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970화 (881/2,000)

34권 35권

용자동맹에게 기습을 받은 지옥군단은 전력전투로 점점 지쳐 갔다.

그런데 용자동맹은 저렇게 아무런 정기 소모도 없이 끝없이 수리 및 재생되고 강화되어서 달려 들어왔다.

“역시 부수면 안 돼.

저들은 전장의 투기와 에너지를 흡수하여 자체수리와 강화능력을 발동한다.”

“저렇게 아무 대가없이 수리하고 상대의 능력을 분석하여 강화까지 된다.”

“저 기계신들은 존재자체가 이계의 실수다.”

아무 대가없이 싸우니 투지가 있는 한 영원히 싸울 수 있다.

부활악당과 악령들이 속수무책으로 전멸을 당한 이유였다.

‘저희가 용자동맹보다 약한 것이 아닙니다.

상대가 아무 대가없이 정의를 집행하는 대신에 세계에 전면적인 도움을 받는 믿지 못할 존재인지 몰랐던 것뿐이지요.

사전에 알았다면 부수지 않고 봉인했을 것입니다.

그럼 승리자는 저희였습니다.

제발 믿어주십시오.’

지옥군단의 전멸로 분노한 황금착각에게 다시 부활한 위장충신이 변명처럼 이야기했지만 분명 진실이었다.

처음에 격돌해서 날려버렸던 사자왕 건의 숨통을 끊으려고 달려드는 성공왕의 진격을 박살이 났던 용자왕들의 기계신체의 부품들이 벽이 되어서 막아선다.

드드드드드드득-!

성공왕의 어깨장갑을 충돌시켜 일격에 부품의 벽을 돌파한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그러자 반파시켰던 사자왕 건이 온전하게 수복된 것이 보였다.

그리고 똑같이 어깨장갑을 앞에 두고 돌진해 왔다.

“하아아아-!”

“흐-! 역시 조금은 다르구나.”

퍼어어어어어엉-!

강력한 투기로 강화된 어깨장갑들이 박살나서 사방으로 튕겨나간다.

다른 용자왕들의 부품들이 급속도로 본체로 회수되어서 재생되어가고 성공왕과 사자왕의 공방이 일순간 교차한다.

가가가가각-! 과과과과과광-!

서로 방어를 포기하고 필살의 일격을 꽂아 넣는다.

강철의 거체에서 품어져 나온 필살의 일격은 서로의 팔 하나씩을 날려 보내고 뒤로 물러나게 했다.

신족에게조차 치명상이겠지만 전투기체는 아니었다.

서로의 소올 스톤과 갓 스톤이 재생의 빛을 발산한다.

수르르르르르르-!

부서진 부위의 부품들이 창조력으로 재생되고 바로 복구를 시작한다.

찰나의 순간으로 완전히 수리를 완료한 성공왕을 본 차원창세신 코아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크후후후후-! 이제야 익숙해지는군.

손맛이 있어.”

사자왕 건도 손상부위의 치료를 모두 마치고 안타까운 음성을 보냈다.

“위대하셨던 영웅이시여. 정신을 차리십시오.

영웅이기 전에 당신도 용자였습니다.

약자였던 지성체들을 억압하고 착취만 하던 신족에게 분노하여 가장 먼저 일어서신 그때의 용기를 잊으셨습니까?

왜 스스로 타락하시나이까?”

그 말에 차원창세신 코아는 서서히 전장의 광기에 젖어가던 정신에 찬물이 뿌려진 것처럼 오싹해졌다.

‘혁명은 일원(一圓)이 일족의 원한으로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그런데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시작을 해?’

이건 또 갑자기 아닌 밤중에 홍두깨와 같은 소리였다.

“설마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혁명까지 시작했나?”

“그 사실까지 잊으셨습니까?

과거 현세계의 완벽한 지배층이었던 신족의 선별을 받게 된 자신의 은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직접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월자들을 규합하고 봉인되어서 선별의 도구로 사용하던 저희들을 구하면서 혁명을 시작하셨습니다.

이 용자왕의 신체도 그때 하사하셨습니다.”

“..........”

용자왕의 전투신체와 동등한 성공왕을 제조해본 자신은 분명히 알았다.

전투신체의 제조가 얼마나 힘들고 아주 작은 신계와 마찬가지인 소올 스톤이 시간과 공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말이다.

‘지금의 나는 주우주 최고위 창조신계의 지원과 기계 여주신들이 있어서 대량생산이 쉽다.

허나 이계의 초월자로서는 엄청난 시간과 예산, 노력이 필요했겠지?

