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권 35권
십중심조차 상대하기 어렵다고 확언을 하니 다른 이계 십중심들은 할 말을 잃었다.
완벽한 십사 써클에 각 계열의 정점인 절대권능을 익힌 십중심들을 겨우 십이 써클의 존재들이 위협이 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성공왕을 둘러싼 투기의 그물들이 굉음을 내면서 허공에 떠오른다.
그르르르르르르릉-!
용자동맹의 포위진형은 처음의 원형에서 구형으로 변동되었다.
그리고 위와 아래까지 포진한 용자왕들은 계속 투기를 내품어서 투기의 그물을 덮어간다.
그런 놀라운 광경을 보면서도 다른 십중심들은 위기감을 느끼지 않았다.
‘저 정도의 투기공격은 우리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해.’
결국 처리는 시간문제다.’
‘아무리 수가 많아도 십이 써클이다.’
‘그런데 우리까지 위험하다니?’
‘투기로 만든 합동봉인기가 아닌가?’
조금 더 잘 파악할 수 있어서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놓은 대신(大神)은 허공에 간단한 도형을 만들어서 설명을 시작했다.
“신력이 아닌 투기로 만들어져서 일만 명의 창조신들이 병렬신력연결로 만들어내는 결계보다 견고하다고 할 수는 없네.
전력으로 공격하면 돌파할 수는 있겠군.
그러나 방어력이 약한 대신에 투기가 가진 파괴력으로 봉인된 대상을 파괴하고 있어.
지금 저 안에 있는 성공왕, 아니 초월총수는 모든 용자왕이 발산한 투기에 직격되어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을 것일세.
상위 써클이라도 방어에 전념해야 버틸 수 있어 보이는데 전력공격을 할 수 없지.
어쩔 수 없이 방어를 하면서 점점 소모되어가는 구조라네.”
“그 말씀은?”
“내가 보기에는 용자동맹의 천라지망은 합동 봉인기가 아닌 집단 공격기로 보이는군.
일만의 용자왕이 한꺼번에 투기공격을 하게 만들어주는 권능의 일종이며 적을 묶는 것은 부가효과로 분석하였네.
저렇게 일만 명의 창조신들의 공격을 한꺼번에 받으면 아무리 우리라도 위험하지.
그리고 저런 상태에서 치명적인 일격을 가할만한 강자가 있다면.........”
대신(大神)의 시선은 아직 용자왕의 전투기체와 신령융합을 하지 않은 사자왕 건을 바라보았다.
‘최강의 용자왕이라고 하지만 초월총수를 쓰러트리기에 너무나 부족하다.
하지만 일만 명의 용자왕들의 집중공격에 당하고 있는 상태라면 가능해보인다.’
아직까지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초월총수의 성공왕이 용자동맹의 천라지망(天羅地網)에 갇히자 몸을 일으켰다.
역시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없는 지금 최후의 일격은 바로 그의 몫이었던 것이다.
역시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마쳤다.
“끝이네.
치명타를 맞고 제어력과 방어권능을 잃은 신체는 일만 명의 용자왕의 합동 투기에 직격되어 완전 소멸되겠지.
마신황제처럼 말이야.”
“!?”
각 계열의 정점인 절대권능을 익히고 완벽한 십사 써클에 도달해있는 위대한 존재의 단언에 코로나의 안색이 하얗게 변했다.
자신이 보기에도 초월총수가 자신의 옆에 앉아있는 흑염의 신체가 있다면 견딜 수 있겠지만 성공왕에 빙의상태로는 견딜 방법이 없어 보였다.
그렇다고 이 귀빈석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손잡이를 꽉 잡고 지켜볼 뿐이었다.
마침내 사자왕 건이 자신의 전투신체를 불러들인다.
“용자왕 신령융합!”
모든 성공왕들의 원형이 된 최강의 용자왕이 그 모습을 아공간에서 드러낸다.
구구구구궁-!
사자의 머리가 장식된 전신갑옷을 입은 강철의 거신의 등장은 용자동맹의 투기를 더욱 증폭시켰다.
완벽하게 투기의 그물들로 잡힌 초월총수의 성공왕의 황금갑옷은 서서히 붕괴될 듯이 굉음을 내고 있었다.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
성공왕의 황금빛 갑옷이 파괴들 것처럼 거센 진동을 시작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다.
사자왕 건이 신령융합을 마치기를 기다리듯이 멈추어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완전히 융합을 마치고 전투기체에 신령이 빙의되자 투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손가락을 까닥거리면서 말했다.
