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갓 오브 서바이버-677화 (588/2,000)

32권 33권

뭔가 아주 이상했지만 이런 상황에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대장의 지시에 반문하여 여력을 낭비할 멍청이는 없었다.

또한 창조신들이 이런 상황에서 나서주는 몸값이 얼마인지 알기에 고마운 감정조차 들고 있었다.

“이건 전쟁이 아니다.

단지 힘으로 빼앗긴 것을 다시 힘으로 되돌려 받는 절차에 불과하지.

후계인 나를 따르라.”

주신들은 오백 명이 넘는 인원을 전부 감싸는 더없이 강대한 사회신족의 권능에 감화되었다.

그리고 방금 말에 신뢰도와 전의가 급상승한 사회신족 주신들의 힘차게 대답했다.

“하-!”

이제까지 받아 본 적이 없는 좋은 호응에 더없이 만족하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그리고 방금 오랜 소원 하나를 풀었다.

‘아아. 기대와 존경어린 시선과 대답이 아주 기분 좋군.

이게 명문신족의 도련님이 기회만 있으면 앞에 나서려는 이유인가?

꼭 한번 나도 겪어보고 싶었어.’

그리고 초장거리 공간이동이 거의 끝났다.

바로 앞에 특위 창조신들의 영역이 있고 강대한 신력들이 뭉쳐 있음을 안 차원의 마도신은 지체 없이 전력으로 영창 했다.

“창조신의 군세.”

그와 동시에 황금빛 구름에서 폭발하듯 황금빛이 퍼져 나온다.

그러자 황금빛 구름에 감싸여진 오백 명의 주신의 등 뒤에서 거의 동시에 열세 쌍의 빛의 날개가 추가로 튀어나온다.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

순식간에 창조신으로 승급된 오백 명의 주신들은 경악할 틈도 없었다.

어느새 가장 선두에서 서 있던 차원의 마도신이 사라진 것이다.

아직 열리지도 않은 초장거리 공간이동의 문을 어떻게 통과했는지 혼자서 특위 창조신들을 덮치고 있는 것이다.

“앗-!”

바로 뒤따르려고 해도 아직 몸이 통과할 정도로 열리지 않아서 불가능했다.

황급하게 아직 열리지 않은 입구 쪽으로 몰리는 사회신족의 주신들의 귀에는 득의어린 차원의 마도신의 음성이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푸후후후후후. 역시 아주 엉망이 되어있군.

그럼 기습이다.”

황금빛 구름덩어리가 소용돌이가 되어서 특위 창조신들을 모두 휘감았다.

갑자기 급습을 당해버린 특위 창조신들의 당황하는 음성들이 울린다.

“뭐냐-!”

“어떻게 공간의 문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통과를 했지?”

“이미 왔다―!”

초장거리 공간의 문이 열리는 기미가 보여서 아까 힘겹게 밀어냈던 임폴로이먼트가 다시 쳐들어왔는지 생각하고 모두 주변을 경계하면서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출구가 완전히 열리기도 전에 사회신족 특유의 황금빛 구름을 두룬 창조신이 기습을 해온 것이다.

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황금빛 구름이 단숨에 정중앙으로 침투하고 주변으로 퍼져나간다.

특위 창조신들은 부상 입은 몸을 다급하게 전투태세를 돌리고 신기를 빼어들었다.

그러나 지금 문제는 갑자기 진영의 가운데로 뛰어들은 무모한 사회신족의 창조신 한 명이 문제가 아니었다.

엄청난 숫자의 창조신들이 내뿜는 투기가 저 멀리 허공에 조금씩 열려지는 초장거리 공간의 문의 안쪽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하나 둘이 아니었으니 이런 부상을 입은 상태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창조신 반응 다수-!

오십 명 이상입니다.”

“사회신족 창조신들의 기습인가?”

“뭣이? 사회신족의 머저리들이 어떻게?”

“사회신족의 창조신들은 분명 거의 전부가 전투불능일 것인데?”

가면을 쓰고 불법 침입자를 탈출시킨 임폴로이먼트와 오십 명의 사회신족 창조신들은 큰 부상과 팔다리를 하나씩 잃고서 전투불능으로 물러났다.

상급 특위 창조신 아기발도님의 치명상을 각오한 전력공격으로 신력조차 회수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팔다리 하나씩을 빼앗은 덕이다.

