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986화 (897/2,000)

34권 35권

신력을 최대한 사용하는지 검은 불길이 일렁이던 눈동자가 흐릿한 황금빛으로 변해있었다.

그러자 여성의 젖가슴에 변화가 나타났다.

뭉클-! 뭉클-!

연속된 조율과정으로 단단해졌던 여성의 젖가슴이 풀어진다.

그리고 조금씩 부풀어 올랐다.

성인의 한손으로는 잡기 알맞았던 젖가슴이 금세 두 배로 커졌다.

이제는 거의 양손으로 잡아야 가려질 정도로 풍만해졌다.

“아? 아?”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여성의 입에서 당혹성이 울렸다.

그리고 더 놀랄 일이 벌어졌다.

푸푸-! 푸풋-!

하얀 모유가 힘차게 위로 품어졌다.

“아-! 학-!”

이제 나올 리가 없는 모유가 나오자 너무나 놀란 여성이었다.

아이는 더없이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돌아앉아서 젖꼭지를 입으로 물었다.

그리고 맹렬한 기세로 빨았다.

흡-! 꼴깍-! 흡-! 꼴깍-!

초능력을 각성한 아이에 의해 강제로 모유가 나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여성은 신기하면서도 다행스럽게 여겼다.

‘상태는 확실히 안정되었네.

그런데 능력자 특유의 발광현상이 보이지 않아?

아직 완전각성이 아닌가?’

그러나 모유가 나오지 않는 자신의 젖가슴을 이렇게 부풀게 만들고 다시 나오게 변화시켰다면 확실히 초능력이 아니라면 설명이 불가능했다.

커진 젖가슴만큼 풍성하게 솟아나는 모유를 마시면서 완전히 만족한 아이의 표정을 안심하고 쳐다보았다.

“타인의 신체 조작이 너의 초능력인 모양이구나.”

각성에서 대가를 지불하지 못한 초능력자들이 죽기 전에 폭죽하면서 난폭하게 변해 강간이나 살인까지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이걸로 끝난 것이 다행이었다.

‘역시 어려서 천만다행이야.

덕분에 다행히 문제없이 끝날 모양이네.’

거기까지 생각하는데 아이가 젖가슴을 타고 침대로 떨어지려는 모유가 아까운지 손으로 젖꼭지를 막았다.

한 방울도 헛되이 버릴 수 없다는 집착이 느껴졌다.

“그래! 그래!

많이 먹으렴.”

또 이상하게 몸이 달구어지는 느낌에 당황하면서도 다정하게 아이의 머리를 양손으로 껴안는다.

정말 다정한 모자관계로 보였다.

이런 상황에 여성은 혼란스러웠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지만 일단 감수하자.

다른 초능력자들은 대부분 이십 대에서 각성하지만 열일곱 살에 각성하여 기록을 세운 남편은 제국에서 최고의 초능력자가 되었어.

두 살도 안 되어 각성한 이 아이는 은하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초능력자가 될 거야.

그 이와 가문의 최고의 행운이 되어주겠지.’

두 살에 각성한 아이의 능력이 어디까지 강해질지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터무니없이 강력한 초능력이 주변에 어떤 두려움을 주는지 잘 아는 여성은 다짐했다.

‘다른 귀족들이 알면 축하보다 암살자를 보낼 수 있으니 반드시 숨겨야 해.

능력의 대가가 여성의 모유이지만 이미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남편에게도 말할 수 없다.’

엄밀하게 말하면 모유를 수유하는 행위였으니 참을 만했다.

미래에 다가올 가문의 영광을 생각하자 이제 완전히 아이의 표정이 되어 자신의 젖을 빠는 아이가 사랑스러워 보였다.

물론 다른 젖꼭지를 꽉 쥔 손에서 집착이 느껴졌지만 말이다.

쪼오오오오옥-! 쪽-!

한참을 그렇게 젖가슴에서 모유를 번갈아가며 빨던 아이는 결국 만족한 듯이 입을 떼었다.

아이의 초능력의 영향 때문인지 몸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열락과 같은 쾌락에 힘겹게 싸우던 여성은 안도했다.

‘끝났다.

겨우 끝났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았다.

두 배로 부풀었던 젖가슴은 마치 임무를 다해다는 듯이 원래의 크기로 돌아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함을 느꼈다.

아이의 떡두꺼비 같던 얼굴이 미묘하게 균형을 잡아가면서 조금 보기 좋게 변해있었던 것이다.

우우운-!

지켜보고 지금 있는 순간에도 얼굴이 약간 빛나면서 조금씩 이목구미가 움직이고 있었다.

‘얼굴이 변해가고 있어?’

주변에서도 아이가 결코 잘 생긴 얼굴은 아니라고 말하니 살짝 마음이 상하기도 했다.

자신이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결코 미남이 아닌 추남에 가까워서 마음고생을 했다.

그런데 남편은 달랐다.

‘두꺼비 같은 얼굴을 한 아이를 처음 본 남편은 자기 어린 시절과 아주 똑같이 정말 못 생겼다고 크게 웃었지.

그리고 각성하면 자신처럼 얼굴이 미남으로 변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었어.’

남편과 전혀 다른 아기의 얼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지 가장 걱정을 하던 남편이 그렇게 말해주니 위로가 되었다.

“높은 수준의 신체능력자는 각성과 함께 몸도 이상적으로 변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너는 신체능력과 조작에 특화된 초능력자인 모양이구나.”

어려운 용어인데 마치 말귀를 알아듣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아이가 갑자기 더욱 환하게 웃으면서 입을 벌렸다.