“기다렸다.
그러나 용자동맹의 천라지망(天羅地網)은 내게는 쓸모없으니 다른 공격으로 와라.”
“!!!”
타격을 전혀 받지 않는 듯 편안한 음성이었다.
모든 용자동맹의 용자왕들은 병렬신력연결이 순간적으로 흔들릴 정도로 놀랐다.
“이......... 이건?”
“효과가 전혀 없다고?”
이제 보니 성공왕의 장갑은 진동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금이 전혀 가지 않았다.
자신들이 전력으로 만들어낸 천라지망(天羅地網)의 투기의 그물들이 초월총수의 성공왕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성공왕의 몸을 겹겹이 얽어매고 있는 투기그물을 쳐다보면서 차원창세신 코아가 묻는다.
“천라지망(天羅地網)도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만들었겠지?”
“.........”
정확하게 맞았다.
마신황제의 발을 묶고 치명타를 먹이기 위해서 그가 만들고 실제로 시행했던 오의였다.
‘창조주님의 힘의 상징인 최강의 정신체조처 빈사상태로 몰아넣었는데 통하지 않는 존재가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일원(一圓)과 싸우고 나서지만 마신황제를 봉인하고 최후결전으로 몰아넣었던 합동오의였다.
그동안 이렇게 모두가 모여서 전력으로 써볼 상대조차 만나지 못했던 절대적인 합동오의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그런데 초월총수에게 왜 전혀 안 통하지?’
‘우리들의 투기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우리 전부가 가진 투기보다 초월총수로서 혼자 가진 투기가 더 강하다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용자왕의 전투신체의 강도는 가진 투기에 의해 강화되고 결정된다.
일만 명의 용자왕들이 품어내는 투기보다 더 강한 투기를 가진 용자왕이 있다면 천라지망(天羅地罔)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부르르르르!
그러나 그건 전투기체가 경련을 일으킬만한 결론이었다.
오랜 수련을 거쳐서 최상위 지배자급 초월자이상의 신령을 가진 자신들과 병렬신력연결을 가진 전투기체의 조합은 분명 현세계 최고수준의 전력이었다.
일만 명의 용자왕이 품어내는 투기를 능가할 초월자는 존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차원창세신 코아는 혀를 차면서 한심하듯이 말한다.
“쯧-! 맞는 모양이군.
그러니 이 꼴이지.
너희들은 도대체 오백억년동안 뭐했냐?
물려받았으면 더 보완하지 않고서?
잘 보아라.”
성공왕이 그대로 양손을 옆으로 내지른다.
투와아아아아아-!
투기의 그물들이 그대로 관통당하면서 커다란 구멍이 났다.
쳐다보고 있던 관객만이 아니라 귀빈들조차 당혹 성을 낼만한 결과였다.
“허억-!”
“윽-!”
성공왕이 귀찮은 거미줄을 치우듯이 너무나 쉽게 용자동맹의 투기 그물을 찢어발긴다.
과거에 당했던 마신황제가 보았으면 어이가 없을 광경이었다.
좌아아아아아아-!
성공왕을 에워싸던 투기의 그물들이 허무하게 완전히 사라지고 성공왕의 황금빛 갑옷은 눈동자에서 더욱 강렬한 황금빛을 내품는다.
일만 명의 용자왕들에게 투기의 집중공격을 받았음에도 황금빛의 장갑은 흠집하나 없었다.
우드드드드드드득-! 끼이이이이이-!
오히려 높아지는 투기에 반응하여 더욱 강도가 높아지는 듯이 금속의 마찰음이 울린다.
황금갑주는 이제 변형까지 되면서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리고 성공왕의 양팔은 서서히 하늘로 향한다.
구우우우우우웅-!
성공왕 주변의 투기가 소용돌이쳐서 용솟음을 친다.
무엇인가 익숙한 투기의 움직임에 용자왕들의 얼굴의 표정은 경악으로 물들어 갔다.
‘저 자세?
설마?’
‘그럴 리가 없다!’
허나 자신들이 공격한 투기가 성공왕 주변으로 휘말려드는 것을 본 순간 비명과 같은 고함을 질렀다.
“사자왕 건-! 최후의 일격을 사용하지 마라!
반사된다.”
“저건 은하유성(銀河流星)이다-!”
용자왕들의 군세가 순간적으로 뒤흔들린다.
모든 유무형의 공격을 몸으로 흡수하고 일순간 반사하는 현세계 오의의 정점이 이계의 파괴신에 의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구구구구구구궁-!