‘그러나 만만치가 않았어.’

상급 창조신이자 오리진인 임폴로이먼트의 권능에 형편없이 밀린 아기발도님은 분노하여 사회신족 창조신들의 목을 모두 잘라버릴 생각이셨다.

치명적인 내상을 각오한 초고속의 검술은 중급이하의 창조신이라면 인식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 명문 사회신족의 창조신들이라서 전부 살아남았다.

팔이나 다리를 목 대신 하나씩 바치고 벗어나버린 것이다.

그래서 잘린 팔과 다리의 숫자는 정확히 오십 개였고 그것은 사회신족이 보유한 창조신과 거의 같았다.

하나 너무나 빠른 고속검으로 잘린 덕에 신체에 미처 회수 못한 신력이 이백 억이 넘어서 뜻밖의 전리품에 기뻐했다.

‘돌아가면 뺏길 수도 있으니 여기서 바로 흡수하기 위해서 자체회복에 전력하고 있었다.

그런데 설마 사회신족이 처음보다 더한 전력을 추가로 투입할 여력이 있는지는 상상도 못했다.’

기습을 허용해서 이미 진영에 사회신족 고유의 천국의 꿈까지 퍼지고 있으니 더욱 혼란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 자신들은 특위 창조신이었다.

일족도 직위도 허락받지 못했으나 창조신장님의 직속으로서 개인능력만은 우월하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서로를 격려하고 안심시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모두 침착해라.”

“사회신족의 창조신 전력은 오십명이다.

이미 거의 소진되어 있다.”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은 겨우 마이너스의 손으로 유명한 후계나 직계 몇 명밖에 없다.”

“그럼 저 접근하는 다수의 창조신들은 분명 용병신들이다.’

“용병으로 오는 창조신들이 이런 일에 목숨을 걸 이유가 없다.”

“버티기만 한다.

“저들은 일차 목적은…….”

거기까지 서로 외치면서 혼란을 정리하면서 사태를 대응하려던 특위창조신들의 안색이 급변했다.

“뭐……, 뭐야? 황금의 꿈이 우리 권능을 파고든다.”

“권능수준이 거의 임폴로이먼트와 동급이면 후계?”

“그럴 리가?

후계는 무능하기 짝이 없다고 소문난 마이너스의 손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진영에 혼자 파고든 사회신족 창조신의 천국의 꿈이 내뿜는 권능의 수준이 심상치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바로 덤벼들지 않고 황금빛 구름만 내뿜어서 주변을 온통 감싼다.

완벽하게 방어권능을 침투 당하자 이제야 아차 싶었다.

‘사회신족의 환상권능에 걸려들지 않으려면 바로 벗어났어야 했다.

그런데 통로 저편의 창조신들의 대군을 신경 쓰다가 기회를 놓쳤다.’

파고든 창조신의 살기나 투기가 없어서 신경을 덜 쓴 실수였다.

‘우리들에 대한 적의나 투기가 없다.

그래서 방심, 아니 대응을 늦춘 것 것인가?’

이런 마음자세면 전투가 아니라 자신들이 전리품으로 얻은 사회신족 창조신의 팔다리, 즉 신체회수가 목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들과 싸워서 이기는 목적으로 하는 짓이 아니다.”

“주의하라.

이미 천국의 꿈의 영역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특위 창조신인 자신들이 각자 소중하게 간직한 전리품들을 강제로 다시 탈취하는 것은 물론 아주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오리진과 맞먹는 사회신족의 창조신이 특공으로 특위 창조신들의 진영에 침입하여 탈취만을 노린다면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오리진인 임폴로이먼트조차 회수를 포기하고 돌아갔는데 도대체 어떤 사회신족의 창조신이 이렇게 무모한가?”

“정말 후계인가?”

“일단 함부로 공격하지 마라.

지금 우리는 이미 천국의 꿈에 갇혔을지도 모른다.”

“신력의 파동만이 진실이다.

그것을 찾아라.”

전리품을 회수하려고 시도한다면 반드시 막아야 했다.

불법침입자는 임폴로이먼트와 사회신족 창조신들의 방해로 이미 도망쳤다.

그러니 방해자의 정기를 뺏어서 대가를 치르게 했다는 변명이라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갈수록 암담해졌다.

사회신족의 천국의 꿈은 걸려들면 주변의 인지는 물론이고 자신의 신체의 상황조차 잊고 무방비로 공격을 허용하게 된다.

