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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말하지 못하는 상념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내가 힘들었을 때는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
대수림에서 하이엘프 제국에 갇혀서 굶주림에 시달리며 죽어가고 있을 때에 어떤 신과 마신도 나를 무시했다.
하이엘프 제국과 신계의 봉쇄를 뚫고 응답해준 존재는 오직 진리님뿐이다.
결국 힘 있는 자가 진리였다.’
그 이후에 용병신으로 힘겹게 살았던 경험에 의하면 강자와 약자, 선과 악조차 결국 강자들의 편의적인 분류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 강자들의 정점에 서있는 진리님은 영원체이고 바라는 것은 ‘영원한 행복’, 그리고 수단은 진정한 강자에 의한 영원한 발전이었다.
‘오로지 힘만이 정확한 기준!
주우주는 아직 무리이나 이계에서만이라도 집단을 뛰어넘는 진정한 힘을 보여주겠다.’
완전재생한 성공왕의 몸에서 더욱 강력한 황금빛이 품어져 나온다.
슈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눈빛에는 새빨간 욕망의 붉은 빛을 숨기지 않고 발산한다.
“죽어도 내 것을 그냥 주지 않는다.
공짜로는 도와주지 않겠노라.
나는 내가 일한만큼의 대가를 세계에게서 받아내고 말 것이다.
난 너희들의 거지소굴과 동냥그릇을 지켜주는 이 양아치들을 모두 박살을 내고 전부 부려먹겠다.”
그것은 용자왕의 최후통첩에 대한 대답이었다.
실망에 가득 찬 거대 사자왕의 주먹이 그대로 끝장을 내려고 다시 내려쳐졌다.
아까도 감당하지 못했던 신력이 집중된 거대 주먹이 더욱 강화되어서 내려쳐지고 있었다.
구구-! 구궁-!
직격되는 순간 완전 분쇄가 될 것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다리를 바닥에 힘주어서 박아서 고정했다.
“죽기 아니면 살기다.
이계에서조차 이걸 받아내지 못하면 여기서 사라지리라.”
자신은 있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 사자왕의 주먹을 보니 보물고의 강화고에서 무수하게 몸으로 받아내었던 금속기둥들이 생각이 났다.
‘거대 사자왕이 품어내는 파괴적인 투기는 성공왕의 갑옷에 금을 가게하고 투지를 부수고 있다.
하지만 수액바다의 용해력에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수를 헤아리기 힘들고 작은 정기구슬이 모여서 보인 불규칙한 힘의 흐름보다 거대 사자왕의 힘의 흐름은 너무나 읽기가 쉬웠다.
즉 보물고의 강화실에서 수없이 받아오고 반사시켰던 그 상황보다 월등하게 난이도가 낮았다.
“그렇군.
모두가 이런 상황을 위해서인가?
그래서 그렇게 준비했는가?”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의지로 붉게 타오르던 투기가 고요하게 가라앉는다.
냉정과는 다른 달관의 기세였다.
‘최초에는 당황해서 실패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창조신 수준에서는 재능이 없다고 해도 이건 수없이 반복하고 연습하면서 성공했던 상황이다.’
이렇게 난이도가 하락한 이상 실패할 리가 없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의 자신에게는 또 다른 절대로 신뢰할 수 있는 패가 있었다.
하체가 고정되어서 도망갈 곳이 없어진 상체가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역시 완벽하게 움직인다!’
아직도 극한의 위기에서만 발휘되는 불가해의 팔시조(不可解의 八時調)의 방어체계였다.
스스로 몰아넣은 죽음의 위기에도 신령에 각인 된 위대한 바람가의 오의가 완전하게 발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스으으으윽-! 스으으윽-!
이미 피하거나 도망칠 시간은 없었다.
아니 없애버렸다.
그 결과 궁지에 몰린 신령의 생존본능은 충실하게 오의의 가르침을 따라서 성공왕의 신체를 조정한다.
“흑염의 바람성에 벌레로 떨어져서 치룬 이만 년의 생존투쟁!
흑염의 절대자를 유인하기 위해 팔시조의 방어를 익힌 삼만 년의 실전대련!
그 모든 노력이 공짜나 바라는 약자들의 합체나 기원 따위에 질수는 없다.
절대로-!”
전력으로 발동되는 오의의 움직임은 강철의 대지에 박아놓았던 다리를 마치 모래처럼 가르면서 원을 그리면서 움직인다.
가가가가각-! 드드드드드드드득-!
강철의 대지가 느릿하게 움직이는 발 움직임에 따라서 그림을 그리듯이 깊숙이 파여 간다.
“그 성과로서 내 몸에 새겨진 이 오의는 목숨을 걸 때에 발동된다.