그걸 바로 일만 대나 공짜로 제공했다고?

이 미친 놈은 분명히 이계를 이 꼴로 만든 흑막이 분명해.’

점점 확신을 가졌지만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런데 왜 역사에는 그런 사실이 모두 빠져있나?

역사가 잘못되었으면 수정하라고 말해도 되지 않나?”

혁명의 역사는 모두 일원(一圓)에게서 시작되어 끝났다.

이계가 이 꼴로 몰락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지배자가 될 정도로 거대한 공적이었다.

그걸 모두 가로채었는데 침묵하다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용자는 어떤 이익도 공적을 탐하지 않습니다.

결국 진실은 통합니다.

저희들은 정의의 집행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기는 한데 그대로 통용됐으면 세상에 사기나 거짓 따위는 없었다.

‘이건 또 다른 의미로 말이 안 통하는군.’

성공왕의 이마를 수리가 완료된 팔로 꾹꾹 누르면서 말했다.

“아예 말을 말자.

이제 전부 수리가 되었지?

납득이 될 때까지 다시 덤벼봐라.”

“.........”

사자왕 건이 대화를 해서 시간을 끌려고 했던 이유는 처음의 은하유성(銀河流星)의 여파가 갈아 앉을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그래야만 파괴된 용자왕들이 수리가 되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투기의 소용돌이가 가라앉고 시야가 보이자 완전 수리된 용자왕들이 강렬한 투기를 발산하면 다시 포위를 완료하고 있었다.

방금 전의 격전이 거짓말처럼 아무 손상 없이 일만 명의 용자왕들이 다시 전장에서 선 것이다.

사자왕 건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말했다.

“전장의 투기와 용자의 용기를 힘의 근원으로 하는 소올 스톤의 재생력은 누구도 이길 수 없습니다.

부디 차원주신성의 제공만으로 만족하시고 나머지는 지성체들을 믿고 자율로 맡겨주십시오.”

차원창세신 코아의 성공왕의 부상도 완료되었지만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었다.

수리의 핵이 되는 소올 스톤을 완전파괴해도 성능을 강화해서 반드시 되돌아오니 상대하기 두려운 존재였다.

‘아무리 싸워도 결판이 나지 않고 본인의 정기만 소모된다.

이러니 누구도 용자동맹과 싸우려하지 않았던 것이지.

성공왕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군.’

그런데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삭월(朔月)의 시즈지의 은밀한 의지가 전해져온다.

‘원하신다면 용자동맹의 복구지원을 끊겠습니다.

이미 청춘의 환상(靑春의 幻想) 크롬이 본인의 전투기체와 융합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존재가 없는 것처럼 영원한 불멸이나 불사란 없었다.

용자왕들의 모든 정보는 청춘의 환상(靑春의 幻想) 크롬의 전투신체, 즉 장미 우주수 보물고에 있었다.

용자동맹의 용자들이 신령이 융합되는 소올 스톤이 소멸되어도 아무 손상이 없이 복구되는 이유였다.

‘청춘의 환상(靑春의 幻想) 크롬이 보물고와 융합하고 재생을 거부하거나 정보를 소거하면 그걸로 용자왕들은 전부 소멸이 된다.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은 용자왕들에게 무적의 재생의 힘을 주는 대신 몰살(沒殺)의 운명까지 주었다.’

그렇게 자신들의 존재 자체가 거의 벼랑 끝에 몰렸음을 모르는 용자왕들을 보고 차원창세신 코아는 나직하게 말했다.

“......... 아깝군.”

‘예?’

용자동맹을 포기하고 완전히 자신의 편에 서겠다는 삭월(朔月)의 시즈지에게 그 한마디를 하면서 양 손을 교차하고 팔짱을 꼈다.

구구구구-!

성공왕의 강철의 거체가 강렬한 투기를 일으키면서 허공에 떠오른다.

“오백억년동안 무상의 정의를 지켜온 용자동맹에게 경의를 표한다.

용자동맹은 모든 초월자들의 자랑이다.

그래서 나 차원창세신 코아는 초월총수로서 신세계에 반드시 지배층으로 편입시키고 말겠다.”

“........”

용자동맹을 설득하기 위해서 일 년 동안 얼마나 노력을 기우려왔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모든 시도가 무너지고 친선대결로 위장한 전면전을 벌리면서 아군이 되어주기를 원한다.

실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고집에 사자왕 건과 용자왕들조차 주춤거릴 정도였다.

허공으로 올라서서 모든 용자왕과 용자들의 중앙에 머문 차원창세신 코아의 성공왕은 팔짱을 폈다.