천국의 꿈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일반적인 공격은 아무리 받아도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자신들은 사회신족이 자랑하는 최고의 환상권능, 천국의 꿈의 황금빛 구름에 완벽하게 포함되어 있다.

덕분에 아무리 확인해도 주변을 확인할 수 없으니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빌어먹을-! 당했다.”

“확인이 아무리 해도 안 돼.”

“이러다가 전리품을 빼앗긴다.”

“침투한 놈을 먼저 처치해야해.”

“어디냐!”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

거의 환상이다.”

“그 자리에 멈추고 접근하는 것은 무조건 쳐라.”

이미 황금빛 구름은 자욱하게 시선을 모두 가리면서 현실과 환상을 교란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면 아군까지 서로 적으로 오인하고 싸우다 자멸한다.

그래서 자리를 지키고 접근하는 존재는 모두 말살하는 것이 환상권능을 대응하는 기본이다.

다시 안정을 찾은 특위 창조신들의 진영은 서로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하는 목소리만 울렸다.

그리고 각자의 신기를 빼어들고 주변을 경계하면서 각자 두 개씩 나누어서 휴대하던 전리품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어차피 노리는 것이 창조신들의 팔과 다리라면 직접 덤벼올 수밖에 없다.’

아무리 최고의 환상권능이라도 지근거리에 접근하거나 공격을 하는 순간이라면 알아채고 반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가소롭다는 듯이 웃는 소리가 황금빛 구름에서 울렸다.

“후후훗-! 특위 창조신들조차 주변 확인은 고사하고 자신의 상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군.

천국의 꿈이 불안정해질 정도로 과다한 신력을 쓰는 권능 공격이 아닌 일반 공격이라면 거의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겠어.

그럼 강력한 일반 공격은 얼마든지 괜찮다는 뜻인가?

너무나 쉽지.”

그리고 강렬한 타격 음들이 여기저기서 울렸다.

투각-! 투하하학-!

“컥-!”

“윽-!”

“으-!”

특위 창조신들이 꽉 쥐고 있던 전리품들이 여기저기서 날아올랐다.

영문도 모르게 엄청난 힘이 실린 일격을 당해서 쥐고 있을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전력으로 경계를 한다고 했는데 당한 부위와 위치들을 보니 처음에 황금빛 구름에게 휩싸였을 때 그대로 자세다.”

“틀렸다!

이미 천국의 꿈에 완전히 당해있다.”

크게 한 방 제대로 먹어서 분명 자세가 무너지거나 땅에 쓰러져야 하는데 아직도 경계하는 자세 그대로로 느껴졌다.

자신의 자세조차 착각하고 있었으니 이미 천국에 꿈에 완벽하게 빠져있는 것이다.

지금 자신들이 방어를 하고 있는지 멍청하게 서 있는지 구분조차 할 수 없었다.

“완전히 당했다.”

“이미 환상 속이다.”

결국 전리품들을 맥없이 모두 빼앗긴 사실을 확인한 특위 창조신들의 분노의 음성이 터져 나왔다.

“우리는 지금 서있는가?

누워있는가?

그것조차 구분이 안 된다.”

조금 전 사회신족의 오리진인 임폴로이먼트가 아기발도님에게 일족의 창조신들이 팔다리를 내주고 겨우 살아남자 분노하여 본색을 드러냈다.

그리고 전부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그 때의 상황을 다시 겪고 있었다.

“제길-! 역시 임폴로이먼트와 유사한 최고 수준의 천국의 꿈인가?”

“이제는 어쩔 수 없다.”

대책은 있었다.

임폴로이먼트도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확실한 대비책이었다.

“보이는 것과 느끼는 것 아니 지금 우리 모두가 환상의 일부이다.”

자신을 제외한 전부를 박살내어 버린다.”

“천국의 꿈의 권능의 기본인 황금빛 구름을 없애야 한다.”

“저번처럼 동시에 발동한다.”

서로가 가진 신력과 권능을 전력으로 발휘하여 환상을 일으키는 황금빛 구름 자체를 날려버린다.

그러면 서로의 권능에 상처입어서 더욱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 환상에서 벗어나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평범한 사회신족이면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지금 자신들의 진영 가운데 혼자 뛰어들어 설치는 창조신의 수준은 달랐다.