그리고 드디어 삼조에 입문한 지금 완벽해진다.
불가해의 팔시조(不可解의 八時調) 제 삼조 인연무상(人緣無償).”
영창 : 사람과의 인연은 보상이 없다.
효과 : 단련의 정도에 따라서지만 접근전 권능에 완전한 면역을 가진다.
부가효과 : 자신의 접근전 권능을 한계이상으로 강화한다.
여기까지 익히면 동급이상의 존재들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얻는다.
기묘한 원과 곡선을 그리는 양팔과 다리는 이제 바로 머리 위에 떨어지는 주먹과는 별개처럼 한없이 자유로웠고 여유로웠다.
그 모습을 보는 대부분의 정신체나 오리진들은 아무런 방어를 하지 않는 모습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이계 십중심들만이 가늘게 신음하고 있었다.
“으으으으음. 불가해의 팔시조(不可解의 八時調)의 삼조 인연무상(人緣無償)인가?”
“어떻게 저런 수준까지?”
진리님이 수련기간 동안 수없이 보여주고 도전하라 했으나 단 한 번도 돌파하지 못한 바람가의 위대한 방어의 오의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것도 결함을 찾지 못할 정도로 완벽했다.
하지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으윽-! 일조와 이조가 불완전한데 어떻게 삼조만 저렇게 수준이 높지?”
“순서가 엉망이로군.”
삼조만 바람가 마도신의 오리진에게 강제대련으로 수없이 두들겨 맞으면서 몸과 신령으로 익혀낸 사실을 모르는 이계 십중심들이었다.
제멋대로 움직이는 신체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고 내버려둔 차원창세신 코아의 시선은 핵을 찾고 있었다.
‘거긴가?
역시 버거워 해서 틈이 크군.
집중이 안 되고 있어.’
거대 사자왕의 이미 한 가운데에 힘겹게 조종을 하고 있는 사자왕 건의 신령이 확인하고서 그대로 몸의 통제를 완전히 놓아버렸다.
스르르르르-!
일조를 넘어선 신력을 가지고 운석처럼 내려쳐지는 거대 사자왕의 오른손 주먹과 느릿하게 뻗은 성공왕의 오른손이 접촉했다.
강철의 전장조차 양단시킬 위력에 납작해질 성공왕을 상상하면서 모두 눈을 크게 뜨는 정신체들이었다.
이미 성능시험이나 친선대결이라는 공지는 사라진지는 오래였다.
이건 실전이었다.
“우우-!”
“음-!”
그런데 폭음이 들리지 않았다.
대신 거대 사자왕의 입에서 용자왕들의 다급한 비명이 터져 나온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 뭐야?”
“힘이 역류한다!”
성공왕을 으깨려던 오른 주먹을 시작으로 하여 위성처럼 거대한 동체가 그대로 떠올랐다.
그리고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힘에 휩쓸린 듯이 그대로 뒤로 튕겨졌다.
두우우우우우웅-! 삐이이이이이익-! 구구구구구구구궁-!
그것은 아래로 내려쳤던 주먹이 더 빠른 속도로 반대로 되돌려지면서 거대 사자왕의 몸체를 메어치는 광경이었다.
두과과과과과과과과과광-!
강철의 대지에 그대로 뒤통수부터 박은 거대 사자왕의 몸에 균열이 일어나면서 분해가 시작된다.
방금 내려쳤던 전력공격의 위력이 그대로 몸에 반전되어서 내부를 파괴했던 것이다.
모두의 힘을 합쳤던 거대 사자왕의 반격되었으니 각각의 용자왕들이 버티어낼 도리가 없었다.
“크아아아아-!”
우수수수수수수수수-!
부품처럼 구성되었던 용자왕들의 전투기체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모래산처럼 무너지는 거대 사자왕이었다.
차원창세신 코아는 그걸 쳐다보면서 여전히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원과 곡선을 그리는 성공왕의 몸을 멈추었다.
끼이이이익-! 킥-!
성공왕의 움직임이 정지되고 통제력을 다시 찾아서 일단 거대 사자왕의 주먹과 직접 접촉했던 오른손을 확인했다.
그리고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 상처조차 없네.”
어디가 부서지기는 고사하고 접촉부위 도장이 긁힌 자국이 전부였다.
그것도 살짝 파인 정도라서 바로 찾기 힘들 정도였다.
거의 완파가 되어서 분해되고 있는 거대 사자왕과 너무나 멀쩡한 오른손을 쳐다보면서 나직하게 중얼거린다.
“아무리 반격의 절대권능이라지만 적은 저런 꼴인데 나는 아무 손상 없음인가?
완전한 불가해의 팔시조(不可解의 八時調)는 아무리 보아도 사기로군.