솨아아아아아-!

앞으로 펴진 양팔에서 투기의 소용돌이가 일렁거린다.

비록 받은 공격의 축적은 안 되었지만 모든 초월자들의 천적(天敵)과 같은 은하유성(銀河流星)은 무시할 수 없었다.

더없이 긴장하는 용자왕들과 용자들에게 강렬한 의지가 음성이 전달된다.

“다시 권하겠다.

너희들의 신념을 버릴 필요는 없다.

단지 나의 힘인 오의와 마도, 권능 앞에 따르고 침묵하라.

거부한다면 굴복할 때까지 계속 박살내 주겠노라.”

투기를 다루는 오의의 정점인 은하유성(銀河流星)을 익힌 초월총수의 성공왕은 무서운 상대였다.

똑같이 정기소모도 거의 없으니 지금까지 무적이었던 지구전이 통하지 않았고 부순다고 해도 바로 재생해버렸다.

‘일만 대 일이지만 힘의 차이는 명백하다.’

‘투기기술을 흡수하는 은하유성(銀河流星)에게는 우리의 모든 기술이 안 통해.’

이대로는 승산이 없었다.

그러나 누구도 굴복하지 않고 다시 투기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는 성공왕을 향해 몸을 날린다.

구구구구구-!

장기였던 집중포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알기에 이제는 육탄전밖에 없었다.

또 다시 쇄도하는 용자왕들과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용자들의 전투기체도 참전을 시작했다.

용자왕들조차 무참히 박살내는 강대한 적에게 달려드는 그 모습은 진정한 용기 있는 모습이었다.

“은하를 가르는 별. 은하유성(銀河流星)”

하지만 차원창세신 코아는 용기 있는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힘을 다시 퍼부었다.

투가가가가가가가각-!

또 다시 발동된 거대한 투기의 소용돌이와 해일 앞에서 무참하게 박살이 나는 용자왕들과 용자들의 전투신체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모두를 이끌었던 영웅은 사라지고 진화해야할 방향을 잃고 과거에 영광에 취한 용자들만이 남았다.

그럼 이제 남은 것은 이런 처참한 멸망이다.

영광스럽게 물러서야할 때를 놓쳤으면서 변화조차 하지 않은 어리석음의 결과이다.”

장미 우주수 보물고를 통한 무한재생의 힘을 잃은 용자동맹은 겨우 최고위 기계신들의 집단에 불과했다.

더구나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정보 삭제까지 하겠다고 나온 이상 동의한다는 대답하나로 지워질 존재들이기도 했다.

“허나 아깝구나.

은하유성(銀河流星)!”

두 번째의 공격이 용자왕들과 용자들의 전투기체에 인정사정없이 작렬한다.

투하하하하하하-! 구구구구구궁-!

어떻게든 수리와 재생을 하려는 용자동맹에게 계속 은하유성(銀河流星)을 퍼붓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그리고 투기의 소용돌이를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돌파해낸 용자왕들에게 다시 권유한다.

“나를 따르라.

너희에게 새로운 정의를 부여하고 새로운 시대의 용자가 되게 할 것이다.

오백억년동안 아무 대가없이 보호해주었더니 이계를 이 꼴로 만든 지성체들이다.

그들 대신 세계를 구하는 진정한 용자가 되어라.”

“.........”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다시 몸으로 밀어붙이는 용자왕들이었다.

‘초월총수가 은하유성(銀河流星)외에 익히고 있는 불가해의 팔시조(不可解의 八時調)란 전투기술은 우리로서는 대적불가다.’

‘마치 기적과 같다.’

‘단독이나 난타전으로는 상대할 방법이 없다.’

이제는 숫자와 힘으로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것은 실로 뼈아픈 실책이었다.

강철의 벽처럼 일제히 덤벼오는 용자왕들에게 정권지르기를 선사하는 성공왕이었다.

투가가가가강-! 파지지지지지지지-!

전력을 기울인 정권지르기가 용자왕 하나의 몸에 적중되는 순간 산산조각이 난다.

하나의 희생으로 성공왕을 다시 붙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판단한 용자왕들의 얼굴에 경악이 떠올랐다.

‘서로 접촉하고 있던 부위가 마치 폭풍에 구겨지는 종이처럼 일그러지고 찢겨나간다.’

주먹에 파괴된 용자왕의 전투신체가 정권지르기의 여파를 막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시키면서 퍼져나가고 있었다.

우우우우웅-! 우지지지지직-! 과과과과곽-! 투하하하하하하하-!

겨우 주먹 한방에 뭉쳐서 왔던 용자왕들이 무참히 구겨지고 뒤로 튕겨진다.

