다.

‘마신왕의 군세.

적용되는 대상은 마신족이기에 일 써클을 상승시키고, 마력과 신체 능력을 강화하라.

그럼 마신왕인 이들은 마신황제급까지 도달한다.’

그 영창대로 여마신왕에게 마신왕의 군세가 주는 아군의 일 써클 상승이 적용되면서 순간적으로 마신황제급으로 뛰어올랐다.

앞에 길을 여는 역할로 세워놓았던 여마신왕을 재빨리 목마 위로 끌어올려서 껴안은 차원창세신 코아는 힘차게 외쳤다.

“가슴 봉인빔 발사!”

그 순간 모든 고위 마신들은 자신들을 덮치는 거대한 가슴의 환영을 보았다.

목마를 만들고 있던 여마신왕들의 가슴에서 광역으로 퍼져나가는 가슴 모양의 빛이 주변을 온통 휘감은 탓이었다.

“뭐야?”

“이게 뭐야!”

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파아아아아아! 파아아아아아아!

그 빛에는 원래 서큐버스였던 여마신왕들의 유혹과 봉인의 권능이 포함되어있어서 포위하고 있던 마신들을 부드럽게 제압하기 시작한다.

우우우우웅-!

고위 마신들은 순간 정말 가슴에 싸이는 느낌을 받으면서 마치 정기교류를 하는듯한 쾌감을 느꼈다.

서큐버스로서 마신왕에 오른 존재들이 발산하는 매료는 권능 방어막과 저항 의지를 분쇄해나간다.

당한 고위 마신들의 눈이 몽롱하게 변해가면서, 환상적인 여체의 향연이 보였다.

‘허어어어! 이…이건?’

‘굉장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체위와 쾌락이 밀려온다.

그렇게 잠시 긴장이 풀린 순간 가슴에서 발산된 빛은 신체의 구속만이 아니라 마력과 권능까지 모두 봉인을 당해버린다.

마신왕들은 그제야 상태를 깨닫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크아아아아! 신격이 마신으로 떨어진다.”

“허어억! 마력이 안 움직여!”

“으아아아아아! 이게 뭐냐?

몸이 안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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