하지만 겨우 삼조가 이런 위력을 보이는데도 권능서열이 이 위라니?
으음! 불가해의 팔시조를 각 영역분야에서는 앞선다는 십중심들의 절대권능은 도대체 어느 정도인가?”
그런데 통합신계에서 자신의 성공왕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이계 십중심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처음 만났을 때에는 그저 그런 존재로 보았는지 편안했는데 지금은 신령이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삼엄했다.
‘이계 십중심들이 본색을 보일 정도의 상대로 인정을 받은 모양이군.
그런데 아예 격이 다를 정도다.
역시 일원(一圓)과 결판을 보지 않기를 잘했어.’
지금 이계 십중심의 존재감을 보니 확실히 깨달았다.
이계 일원(一圓)을 도저히 끝장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 절대거리 코아로 날려버렸는데 아주 잘한 판단이었다.
그리고 거대 사자왕의 붕괴를 뒷짐을 지고 지켜보았다.
‘용자왕들의 부품들이 가루가 되어 사라지고 강제로 융합이 풀린 생활용 기계신체조차 붕괴하고 있으니 전투는 끝이군.’
합체해서 병렬신력연결에 직렬신력연결까지 사용한 탓에 막대한 부하를 받았는지 소올 스톤조차 침묵하고 있었다.
이제 일어날 수 있는 용자왕들은 거의 없었다.
최강의 용자왕이라는 사자왕을 제외하고서는 말이다.
두두두두두두두두-!
다 부서져가는 전투신체지만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최후의 용자왕의 일어선다.
비록 엉망이 되었지만 오직 그만이 거대 사자왕의 힘이 반격되어 돌아오는 위력을 견디어낸 것이다.
“허어어억-! 과연 혼자서 돌아 오실만 하군요.”
“아아. 대단하구나.”
너무나 허무하게 거대 사자왕이 산산조각이 나자 절망에 빠졌던 지성체들의 수장들의 얼굴에 희망이 서렸다.
그러나 무참하게 조각난 장갑의 파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니 도저히 싸울 상태가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더욱 절망에 빠진다.
더 이상 지성체들을 옹호해줄 정신체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삐이이이이-! 삐이이이잉-!
사자왕의 소올 스톤이 위태롭게 파란 빛을 내품는다.
정기부족으로 인하여 강제로 융합이 풀릴 징조임을 잘 아는 차원창세신 코아는 비틀거리면서 전투태세를 취하는 사자왕 건을 보고 말한다.
“이젠 쉬어도 좋다.
너희들은 충분히 잘했다.
이계의 지성체들을 외면할 수 없다면 세계를 바꾸어라.
내 차원신계로 받아들여서 중히 써 주겠다.
주우주의 강력한 지성체들은 나약한 이계의 지성체와는 다르다.
너희가 약간만 도와주어도 그 이상의 번영으로 보답할 것이다.
더 이상 아무 대가없는 일을 하지 않아도 좋다.”
끝까지 회유를 포기하지 않는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희미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사자왕
건이었다.
이렇게 끈질긴 것을 보면 정말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허나 그의 영웅으로서의 외면과 혁명가로서 내면의 본질을 직접 보고 같이 싸워왔기에 포기는 할 수 없었다.
이대로 포기하면 모든 것은 끝이었다.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당신만을 남겨놓고 떠나야 했던 그때에 저희들은 이렇게 사라질 운명이었습니다.
저희들의 신령을 풀어주시고 몸을 만들어 주신 그 손으로 봉인하고 사라지게 해주십시오.”
구구-! 구궁-! 구궁-!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재생이 멈추고 부서져가는 전투기체로서 돌진해오는 사자왕 건을 쳐다보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그리고 영창을 시작했다.
“구십 구초의 영웅신.
발동자는 ‘안주하지 않는 폭주’ 차원창세신 코아.
신령연옥의 빛이 다하여 죽게 되는 제한시간은 단지 구십 구초!
허나 그 안에 모든 세상의 운명을 결정짓겠다.
모든 것은 진리의 뜻대로-!”
성공왕의 이마의 중앙에서 품어지는 황금빛의 숫자가 구십구에서 시작된다.
파아아아앗-! 파아아아아앙-!
그리고 엄청나게 거대하면서 강력한 신력포가 자신과 용자왕들을 덮치는 것을 본 사자왕 건은 웃었다.
패배해서 소멸하기 직전이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상대는 터무니없이 강했고 너무나 길게 살아왔던 것이다.
‘처음 용자를 시작할 때는 오백억년을 살지는 상상도 못했다.
이제 생각해보니 오백억 년이란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었어.
무상의 정의를 집행하느라 정신없이 살아온 용자로서의 삶이 아니었다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야.’