주먹 한방에 투기의 소용돌이를 돌파할 정도의 힘을 가진 수십 명의 용자왕들을 동시에 조각낸 차원창세신였다.

그리고 강철의 전장으로 산산조각 나서 추락하는 용자왕들을 바라보면서 차갑게 말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나 역시 몰랐으니 너희들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겠지.

이것은 절대계 십중심 서열 이위, 모든 세계 초월자들의 정점에 군림하고 있는 바람가의 오의이다.

그 이름은 불가해의 팔시조(不可解의 八時調) 제 이조 지시무저(地時無底).

지금의 너희들은 도달할 수 없는 경지인 것이다.”

그리고 가볍게 정권지르기를 사방을 향해서 쏘아대었다.

구궁-! 구궁-! 구궁-! 투가가가가가가각-!

단지 주먹이 일으킨 충격파에 불과한데도 적중된 용자왕들의 신체가 산산조각이 난다.

그리고 파편과 부서진 부품에 맞은 용자왕들의 전투기체조차 여파에 휘말려서 부서져 간다.

그렇게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용자동맹 모두의 귀로 삼엄한 경고와 같은 음성이 울렸다.

“기초의 반복은 오의!

단순한 정권지르기도 반복하고 끝없이 단련하면 일격필살의 기술로 발달한다.

거기서 더 진화한다면 일격에 집단조차 부수는 오의가 되는 것이다.

지금 나의 수준은 일조는 입문을 넘어서 숙달 수준이다.

이제 어설픈 합공 따위는 무의미 아니 오히려 절호의 먹잇감이다.”

마치 파리를 손으로 쫓듯이 휘두르는 성공왕의 정권에 무력하게 박살나는 용자동맹의 모습은 정신체들에게 충격이었다.

“너희들에게 승산 따위는 없는 것이다.”

더구나 똑같은 전투신체로 저 정도 위력을 보일 수 있는 초월총수의 모습은 깊게 각인되었다.

그리고 귀빈석의 이계 십중심들에게도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비록 아직 미숙하지만 분명 불가해의 팔시조(不可解의 八時調).’

‘여기에 창조신장을 능가하는 창조력과 지역우주를 지울 수 있는 마력을 가졌다.’

‘진리님께서 이계에 대리로 보내실만한 존재다.’

‘일원(一圓)이 진 것이 방심해서가 아니었다.’

차원창세신 코아가 겨우 주우주의 창조신 하나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깨어졌다.

그리고 다시 자신들과 세계의 수준을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절대계의 부속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주우주가 저렇게 강해졌는가?’

이백 억이라는 한계신력만 벗어나면 절대계의 십중심들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자신감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한편 사회자의 아크람은 이제야 안도할 수 있었다.

‘역시 총수님이시다.

저 끔찍한 용자동맹이 아예 상대가 안 되는군.

이러면 사업을 할 필요 없이 모두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낫지 않나?’

아 참! 세계가 망하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니 폐기한다고 했었지.

그런데 정말 닮았네.’

자신의 본질을 보는 눈이 자꾸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과 차원창세신 코아를 겹친다.

하지만 어딘가 차이가 있었고 강력함 자체는 수준이 달랐다.

‘똑같은 자세로 은하유성(銀河流星)을 쓸 때는 경악했지.

하지만 지금 저 위력은 이미 같은 오의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다.’

차원창세신 코아는 은하유성(銀河流星)이 의미가 없을 정도의 위력을 가진 전멸세계(全滅世界)와 일원(一圓)을 날려버린 코아가 있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든 대량학살은 피했던 아이언과 달리 이계 진리대리로서 배신자 신족과 강경파 초월자들을 뒤집어엎은 적이 있기에 의심을 접었다.

그리고 전투신체는 계속 재생되고 있지만 너무나 압도적인 힘에 투지가 사라지고 있는 용자동맹을 보고서 쾌자를 부르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용자동맹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성공왕의 성능시험은 끝났습니다.

그럼 현황판을 보아주십시오.”

긴장감을 높이는 음악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두두두두두두두둥-!

허공에 떠오른 두 개의 현황판이 떠오르고 하나에는 일반적인 정신체들간의 전투라면 이번 전투에 사용할 정기의 양이 표시된다.

사용된 권능의 파괴력을 계산하여 가볍게 십조를 넘어서자 귀빈석의 오리진들은 인상을 찡그렸다.

‘역시 전쟁은 정기를 잡아먹는 괴물이야.’

‘저러니 사업방해를 해도 손을 못 대었지.’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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