반짝-!

아이의 입 안에서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액체가 보였다.

평범한 물질이 절대 아닌 듯 성스러운 빛까지 내품는다.

그리고 빛을 내품는 액체가 뭔지 궁금하여 가까이 간 자신의 얼굴을 아이가 양손으로 잡고서 그대로 입을 맞추었다.

“흐읍-!”

갑작스런 입맞춤에 놀라기도 전에 황금빛 액체가 바로 입을 통해 몸 안으로 넘어간다.

꿀꺽-!

목으로 액체가 넘어가는 느낌이 분명히 왔다.

자신이 누구라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기에 해를 끼치지는 않겠지만 무슨 액체인데 이렇게 강제로 먹이는지 궁금했다.

그 대답은 바로 알았다.

“아아아아아-! 몸이....... 몸이!”

위 속에서 시작한 뜨거운 불길과 같은 화끈한 감각이 온 몸을 덮친다.

그것은 신체가 느끼는 희열과 같았다.

비유하자면 마른 묘목에 생명수를 주자 완전히 살아나는 그런 느낌이었다.

맨 정신으로 감당할 수 없는 전율과 환희에 그대로 아이를 꽉 껴안고 의식을 잃었다.

정신을 잃고 가늘게 신음하는 여성의 모습을 본 아이는 침울해졌다.

‘으음! 역시 한 번에 초월자로 진입은 무리이네.

몸이 못 견디고 있어.’

역시 지성체 여성은 고위신의 정기를 단번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몸속에 들어간 황금빛 액체를 대부분 다시 회수했다.

‘조금씩 강화와 진화를 반복해야 하나?

상당히 귀찮게 되었군.’

대량의 모유를 먹고 어느 정도 힘을 회복해서 급속한 진화를 시도했지만 견디지를 못하니 일단 보류였다.

아이도 피곤을 느끼고 그 옆에서 곤히 잠이 들었다.

“으으음!”

한참 후 잠에서 깨어난 여성은 몸에서 치솟는 이상할 정도의 활력에 깜짝 놀랐다.

다급하게 몸을 살펴보고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몇 살은 젊어진 것처럼 세포 하나까지 힘이 넘쳤고 온 몸에서 윤기가 돌고 있었다.

몸을 확인할 수 록 놀랄 일뿐이었다.

‘세상에 피부의 작은 상처나 점까지 전부 사라지다니?

그리고 이 활력과 탄력은 뭐지?

이런 초능력도 있나?’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처럼 자신감까지 충만해진다.

사춘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설마 이 아이의 초능력은 신체의 젊음까지 되돌릴 수도 있는 것인가?’

어떤 여성이라도 젊음과 아름다움은 가장 귀중하고 중요했다.

그래서 아이에 대해서 강제로 신체변화를 시도했다는 희미한 분노를 깨끗하게 지웠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유를 수유해야 할 것 같지만 이런 놀라운 초능력을 가지고 은하에서 누구보다 강해질 아이라면 그렇게 꼭 나쁘지만은 않았다.

‘본인만이 아니라 타인의 신체까지 변화시키고 강화시킬 정도면 엄청난 초능력이다.

능력의 대가가 문제지만 나만 입을 다물면 당분간 아무도 모를 거야.’

아이를 안전하게 기를 수 있는 아주 조용한 외곽의 식민행성이었고 방문객도 없으니 들킬 염려는 없었다.

남편 또한 한창 전쟁 중인 군부의 일로 너무 바빠서 오지 않고 있기에 이년동안 찾아온 사람 또한 없었으며 제국의 관심이나 연락조차 없었다.

남편이 신흥귀족출신이기에 친분이 있는 귀족이 적으니 더욱 그러했다.

‘아무리 최강의 초능력자인 남편이라고 해도 제국에서 위치는 아직 안정되지 않았어.

초능력자에 대한 제국의 평가가 너무 유동적이라서 그이도 무척 힘들어 했지.’

완전히 제국의 권력에 자리 잡지 못해 전장과 군부를 떠나지 못하는 남편에게 아이의 문제까지 신경을 써달라는 것은 무리였다.

‘인공지능 기계유모의 도움을 받아서 편하게 기르고 있지만 많이 외롭고 적적하고 불안했는데 다행이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가 혹시라도 각성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이제 확실한 보장과 희망이 생겼으니 안심이었다.

‘어린 나이에 각성한 이 아이는 한없이 강해질 거야.

그러면 우리 가족은 아무 걱정이 없어.

제국에서 최고의 가문이 될 거야.’

여제께 특별히 발탁되어 중책을 맞은 남편을 시기하는 세력이 많았기에 지금은 오로지 본인 혼자만이 전력으로 있는 가문이었다.

그러나 아이가 초능력자가 되어 남편과 힘을 합치는 순간 제국에서 최고의 가문이 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타고난 재능도 연마하지 않으면 빛이 바랜다.’

더욱 아이가 강해지려면 능력의 부단한 연습이 필요했고 어떻게 유도하는지는 철저하게 공부시켜야 했다.

그런데 아이의 능력의 대가가 큰 문제였다.

초능력자로서 잘 키우려면 아이의 능력의 대가인 모유와 애액을 자신이 끊임없이 제공해야 했다.

하지만 여성은 이를 악물면서 결심했다.

‘내가 책임지면 돼.

성장 중에 대가를 지불한 일은 모두 나만의 비밀로 하자.

그리고 외부에 공개할 정도로 강해지면 믿을만한 다른 가문의 여아를 찾아보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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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주말에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먼저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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