그러나 이제 투기의 소용돌이에 완전히 휩싸인 성공왕을 쳐다보는 사자왕 건의 전투신체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모여라-!
곧 반사가 온다.”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방어태세를 최대한 갖출 뿐이었다.
투기의 소용돌이의 중앙에서 차원창세신 코아의 음성이 울린다.
“현명한 존재는 자기 무덤을 절대로 파지 않는다.
자신을 위협할만한 수단이나 기술은 만들지 않으며 반드시 해제법도 만들어 놓지.
그럼 무엇이 용자동맹의 천라지망(天羅地網)을 막을 수 있을까?
자신만이 가능한 방법이라는 아주 간단한 결론이었다.
그래서 용자동맹의 천라지망(天羅地罔)의 해제 법은 바로 이것이다.
은하에 흐르는 별-! 바로 은하유성(銀河流星)인 것이다-!”
투기의 소용돌이가 폭발한다.
투하하하하하하하하학-!
해일과 같은 투기의 흐름이 용자왕들을 덮쳐간다.
그 모습을 본 이계 십중심들과 귀빈석의 오리진들이 모두 벌떡 일어서 외쳤다.
“진짜 은하유성(銀河流星)이다!”
“아이언!?”
오백억년이 지났다고 하지만 전설과 같은 위업과 전공을 쌓아올린 초월자 영웅을 직접 지켜본 존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절망적인 열세상황에서 신족의 군세를 몇 번이나 패퇴시켰던 현세계 초월자들의 최강의 오의를 몰라볼 존재는 없었다.
그러나 다음에 벌어지는 광경에 소리치던 입이 다물어졌다.
구구구구구구구-!
개인이 일으킨 투기의 해일에 행성의 일만 배가 넘는 차원주신성이 폭풍에 휘말린 나룻배처럼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계의 고위 정신체들이 거의 모인 통합신계조차 영향을 피할 수 없는지 은은하게 진동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통합신계가 필사적으로 방호막을 쳐서 파괴가 되지 않았지만 끔찍한 위력이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던 이계 십중심들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이미 대신에게 차원창세신 코아가 은하유성 아이언과 비슷한 용모와 존재감이라는 사실을 언급 받고 직접 만난 적도 있기에 흥분을 가라앉혔다.
무엇보다 지금 보인 위력은 겨우 행성 하나 뒤흔들던 은하유성(銀河流星)으로는 보기에는 너무나 강력했다.
“역시 아니군.”
“은하유성(銀河流星)에 저런 위력은 없어.”
“유성(流星)이 아니라 혜성(彗星)?
아니 초신성 폭발정도인가?”
“저 정도면 거의 절대권능이다.”
“과연 진리대리를 맡을만한 힘.”
지금 통합신계에 모여 있는 정신체들의 수준과 인원을 생각하면 자신들이 전력을 다한다고 해도 저 정도로 여파를 만들어 보일 수 없었다.
그러니 초월자 영웅과 비교를 하다니 미안할 지경이었다.
무엇보다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은 결코 현세계에 돌아올 수 없었다.
‘진리님에게 세계를 위기를 몰아넣어서 처분당한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진리대리로 돌아온다?’
‘확실히 말도 안 되지.’
대신(大神)에게 미리 언질을 받았기에 실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초월총수의 자리에 앉아있는 흑염의 신체를 보니 정말 모습이 많이 닮기는 했다.
더구나 은하유성(銀河流星)의 습득 난이도를 잘 아니 의심이 다시 생겼다.
그래서 가장 잘 아는 존재에게 직접적으로 물었다.
“삭월(朔月)의 시즈지께서 보시기에는 어떻소?
그가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맞소이까?
이제까지 누구도 익하지 못하던 은하유성(銀河流星)을 사용하지 않소?”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의 세력이자 여자들로 소문이 났던 삭월(朔月)의 시즈지와 여왕들이라면 몰라볼 이유가 없었다.
더구나 최고의 초월자 영웅이 초월총수로서 복귀했다면 단숨에 현세계의 지배권을 얻을 수도 있는 호조건이니 거짓을 말할 리가 왔다.
그런데 바로 의문을 풀어주는 해답이 나온다.
“초월총수는 저희의 세력을 방문하셨을 때 은하유성(銀河流星)을 익혀냈습니다.”
“설마 보물고의 강화실에서 직접 말이오?”
“예.”
의문을 풀어주는 깨끗한 삭월(朔月)의 시즈지의 말이었다.