얼마나 강력한지 천국의 꿈이 보여주는 환상을 특위 창조신들조차 결코 자력으로 이겨낼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하나! 둘! 셋-! 지금이다-!”

모두의 구령과 동시에 이십 명이 넘는 특위 창조신이 내뿜는 신력과 권능의 해일이 주변의 황금빛 구름을 밀어낸다.

과가가가가가가가가강 -!

잠시 버티던 황금빛 구름이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졌다.

그리고 곧 드러난 자신들의 실제 상황에 특위 창조신들은 경악했다.

“이이이이이-! 뭐냐?

언제 이렇게 당한 것이냐?”

모두 한 방씩 맞았는지 땅에 쓰러져 있고 소중하게 간직했던 창조신들의 신력이 담긴 팔다리도 전부 사라져있었다.

심지어 특별한 아공간을 만들어 숨겨놓았던 것까지 전부 털려버렸다.

“없어-! 몽땅 뺏겼다-!”

전리품 전부가 사라져있었다.

지극히 흔적을 찾기 힘든 불법침입자를 추격하다가 마치 매복과 같은 대규모 창조신들의 반격을 입고 극심한 부상을 감수하고 얻어낸 귀한 전리품이었다.

최소 이백 억의 신력을 얻을 수 있는 보물을 조금도 써보지도 못하고 상실당한 분노는 너무나 컸다.

“이놈-! 어디냐?”

“천국의 꿈을 이렇게 파해한 이상 멀리 가지는 못 한다.”

“찾아-!”

창조신들이 전력으로 발휘한 신력파동은 현실 그 자체를 뒤흔든다.

그 안에서 장거리 공간이동은 물론이고 이동조차 엄청난 제약을 받는다.

그러니 바로 주변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사방을 긴급하게 주시하며 뒤지던 특위 창조신들은 바로 찾아낼 수 있었다.

“저기다!”

“공간의 문이 열리는 앞에 황금빛 구름덩어리다!”

멀리 떨어진 허공에 위치한 공간의 문은 이제야 겨우 머리가 통과할 정도로 조금 열려 있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사람 모양으로 뭉쳐진 황금빛 구름덩어리에 오십 개의 창조신들의 팔다리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확실하게 전리품을 전부 탈취당한 것이다.

“저……, 저놈이 언제 저기까지?”

“어떻게 이 신력파동의 혼돈을 돌파했지?”

의문은 많았지만 망설일 여유가 없었다.

머리가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작은 틈이지만 팔다리는 충분히 들어갔다.

그리고 정말 전리품들이 눈앞에서 하나 둘씩 사라져갔다.

“저 사회신족의 창조신이 팔다리만 통로 안에 던지고 있다.

“그걸 속에 있는 용병 창조신들이 받아 챙기고 있어.”

그리고 통로의 개방은 멈추고 거꾸로 서서히 닫히고 있는 상황이었다.

완전히 닫히면 추격할 방법이 없었다.

“통로까지 닫히고 있다-!”

“출구 밖에 나와 있는 본인은 어떻게 돌아갈 생각인지 모르나 이미 열리기도 전에 한 번 빠져 나왔으니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러면 침입자도 못 잡고 전리품도 없어.”

“이건 안 돼-!”

불법 침입자를 체포 못해도 이번에 얻은 막대한 전리품이면 오히려 칭찬을 받고 승급조차 할 수 있었다.

특위 창조신들의 고유영역인 강제 훈련소에 불법침입으로 발생한 일이니 명문인 사회신족이라도 돌려달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빈손으로 가면 상위의 특위 창조신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교관에서 밑바닥 수련생이 된다.

‘최소한 강제수련행이다.’

‘교육생들과 똑같이 수련을 받게 된다.’

‘잘못하면 분노하신 창조신장님이 직접 주관을 하실지도 모른다.’

그것도 다른 동료들이 그런 모습을 비웃을 것까지 고려하면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더구나 절대계에서 용병생활을 하시고 칭호까지 받으시고 돌아오신 승가람마님의 수련은 수준이 달랐다.

같이 수련하시니 농땡이나 요령도 부릴 수 없다.

그래서 어지간한 특위 창조신들도 피를 토하면서 나자빠질 정도였다.

이제 더 이상 고민할 여유가 없어서 서로 욕설을 내뱉으면서 치면서 달려들었다.

“저 새끼 잡아-!”

“잡으란 말이야.”

“멈추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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