강대한 신력포에 전투기체가 증발하고 소올 스톤까지 스러지자 눈을 그대로 감았다.
‘다른 용자왕들은 자신들의 불멸이 어디에 기원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이제 완전히 끝이로군.’
용자동맹 전원은 은하유성 아이언의 의지에 의해서 언제든지 지워질 수 있었고 본인이 돌아와서 직접 집행한 이상 끝이었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용자왕의 전투기체가 남김없이 증발하고 이제 생활용 기계신체조차 사라진다.
‘비록 변하셨지만 돌아오셨으니 이제 쉬어도 될 때였다.
나쁘지 않은 삶이었다.’
용자왕들도 처음에는 어떻게든 움직여서 피하려고 했지만 정기가 완전 고갈된 상태를 파악하자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렇게 용자왕과 용자들의 전투기체가 먼지로 변해서 소멸되는 모습을 보는 통합신계의 정신체와 지성체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약자를 위한 혁명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
‘이제 강자가 지배하는 시대인가?’
허나 다음에 드러나는 광경에 모두 눈을 크게 떴다.
부스스스슥-! 부스스스스슥-!
용자왕들의 생활용 기계신체들이 전투기체 속에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기계신체가 아니었다.
피와 살로 이루어진 완전한 신체(神體)였다.
용자동맹에게 완전하게 부여된 신체(神體)를 보면서 황당해 하는 모두였다.
‘십억이 넘는 용자들에게 순간에 신체를 부여하다니 믿겨지지 않을 창조력이다.’
상상도 못할 정도의 창조력이었다.
이계 십중심들조차 파악하지 못했으니 차원주신성이란 괴물행성을 찍어낼 수 있는 힘의 본질을 본 것 같았다.
얼마 만에 되찾았는지 모른 신체의 느낌에 당황하고 있는 용자왕들의 귀에 차원창세신 코아의 선고가 떨어진다.
“강자인 나는 자신만의 의지를 관철하겠다.
너희들은 전부 통합신계의 소속이 될 것이다.
그리고 통합신계 방위와 직영 차원주신성의 지성체의 선택임무를 주겠다.
아직 힘이 부족할 것이니 천국에서 대기하면서 회복하라.”
이러면 사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허나 성공왕에서 신령을 분리되면서 하는 말에 반발을 하지 못했다.
“일단 너희들은 지옥군단의 다음 서열이다.
지성체를 심판하는 지옥군단을 이긴다면 너희의 무상의 정의도 어느 정도 고려해 주지.”
“....... 알겠습니다.”
힘으로는 도저히 이기지 못할 상대였다.
이제 남은 것은 약자인 지성체들의 무자비한 선별밖에 없었는데 막을 방법이 생긴 것이다.
더구나 상대는 이미 한번 전멸시켰던 존재였다.
‘지옥군단이라면 상대할 만하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일단은 숙이기로 한 용자동맹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너무 허무하고 좋게 끝나면 안 되는데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던 황금착각과 근원, 과거 흑염세력들의 얼굴은 환하게 펴졌다.
드디어 영원히 수치가 될 수 있는 패배를 싹 지워버릴 기회를 보장받은 것이다.
‘이건 한번이 아니고 몇 번을 반복해서 패배시키라는 명령입니다.
‘역시 차원창세신 코아남. 아니 차원의 마도신님다운 처벌이로군.
과거 흑염세력은 강력한 힘을 무엇보다 경애했다.
그런데 방금 성공왕이 보인 거대 사자왕을 한손으로 날려버린 오의는 아직 꿈도 못 꿀 위력이었기에 공손하게 존댓말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부활악당과 지옥군단의 악령들조차 아주 미래가 기대된다는 듯이 음침하게 웃고 있었다.
‘푸후후후후-! 저것들이 우리 후배가 된다는 뜻이로군.
천천히 자근자근 밟아주지.’
‘크흐흐흐흐-!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가만두지 않겠다.’
‘흠흠! 품위 있게 처리하지요.’
용자란 놈들은 살아있을 때도 근본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죽고 나서도 방해를 받았다.
덕분에 지옥청소만 하다가 모처럼의 영생이 끝날 뻔했으니 악감정이 없으면 거짓말이었다.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은밀한 의지를 전달받은 황금착각은 바로 움직였다.
‘용자들을 신체로 부활시키면서 전투기체와 접속을 모두 끊었다.
이들은 이제 하위신미만이니 바로 써먹기는 힘들다.
그러니 이제 너의 직속세력으로 삼고 통합신계의 천국에 가두고서 교육시켜.
언제인가는 알아듣겠지.”
‘알겠습니다.’
부하로 삼으라고 하니 아주 상황이 이상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앞으로 복수를 할 시간은 많고도 많으니 사양할 필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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