상위의 존재답게 방금 말이 진실임을 파악한 십중심들이 감탄했다.
“허?”
“설마?”
“거기에서 직접 익혀냈단 말인가?”
은하유성(銀河流星)의 수련방법이야 모두 공개되어있으니 모를 리가 없었다.
단지 죽기 딱 좋은 수련방법이라는 점이 문제였고 실제로 무수한 희생을 치루고 모두 포기를 했었다.
보물고가 완공되기 직전에 전부 파악했으니 강화실의 존재도 모를 리가 없었다.
“초월총수도 정말 대단하군.
보물고의 강화실에서 직접 습득했단 말이오?”
“허허. 용케도 살았군.”
자신들조차 버틸 수 없는 강화와 수련시설이었다.
이걸 익히라고 만든 수련시설인지 처형대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다.
그리고 코로나와 총수의 자리에 앉혀져 있는 신체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흑염의 신체 덕인가 보군?
이것 참 기대가 되는군.”
이계 십중심들이 깔끔하게 납득하자 오리진들도 이해하고 안심했다.
여유정기가 없이 모두 투자한 상황에서는 무조건 안정적인 발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과거 일원(一圓)과 혁명세력의 주도권을 다투었던 초월자 영웅이 복귀하는 것은 감당 못할 변수 중의 하나였다.
‘삭월(朔月)의 시즈자가 아니라고 하면 아니다.
본인이 주장해도 인정될 수 없다.’
‘정말 천만다행이군.’
‘저걸 보면 절대 동일인이 될 수 없어.’
‘행성 하나가 아니라 항성계이상의 범위 전부를 집어삼키는 은하유성(銀河流星)의 위력이라니?
어마어마해.’
통합신계의 방어막 안에서 차원주신성을 넘어서 시야 전부를 뒤흔드는 투기의 해일과 소용돌이를 지켜보았다.
투하하하하하하하하-!
투기의 소용돌이에 뻗어나가고 사방으로 뻗어나간 투기의 해일에 휘말려들은 용자왕들의 소멸은 당연해 보였다.
그런데 전혀 뜻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쪽 방향의 일부가 투기의 해일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었다.
아니 흡수하면서 소용돌이를 키워간다.
“또 하나의 은하유성(銀河流星)!?”
강렬한 신념이 담긴 음성들이 투기의 방파제 속에서 울린다.
“어떤 고난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하나가 안 되면 둘이!”
“둘로도 불가능하면 셋이-!”
“셋조차 닿을 수 없다면 전원이 목숨을 건다.”
“약자를 지키기 위해 악을 타도한다.”
“거기에 대가는 필요 없다.”
“이것이 우리의 정의이다-!”
새롭게 나타난 은하유성의 투기 소용돌이가 뒤이어 밀어닥치는 투기의 해일을 집어삼킨다.
구르르르르르르르르릉-!
아직 양손을 위로 치켜들고 있던 초월총수의 성공왕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우-! 이럴 줄 알았다.
역시 이렇게 나오나?
겨우 흩어놓았더니 위기가 닥치자 또 뭉치는군.”
예측 범위 안이지만 조금 실망했다.
오백억년이 지났으니 무엇인가 발전을 시켜놓았다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너무 진부했던 것이다.
우우우우우우우우우-!
드러난 투기의 방파제 안에서 사자왕 건이 맨 앞에 있고 그 뒤로 일만의 용자왕이 모두 일렬로 서로의 등을 밀고 있었다.
거기에 어느새 집결한 십억의 용자들의 전투기체들이 그 뒤에서 지원을 하고 있는 형태였다.
‘사자왕 건을 권능의 핵으로 하여 병렬신력연결로 은하유성(銀河流星)을 유사하게 재현했군.
나름대로 노력은 했다 이거냐?’
권능으로 만들어낸 유사품이고 사자왕 건의 전투신체에 금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불완전했다.
하지만 최소한 저렇게 방파제처럼 버틸 수 있을 여력은 충분해 보였다.
그리고 방금 전력의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으로 일시적인 탈력상태였기에 상당히 위기였다.
약간의 시간을 벌기 위해 대화를 걸었다.
“역시 밀리면 모두의 힘을 모은 다구리냐?
난 동등한 조건을 위해 투기만 가지고 전투기체로 혼자 나섰는데 너무 비겁한 것이 아니냐?”
대답을 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사자왕 건의 기합성이 울렸다.
“진정한 정의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쏜다.
무상의 정의집행(無相의 正義執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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